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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니아의 남자 간호사 | Basic 2019-07-2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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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7년의 기록, 남자 간호사 데이비드 이야기

유현민 저
인간사랑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꿈, 도전, 인내. 그리고 마침내 이루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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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 a Warrior, Not a worrier !

 

 

 

 

 

우리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는 전문가에 환호한다.

 

축구로 챔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손흥민, 우리말로 부르는 노래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BTS,

자신만의 개성적인 연출로 칸 황금종려상을 탄 봉준호.

 

비단 이분들이 최정상으로 인정받아서만은 아니다.

우리는 이들이 걸음마를 떼는 초창기부터 과정을 전부 보아왔기에 그들의 성공이 이유가 있음을 안다.

 

이 책을 읽으며, 미처 몰랐고 관심도 전무했던 한 남성 간호사의 성공을 목격했다.

저자가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하나씩 만나는 순간들이 감동적이다.

 

남성 간호사인 유현민. 그가 자신의 현재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책

<7년의 기록, 남자 간호사 데이비드 이야기>.

 

 

 

유현민씨는 한국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더 큰 꿈을 갖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지금이야 남자 간호사를 자주 볼 수 있지만, 글쓴이가 진학한 2000년대 중반에만 해도 드물었다.

그래서 이 책은 나름대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성공 스토리에 해당한다.

 

간호학과를 진학하기로 결정한 고등학생 때로부터 담담히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러한 카테고리의 책은 자칫 성공 신화로 비쳐지거나, 특정 분야 진로의 노하우로 머무르기 쉽다.

그래서 이러한 분야는 개인적으로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다.

서평단으로 만나긴 했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멋진 인생 이야기였다.

 

저자의 첫 책이며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기 때문에 수려하게 멋 부리고 그러지 않는다.

덤덤하게 대학 때로부터 시작하는 글은,

사회초년병이자 신입 간호사인 시절을 거쳐 미국 유학의 좌충우돌이 의학 시트콤처럼 전개된다.

고생스럽기도 하고 남자 간호사에 대한 선입견의 장벽에 자주 부딪혔다는 저자.

 

그럼에도 육체적 피로, 정신적 고단함을 잊게 하는 간호사 일의 보람으로 작가는 점차 성장해 가게 된다.

 

사람을 살리는 숭고함이라는 이상과, 간호 현장에서 마주치는 현실과의 괴리 사이에서 부단히 깨지면서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각오는 했지만 미국 생활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서 열정과 투지를 쏟아부었을 때 호의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유현민은 간호학과를 진학하면서 늘 소수 Minority의 길을 걸어왔다고 한다.

전체 90명인 학과에서 남자는 6명이었고 첫 직장에서도 드문 남자 간호사였다.

이후에 미국 유학길에서는 더했다. 이민자, 아시아인, 남자 간호사의 삼중 정체성으로 살아가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책을 읽으면서 줄곧 배울 점이 많았던 건, 저자의 현명한 태도와 신념의 올곧음 까닭이었다.

 

소수인 건 어디서나 눈에 띄고 주목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로 시작하는 글은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의 정수를 전해주었다.

 

 

  소수이기 때문에 고립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소수이기 때문에 눈에 띈다는 장점이 있다.

눈에 띈다는 점은 본인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언제나 좋은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집단 내에서 소수이기 때문에 달리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성과를 내면 소수로서 이루었기에 마치 그 성과가 더 크게 느껴지는 시너지(synergy)를 내기도 한다.

미국에 이민 온 한국인 남자 간호사는 미국에서 정말 극소수 집단이다.

소수라서 주목을 받기도 한다. 소수이기 때문에 주목받는 것이 항상 좋지만은 않다. 성과를 냈을 때의 그 시너지 만큼이나 무언가를 잘해내지 못했을 때 생기는 리스크도 남들보다 더 크다.

결론은 나는 남자 간호사이기 이전에 간호사이고 간호사 일을 정말 좋아한다.

이전에는 어딜 가나 소수라는 사실에 속상해하고 그런 상황에 불만만 가득 가지고 있었다.

이제는 남자가 소수인 집단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의도치 않게 남들 눈에 띄는 이 상황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자신이 단순히 Minor 한 사람이 아니라 Rare (드문, 귀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MinorRare는 두 단어 모두 적다는 의미의 형용사이다. 수적인 열세를 뜻하는 Minor와는 달리 Rare라는 단어에는 희소성의 의미가 덧붙여지는 것이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159)

 

 

저자는 20대 끄트머리에 과감하게 미국 이민을 결심했다.

네이티브도 아닌 이가 JOB에 대한 열정만으로 이민을 결정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저자가 친구들에게 늘 한다는 미국생활 1년은 군대 이등병 때보다 더 힘들었다는 말이 엄살같지 않다.

한국남자가 제일 상상하고 싶어하지 않는 재입대의 경험에 비견할 만큼 혹독한 시기임을 짐작케 했다.

 

 

 

이 책으로 신기한 직종을 알게 되었다. NP 라는 것이다. Nurse Practitioner 로 이는 일반 간호사보다 더 전문적인 간호사라고 한다.

대학원을 이수해 졸업 학위를 취득하면 간호사로서 환자를 진단할 수 있고, 처방과 시술까지 하는 전문직이다.

 

펜실베니아 대학 NP대학원은 미국 내 평가에서 1위를 한 최고 명문이라고 한다. 유현민은 이곳에 도전하여 입학해서 자격증을 얻었다.

 

앞서 언급한 소수자의 입장과 더불어 미국생활의 벽이라면 인종차별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런 현실에 관하여 매우 적극적이며 희망적인 신념을 보여주고 있었다.

미국에서도 텃세는 존재하고 아시아인들을 비롯한 소수자가 성공하는 일이 만만하지 않은 건 확실하다.

 

유현민은 영어 공부를 같이 한 한국인 후배와 어느날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한다.

다른 한국인은 뭐하러 그렇게 아등바등 노력하냐. 어차피 미국에서 소수인은 성공하기 어렵다는데라고 저자에게 농담조로 말했다.

그때 이렇게 대답했다.

 

  성공하기 힘들다고 선례가 없다고 그냥 그저 그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그렇다더라 하는 말만 듣고 시도도 해보지 않는 삶이 가치 있는 걸까? 그래, 형은 외국인 근로자 맞아.

하지만 난 내가 좋아하는 이 일을 한국에서도 그랬고 미국에서도 동료들에게 인정받으면서 하고 있어. 그리고 한 자리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좋아하는 일을 잘한다는 것이 그리고 그 속에서 계속 발전하는 것이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될 날이 올 거야.

소수인종은 아무리 노력해봤자 성공하지 못한다고? 그런 마인드로 미국에서 살 것이었으면 애초에 미국에 나오지도 않았어.“

     (324)

 

 

나는 경험이 없지만, 미국에서 1년 이상 그들 주류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7년의 기록, 남자 간호사 데이비드 이야기>

 

이 책이 단지 미국에 가서 성공을 이룬 누군가의 과정일 뿐 아니라,

진정성 있는 생각과 도전하는 모험기를 엿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한국에서 아직도 간호직이 의사의 보조적인 역할이라는 인식이 남아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미국에서 간호사는 엄연한 전문직이라는 것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저자처럼 NP에 진출할 수 있고, 관련된 여러가지 자격증에 도전할 수도 있다.

의료 분야가 체계적이고 발전을 거듭하는 만큼, 간호의 고유한 영역도 인정을 받는 것이다.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해당 분야 종사자만 알겠지만,

결국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풍기는 특유의 향기는 보편적이었다.

 

감동과 진실을 주는 표현은, 어디에서나 단순한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멋진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382)

 

성공하는 법  내가 이렇게 잘 나가  이런 게 아니라

자신이 인생에서 찾은 소중한 진리를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하는 자세가 감명깊게 다가왔다.

 

소진 burn out 이 아니라 공감 피로 compassion fatigue를 느꼈을 때의 보람.

소수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진귀한 존재 Rarity 로 탈바꿈 시키려는 의지.

 

끝으로 Worrier 가 아니라 Warrior 가 되라는

마지막 페이지의 메시지가 생생하게 다가왔다.

 

간호사 일에 관심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꿈을 고민하는 젊은 독자들이 한번쯤 읽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책 에서)

 

영어를 배운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What is your favorite English word?”

영어단어 중에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뭐에요?

 

가장 좋아하는 영어단어가 있어서 큰 고민하지 않고 대답한다.

My favorite English word is HUMBLE.”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Humble입니다.

 

Humble자신을 낮추고 겸손한이라는 형용사이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신입 간호사들을 교육할 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간호사로서 하는 모든 일은 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들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되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모를 때는 질문을 하거나 정확한 근거를 찾아보고, 안다 하더라도 다시 한 번 재확인을 해볼 가치가 있다.

 

You don’t know everythingBe humble even if you knew everything.”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지는 않습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겸손할 줄 알아야 합니다.

    (349)

 

 

 나에게 있어 간호란 함께 하는 것. 힘든 순간도 기쁜 순간도 혹은 그 사람의 마지막일 수도 있는 그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하는일이다.

그렇다. 한 사람의 소중한 그리고 중요한 순간을 함께 하는,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나는 간호사!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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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님 | my saviour God to THEE 2019-07-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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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은 자신만의 지도자 철학을 멤버들에게 전했다.

그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S.S.C가 필요하다"고 말해 멤버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정용 감독이 말한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한 조건은 Simple, Short. Clear 였다.

그는 "지도자는 많은 것을 말하는 지위가 아니라

전달해야 말을 간략하고 짧게, 그리고 명료하게 전달해야 하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정정용 감독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U-20 월드컵의 주역들이 정정용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이광연은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추억을 쌓여 살아갈 인생동안 행복할 것 같고 감사드리고 싶다.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게 정쌤 덕분이다. 그래서 감사하고, 이 감사함을 잊지 못할 것 같다. 꼭 높은 곳에서 다시 뵙고 싶다.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언제 어디서 만나든 우리는 팀이기에, 월드컵 같이 하는 건 평생 한 번쯤 마음 한구석에 있는 꿈이다.

꿈에서 현실로 잘 스며들기 바란다. 좋은 자리로 올라섰으면 한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로 나가서 좋은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다치지 마라며 제자들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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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니치 연대기 | Basic 2019-07-2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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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본제국 vs. 자이니치

이범준 저
북콤마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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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 vs. 자이니치

 

 

 

 

 

 

재일 동포 즉 자이니치 在日 에 대해서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구체적인 인물의 사례보다는 그에서 벗어나서 정치나 한일관계의 테두리를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 일본제국 vs. 자이니치를 읽으면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님을 알았다.

여전히 재일동포 한 명 한 명의 경험들은 소중하고 큰 가치가 있었다.

 

일본 당국의 차별에는 분통이 터졌다.

1945년부터 현재까지 어쩜 그리 일관성 있게 차별하는지 놀랍다.

 

한편으로 그런 국가에 대항해서 온 몸을 던져서 투쟁한 자이니치들에게 무한한 존경심이 들었다.

읽는 내내 울컥하였고 시시때때로 비통함에 빠졌다.

 

 

 

 

 

재특회재일 조선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은 여전히 준동한다. 혹자는 말할 것이다. 어디고 나쁜 차별주의자들은 있고 그들이 한 나라에서 갖는 영향력은 미비하다고.

 

하지만 아베가 집권하는 사이에  오사카에서는 평범한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비상식적인 린치를 벌이는 일이 생겨났다. 이런 일이 특수한 케이스가 아니라 언제고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위험성으로 부각되었다. 그렇게 몰상식한 짓을 저지르는 사람들 다수에는 역사 인식이 모자란 젊은 계층이 자리한다.

그들은 재특회 같은 단체의 극우 활동을 보면서 무심하게 자랐을 것이다.

 

사람의 의식은 갑자기 분출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추악함과 잔인함에 노출이 시작되면 그러한 독은 애써서 제거하기 전에는 번식을 멈추지 않는다.

 

 

 

 

 

 

물론 우리나라 정부가 일본에 대해서는 투 트랙 전략을  써야할 것이다. 상호 무역량이 많고 이웃한 나라이며 강대국이다보니 그들과 마찰을 빚어서 좋을 것은 없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을 필두로 한 역사의 정립은 절대 물러서서는 안된다.

 

이 책을 읽고는 그러한 관점을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었다.

 

 

1945년에 해방을 했을 때 일본에는 190만 명의 조선인들이 있었다.

거의 전부가 징용을 비롯해 강제로 이주당한 이들이다. 해방이 되면서 절반이 조선 땅으로 귀국하였다.

 

그런데 어릴 때 일본으로 건너갔거나 거기서 태어난 이들이 존재했다. 일본에서 생계를 꾸리며 터전을 잡았기에 조선으로 가면 돈벌이가 막막한 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타의로 어쩔 수 없이 일본에 남은 조선인들이 생겨난다.

1952년에 53만여명 으로 알려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국에서는 남과 북이 전쟁을 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재일동포 즉 조선인들은 전쟁이 끝나고 돌아갈 수 있기를 고대했다. 그렇지만 한국 전쟁으로 한국은 폐허가 되었고 극빈국 처지가 된다. 그래서 돌아가지 못하고 살게 된 분들이 재일동포 역사의 시작이다.

 

 

고달픈 타향살이가 시작된 것이다.

 

 

 

자이니치는 在日이다. 이 자체는 한국이나 조선과 무관한데 뒤에 朝鮮人이 생략된 것이다.

그래서 재일동포 스스로는 물론 일본인들도 그렇게 자이니치라고 부른다.

 

자이니치의 국적은 동일하지 않다. 한국 국적과 일본 국적이 있고 조선적이 있다.

 

굉장히 복잡할 수 있는 얘기다. 그런데 이같은 복잡함은 철저히 일본 정부에 원인이 있다고 저자 이범준은 말하고 있다.

 

 

식민의 과거. 그리고 분단의 아픔.

이 두 가지가 합쳐진 것이 현재 자이니치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살아온 자이니치 김경득씨는 1976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당시에 엄청난 엘리트의 계층으로 진입한 것이다. 그는 국적이 한국인 재일동포였다.

일본 정부는 그의 사법시험 결과를 불인정한다는 통지를 김경득에게 보냈다. 이유는 단 하나.

외국인은 법관이 될 수 없다는 법 규정이었다. 그렇다면 그 이전까지 사법시험에 통과한 외국인들은 없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시험에 통과한 날에 일본으로부터 귀화 제의를 받았고 귀화해서 판검사가 되었다.

 

그런데 김경득은 -일본 입장에서 보면- 특이했다. 자기는 한국 국적을 유지할 생각이고 사법시험도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읽으면서 엄청 자랑스러운 것이 시험에 합격한 외국인중에 이렇게 반대를 표한 사람은 처음이었다는 것!

일본 사회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켰다.

다행히 소수의 양심가들이 있어서 김경득을 도우면서 사법 연수생으로 허락하라고 정부에 탄원을 했다.

 

하지만 일본은 끄떡없었다. 놀라웁게 김경득씨의 고집도 끄떡 없었다. 그는 관계자에게 1년이고 2년이고 아니 10년이고 기다릴 거라고 했다.

모든 선각자들은 존경스러운데 일본 법조계에 최초의 제기를 하신 김경득씨도 그랬다.

 

1년이 흘렀다. 김경득은 허드렛일과 육체노동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면서 시간을 버티고 있었다. 어느날 꿈처럼 합격 통지서가 도착했다. 기쁘고 뿌듯한 일이었는데 이것은 일본이 자발적으로 행한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일본은 김경득을 선례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코털만큼도 없었다. 이 수험생을 합격시키면 이후에 조선인은 물론 대만인까지 외국인들이 일본 체제의 중심부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1977년에 중일조약이 체결되었다. 일본이 중국하고 외교를 맺고 대만과 단교하는 내용이었다. 한편 미국도 일본과 조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당시에 일본은 다분히 한국전쟁 특수를 딛고서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었다. 급기야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소형 자동차가 점유율을 확장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이 일본에 무역 압박을 가했다. 일본은 경제적으로 미국을 넘보았지만 군사와 외교에서는 미국의 지배에 있었다.

미국이 들고 나온 카드가 미국의 변호사들을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라는 거였다.

 

일본은 찍소리 못하고 수락해서 법을 개정했다.

외국인들이 일본에서 법조인이 될 수 있게 한 것. 그래서 김경득씨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사법연수생의 신분을 얻을 수 있었다.

 

한 법조계 지망생이 나라에 대항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목적을 이룬다.

이렇게 한 줄로 요약할 수도 있지만 그 내막은 자이니치가 겪는 차별을 여실히 보여준 일이었다

 

김경득의 체험은 이후에 자이니치들이 숱하게 겪게 되는 일의 전조 前兆가 되었다.

 

 

 

 

 

 

1985년에 배훈씨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그가 사법연수원에 들어갔을 때 귀화 제의를 받았는데 배훈은 바로 거절했다.

읽으면서 일본 사람들은 왜 이렇게 귀화를 매번 제의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젊잖게 자기네들의 체제를 권유하는 제스쳐이지만 은근히 자이니치들을 경멸하는 것이었다.

 

배훈 변호사는 조선적 자이니치다.

그러면 조선적이란 뭘까. 일본에 사는 자이니치이면서 국적은 북조선이라는 뜻이다.

 

국적이란 무엇인가. 자이니치에게 있어서 이는 본적과 같은 것이라고 이범준은 설명한다.

나에게도 본적이 있다. 나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의 주소가 본적 증서에 기재되어 있다.

 

조선적 자이니치에도 국적이 그렇다. 조국의 주소지가 국적이다. 그들에게 조국은 조선이다.

물론 이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이름이다.

조선적 자이니치의 고향은 대부분 남쪽 한국에 있다.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가 90프로에 달한다.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태어나고 살았던 곳이어서 혈연의 고향이다.

 

1990년대까지 조선적 자이니치는 지문날인을 해야 하는 치욕을 겪었다.

그들은 난민의 처지와 똑같은 대우를 받았다. 주민등록번호 같은 보장번호가 없기에 외국인 등록증을 가지고 살아간다. 2000년 이후에 다소 정책이 완화되긴 했다.

 

조선적 자이니치의 외국인 등록증에는 국적과 지역을 동시에 표기하게 했다.

그래서 조선이라는 말이 등록증에 쓸 때는 조국이 위치한 지역이라는 뜻을 갖는다.

 

 

여러번 되읽고 이렇게 써보아도 쉽지는 않은 이야기다.

쉽지 않은 처지가 바로 조선적 자이니치의 정체성이다. 그러니 어쩔 수 없는 복잡함이다.

축구선수 정대세는 자이니치의 복잡한 정체성을 보여주었다.

 

 

해방 후에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자이니치는 한 분도 빠짐없이 차별을 겪었다.

경미한 일도 있지만 학교나 동네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 일이 허다했다.

이 얘기들이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식민지의 죄를 저지른 당사자는 일본인데, 일본 때문에 조선 사람들이 조국에 못 가게 됐는데 어떻게 차별까지 가하는지.

 

배훈 씨의 학창시절도 다르지 않았다. 10대와 20대는 누구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시기이다. 그런데 여기에 조선인을 숨기고 사는 억압된 심리까지 겹쳐서 배훈씨는 힘겨운 시절을 보냈다.

필자가 예전에 순진하던 때에는 그까이거 숨기고 사는 게 뭐 어려울까 했다.

마침 일본인하고 외모에서 구별이 안되니까 그러려니 하고 속마음으로만 한국을 사랑하면 되지 않을까 하고.

 

그런데 자이니치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일본의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억압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고통인지를.

 

옆에서 일본인이 조선인을 무시하는 말을 해도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 조선 출신이라는 사실을 쉬쉬하고 숨기며 혹여 들킬까봐 두려워하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오히려 현재의 일본의 국력에 큰 도움을 준 요인은 조선인들의 노동력이었다.

 

대부분 자이니치 분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면서 청소년 청년 시절을 방황했다.

 

 

이 책에서 작가가 만난 분들의 인생을 통해서 조금 더 인간적으로 자이니치에 접근할 수 있었다.

 

 

한 명 한 명의 수난을 읽으면서 정말 가슴아팠다. 공감했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정체성인 민족성을 버리지 않은 게,

그걸 지키기 위해서라면 일본이라는 제국에 기꺼이 맞섰다는 게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그동안 오랫동안 몰라서 죄스러웠다. 감사했다.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비롯해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법 체계와 사법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1945년 이후의 역사는 현대사여서 사실을 한 번 들어서 소화하기에는 쉽지 않았다.

 

우선은 재일 동포들이 한 인간으로서 겪고, 저항하고, 헤쳐나온 삶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자꾸 읽으면서 학습도 좀 하면서 지난한 재일동포의 역사를 배워가고 싶다.

 

변호사인 저자 이범준씨가 일본에서 오래 머물면서 자료를 모으고 취재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멋진 다큐멘터리 한 편 처럼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뜨거운 가슴을 갖고 자이니치라는 주제에 다가간 이범준 작가의 태도가 감명깊었다.

한편, 일본에서 양심있는 활동가들의 헌신도 보여준다.

 

일본 국가는 재일동포 사회가 분열되기를 원하고 은밀한 공작으로 방해하기도 한다.

 

저들의 농간에 속아서 재일동포를 편을 나누고 그들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가의 피와 땀이 어린 책이었다.

            <일본 제국 vs 자이니치>   부제   대결의 역사 1945~2015

 

 

 

 책에서

  김영란 전 법관의 추천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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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비 오던 날 7 최종화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9-07-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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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장편 <비 오던 날> 7화 최종편 입니다.
지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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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을의 교토는 아름답다는 말로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오랫동안 국가의 수도였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도(古都)는 전국에서는 물론 교토의 미를 알기 위해 해외의 여행객들도 속속 방문하고 있었다. 도착하여 일을 진행하고 이튿째 날 아침, 채한에게서 교토역에 도착했다 전화를 받았다.

호텔 체크아웃을 부랴부랴 하고 교토 역사로 마중을 하러 갔다. 아톰 동상 근처에서 뻘줌하게 서있는 채한을 광장 끝에서 찾았는데 호기심이 발동해 연락하지 않고 천천히 걸으며 다가갔다. 놀래켜 주고 싶은데 과연 되려나?

몇 미터 남기고 채한이 나를 발견하고 소리쳤다.
“오하이요고자이마스!”
“잘 왔어.”
“일은 잘 했어요?”
“그럼.”
“아야코 누나, 오늘 더 예뻐 보여요!”
그가 진심을 담아 말한다.
“됐어, 왠 립 서비스야!”라 퉁쳤으나 사실 멀리서 그를 주시하면서 쟤가 저렇게 괜찮게 생긴 애였나 놀란 건 오히려 나였단 건 몰랐길 바랬다.

마성의 금각사를 거쳐 통상적인 루트를 따라 관광길을 순례하다 은각사로 들어갔다.
“아야코상, 솔직히 전 일본 사찰에서 그렇게 매력을 못 느끼겠어요. 웅장하고, 신성하고, 게다가 여기는 사람들까지 많다는 건 잘 알겠는데.”
그가 머리를 긁적인다.
“처음 와서 눈도장 찍고 홱 지나가고 그러니까 그럴거야.”
지도를 보며 걷던 채한은 “제 눈이 저렴해서 그럴지도. 여기가 저기같고 비슷비슷해요. 어떡해.” 한다.

서걱서걱 발소리를 내며 고운 자갈이 깔린 길을 한참 걷다 그가 본인답지 않게 수줍어하면서 넌지시 말했다.
“우리 손 좀 어떻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남들이 소개팅나와 처음으로 같이 여행온 커플로 볼 거 같아요.”
나는 같이 소리를 낮게 하여 “왜 목소리를 속삭이는데?”하곤 작게 웃었다.

고요하고 아늑한 정원을 걸으며 무심함을 가장하여 한껏 시크하게 덧붙였다. “다른 사람들을 보니 어색하긴 하다.. 그러면 오사카에서 친한 동네 누나가 동생 손 잡아줘 볼까?”

도저히 허전하게 걸을 수가 없는 길에 이르러 오른쪽에서 함께 오던 채한의 왼손을 먼저 꽉 잡았다. 그가 맞잡은 손에 힘을 주자 그 물리력 때문에 온 몸에 전기가 저릿하게 왔다.
“어? 누나 얼굴 빨개졌어.”
“너무 네가 세서.”
그가 내 손을 천천히 들어올리더니 자신의 입술로 가져가는 동작이 슬로우 모션으로 눈 앞에 보였다.
손등에 키스를 하고 나더니 내리고는 다른 손으로 머리를 토닥였다.
“귀여워요.”

어색함 방지를 위한 우리의 손잡음이 계속되니 그것이 날 어색하게 만들었다.
“나 손에 땀나는 체질이라 친구랑도 겨울에만 가끔 잡는 사람인데.”
“그래요? 몸이 무슨 문제가 있나 봐요. 한약 멕여야겠다.” 딴소리다.
“그렇다고 팔짱은 더 오글거려 할 거죠? 그럼 저기까지만 이대로 걸어요.” 같이 걸으니 이내 그것에 또 적응됐는데, 다행히 전방으로 선물가게가 있고 사람들이 밀집해있는 데가 보였다.

인적이 드문 작고 정교한 암자에 도착했을 때였다.
한동안 말없이 걷다가 채한이 나를 잡아채 정자로 데리고 갔다.
“여기는 딴 세상처럼 평온해 보여요. 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그랬구나….
“놀란 표정 감추려고 하지 마요, 누나.” 그가 핀잔주었다.
“아, 미안해. 내가 잘 모르는 게 많아서. 나이만 들었지.”
“사진만 보다가, 엄마 기억이 없는데, 열 살 됐을 때 아빠가 어떤 아줌마를 데려오더니 이 분이 네 엄마라고 해서 그 때 처음 만났어요.”
“사춘기가 많이 힘들었어?”
“누구나 사춘기는 질풍노도잖아요. 저라고 뭐 특별했겠어요. 많이 외로움을 타긴 했어요. 부모님의 사랑을 다 받으며 잘 자란 친구들과 근본적으로 난 다르다는 느낌을 가지면서 열아홉살까지 지냈죠.”

“너를 안 지 길지 않지만, 너는 누구보다 사랑받고 성장한 사람으로 느껴졌어.”
그가 예고없이 왼손을 덥석 잡더니 “이거 감동의 물결인데?!”하며 얼굴을 코앞으로 갖다 대는 바람에 눈 앞에 그의 얼굴만이 가득찼다.
뻣뻣하게 정지한 나는 사팔눈이 되어 “진심이야.” 하곤 그에게 위로를 전해주고 싶었다.

다시 숲길을 산책로로 접어들며 말을 잇는 채한.
“한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여기 삼촌이 계셔서 오사카예술대학교에 편입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유독 삼촌이 절 예뻐해주셨고 몇 번 놀러온 일본이 인상이 좋았거든요.”

나는 그와는 삶이 달랐지만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서 그에게 차분히 말했다.

“일본이라고 특별히 더 좋을 건 없어. 나도 여전히 내가 진짜로 바라는 게 뭔지 모르겠는걸. 위험한 건 피하고, 남들 사는대로 적당히 관리하면서, 죽을 때까지 열정과는 담쌓고 그렇게 살다 갈지도 몰라.”

“저런. 몰랐는데 아야코씨 되게 비관적인 구석이 있군요? 그러지 마요. 저같은 아무 생각없는 애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로 희망을 가지세요, 누나.”

나는 힘없이 그에게 웃음지어 보였다.
“아무래도 고백의 시간같아서. 10년전에 바보같이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어.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데 실패했는데 괜히 억울해져서, 언젠가 영화에서 본 장면대로 따라했지. 칼로 손목을 그었는데, 칼이 녹슬었고 그었다기보다 그냥 스크래치 수준만 내며 어설프게 상처를 입혔나봐.”

“누나....!!”
그가 미간을 한가득 찌푸리면서 상상하는 듯 괴로운 표정이 눈에 가득찼다.

*
본의 아니게 무거운 얘기를 나눈 둘은 서로 각자의 생각이 깊어진 채로 교토역에 도착했다. 기차안에서 그가 내 어깨를 감싸잡더니 눈을 크게 뜨며 당부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그 얘기는 끝내는 걸로 해요, 누구한테도.
그리고 다시는 그런 생각하지 말기로 약속해요, 알았죠?”

나는 강제로 그의 팔을 빼며 “아직 아픔이 있었다면 안 지 세 달 된 외국인 남자한테 털어놓지도 않았네요, 이 사람아.” 응수한다.
진심이었다.

신칸센 열차가 플랫폼을 스르륵 떠났다.
“넌 이제…괜찮아?”
애매하게 물어본다.
“뭐가요? 아까 청소년때 얘기요?” 심드렁한 듯 되묻는 아이.
“어, 그런 거랑 이것저것 다….”
“교토 여행 같이 하게 돼서 그걸로 충분해요! 누나의 진짜 삶을 공유하게 된 것 같아 더 가까워진 거 같아요.”
“내 진짜 삶은 여전히 비밀스러워, 채한아.”
“푸하하. 앞으로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아!”

기차 바깥으로 평화로운 도시의 풍경들이 어둑어둑한 저녁 노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Epilogue 편지 take Ⅱ>

오사카로 돌아와 얼마가 지난 즈음, 채한이 홋카이도로 열흘간 여행을 떠난다며 방송국앞에서 만나자고 했다.
갖고 싶은 거 없냐 묻는 그에게 ‘심심하면 엽서나 띄워달’라면서 이래뵈도 낭만적인 여자라고 외쳤다.
고전적이라더니 주소를 적어간 그에게서 일주일 후 아담한 글씨체의 엽서가 도착했다.

삿포로 밤 풍경이 환상적으로 찍힌 한 면을 뒤집으니, 짧막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소설에서 읽은 건데요.
살면서 때로는 무모한 용기를 낼 때도 필요하대요.
20초면 되요.
관심을 갖고 있는 일,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시도하고 고백하는 거에요. 그러면 전보다 훨씬 멋진 일이 펼쳐질 거라고.”

더 이상 주저하거나 겁내지 않도록 격려하는 누군가 있다는 것.
혼자가 아니라는 걸, 이제는 믿을 수 있다.
(The END)

(photo from
Liv4cruz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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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7/8 | Basic 2019-07-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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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시냇가에 심은 나무 (격월간) : 7,8월 [2019]

IVP 편집부
IVP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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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동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상상하는가로부터 나온다.

우리가 행하는 바는 우리가 누구인가, 우리가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되었는가에 의해 추동된다.

그리고 우리의 성품의 형성은 우리를 사로잡는 이야기,
우리 뼛속까지 내려앉은 이야가 --우리가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좋은 삶'을 이루는 것을 '그려서' 보여주는 이야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우리가 흡수한 이야기 안에서 살아간다.

제임스 스미스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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