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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성공적인 고전 읽기를 위한 워밍업 《철학의 고전》 서평 이벤트 | 예블 Don't try so hard 2013-09-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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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의 블로그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 '청소년 권장도서' (2006년 9월) 

 

저자 로베르트 짐머 지음,  이동희 옮김
장르 일반교양
ISBN 9788931007459
발행일 2006-05-20 (초판)  / 2013-09-10
제본 형태 / 판형 소프트 커버 / A5신 (148X210) - 신국판
페이지수 304                        
정가 13,000원


 

 

《철학의 고전》 서평 이벤트 참여법 

 

선정인원 : 10분

기간 :  ~ 9월 29일 (발표 30일)
참여법 : 본 게시물을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스크랩한 후 URL 주소와 기대평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선정되신 분께서는...
책을 받으신지 2주 이내에 온라인 서점에 서평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남겨주신 글은 좋은 책 출판에 큰 힘이 됩니다.

 

 

 

 

■ 출판사 책소개

 

성공적인 고전 읽기를 위한 워밍업
무턱대고 철학 고전을 읽는 것은 초보 산행인이 처음부터 높고 가파른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그것은 초보자에게 무기력과 실망감만을 안겨주는 힘든 일이다. 《철학의 고전》은 철학 고전이라는 웅장한 ‘산’에 오르기 전, 성공적인 고전 읽기를 위한 워밍업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2006년 출판된《한 권으로 읽는 철학의 고전》을 《철학의 고전》으로 제목을 바꾸어 재출간했다. 《철학의 고전》은 철학의 고전을 이해하는 쉬운 길잡이로서,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저술에 쉽게 접하고 싶은 청소년들 및 한눈에 철학사의 흐름과 그들의 대표적인 저작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은 일반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철학 고전의 핵심 사상과 그 저서들이 생겨나게 된 배경을 소개한 책   
《철학의 고전》은 철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열여섯 가지 고전을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책이다. 16인의 철학자들(플라톤, 아우구스티누스, 마키아벨리, 몽테뉴, 데카르트, 파스칼, 로크, 칸트, 쇼펜하우어, 키르케고르, 마르크스, 니체,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포퍼, 롤스)의 대표적인 저서를 책의 탄생 배경과 그 내용을 중심으로 재미있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이 책의 저자인 로베르트 짐머는 각각의 고전을 철학이라는 거대하고도 훌륭한 집을 구성하는 16개의 방(고전)을 여는(해독하는) ‘열쇠’로 설정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악당 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도 그것을 몰랐던 콜럼버스와 같은 처지였던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일반적으로 추상적인 여타의 철학 책들과는 달리 인물과 사건과 비유와 시(詩)까지 들어 있는 키르케고르의 《이것이냐 저것이냐》등 이 책은 다가가기 쉬운 해설로 고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철학자들의 사상과 삶을 풀어가는 과정에서는 진지하고 밀도 있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결코 가볍지만은 철학  

입문서다. 

 

 

 ■ 목차

 

책 머리에- 철학자의 현관으로 들어서면서 한 생각  

철인왕의 꿈 | 플라톤《국가론》(기원전 399년~기원전 347년 사이)
지식인의 회개 |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고백록》(약 400년경)
권력 계산의 지침서 | 니콜로 마키아벨리《군주론》 (1532년)
세계 현자의 원고에서 | 미셸 드 몽테뉴《에세》(1580~1588년)
이성의 내면으로의 여행 | 르네 데카르트《방법서설》(1637년)
신을 탐구하는 자의 약속 | 파스칼《팡세》(1669~1670년)
법적 국가의 게임 규칙 | 존 로크《통치에 관한 두 논문》(1690년)
인식의 나라에 경계를 설정하기 | 임마누엘 칸트《순수이성비판》(1781년)
젊은 염세주의자의 대단한 도박 |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1819년)
삶의 형식의 총보 | 쇠렌 키르케코르《이것이냐 저것이냐》(1813년)
참된 가치 또는 상품 가치의 책 | 칼 마르크스《자본론》(1867~1894년) 
반기독교인의 성서 | 프리드리히 니체《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1885년)
신비주의에 봉사하는 논리학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논리철학논고》(1921년)
자기 실현을 위한 외침 | 마르틴 하이데거《존재와 시간》(1927년)
전체주의적 사고의 청산 | 칼 포퍼《열린 사회와 그 적들》(1945년)
공정한 행위를 위한 사회 계약 | 존 롤스《정의론》(1971년)
책을 옮기고 나서 

 

 

■ 책 내용 

 

《방법서설》, 에세이와 철학적 자서전의 혼합물
“그러므로 여기서 내 의도는 모든 개개인이 자신의 이성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따라야만 할 방법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내 이성을 인도하기 위해 나 자신이 어떻게 했는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다.” 데카르트는 자신이 말한 것을 정확하게 실행한다. 그는 독자에게 자신의 방법이 어떤 것이며 그러한 방법에 어떻게 도달했는가를 설명한다. 그는 이러한 이야기 방식의 작품을 쓸 수 있는 철학자이길 원했다. 몽테뉴의 전통에 따라 정말 소설처럼 읽힐 수 있는 철학 작품을 쓰고자 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방법서설》은 장과 절로 가득 찬 교과서가 아니라 에세이와 철학적 자서전의 혼합물이다.


비트겐슈타인의 고민 - 천재냐 실패자냐, 구원이냐 저주냐 
젊은 비트겐슈타인은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쇼펜하우어와 키르케고르를 읽었다. 특히 그는 스물세 살의 오토 바이닝거가 1903년에 간행한 책 《성(性)과 성격》이 제기했던 별난 테제에 영향을 받았다. 이 테제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실패자가 되거나 아니면 천재가 되는 선택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자신의 책을 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머리에 총을 쏴 자살을 한 바이닝거처럼 비트겐슈타인도 어떠한 타협이나 어정쩡한 것을 몰랐다. 그는 천재냐 실패자냐, 구원이냐 저주냐 하는 선택을 항상 그의 삶 전반에 걸쳐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의 가족 대부분은 자살을 했고 비트겐슈타인 자신도 항상 자살의 생각으로 시달렸다.


《열린 사회와 그 적들》,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가치 투쟁     
히틀러가 자신의 고향에 입성하는 사진들을 목격한 포퍼는 전 유럽을 어둠에 휩싸이게 한 히틀러와 스탈린의 독재 정치에 대항하여 철학적으로 싸우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오랜 시간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유배와 전쟁이라는 가장 불리한 상황에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정치철학서인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것은 아카데믹한 책이 아니다. 매우 중요한 관심사를 대변하는 한 사람이 온갖 정성을 기울여 한 줄 한 줄 쓴 책이다. 이 중요한 관심사란 서구의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사이에서 가치 투쟁을 벌이고 있는 두 대립적 정치 문화 투쟁에서 어느 편을 들 것인가?였다. 적은 지금 대학의 벽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군대를 가지고 문명을 짓밟고, 죽이고, 고문하고 강제 수용소를 건설하고 있었다.

 

 

■ 저자 / 역자 소개 

 

저자 | 로베르트 짐머 Robert Zimmer - 1953년 트리어에서 태어나 자르브뤼켄과 뒤셀도르프대학에서 철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비판적 철학을 위한 모임의 회원이며 대학에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과 실용서를 주로 쓰면서, 베를린에서 자유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유럽 도덕론자 입문》(1999), 《에드먼드 버크 입문》(1995) 등이 있으며, 마르틴 모르겐슈테른과의 공저로 《칼 포퍼》(2002), 《철학의 만나는 지점》(2002), 《철학사의 이해》(2003) 등이 있다.

 

역자 | 이동희 - 한신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헤겔의 정신현상학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총리 산하 시민사회발전위원회 전문위원과 한신대 학술원 연구교수로 활동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Der in die Natur versenkte Geist (1996), 《사진으로 보는 서양 철학 기행》1 (2000), 《공동체란 무엇인가?》(2002), 《21세기 한국 시민사회의 발전방향과 과제》(2004), <라이프니츠를 중심으로 본 유럽 계몽주의시대 중국철학 수용문제>(2005)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슐라이어마허의 해석학》(2000), 《쉽게 읽는 헤겔-정신현상학》(2002), 《메타피지카 공주》(2003), 《라이프니츠가 만난 중국》(2004), 《니콜라스의 유쾌한 철학카페》(2005) 등이 있다.

 

 

■ 기대 신간 소설 [무게HEFT] 소개

- 10월 10일 출간

 

10년 동안 외출하지 않은 비만인 교수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야구 영재
소통의 문을 닫고 사는 우리 시대의 외로움을 정직하게 그리는 책

 

*

소개글
190cm의 거대한 키에 몸무게가 250kg인 전직 대학교수 아서 옵. 그에겐 부모도 없고 유일한 친구 마르티도 먼저 세상을 떠나버렸다. 편견 없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의 부재. 

아서는 몸에 대한 부끄러움과 자신의 소심함으로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서는 20년 전 교수 시절 지도했던 밝고 명랑한, 그리고 그가 한때 사랑했던 샬린 터너의 전화를 받는다. 아서는 다시 샬린을 만나고 싶었지만, 며칠 후 샬린으로부터 그녀의 아들 켈의 사진이 들어있는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야구밖에 모르는 아들 켈의 학업을 지도해주길 원하는 것. 

아서는 샬린이 홀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10년 동안 외출하지 않았고, 뚱뚱한 몸으로 외롭게 지내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고백하는 편지를 보낸다. 그러나 샬린의 답장은 오지 않았다. 

대신 어머니 샬린의 유언을 읽은, 이제 고아가 되어버린 샬린의 아들 켈이 아서에서 한 통의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이 소설은 소통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소외받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기 시작한다.

 

*
미리보기 1. 10년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 나를 정직하게 말하다
http://bit.ly/16SHDjE
미리보기 2. 사랑했던 그녀와의 과거
http://bit.ly/14Hr8ZZ

 

*

저자 : 리즈 무어

 

리즈 무어는 작가, 음악가 그리고 교사이다. 그녀는 대학에 있는 동안 첫 번째 소설 [모든 노래의 이야기(the words of every song)]를 썼다. 소설 데뷰 이후 리즈는 음악 앨범 BACKYARDS를 발매하고, 헌터 대학에서 소설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리즈는 헌터 대학과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가르쳤고, 현재 필라델피아의 홀리 패밀리 대학의 작문 조교수를 하고 있다.

 

* [무게] 출간 소식 알림이 신청

아래 링크로 이동하셔서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 [무게] 출간을 알려드립니다.

http://bit.ly/18YvXKk

 

* [무게] 저자 리즈 무어 버스킹(길거리 공연)

- 뉴욕 브라이언트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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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경지에 오른 횡설수설 [ 우리 선희 ] 리뷰 | 영화가 왔네 2013-09-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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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유지하고 있는 감독들의 새 영화 소식을 처음 알게 되는 경로는 참으로 다양하다.

가장 흔하게는 영화 매체에서 제작 소식을 처음 듣고, 짧게는 몇 개월에서 길게는 1~2년을 기다려 상영관에서 만나게 된다. 예전처럼 씨네21을 구독하지는 않는 요즘이다보니 감독들의 영화화 소식을 예전보단 뒤늦게 알게 된다. 그래도 인터넷 SNS를 비롯, 보다 많은 루트를 통해 어찌됐든 좋아하는 디렉터의 신작은 상영 전 알고 기다리는 편이었다.

 

홍상수 감독. 이제는 외국, 특히 서구권에서 탑(top)으로 치는 연출가인지라 언젠가부터 나의 팬심에서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던 분이었다. 정확하게는 굳이 본 블로거가 매니아 활동을 하지 않아도 거장의 반열에 오른 사람이었다.

 

그의 영화를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게 김승우, 고현정 주연 <해변의 여인>이었으니, 참 격조하긴 했다. 그럴려고 그런 것은 아닌데, 가끔 케이블에서 <극장전>, <옥희의 영화>와 유준상이 출연한 영화의 몇 장면을 보았을 뿐, 찾아서 보지는 못했다. <우리 선희>라는 존재와 처음 만난 건 예술영화 극장에 갔을 때, 홍보물을 봤을 때가 첫 조우였다.

 

 

홍상수의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정유미와 그 옆에 이선균, 김상중, 정재영이 나란히 걸어가는 포스터를 봤을 때 짧게 감탄사가 나왔던 것 같다. 근데 왠지, 너무도 홍상수스러워서^^ 처음 알게되는 흥분은 그리 길지 않았고, 신기한 건 ‘이번 영화는 왠지 굉장히 끌린다’는 본능적인 느낌을 받았던 것.

한 편의 영화와 필자인 블로거 사이의 케미컬이라면 케미컬이라 하겠다.

 

꽤 오래 전작들을 챙겨보진 않았지만, 20대, 홍상수 세계의 탄생을 누구못지 않게 열광했던 1인으로써 그의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안다고 자신했기에 <우리 선희>를 보기 시작하며 그리 긴장되진 않았다. 주인공 남녀의 밀고 당기기는 <생활의 발견>에서 김상경과 추상미 사이에서 보였던 모습에 비해선 강도가 세지 않았다.

 

블로거가 특히 주목했던 역할과 배우가 있었는데 ‘재학’ 캐릭터의 정재영이었다. 황정민과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남자배우. 느닷없지만 홍상수 영화에 출연한 그의 동기랄까 그런 것도 궁금하고, 영화에서 분량은 어느 정도일지,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홍상수에 맞춰 얼마나 변신했을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홍상수 연출에 제법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다만 후반부로 가서야 재학이란 인물의 개성이 드러나는 게 많이 아쉽긴 했어도.

 

 

정유미 배우, 그녀가 맡은 ‘선희’란 여자는 레알 마성의 여인이었다. 개성 뚜렷하고, 예술적인 재능이 있는 20대 후반 여성중에 사실 <우리 선희> 정도의 매력과 인기를 누리는 사람들은 적지 않을 거라 본다.^^ 정유미씨와 선희 역할은 다른 대중 영화와 로맨스 코미디에서처럼 다소간 판타지가 들어간 여자라기 보다는, 메이크업도 안 하고, 내숭 제로고, 솔직하다 못해 헤퍼보이는 면모를 시종 일관 보여줬다.

 

그래도 보면 네 명 주인공 중에는 가장 일관된 사람됨을 보여줬던 것도 같다.

 

굉장한 미모의 소유자이며, 엄청나게 남자들을 마음을 뒤흔드는 선희가 나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에 공감과 몰입을 했다고 하면 어폐가 있겠다. 그렇다만, 그나마 여성 캐릭터이고 영화 유학을 떠나려는 이야기여서인지, 아무튼 주인공들중에서 가장 눈길이 가고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어쩌면 <우리 선희>를, 그 전까지의 수많은 홍상수 영화와 달리 무척 보고 싶었던 무의식이 감상 과정에 작용한 건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인물들은 충분히 흥미로웠고, 홍상수식 말장난의 향연으로 끝맺는 결말도 만족스러웠던 <우리 선희>였다.

 

아니 근데 이 문단에 당도하기까지 줄거리 작성을 시작도 안했다니…. 표현하진 않았어도 그동안 내게 홍상수 영화에 대한 쌓인 생각과 느낌이 꽤 있었음을 지금 자신도 스스로 알았다.

 

내용은, 어렵지 않고 이야기가 길지도, 복잡하지도 않다. 홍 감독이 언제나 그렇듯, 복잡하게 보면 한없이 복잡한 남녀상렬지사이지만, <우리 선희>의 경우 1주일 안에 벌어진 얘기여서 인지 더욱 간결해 보였다.

 

잠수를 탔던 선희라는 영화과 졸업생이 불현듯 캠퍼스에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시작한다.

 

잠수를 하며 그저 시간을 때웠던 것이 아닌 듯,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교수였던 동현(김상중)을 만나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였다. 좋은 인상으로 기억에 있었기에 교수를 찾아갔고 흔쾌히 허락을 받아 다음날 영어원문 추천서를 받았으나, 읽어보니 예상과 달리 시니컬하고 성의없게까지 느껴지는 내용임에 화가 난 선희.

궁금했던 것도 있고, 다시 추천을 써달래기 위해 전화해서 둘은 식당에서 재회한다.

 

예상대로 동현은 한 때 선희에게 사심을 갖고 있었고, 선희는 동현의 애정어린 눈길을 눈치채고 있었다. 뭐 그런 둘 사이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언제나처럼 핵심적인 사건은 술자리에서 밝혀진다)

 

 

김명수(이선균)는 선희의 전 남자친구였다. 대학원에서 영화를 제작했고 간신히 입봉은 하였으나 독립영화틱한 작품이었나 보다. 불쾌한 일을 겪어서 낮술을 간단히 하고 있던 선희와 길에서 우연히 마주쳤고, 여전히 자기가 거부받은 이유를 모르겠는 명수는 꽤 취한 선희 앞에서 꼬장을 한바탕 부린다.

 

재학(정재영)은 선희가 다닌 영화과의 선배이고 현재 감독인데,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걸로 보이고 아내와는 동떨어져 홀로 자취하고 있는 중이다. 명수가 선희한테 온갖 안좋은 얘기와 무시의 눈빛을 받고 온 날, 명수와 재학은 ‘아리랑’(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

 

그 다음날, 선희는 재학의 집 앞 카페에서 그를 기다렸는데 우연히 또 둘은 만나고, 이번에는 선희와 재학이 다시 아리랑에서 술자리를 갖는다. 재학이 선희를 예뻐라 하고, 한껏 취한 선희가 그런 재학의 얼굴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한참을 있고, 카메라는 롱 테이크로 그들을 화면에 담아낸다.

 

재학과 명수, 선희와 재학의 만남에는 동네 맛집이라는 같은 가게의 치킨이 모두 함께 했다.

 

 

주인공들은 자기 자신만의 철학에 빠져, 실은 심하게 매몰되듯이 횡설수설 인생관을 늘어놓기에 바쁘다. 그런데, 홍상수의 각본에 따른(약간은 배우의 애드립도) 그 횡설수설은 평범한 중언부언이기만 하진 않다. 그저 웃자고 하는 말이 아니었고, 충동적으로 나온 것도,

무시하고 허투루 넘길 일들도 아니었다는 데 관객의 관심이 놓이게 된다.

 

국내외적으로 거장이라는 감독들에 비해 보니 홍상수 감독은 확실히 다작을 해왔다. 알쏭달쏭, 알 듯 모를 듯한 <우리 선희>에 호감이 생겼고, 그래서 놓친 그의 작품들을 내쳐 몰아보고 싶어지기도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여태까지의 필모그래피 간격, 꾸준한 제작을 돌이켜보면 앞으로도 그렇게, 고집할 것은 고수하고, 서서히 조금씩 변모하기도 하면서, 남자와 여자들의 관계를 집요하게 표현할 거란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극 중 선희와 마음을 통하고 나서, 180도 바뀐 교수의 추천서 내용처럼, 낙관적으로 이 독특한 시네아스트의 앞날을 전망하고 싶다.

 

그나저나, 김상중씨의 음성이 보이스 오버되며 선희가 벤치에서 추천서 읽는 장면(두 씬)은 진짜 명장면인 것 같다. 이건 정말 체험해야 느껴지는 시네마틱한 고유의 정서라는 걸 느꼈고, 그래서 프랑스 등지의 유럽에서 홍상수에 ‘환장’하는 것도 일면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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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토)

 

 

p.s

몇년 만에 돌아온 왕가위, 팬층 두터운 봉준호, 그리고 홍상수까지.. 2013년은 작가주의 감독들이 재도약한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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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 주의 테마링을 들고 온 블로그 담당자입니다~

테마링 주제는 바로 “[영화] 나의 첫 영화" 입니다.


요즘은 국내에서, 해외에서 참 재미있는 영화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데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본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잘 기억나지 않을 뿐이지 누구에게나 '첫 영화'는 있는 법이죠.


블로그 담당자가 가장 어렸을 때 봤던 영화는 '에이미'라는 영화였어요.

자폐증에 걸린 여자 아이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내용이었는데,

이 참에 저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예스블로거님들께서 처음으로 본 영화는 무엇이었나요? 

자신의 가장 먼 기억속에 있는 영화를 포스팅해주세요.


테마링에 선정되신 5분께는 YES포인트 5,000원을 드립니다.


또한, 이 포스트를 스크랩 하신 분들 중 행운의 1분을 선정해서,

그 분에게도 YES포인트 5,000원을 드립니다.

그러니 테마링에 응모하지 않으시더라도 스크랩 행운을 노려보세요!

 

글 작성 시 [영화] 테마링을 선택하시고, 주제에 맞게 포스트/리뷰를 작성하신 후에,

해당 글 주소를 복사하여 아래 댓글로 남겨주세요~



- 지난주 테마링과 스크랩 당첨자

http://blog.yes24.com/BlogMain/BlogThemeing/BlogThisWeekThemeingList

 

<테마링>

무의도로 여행을 떠나셨던 기쁨주기님.

대만 타이페이를 다녀오신 지니님.

시댁과 친정에서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신 금빛웃음님.

대가족이 차례를 지내신 해피송님.

다사다난해서 긴 추석을 보내신 goodchung님.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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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 my saviour God to THEE 2013-09-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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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이로비 쇼핑몰에서의 테러로 한국국적 여성을 비롯해 수십명이 사망했다. 다친 분들 중 위중한 분도 많다고 하고, 아직도 인질로 몇 명 이상이 잡혀 있다고 한다.

 

소말리아 반군 단체는, '케냐가 2011년에 소말리아에 군대를 파병한 것'을 빌미로 복수를 하는 거라고 했다고 한다.

 

한편 (이 일에 묻혔지만 ㅠ) 파키스탄에서도 기독교 교회에 자살테러를 일으켜 70여명이 사망했다. 소행 단체는 파키스탄 (지부) 탈레반이었고, 테러의 이유를, 미군이 자기들을 소탕하려고 무인 폭격기 드론(Dron)을 사용해서 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드론을 멈추지 않으면 계속 하겠다고.

 

 

끔찍한 현장사진, 출처-아주경제

 

 (출처;미국의 소리)

 

슬프고 아프다..

 

이제는 이라크에서 한, 두달에 한번씩 꼭 크게든 작게든 발생하는 폭탄 테러(자살 테러 포함)에는 뉴스에는 익숙해지기까지 했다.

 

 타 민족의 일이라고 해서.. 적어도 이렇게 뉴스에 무감각해지는 자신이 문득 두려워 졌다.

 

고인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검색 중에 교포 15세 학생이 영화관으로 들어가서 영사실에서 숨어 있는 얘기에 정말 영화같은 일이라 놀랐다. ㅠ

 

(기사 중)

7년 전 케냐로 이민 가 나이로비의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 이모(16)양도 이날 친구 생일을 맞아 친구 가족과 함께 쇼핑몰을 찾았다가 테러가 발생하자 2층 영화관 영사실로 몸을 숨긴 끝에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양은 영사실에서 빛이 외부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창문을 막고 바깥에서 가끔 들려오는 총성을 들으며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TV를 통해 테러 상황을 파악한 어머니가 “휴대전화 소리가 나는 쪽으로 총을 쏜다더라”고 전한 뒤 “벨소리를 진동으로 바꾸라”고 알려줬다. 이후 이양은 어머니와 문자메시지로 바깥 상황을 파악하며 4시간 가까이 어둠 속 영사실에 숨어 있었다. 이양은 구출된 뒤 “범인을 피해 숨어 있던 시간이 현실 같지 않아 아무 감정이 일지 않았지만, 엄마 목소리를 듣자 비로소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더보기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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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Help !! |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2013-09-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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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다음 뷰 온 (daum view on)이 전혀 안되는데.. 되는 분이 더 많고 저는 안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도와주세용!!

 

 

고객상담센터로 보내면 될까요?

 

 <캡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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