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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잔의 재해석 [ 레전드 오브 타잔] | 영화가 왔네 2016-06-3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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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레전드 오브 타잔

데이빗 예이츠
미국 | 2016년 06월

영화     구매하기

 

 색다른 타잔의 탄생

 

머리를 비우려고 가벼운 오락 영화를 보려고 했다.

다 보고 나니 상업영화가 맞긴 했는데 예상한 액션 판타지는 아니었다.

어린 시절 TV 외화시리즈나 만화로 익숙했던 그런 타잔이 아니었다.

 

기억 속의 타잔은 시대도 배경도 잊혀지고

그냥 밀림 속에서 동물들과 조화되어 사는 밀림의 왕자 타잔이었다.

여친 제인도 있고 심복같은 치타도 있고.

 

그런데 원작에 이러한 의미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전드 오브 타잔>은 굉장히 의미가 담긴, 타잔을 재해석한 영화였다.

클래식컬한, 콩고를 배경으로 한 굉장히 우아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액션 판타지보다는 시대극에 가까운 것 같다.

1880년대 말에서 영화가 끝나는 1890년대의 아프리칸 콩고와 런던이 배경이다.

밀림에서 나온 타잔은 현재는 존이란 이름으로 경의 지위도 얻고 런던에서 평범한 생활을 영위중이다.

그런 그에게 영국 국가와 미합중국 대사의 제안으로 콩고로 향하는 일이 생긴다.

여기에는 당시 콩고를 지배하던 벨기에 왕국에서 파견한 레온 롬(크리스토퍼 왈츠)이란 인물이 배후에 있다.

당시 시대상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랑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중에는 굉장한 스펙타클한 전투씬이 있다.​

기존의 타잔 시리즈들과는 차별성을 갖는 색다른 리부트 Reboot 였다!​

_은령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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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곡성]비축된 의심이 3일 만에 부활했다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6-06-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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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yes24.com/article/view/30890

1.jpg

 

*영화의 해석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사실 안 쓰려 했다. 허무한 결론에 정말 낚시질 당한 것 같은 기분 때문에 ‘이건 뭐지?’ 솔직히 당황(혹은 황당)했다. 근데 이 영화, 자려고 누우면 생각난다. 그러니 영화를 봤다고 하는 사람이 반갑다. 영화의 장면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서로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내가 본 것은 맞는지 얘기가 길어진다. 딱히 스포일러도 없는 것 같은데 영화를 안본 사람에게 함부로 얘기하기가 꺼려진다. 각자의 해석이 쏟아지고, 기가 막히게 영화를 재구성해주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어떤 점에서는 정말 저렇게까지 생각했을까 할 정도로 정교하고 철학적인 해석도 있다. 약속한 듯 평론가들이 일제히 극찬을 하는 영화를 혼자 심드렁해 해도 되나 걱정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구전되는 영화는 참 오랜만이다. 얼른 빨리 영화를 보고 논쟁에 가담하고 싶다거나, 더 많은 스포일러에 노출되기 전에 영화를 봐야 한다는 소명감이 관객들을 재촉한다. 지금 이 시점에 <곡성>을 보고 얘기하는 것은 관객들이 만들어내는 후일담의 축제에 가담하는 것 같다. 잊고 있다 어느새 다시 <곡성>을 되짚어 보고 있다. 갑자기 종구(곽도원)와 성복(손강국)이 들여다 본 외지인(쿠니무라 준)의 방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어허! 이것 봐라! 의심이 쌓이고 쌓이다 3일 만에 부활했다.

 

2.jpg

 

 

의심하는대로 보이는 방

 

점점 이상해지는 딸 효진(김환희)의 증상이 외지인 때문이라 확신하며 외지인의 집에 불쑥 찾아간 종구와 성복이 방안을 들여다보는 장면이다. 나란히 붙은 두 개의 방이 있다. 성복은 오른쪽 방 안에 들어가 옆방과 이어지는 쪽문 앞에 있고, 종구는 왼쪽 방문 앞에 서 있다. 종구는 짐승의 머리가 잘려진 사단이 놓인 방을 들여다보고, 성복은 쪽문을 통해 마을사람들의 사진과 물건들이 놓인 방을 들여다본다. 현란한 편집으로 진행된 장면이라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몰랐다. 며칠 뒤 문득 생각이 났다. 종구와 성복이 들여다 본 방은 집의 구조상 하나의 방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하나의 방을 들여다보는 두 사람이 각기 다른 광경을 목격한다. 처음에는 종구의 시점에서 영화를 들여다보고 공감하던 관객들이 툭 또 다른 관찰자가 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조금 더 앞으로 돌아가 종구와 성복의 관계를 되짚어 보면 종구의 의심이 시작되는 시점에는 항상 성복이 함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성복은 종구에게 처음 마을에 드리운 비극적 사건들이 외지인이 오고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종구가 첫 번째 악몽을 꾼 시점도 성복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서다. 무명(천우희)이 종구에게 사건의 목격담을 이야기하는 순간, 늘 옆에 있던 성복은 없다. 그리고 외지인을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 종구가 확신하게 되는 순간은 방안에서 발견한 효진의 이름이 적힌 실내화를 성복이 종구에게 내미는 순간이다. 성복의 의심은 종구에게 바이러스처럼 스며들고, 실체가 없는 의심은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타인과의 관계를 재정비한다. 여기에 <곡성>의 단서가 있다. 종구에게 닥친 가족의 비극은 종구가 의심하기 시작하는 순간 시작된다. 종구가 의심하는 순간 관객들의 시선은 종구와 분리된다. 종구가 첫 번째 악몽을 꾸는 시점까지 관객들은 종구의 시선으로 마을의 사건들을 바라본다. 하지만 악몽에서 깨어나는 시점에서 영화는 종구의 시점에서 관객을 배려하지 않는다. 첫 번째 악몽은 종구의 의심이 낳은 두려움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악몽에서 종구는 ‘XX년아!’라고 소리치면서 깨어나는데 그 XX년이 누군지 우리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그때부터 영화는 뚜렷하게 믿고 지지하고 싶은 인물 없이 널뛰기를 시작한다.
 
또 다른 의심이 시작된다. 정말 무명은 마을과 사람들을 지키려는 수호신인가? 이 질문은 정말 외지인이 악령인가 하는 질문과 맞닿아 있다. 나홍진 감독은 동네 바보 같은 이미지로 무명을 등장시킨다. 무명이 외지인을 죽음으로 이끄는 순간 그녀는 수호신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광과 무명이 만나는 시점부터 무명의 존재는 그 실체가 의심스럽다.  나홍진 감독은 일광과 무명의 존재를 계속해서 의심하게 만들면서 선과 악의 대치에서 누가 신이고 누가 악마인지를 되묻는다. 무명은 자신이 구하고자 하는(혹은 해하고자 하는) 사람의 옷 혹은 물건을 몸에 지니고 있다. 무명이 서 있던 자리에 혜진의 머리핀이 놓인 것은 혜진이 구원받지 못할 거라는 상징이었을까? 굳건히 서서 외지인을 사지로 몰아넣는 무명이 정작 마을 사람들은 왜 단 한사람도 구해내지 못했을까? 일광과 외지인은 애초에 대치되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일광이 외지인과 같은 요상한 팬티를 입고 있다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는 순간, 그리고 두 사람이 각각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장면까지 겹쳐지면서 같은 악의 존재 혹은 서로의 하수인처럼 보이게 만든다. 심지어 일광의 차에서 외지인의 방에 있던 마을사람들의 사진을 노골적으로 흘리면서 나홍진 감독은 관객들을 다시 한 번 홀린다. 하지만 외지인이 찍은 사진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사진이었고, 일광이 찍은 사진은 죽은 사람의 사진이다. 관객들이 재조합한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의심이 만들어진다. 퍼즐 조각만 가지고 거대한 퍼즐을 완성해 봐야, 제대로 된 그림이 드러나지 않는 형국이다. 
 

3.jpg

 


동굴의 그림자는 실체가 아니다
 
부제 양이삼(김도윤)은 외지인이 동굴에 있는 것을 어떻게 알고 찾아갔는가 하는 의문은 <곡성>에 던지는 수십 가지 질문 중의 하나이다. 나홍진 감독은 동굴 장면을 통해 영화가 줄곧 이야기하는 의심과 믿음에 대한 상징을 굳건히 한다. 동굴 이야기가 나와서 보니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떠오른다. 깊은 동굴 사슬에 묶인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동굴 안쪽 벽만 보고 있는데, 그들의 뒤에서는 장작이 타고 있다. 그들의 뒤에서 움직이는 것들의 그림자가 동굴 벽에 비친다. 그들은 동굴에 비치는 그림자만이 진짜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지만, 진실은 동굴 밖에 있다는 것이다. 나홍진 감독은 누군가를 의심하면 할수록 그 의심이 더욱 확고한 믿음이 된다는 아이러니를 영화 곳곳에 드러내 놓는다. 그림자가 실체라고 믿는 동굴 속 사람들처럼 영화 속 주인공들도 관객들도 의심의 그림자 속에서 정작 실체를 놓친다. 부제가 의심하면 할수록 점점 더 악마의 형상으로 변해가는 외지인의 모습을 보면서 나홍진 감독은 이 모든 사건이 의심이 만들어낸 환영일지도 모른다는 또 다른 미끼를 던진다.
 
‘미끼를 물었다’와 ‘절대 현혹되지 마라’는 <곡성> 포스터의 헤드 카피는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관객들에게 직접 던지는 도발적인 스포일러이기도 하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많은 의심을 품는 관객들에게 낄낄대며 감독이 던지는 농담이기도 하다. <곡성>은 지금도 끊임없이 관객들을 낚아 올리고 있다. 속고 속이고, 결국 <곡성>은 한바탕 소동으로 끝나는 영화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하는 장면도 있다. 마을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동안에도 시큰둥하던 경찰 종구는 자기 가족이 위기에 처하는 순간 경찰복을 벗어던지고 스스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러 나선다. 여기엔 법이고 공공성이고 공권력이고 안중에 없다. 오직 믿을 사람은 나 자신 밖에 없다는 태도다.
 
종구는 효진을 구하지 못했지만, 효진은 결국 살아남았다. 이 어린 소녀가 세상에 맞서 살아남아야 할 생존의 문제는 정작 홀로 살아남는 순간 시작된다. 어느 누구도 이 작은 소녀를 보호하거나 돌봐주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곡성> 속에 등장하는 공권력과 언론은 한 마을이 살인과 자살로 쑥대밭이 되어가는 동안에도 손놓고 ‘버섯’타령이나 하고 있다. 소름끼치게 현실적이다. 





‘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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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핫 이슈☆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6-06-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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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클릭해보는

금주의 핫 이슈 라는 페이지에서

제 리뷰가 선정되었네요.

 

감사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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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 내가 나 된 것은 2016-06-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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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션 수행 보고

 

리뷰들

 

 * 실천하는 지성 C S 루이스의 삶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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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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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의 소녀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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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허니와 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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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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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두개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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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영화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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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 학원 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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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비정전> 응답하라 1990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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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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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선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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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작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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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치정 스릴러 사극 [ 아가씨]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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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EU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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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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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타이위 왕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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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시다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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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전차 35만년만에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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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아니한 家 | Basic 2016-06-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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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나카지마 교코 저/승미 역
예담 | 2016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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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잖아요.(282p)


8명의 가족이 한 집에 살게 된다. 그러다 누가 결혼하여 9명이 되고 아기가 태어나 열이 되며 노인이 별세하여 다시 아홉이 된다. 소설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이하 어쩌다 대가족)

 

나카지마 교코라는 분의 작품을 처음 읽었다. 일본의 가족물에 인지도가 있었기에 아무런 부담이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 그런데 읽어가면서 너무도 재밌었고 문학성도 높아 감탄한 소설이었다.

 

90대의 치매 노모를 모시고 서른의 히키코모리 아들을 건사하면서 살고 있던 부부가 있었다. 72세 히다 류타로와 66세 히다 하루코다. 이제는 자신들도 노인복지로 접어들어야 할 나이대에 부부가 맡아야 했던 같은 노모와 아들은 분명 고생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어쩌다 대가족>은 축축 쳐지게 그들을 그리지 않는다.

 

원제가 헤이세이 대가족인데 이 담담한 제목이 더 작품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믹한 듯한 우리나라의 제목도 틀린 건 아니지만.

 

작가의 묘사력과 문장력은 정말 일품이었다.

무엇보다도 처음 만나는 소설에서 스토리를 중시하는 내게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장편답게 긴 호흡을 어쩜 이렇게 차분하고도 짜임새있게 끌고 가는지. 군더더기 없는 번역도 한 몫 하였다.

 

家長 류타로의 말마따나 소설의 가족은 쑥대밭인지도 모르겠다. 첫째 딸네의 사위가 개인 파산을 하면서 손자를 데리고 들어왔고, 둘째딸은 이혼하고 정체모를 태아를 임신하고 들어왔으며, 15년째 칩거중인 외아들 가쓰로는 외톨이이다.

다른 분들의 리뷰를 먼저 읽으면서 끝이 희망적이라고 해서 궁금했는데 과연 그러했다.

진짜 신기하게 다들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것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것이 유일하게 안타깝지만 병세와 고령으로 인해 어쩔수 없었다.

 

소설의 미덕을 새삼 느꼈다.

각박한 세상살이에서 희망적으로 끝나는 소설 한 편쯤 있어서 어떠한가. 아니 오히려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그런데 그것이 어거지가 절대 아니라 소설다운 짜임새 안에서 이루어졌다. 어쩔 때는 관조적이고 어쩔 때는 드라마틱하게 몰아치면서 완급을 조절하는 작가의 흐름을 따라 읽었다. 그래서 조용히 사색해보기도 하고 다음이 어떻게되나 페이지를 넘기며 놀라움과 신선한 충격을 얻었다.

요소요소에 잔잔한 미소와 크게 웃게 하는 여유로움이 있다.

 

상반기에 읽은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와 더불어 가족이야기로 베스트 2라고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어쩌다 대가족, 오늘만은 무사히!>

 

책에서

 

본질을 꿰뚫는 이 말 한마디, 그동안 가족 누구 하나도 입에 올리지 못했던 이 말 한마디를 미나가와 가야노는 또렷하게 내뱉었고,

갓난아이와 노파를 제외한 가족들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282p)

 

그런데 제대로 된 어른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가쓰로는 근본적인 의문에 사로잡혔다.’ (161p)

 

인간에게는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보다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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