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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산] 예술이라는 은하에서 | Basic 2018-01-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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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블로그 결산 참여

[도서]예술이라는 은하에서

김나희 저
교유서가 | 2017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클래식, 영화, 그리고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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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음악이란 매체를 통해서 기쁨을 찾아 누린다.

 

노래하는 음성이나 연주하는 악기를 통해서 우리들은 예술이 선물하는 황홀, 짜릿함과 위로를 만끽하며 흡수한다.

<예술이라는 은하에서>는 김나희가 유럽에서 직접 만난 음악가들을 인터뷰한 대담을 담은 책이다.

 

같은 사람에게라도 무슨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터뷰의 내용과 결은 달라진다.

이 책에서 작가는 클래식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음악가들에게 깊이 있는 물음을 던진다. 덕분에 대가와 마에스트로 들로부터 뻔하지 않고 구체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성악가와 지휘자,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

 

그들의 창작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음악이 탄생하는 비밀을 섬세하고 열정적인 대화의 열쇠로 풀어서 해제한다.

음악가들은 재능과 노력을 기본으로 성장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기에 나는 궁금해졌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까지 이룬 행복한 인생인데 저들의 고민은 과연 뭘까.

 

작가는 진솔하면서 영민하게 계속 질문을 하고 예술가들은 꾸미거나 숨기지 않고 응답했다.

수준 높은 경지에 오른 음악가는 이제 경쟁이나 과시를 위해 음악을 하지 않게 된다.

한 분 한 분의 인터뷰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고 하나의 결과로 수렴되었다.

음악을 듣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선 음악을 하는 사람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책에서 만난 예술인들이 한결같이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다.

음악이 주는 순수한 기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새로운 희열을 찾기 위해  매일 연습하고 부지런히 감수성을 단련하는 일이었다.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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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자 (2004) | 영화가 왔네 2018-01-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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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는 여자

장진
한국 | 2004년 06월

영화     구매하기

 

 

 

 

 

<아는 여자>는 코믹한 영화이지만

(life)으로서의 생명 (life)에 관한 이야기가 영화의 주된 모티브이다.

 

 

2군 야구선수 동치성 (정재영)은 애인에게 차이고 병원에서도 악성 종양 말기라는 선고를 받는다. 내레이션은 동치성의 삶을 코믹하게 보여주지만 죽음의 그림자는 영화의 진행과 함께 한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그에게 불쑥 한 여자가 등장한다. 웃지 못할 일로 인연을 맺게 되는데 치성은 그녀가 싫지많은 않다.

 

영화에서 동치성은 극적인 일을 겪는 순간마다 상대에게 '사랑이 뭔지 아냐'고 묻는다. 집 담보로 대출받으러 간 은행에서 강도들앞에서 또 집에 침입해온 도둑에게도. 그런데 의외로 그런 이들에게 듣는 대답이 (동치성에게도 관객에게도) 진실되게 다가온다.

 

'그래서 내가 그랬죠. 사랑, 사랑이 뭐 별거냐. 여자 만났다. 이름부터 물어보고. 이름 알면 그 이름을 가진 그 여자를 사랑하는 거고, 그 다음 에 나이 물어보고. 그 다음에 좋아하는 음식...'

 

 "저요, 사랑에 대해 잘은 몰라요. 근데, 사랑하면요, 그냥 사랑 아닙니까? 무슨 사랑, 어떤 사랑, 그런게 어디 있나요? 그냥 사랑하면 사랑하는 거죠. 도둑이라 잘은 몰라요."

 

 

 

알고보니 치성이 아는 그 여자는 자기와 똑같은 운명을 갖고 있었다. 

동네 주민 단체 여행때 비행기사고로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것이다. 같은 일을 겪었기에 부모의 죽음에 대해서도 이연(이나영)과 심각하지 않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이나영은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 이어 불치병을 앓는 연인을 둔 주인공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졸지에 도둑 장물애비로 몰려 사정상 이연의 집에 머물게 된 치성. 야구중계를 보다가 무심코 이연에게 (여기까지 이연은 '아는 여자'일뿐 이름이 나오진 않음) 묻는다. 두 달후에 죽는다면 뭘 하겠느냐고. 아무것도 모르는 이연은 어쩌면 너무도 옳은 말을 한다. 

꼭 두 달이어야 하냐고, 그 두 달을 어떻게 참고 견디냐고. 치성은 공감한다.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에선 매일매일이 똑같이 되풀이되자 질린 주인공이 자살을 시도하는데 동치성도 죽기로 결심한다.

조금 독특하게 마라톤 풀코스를 선택하는데 엉뚱하게도 입상만 해서 이연은 선물로 김치냉장고를 받고 좋아 한다.

 

물론 영화의 스타일은 조금은 엉뚱하고 그래서 일부는 이 영화를 허무맹랑한 코메디쯤으로 치부하고 마는 것도 같다. 하지만 어두운 -죽음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경쾌하게 슥, 아무것도 아닌 듯 하는 영화도 필요하지 않을까.

(톡톡튀는) 대표적인 장면으로 도둑의 에피소드가 있다. 전번에 치성의 집에 들어왔다가 오히려 '따스하신 배려'만 받고 돌아갔던 도둑이 다시 이연과 치성의 집에 왔다.

 왜 또 왔냐는 호통에 '삶이 저를 가둡니다'라며 자신도 떳떳이 살려고 했지만 아내가 셋째를 가졌다며....

 

주사가 없고 첫사랑이 없고 내년이 없던 동치성에겐 세상에서 이제(!) 두려울 게 없었다.

그래서 도둑을 대신해 취조실에도 끌려가지만 결국 풀려난다.

 

야구장에서 그는 무모한 짓(!)을 한다. 투수인 그가 땅볼로 잡은 볼을 1루가 아니라 관중석으로 던지는 것. 허공으로!

그건 그가 '아는 여자' 이연이 '재밌겠다'며 무심코 제안했던 것이었다.

 우리의 아는 여자 이연에겐 그 무엇보다 근사한 프러포즈 (아니 사랑에 대한 확답!) 였을 것이다.

 

'내가 살아서 던지는 마지막 공이다.

오늘의 내 모습을 내가 아는 여자도 날 아는 다른 모두도 잊지 못할 것이다...

모두 안녕.'

- 치성의 독백 대사.

 

 

 

 

영화는 이쯤에서 사실을 밝힌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치성이 의사의 전갈이 있는 쪽지를 보게 되는 되는데 오(誤)진단이었다는 것이다. 돌팔이 때문에 '집도 날아가고, 볼도 날아간' 치성이 제정신일 리가 없다. 전화를 받고 바(bar)로 간 이연은 잔뜩 취한 치성에게 한바탕 주사를 들어야 했다.

 

영화는 한번더 마지막으로 판타지를 보여주는데 치성이 밤 도로에서 차에 치이는 여자를 보는 장면이다. 현실인지 뭔지 모를 그 순간 둘은 대화를 나누는데, 그 여자는 애증으로 연인을 죽이고 자기도 죽고자 했다. 여자는 치성에게 말을 건넨다. '사랑하다 죽으면 꿈을 이루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봐요. 사랑은 살아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건가봐요'라고. (장영남씨가 열연함)

 

몽환적이긴 하지만, 죽음에서 갑자기 생(生)으로 바뀐 치성에게 느껴지는 어떤 텔레파시였으리라.

 

깨달음을 확 느낀 치성은 막 달려간다.

무작정 뛰면서 그간의, 영락없이 자기가 두달후 죽을줄 알고 살았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그는 사랑을 '실천'한다.

이연에게 여태껏 몰랐던 이름이 뭔지도 물어보고 취미, 혈액형 따위도 물어본다.

남들처럼….

 

 2018 / 01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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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션 완수 | walk On water 2018-01-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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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결자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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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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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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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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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VD 콰이강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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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움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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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혼자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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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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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신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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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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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코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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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년생 강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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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헤서웨이 _Passengers | 영화가 왔네 2018-01-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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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패신저스


미디어 허브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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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후반부에 스포일러 유)

잠을 일찍 자서 새벽에 눈이 떠진 어느날.
깨끗하고 맑은 순간이 아까워서 케이블 영화 채널을 기웃거렸다.
이 새벽에도 누가 볼거라고 나름 인지도 있는 영화들이 열일하던 채널들.

그 사이에서 반가운 얼굴이 있어 고정하고 잠시 머물러본다.

생소한 작품인데 스릴러 묘사가 꽤 심상치 않아서 계속 감상했다.
주인공 앤 해서웨이,
제목은 패신저스 Passengers 였다.

앤 헤서웨이는 정신상담을 하는 의사다.

어느날 여객기 추락 사고에서 생존한 승객들의 심리 치료를 맡게 되었다.
미국 여객기가 불시착하다가 폭발하는 대형사고가 있었고 많은 탑승객과 직원들이 희생되었으나 다행히 10명 패신저들이 생존해 구조됐다.

그런데 앤 해서웨이는 치료하며 승객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게 된다. 알고보니 이 생존자들은 아직 비밀사항으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다.

앤 헤서웨이는 당황한 가운데 우선 항공사 책임자에게 항의를 한다.

이 와중에 승객들이 하나씩 실종되거나 연락이 되지 않기 시작한다.
앤은 거대한 음모를 직감하고 홀로 진상을 밝히기 의해 고군분투 하게 된다.

불의를 목도하고 홀로 맞서는 이야기 인가? 싶은데 뭔가 석연찮았다.

그러한 장르는 주인공을 씩씩하게 묘사하면서 불굴의 용기를 보여주는 특유의 유쾌함이 있다.
근데 그렇지 않고 화면 조명은 내내 어둑어둑하고 무엇보다 음악이 시종일관 스릴러다.
새벽에 홀로 거실에서 뭐지 이 영화? 갸웃 하는 찰나.

후반부, 영화는 회심의 반전 한방을 터트린다.
음모를 파헤치던 앤 헤서웨이가 항공사 직원의 가방에서 파일을 입수했다.
친절(?)하게도 가방에는 굵직한 단서 해결의 자료들과 탑승자 명단이 있었다.
명단을 보던 앤 헤서웨이는 깜짝 놀랐으니 지신의 이름이 그 안에 있었던 것이다.

영화의 전개는 정의로운 추격자 스토리인데 분위기가 서스펜스 였던 이유를 비로소 알게 하는 순간. 그렇다.
앤 헤서웨이는 산 사람이 아니고 영혼이었다.
식스 센스 이후로 실로 오랜만의 반전 설정을 만났다.

사실 여객기 추락으로 승객들은 전원 사망했다.
갑자기 저승 세계로 오게 된 앤 헤서웨이를 위해, 너무 놀라지 않도록 내세에서 일종의 천사들을 고인의 영혼에게 파견한 거였다.

앤 헤서웨이는 옆 좌석에 있던 Eric이란 남자와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게 됐다. 남자가 앤에게 반해서 대쉬를 했고 두 사람은 비행을 마치고 서로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 비행이 두 사람의 처음이자 마지막 데이트가 되버렸다.

영화의 설정이나 내용 자체는 예전에 한번쯤 들어본 거였다.
그래서 그냥 흘러 보내는 영화일 수도 있었다.그런데 끝내 눈물나게 한 한 장면으로 인해서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다.

비행기가 낙하하며 추락할 때 에릭이 앤을 격려하는 씬. 그 남자의 캐릭터와 대사, 배우의 연기가 인상깊어 눈물이 흘렀다.

알고보니 지난번에 개봉해 본 커뮤터에도 그 배우가 나왔다.
앤 헤서웨이에게
Yes We are! 라고 힘주어 말하던 모습이 강렬하고 뭉클했다.
그리고 Don't give up!! 이라고 외치던 모습도.

안타깝게 두 사람은 모두 죽었지만.
죽어가는 무서운 순간에 타인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해줄 수 있었던
그 순간을 감명깊게 묘사했다.

앤 헤서웨이의 연기를 오랜만에 감상할 수 있었음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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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수진, 「6백 년 전의 기도」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8-01-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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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atous Reading
장수진, 『사랑은 우르르 꿀꿀』

 

6백 년 전의 기도

 

장수진

 

오후의 공원에서

미지근한 빵을 먹으면 이내 분명해지는 것

 

살아 있다는 화사한 공포

 

분수대 안에서

동전을 던지며 첨벙첨벙 뛰노는 아이들

엄마는 저만치, 할머니는 무덤가에

 

집이 무너지기 전에

고아가 되기 전에

마지막 동전이 떨어지기 전에 잠들면 좋으련만

 

팡파르가 울리네

앳된 병사들은 작은 북을 치며 행진하고

폭격이 오려나 이 도시에

아무 이유도 없이

우리 오늘 죽으려나

 

아이야 이리 온, 누군가 우릴 위해 기도하고 있단다

 

14세기 이름 없는 섬의 수도원에서

6백년 후의 후손들을 위해 누군가 무릎을 꿇는다

 

소용 없군요, 당신의 기도 당신의 무릎

 

오늘 이 언덕의 오래된 선물가게는

훗날 대학살의 시계탑이 될 테고

당신의 수도원은

역사상 가장 끔찍한 수용소가 되었으니

 

우리는 매일 죽어가며 다른 빵을 찾고

잠깐씩 백치가 되고

어쩔 수 없겠지요, 살아 있다는 것

 

하지만 나는 당신의 후손이 아닙니다

시간은 수직으로 흐르지 않아요

 

나의 침상에서 숨을 거둔 포로는 내게 오늘의 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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