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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위와 상륜, [말할 수 없는 비밀] | 영화가 왔네 2012-10-2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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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DVD]말할 수 없는 비밀 (일반판)


캔들미디어dvd | 200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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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위, 워 아이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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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수 없는 비밀>

 

 

 

대만의 주걸륜이라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감독, 각본을 맡은 화제작이다.

 

사실 처음에 샤오위(계륜미)가 나올때 항상 혼자 등장하는 점 등이 그녀의 존재의 정체를 의심하게 했다. 하지만 절묘한 편집과 나름 복잡한 상황 등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내가 생각한 그게 아닌가?’하는 영화감상의 묘미를 준다.


그리고 보고 나면 우리 영화 ‘시월애’가 나름대로 앞서갔구나 라는 생각에 쓸데없는 자긍심(?!)도 든다.ㅎㅎ

 

 

 

 

 

 

올해에 본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는 이 작품을 뛰어넘었다. @.@

그래도 몇년전 보았던 <말할수 없는 비밀>의 풋풋한 설렘과 감동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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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자 X ] 천재 수학자의 순애보 | 영화가 왔네 2012-10-1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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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용의자X

방은진
한국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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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인하게 하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렇게 글을 급히 쓰고 싶던 영화도 오랜만인 것 같다. 한달반 전에 대만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를 보고 촉촉해진 마음을 풀어내고 싶었었는데 SNS에 몇 자 끄적이고 타이밍을 놓쳤던 게 아쉬움이었다. 여운이 남는 이 영화 <용의자 X>만큼은 방금 보고 나온 감상을 대략이라도 기록해야겠다 싶었다.

 

초반부에는 일본 원작 소설과 동일해서 철저히 일본적인 배경을 한국적으로 바꾼 장치들에 흥미를 느끼며 무난하게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반부는 영화에 몰입된 상태에서 극중 형사(조진웅)가 사건의 낌새를 서서히 채가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며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보았고, 화선(이요원)과 김석고(류승범)의 미묘한 멜로 라인과 관계의 변화에 집중했다. 그리고 후달리는 하이라이트와 후반부는 눈물이 계속 흐르는 자신을 발견, 주변에 여자분들이 많이 훌쩍이시는 듯 했다.

 

리뷰를 쓰면서, 이 작품을 보러 갈 관객을 두 가지로 상정해 봤다. 원작에 대한 정보를 상당량 알고 있는 분과, 전혀 모르는 분들로. 아무래도 모르고 갈 예비관객도 있으니 줄거리를 세세히 적지는 않기로 한다. 그런데 필자 같은 경우는 원작 결론을 알고 갔음에도 영화에서 감동받고 충격받고 매료되는 데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 :D 방은진 감독의 <용의자 X>의 결론은 좀 모호한 측면은 있지만 히사시노 게이고와 살짝 다르다는 것까지만 밝히는 걸로~.

 

# 류승범의 재발견

어떤 배우를 데뷔때부터 알아서, 한 작품 한 작품 차근히 그의 필모그래피와 같이 호흡하며 열광하기도 하고 채찍질도 하는 10년 넘는 팬심을 갖는다는 거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알겠다. 류승범이 워낙 20살 무렵부터 배우 활동을 했고 쎄다 싶은 캐릭터와 웬만한 직업군도 많이 거쳤고 드라마를 포함해 굴지의 여배우들과 러브라인도 선사해왔다. <용의자 X>는 천재 수학자라는 직업이 처음이라 새롭긴 하지만 <부당거래>에서 검사 역할을 해서인지 퍽 어울렸다. 그리고 아마 그의 멜로 연기에서도 한 획을 그을만한 캐릭터 아닌가 한다. 예전에 아주 오래됐지만 기독교방송 프로에서 그의 모습을 봤을 때, 학창시절 때 학교가기를 포기하고 방황할 만큼 방황했다고 담담히 말하던 류승범이 아직 기억 난다. 그건 어떤 과장도 아니었으면서 솔직했어서 안되보이기도 했으나 형 류승완 감독이 있었기에 극복해나갔고 또 배우로서는 바닥 생활을 연기할 수 있는 근간이라는 걸 알았다.

 

 

수학이라는 세계에 갇혀 있다가 몇백년 넘게 증명되지 않는 어떤 명제의 벽에 부닥치고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한계에 부딛혔던 김석구는 아무런 희망과 감정없이 살다 결국 자살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그 때 벽에 줄에 목을 매달았던 극한의 순간에 울린 초인종 소리. 며칠 전 옆집에 이사온 여인 화선이 음식을 들고 찾아왔던 그 때, 그는 한눈에 그녀에게 반한다. 석구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형사 민범과 얘기했을 때 장면과 대사가 인상적였다.

그 때 그 명제 풀었냐?” “아니. 위에 가면 알게 되겠지. 아름답고 진리인 그 해답을.”이라던.

 

# 누군가, 단 한 사람에게 빛이 되는 사람

 

일본 원작이 추리 소설로서 훌륭하고 기발하면서도 애절하고 감탄스런 사랑이야기였다면, <용의자 X>를 보고 나온 지금 남는 건 단연 남자의 깊은 사랑인 것 같다. 어쩌면,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이 이 영화를 봤다면, 한순간에 반하고 그래서 여자를 위해 헌신하는 주인공 남자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못할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도 좀 요즘 점점더 각박해진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의 그런 캐릭터의 모습에 어떻게 설득 당했는지 참 신기하다. ^^

 

단지 영화매니아이고 원작 소설가의 팬이어서였을려나? 류승범의 진지하고 허를 찌르는 탁월한 연기와 이를 잘 뒷받침한 방은진 감독의 탁월한 연출도 한 몫 든든히 했을 것이다. 괜시리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가을에 찾아와서 그럴려나? 왜 내가 날 분석하고 있는지 -_- 하여튼 참 코끝이 찡해지는 장면들, 연기들이 후반부에 특히 많았던 것 같다. , 보고 싶은 영화도 많은데 한번 더 보고 싶은 유혹을 떨치질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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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리뷰

 

<용의자 X> 천재 수학자의 순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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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 핑크, 그래 난 후회하지 않아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2-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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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ner liebt mich] 파니 핑크. Nobody loves me

 

파니 핑크(Fanny Fink)는 곧 서른살 생일을 앞두고 있는, 쾰른-본 공항 검색원직원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듀오같은 결혼정보회사에 보내는 셀프 자기 소개를 찍는 파니 핑크가 나온다. 하지만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어색하기만 하고. 그래서 그녀는 그냥 속마음을 얘기한다. 이런건 나를 파는 것 같아 싫다고. 하지만 '여자가 서른살이 넘어서 결혼하려는 건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푸념을 늘어놓는다. 맙소사

 

 

이 영화를 세번째로 본 것 같다. 처음은 스무살때 비디오로 또 써클룸에서(두번이지만 시기가 거의 같으니 한번으로^^) 그리고 대학 졸업후 TV 명화극장으로. 그러다가 오랫만에 보게 된 것이다. 그런 영화들이 있다. 거창하게 내 인생의 영화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10년넘게 텀을 두고 '아껴서'보게 되는 작품.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왜 이렇게 절절하게 기억에 남고 '히스토리'가 있는 작품인 건지. 여자여서 그럴까?! ^^

 

1.  나 자신조차도 날 사랑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자기소개 영상에서)

 

파니 핑크여. 실연 좀 당했다고, 가장 최근의 남친이 3년전 일이라고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싶던 나는 하지만 정말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파니를 보노라니 좀 측은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어떻게보면 '엄친딸'에 가까운 그녀이지만 일터에서는 동료들에게 노쳐녀로 놀림받고, 어느덧 주변 친구들은 다 사라져가고, 엄마는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이건 세계 어디나 똑같은걸까?! 보면서 은근히 위안이;;

 

그렇지만 그녀에게 같은 아파트의 절친이 생긴다. 바로 개성만점의 점술사이자 다정스런 게이인 '오르페오'. 서른넘어 누군가와 진정으로 친해진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둘은 정말 서로 친해진다. 어떤 면에선 그 것도 좀 부러웠다. ㅋ

 

 

 

 

2.  내가 알고 싶은건 내게 과연 대화상대가 생길까 하는 거에요

“날씨가 너무 좋아” “열쇠 잊지 마”같은.. 아니면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파니 핑크! 내 인생엔 네가 필요 해”

 

그랬다. 스무살에 볼땐.. 정말 아주 먼훗날의 이야기로. 쿨럭. 하지만 이제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파니 핑크'. 그리고 서론의 모습이, 싱그럽진 않대도, 저렇게 사랑스러울수 있구나, 저런 꿈을 꾸었구나, 라는 느낌도 조금은. ㅎㅎ

 

오르페오가, '23'과 관련되고 푸른 눈, 금발머리, 깔끔한 슈트 양복을 입은 남자가 네 짝이라고(그리고 마지막 기회라고) 예언(?)한 후 나타난 같은 아파트 입주인 남자 '슈티커'를 만난 파니 핑크는, 슈티커의 차 번호에 '2323'이 있는 것에 운명을 느끼고 과감히 차를 몰고 돌진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에게 접근하고 그와 친해지고 사랑을 얻어내게 된다. 아, 정말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인가. 차를 타고 가며 오페라의 한대목(아~~~ 라는 구절)을 부르는 파니핑크를 보라.

 

 

" 나 말야 정말 용감해졌어 아름답고 강하고 똑똑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아"

 

 

 

 

하지만 얼마안가 바람둥이, 아니 이 남자는 바람둥이도 아니고 그냥 얼간이 ㅠㅠ

결국 얼마 못 가 이렇게 되는 우리의 파니 핑크.

 

 

 

 

"난 바보같아요 미숙하고 창피하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멍청한 여자에요. 나이도 많고 ㅠ"

 

 

오르페오는 그녀에게 충고한다.

 

 "누굴 위해서 한번이라도 희생해본적 있어?

항상 자기 생각만 하지 사랑 받고 싶어 안달하면서!"

 

 

 

 

도리스 되리 감독이 이 영화를 발표한 당시엔, 나름대로 작은 소품(小品)으로선, 굉장히 히트친 작품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왕의 남자'처럼 다크호스, 뭐 이랬던 ?!

 

음악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줬다 !!

지금이야 '인셉션'의 kick song으로 알려졌지만, 일찌기  이 작품에서 탁월하게 쓰였던, 불후의 명곡, '아니야, 난 후회하지 않아' - 에디트 피아프. 정말 한창 때 봤을 때는 설레이고 신선해서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 소중한 추억이다.



그리고 다시금 깨달음과 멋진 영상미를 선사해준 엔딩.

그녀는 삶의 무료함을 덜기 위해 가입했던 '죽음을 준비하는 동호회'에서 만든 관 (!)을 과감히 버린다.

 

그리고 새로 알게된 옆집 사람에게 물어본다. 오르페오가 가르쳤던 긍정적 가치관의 실험.

 

"잔이 반이 비었어요? 찼어요?"

 

 

 

 

by 보헤미안

버킷리스트 무비 3



파니 핑크 : 일반판


Eins M&M | 200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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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간 『일상의 인문학』 서평단 모집 | 본질 카테고리 2012-10-1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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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yes24.com/minumsa

안녕하세요. :) 민음사입니다.

 

<일상의 인문학> 출간 이벤트로 서평단을 모집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시인이자, 소설가, 문학비평가로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해온 장석주 작가님의 신간입니다.

다양한 독서의 경험을 토대로 기다림, 망각, 타인, 사랑, 자본주의, 탈현대 등...

우리 일상과 사회의 주요 주제들을 부드럽게 풀어내고 있는 고품격 에세이랍니다.


표지에서부터 이미 책읽기의 그윽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ㅎㅎ






자, "지식 습득을 위한 책 읽기를 넘어 삶의 확장을 위한 인문학적 책 읽기"를 모토로,

정통 인문 에세이를 맛보고 싶은 분께 권해드립니다.

 

  

응모 방법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 완료.

응모 기간: 2012.10.10- 2012.10.21 (12일 간)

추첨 인원: 10

서평단 발표: 2012.10.22 (오후

서평 기간: 2012.10.23-2012.11.3 


  

<일상의 인문학>과 함께 좀 더 풍요롭고 다채로운 가을 하루 되시길 바라며. ^^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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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hemian리뷰, 유승호의 [ 집으로... ] _ 버킷리스트 영화 :D | Basic 2012-10-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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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회 예스24 문화버킷리스트 축제 참여

[영화]집으로...

이정향
한국 | 2019년 09월

영화     구매하기

review by bohemian75

 

이정향의 이상향, 두 세계의 행복한 만남


'한철수'(미술관 옆 동물원)와 '한상우'(집으로...)는 참 많이 닮았다. 입소전까지'이춘희'(심은하)와 어쩔 수 없이 동거해야 하고, 엄마의 구직 전까지 '할머니'와  단 둘이 살아야 한다. 철수 눈에, 늦게 일어나고 외모도 꾀죄죄한 춘희는 여자로  보이지 않고, 상우 또한 70살이나 더 먹고 말도 못하는 할머니는 '귀머거리' '병신'일  뿐이다. 이제 <미 옆 동>의 구조처럼 두 영화를 자유롭게 오가면서 얘기해 볼까.

 

 

여성 감독 이정향은 주인공 꼬마를 여자애로 했을 법도 한데, '아~니었다'. 본인은   "친외할머니한테 못살게 굴고 그랬던 게 남자애 같아서"였다고 했지만 말이다.

 

생판 기억도 안 나는 할머니의 다 쓰러져 가는 너와집. '미운 7살'이라고 이제 좀 세상을  알 것 같은 한창(?) 나이에, 답답한 시골 깡촌 생활은 여지없이 펼쳐지고 마니... 그것은  거의 '유배'나 다름없었다. 철수도 모르긴 몰라도 처음엔 '감금' 수준이 아니었을까. 돈도  없고(주인아줌마한테 줘서), 빈대붙을 친구도 없고, 집은 멀고, 영락없이 복귀하기까지 이  험한 여자와 살아야 한다니...둘 다 정말 앞으로가 아득하다.

 

상우, 이 똘똘하고 영악한 녀석은 무료함을 달래려고 전자오락기와 로봇캐릭터(큐빅스)  카드, 온도시 어린이의 필수품 '인라인 스케이트'를 갖고 온다. 말도 못 하고, 화도 못(안) 내고, 맛없는 김치나 나물 쪼가리만 권하는 할머니를, 당연하게도 그는 '경멸'한다. 철수가, 여자답지 못하다고 짝사랑에 끙끙대는 춘희를 우습게 보듯...

 

평범한 (아니) 어쩌면 도시에선 영특하다고 꽤 귀염받았을 상우는 당연히 의기양양하다. 미친 소가 무서워 지게 지고 줄달음치는 '철이'따위는 정말이지 촌스럽고 가소롭다. 방바닥을 기어다니는 벌레, 무지막지한 요강 등은 할머니와 그 집, 동네를 혐오하는 데에 '그들도 한몫하고 있'다.(미 옆 동 대사처럼)

 

하지만 7살 아이는 놀라우리만치 적응력이 강하다. 사실 그건 어쩌면 눈물겨운 생존 본능일지도 모르지만... 또한 신기할 정도로 놀 꺼리와 대상(사람이나 사물, 자연, 동물..)을 찾아내 '혼자서도 잘'하는 게 또 그 나이 아닌가?

 

상우가 이 마을에 대한 거부감을 푼 계기는 따로 있었으니, 독자/관객 여러분도 쉬 상상할 수 있으리라. 그건 바로 첫사랑이다.  혜연이. 집에서 대충 자른 듯한 '박아지'(클레오파트라?!) 머리, 꽃무늬나 '땡땡이' 무늬의 촌스런 의상, 가무잡잡한 피부...그러나 상우에게 절대 꿀리지 않는 그 당당함에 그는 그만 한눈에 반하고 만다. 장터에서 돌아오는 차 안, 철이와 바싹 붙어 대화하는 것에서 생애 처음(?) 질투를 느끼는 우리의 상우. 그렇지만 질투는 나의 힘이라 했던가. 철수도 국회의원 보좌관을 폄하하며 괜히 춘희 맘을 긁는 걸로 보아 사랑의 시작은 역시 질투가 제 멋인가 보다.

혜연이가 좋아짐과 동시에 상우의 마음속에선 할머니에 대한 장벽(장해물)들이 하나씩 걷히기 시작한다.

 

비가 와서 할머니 빨래를 걷고, 자기 땜에 비맞고 감기에 걸린 그녀를 위한 아침 아니 점심도 차려준다. 장에서 나물을 팔아 운동화를 사주니까 그토록 사고 싶던 밧데리 파는 가게 앞도 그냥 지나친다. '각종 밧데리' 장면은 춘희와 철수가 신발가게 앞에 있던 장면과 왠지 겹친다.

 

쵸코파이를 사다 주고, 자신은 차 안타고 집까지 걸어온 할머니...어느샌가 상우는 조급한 심정으로 그녀를 기다리고 마중나와 할머니를 채근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왜 이렇게 늦었어?" 그리곤 생전 처음 갖는 마음이나 표현들이 쑥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미 옆 동>의 춘희와 철수는 티격태격 10전 10무의 줄다리기를 펼치는 게 좀 다르다.

보좌관이 자기 안 알아줬다고 울었냐며 놀리는 철수는 꼭 자기를 질투하는 애인처럼  군다. 왜 그러는 걸까? 춘희가 한번 돌려서 물으니까 금새 또 이런다. '웃기지마 난 사랑따위 믿지 않아. 뭘 기대했나 보지?'라고. 이걸 보면 무뚝뚝한 저 남자들의 마음을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영악한 상우가 할머니를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랬다면 이건 정말 어디까지나 영화였을 것이다. 7살 아이들이 늘 그렇듯 아이들은 이랬다가도 금방 저런다. 그리고 끊임없이 놀 거리를 찾아 헤매인다. 쉽게 잊는 것...그것이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최대장점일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리고 도시에서 그랬을 것이듯, 상우는 누군가 놀리고 괴롭히고 골탕먹일 것이 없나 애써 찾는다. ‘물에 빠진 프라이드치킨’이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비맞고 몸져 누은 할머니한테선 더 이상 골릴 것도 없다. 양심에 찔려 ‘비녀’도 도로 주어 버렸다. 무엇보다 똑같은 레파토리가 이제 싫증났다.

 

후후...그러던 차에 어느날 ‘내 사랑’ 혜연이와 밉살맞은 철이의 밀회장면을 보게 돈 상우. 예전이 생각났다. ‘미친소’ 때문에 열나게 달리던 철이...크크...잘 걸렸다. “빨리 뛰어. 미친소가 오고 있어.” 착한 순진남 철이는 그 말에 놀라 지게 지고 열심히 뛴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말 미친소가 출현! 손을 흔드는 철, 상우, “에이 시시하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혜연이가 상우에게 온다. 그냥 같이 놀려고 찾았을 뿐인데, 7살 소년의 마음의 불을 확 당겨 버렸다. 아아~ 무미건조한 촌동네 생활에 찾아든 새로운 기쁨이여....!! 그런데 당연하게도 혜연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한없이 이기적일 것만 같았던 상우가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자기 장난감 다 주기’. 본의아니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시골은 상우를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아이로 조금씩 만들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자신이야 아무 생각이 없다. 혜연은 이 영화의 시골에서 유일하게 얌체같은 캐릭터인 듯 하다. 대부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한없이 인정많고 따스하게 나오는 반면, 그녀만은 감히 상우와 ‘맞장뜬다’. 어쩌면 그래서 상우가 끌렸을 지도...

 

 

이춘희의 생일이란다. 그래도 미운정이라도 들었는데 카드를 써 봤다. 짝사랑으로 가슴앓이하는 그녀, 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씨가 예쁜 그녀를 응원해 주고 싶었다. 그런데 쓰고 나니 갑자기 당황스러웠다. 여태까진 이런 감정이 없었는데...식당에 가서는 결국 아무것도 쓰지 않은 카드를 주어버렸다.

 

오늘은 신나는 날. ‘손수레에 사랑을 싣고’ 혜연네 집에 간다. 어제밤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특별히 할 일이 없기도 했지만, 이벤트가 있기 전 아이들의 준비성이란 정말 치밀한 편이다. 할머니도 왠만한 일은 제쳐두고 손주의 짐챙기기를 돕는다. 처음 왔을 때 상우 엄마가 준 속옷 선물을 싼 포장지로 오락기를 싸 주신다. 밧데리도 없다며 상우는 오히려 짜증을 부린다. 하지만 간만에 즐거워하는 손주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할머니를 누가 말리랴. 손수레를 끌고 가다가 상우는 삐죽 나와 있는 ‘그 선물’을 보고는, 고집쟁이 이 녀석도 만만치 않다. (왠만해선 막을 수 없다) 냉큼 빼서는 바지 뒷춤에 넣어 버린다.

 

신나게 돌아오는 길. 이 녀석의 손엔 혜연이가 준 ‘엽기토끼’가 들려 있다. 신났다~ 그러다가 손수레타고 내려오는 장난을 치다가 엎어지고, 미친소가 와서 또 다치고, 돌아온 길, 아득히 저 앞에 할머니가 보인다. 처음엔 그렇게 ‘드럽고’ ‘병신같았던’ 할머니. 할머니라고 제대로 불러본 적도 없던 사람. 할머니는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며 편지 한 통을 내민다. 엄마가 온다는 소식.

 
  

이젠 공모전 마감일도, 철수의 귀대일도 눈앞에 남았다. 어떤 식으로든 둘의 기묘한 동거는 끝날 상황이다. 썰렁한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번잡한 도로 위에서 둘은 티격태격 싸우다가 그만 큰 싸움으로 번지고 만다. 춘희가 보기에 철수의 결론(시나리오 결론)은 ‘영화 따로 현실따로’고, 철수에게 춘희는 짝사랑만 하다 말 답답한 여자다. 집에서 하는 ‘마지막 만찬’에서, 철수는 생전 처음 춘희가 맨발 대신 양말을 신은 것을 본다.

 

춘희는 울적하면 볼려고 만든 비디오를 틀고 철수의 음성을 듣는다. “음식을 보면 괴성을 지르고.....는 너, 그런 널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거야. 힘 내” 예전에 카드에 썼을 법한 말들...


우연찮게 다혜씨의 결혼식 촬영을 맡게 되어 그것을 다른 걸로 교체한 춘희. 즐겁게(철수가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집에 왔을 땐 집은 깨끗이 정돈되어 있고 방 한 가운데에는 갖고 싶었던 오디오(턴 테이블?)와 철수의 메모가 있었다. 그리고 사랑이 풍덩 빠지는 줄만 알았던 춘희는 서서히 물들수도 있음을 깨닫고는, ‘동물원’으로 향한다. 당연히 철수는 ‘미술관’에서 있고, 그 둘 옆으로는 그들이 만들고자 한 영화속(시나리오)의 인공과 다혜가 행복한 데이트를 즐기며 지나간다. 그리고 미술관과 동물원이 갈라지는 분깃점에서 만난 그둘은 사랑을 시작한다. 

  
 
 

할머니를 보며 상우가 울었을 때 이미 관객은 상우의 마음의 변화를 모두 알아채 버렸다. 하지만 영화는 그 마음의 공명(파장)을 더욱 극대화시켜 나간다. 지극히 7살 동심의 시선으로...할머니를 위해 바늘에 실을 꽂아놓고, 글을 못 읽으니까 앙증맞은 엽서를 그려놓고...그리고 이별하는 순간, (상우의 엄마도 모를) 70살 차이가 나는 어린 아이와 늙은 여인 사이에서만 소통되었던 몸짓(손짓)으로 사랑을 확인한다. 이것 또한 본격적인 사랑의 시작이다.

 

두 영화는 이정향 감독(이면서 작가)의 이란성 혹은 샴 쌍둥이같은 영화이다. <노팅힐>처럼 소박한 멜로이거나 ‘키아로스타미’처럼 ‘작은 영화’이긴 하지만 모두 세련된 기술력과 음악이 뒷받침되는 대중 상업 영화임엔 틀림없다. 두 텍스트들은 모두 서로 다른 세계의 대립항을 기초로 해서 그 둘이 사랑을 바탕으로 아름답게 화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착하면서 예쁘게 그려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다소 묻혀졌긴 하지만 커다란 비판이나 거부감을 갖은 관객들도 있긴 했다. 일단 <미 옆 동>에서는 여자의 집에 남자가 동거하는 설정 자체의 작위성이나, 후반부로 가면서 갑자기 급진전되는 남녀의 심리에 몰입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였다. 일단 두 세계의 커다란 차이를 인정하면 그 화해 과정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밖에 없지만 애초에 그 차이를 인정하지 않을 때 <미 옆 동>을 작위적이고 유치한 순정만화쯤으로 치부할 수도 있었다. <집으로...> 또한 작품 속 시골이, 마치 20, 30년전 시골같아 거북했다거나 할머니를 너무 희생적으로 그렸다던가 농촌 사람들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에 초점을 맞췄을 때 마냥 영화의 감동에 몰입할 수만은 없었던 관객들도 있었다.

 

두 영화들은 묘한 영화들이다. 10번을 봐도 행복해지는 걸 보면 강한 중독성도 있다. 그리고 현실을 잊게 해 준다는 점에서 철저히 영화 본연의 속성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한 감독이 세상과 삶, 인간관계에 대해 이랬으면~하는 희망사항이 유토피아적으로 잘 묘사되었고, 보는 이도 때에 따라 거기에 100% 동화되어 영화안에서만큼은 한없이 행복함을 느끼게 되기도 한다. 이정향은 영화가 순간순간의 흐믓함을 전해주는 것이었음, 한다고 했고, <집으로...>를 통해서는 한번쯤 할머니를 생각해 보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고 언론에서 밝힌 바 있다. 

  

상이한 두 세계의 대립은 상당한 긴장감을 주는 게 사실이고, 그것이 화해의 해피엔딩을 맺기를 간절히 바라게 되며, 그것을 만족시켜 주었을 때 느끼는 대만족감이 있는데 두 텍스트는 모두 거기에 딱 들어맞는다. 감독의 개인 경험에서 많이 기인했다는 영화의 내용은 대부분 감독의 기대와 믿음 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숨어있던 착한 마음을 되살아나게 하는 마법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때로 두 영화들을 얘기하는 관객의 글을 보면 그게 더 행복할 때가 있다. 어쩌면 영화에 담긴 뜻들을 10배 100배 이해하는지...그리고 어쩜 그렇게 착한 마음과 고운 심성들을 지니고 있는지...

 

마치 <러브 레터>를 볼 때 무언가 판단하기 보다는 그냥 받아들이고 빨려드는 것처럼, 어쩌면 이정향의 두 작품들도 그냥 수용하게 만드는 영화들에 속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건 마치, 지극히 건전하고 정당해 보이는 마술이나 주술, 혹은 마약과도 같아서 한동안 헤어나올 수 없을 뿐 아니라, 이성의 판단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는 스타일은 전혀 틀리지만 <러브 레터>와 놀랄만큼 비슷하다!

 

아니, 분명 대다수 우리에겐 문제가 있었다. <미 옆 동>이나 <집으로...>처럼 우리에겐 알게 모르게 일상의 소소함 속에서 행복이 있었을 텐데, 우리는 전혀 감사할 줄 모르고, 역설적으로 특별한 이런 영화들을 통해 그런 것들을 역으로 깨닫게 되었으니까.... 사실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서는 전달되지 않지만 훈훈한 미담을 남기는 많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좋은 생각>같은 잡지나 FM 라디오에 소개되는 소소한 사연들, 비인기 TV 프로그램(병원24시라던가...다큐멘터리 따위 등등), 그리고 충격적인 뉴스들에 가려져 신문 한 귀퉁이를 장식하는 소시민들의 위대한 일들 등...

 

하지만 우리는 일종의 컬트 영화같은 제의성으로서 공동으로 모여서 감동쇼를 겪고 싶은 욕망이 있었나 보다. <집으로....>의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흥행이 이를 입증한다.


감독이 제시하는 두 세계의 갈등은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세상에는 어쩌면 더 크고 중요한 갈등들이 많을지 모른다. 마치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장혁’이 “세상엔 참 내가 모르는 행복이 많구나?” 하자 장나라가 “아저씨가 모르는 불행도 많아유”라고 했던 것처럼... 하지만 어쨋든 누군가 보면 사치일 수도 있는 대립을 두 영화들은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사소한 대립을 길게 지연시키면서 극을 구성하고 있고, 그것을 상업 대중 영화라는 명목으로 다소는 정당화하고 있기도 하다.

 

 

 서로 다른 남녀, 세대차이가 나는 노모와 손자 들이 어쩔 수 없이 동거했을 때 생기는 알콩달콩한 싸움들은 분명, 재미있지만 지극히 보수적인 것도 사실이다. 그 둘 양자간의 세계만이 존재하여 서로 예쁜 사랑 싸움을 해 나갈 뿐, 그 밖의 것들은 철저히 걷혀져 있다. <미 옆 동>에서는 철저히 가족이 배제되어 있고, <집으로...>에서는 정겨운 시골인들이 보여지기는 하지만 여기 역시 둘 만의 구도로 집중되어 있다. 물론 말해지지는 않더라도, 어떤 관객들은 그래, 춘희와 철수 예쁘지...그냥 그러고 넘어갈 수도 있고, 그래 할머니는 자연의 힘~ 좋지, 그러고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그렇지만 현실이 어떻게 그렇게 단순하기만 할까’ 이렇게 생각하는 관객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분명 두 영화들은 시기 적절한 타이밍에 절실히 필요한 영화들이었다. 그런데 매정하지만, 앞으로 두 번 다시 필요한 영화들은 결코 아닐 것이다.

사실 누군가와 둘이 대립한다는 것도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무언가 뒤에 여유로움이 있어야 하기도 하다.. <미 옆 동>에서 둘은 비교적 부유한 젊은 인텔리들로 보이며, <집으로....>에서 엄마의 설명은 생략되어 있지만 아이와 할머니 사이엔 어떠한 경제적 요인도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무언가 소외된 것들을 이정향 그만의 게릴라적 제작 방식으로 계속 영화화하고 싶다면, 이제는 또 다른 갈등거리를 안고 있는 이야깃거리를 찾아야 하리라...아니면, 감춰진 미담들을 보여주고 싶다면 이제는 또 다른, 보다 더 중요한 아이템들을 부지런히 찾아서 또 한번 우리에게 마음 한 구석의 선량함을 되찾게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아직은 우리에게 이정향과 그의 영화들은 퍽 고맙다. ‘기막힌 사내들’의 한 대사처럼 ‘우연과 기적속에’ 탄생한 영화들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자초하여 겪었을 고생 후의 찬란한 영광을 마냥 박수쳐 주고 싶은 건, 많은 동료 영화인들의 현재의 심정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제2, 제3의 이정향들이 그를 극복하고 더 나은 착하고 예쁜 세계들을 펼칠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는 점에서 가장 점수를 주고 싶다. 

 

처음으로 돌아가, 어쩐지 그의 영화들은 <노팅힐>을 떠올리게 한다. 요새 필자가 영국류의 좌파적인 휴먼 코미디를 선호하고 있어서인지, <노팅힐>은 헐리웃적 로맨틱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주변의 이웃들의 묘사가 너무도 리얼해서 공감이 갔었다. 하지만 이정향의 영화들에는 그런 점이 부족해 보인다. <집으로...>에서 주민들은, 꼭 왜곡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실감이 없는 그저 착한 나라 사람들로만 보였기 때문이다. 두 세계만으로 집중해서 진심을 담고 진정성을 보여준다는 것까지는 좋은데, 앞으로는 자신있게 주변 세계도 설득력있게 다루어서 좀 더 깊이를 획득해 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박찬욱 감독이 관객을 향한 멋진 배신을 때렸듯이, 이정향도 너무 관객 개개인과의 다정다감한 관계에 연연하지 말고, 더 큰 세계를 위한 배신을 해 주기까지 바란다면 너무 큰 기대일까. 하지만 누구보다도 그의 영화들을 많이 보았고 아꼈던 관객으로서 이 정도의 간언은 할 수 있으리라. 그의 영화세계는 지금, 미술관옆 동물원의 분깃점처럼 경계에 서 있다.

 

by 보헤미안

<집으로...> http://blog.yes24.com/bohemian75

2012. 10. ( 영화의 이미지는 제 메타블로그에서 편집한 것으로, 예스블로거와 동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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