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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작 기생충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9-05-3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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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개봉
2019.05.30. 대한민국

리뷰보기


 

 

 

 

 

 

 

 

                                                                                               스포없는 안심 리뷰  :D

 

 

 봉준호 월드의 집대성  by Aslan

 

가볍게 시작해 본다.

요며칠 동안 생각이 들었다. 19년전, 플란다스의 개 시사회 때 받은 봉감독 싸인을 보관할 걸 그랬나 ㅎㅎ

   

 

평일 개봉 첫날, 앞 줄 빼고 빼곡이 찬 객석에서 관람객들과 영화를 보면서

봉준호 신작을,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마치 성수기에 보는 듯한 느낌에 신기했다.

 

 

 

 

영화는

기택 (송강호) 가족과

박사장 (이선규) 가족을 대비시키면서 진행시켜 간다.

 

좀 극과 극이긴 하다.

기택네는 어찌하다보니 현재 전원백수 가족이고

박사장네는 CF에 나올 것 같은 그림같은 부유 가족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기택 가족이 벼랑으로 몰리게 된 상황이 안타깝지만

앞으로 헤쳐갈 여지도 나름대로 있었다.

 

박사장도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벌어서 전도유망한 사업을 일궈서

정당하게 번 돈으로 쌓은 재산으로 보였다.

 

봉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현대에서 極限부유층과 極限하류층은, 만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대중교통, 영화관 정도에서 만날 수 있는 정도일까?

 

극중에 연교(조여정) 대사처럼 지하철을 타본지가 오래됐다는 것처럼

어쩌면 두 계층이 같은 공간에 있을 가능성은 더 희박해 가는지도 모르겠다.

 

 

 

 

봉준호는, 전작들 6편에서 그랬듯이

계층, 계급에 대해서 예민한 시선을 신작 <기생충>에서도 보여준다.

 

외국 사람들도 이해하고 웃었다는

봉준호의 특유의 블랙 코미디 여전히 형형하게 살아 있었다.

 

그런데 관건은 중후반부 였다.

 

어떤 극적인 사건이 우발적으로 벌어졌다. 과연 이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 시네아스트 봉준호는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

 

진검승부는 중후반부 이후에 있었다.

 

명배우들과,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의 센시티브한 연기에 날개를 달아

<기생충>은 거침없이, 끝을 향해 달려간다.

 

 

 

어차피 N차 관람할 예정이라

영화에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며 봤다.

 

지금은 연교, 조여정의 대사 하나가 안 떠올라서 근질댄다.

 

19년차 봉준호 덕후로서, 주변에서는 조용한데 나만 빵 터졌던 그 대사. ㅎㅎ

 

후반부가 충격적이어서 까먹었는데

그 대사를 소환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상영장을 찾아야겠다.

 

 

 

 

영화의 엔딩.

누군가의 죽음.

다 보고 나서는 뭔가 찜찜함을 금할 수가 없다.

 

칸느 수상이나, 작품성을 떠나서

지금 우리 시대를 대변한 영화로서

그 결말이 너무도 애잔하다.  

 

어떤 면에서는 작년 이 맘때 감상한 <버닝>의 애잔함과 겹친다.

http://blog.yes24.com/document/10387390

<버닝>에서는 악역을 스티븐 연이 맡아서 호연했었다.

버닝 때 유아인의 모습에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또렷하다.

 

<기생충>은 웃음은 많이 터트렸지만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버닝은 사전정보 하나도 없이 봤는데, 기생충은 많이 정보를 접하고 보아서 그럴려나.

 

 

 

 

갠적으로 조여정의 발견이었다.

최우식이 가장 좋았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얘기할 수 있을 듯 하고

조여정의 연기가 영화를 살리는데 톡톡히 기여를 했다.

 

봉준호 팬 외길인생 19년의

보상을 전해주는 영화

<기생충> 이었다.

 

 

 추천영화

번개이벤트 참여

 by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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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황금종려상을 타기까지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9-05-3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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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대한민국 영화 역사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은 대학 재학 시절 단편영화 <백색인>(1993) 연출을 시작으로 <프레임 속의 기억>(1994), 졸업작품 <지리멸렬> 등으로 홍콩영화제와 밴쿠버 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성재, 배두나가 주연한 <플란더스의 개>로 장편 데뷔, 200년 홍콩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뮌헨영화제 신인감독상 등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 후, 경기도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 2009년 <마더>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충무로에서 가장 기대되는 영화인에서 세계인이 기대하는 영화인으로 발돋움했다.

 

봉준호 감독과 칸의 관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6년 <괴물>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고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년)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데 이어 김혜자, 원빈 주연의 영화 <마더>(2009)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다시 초대됐다.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영화 <옥자>로 처음 경쟁부문에 올랐고, 2년 만인 올해 영화 <기생충>으로 연이어 경쟁부문에 진출,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영화제 기간 내내 사람들은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게 될 거라는 기대를 걸었다. 지난 21일(화) 오후 10시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국내외 언론과 평단 그리고 영화 관계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출력과 예측 불허의 상황 설정, 위트 있는 대사,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영화 상영 직후 국내외 언론은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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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이앤에이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전 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고 “이런 상황을 상상도 못했기 때문에 불어 준비를 못 했다. 불어 연습은 제대로 못 했지만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큰 영감을 준 앙리 조루즈 클루조, 클로드 샤브롤 두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봉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 준 것은 나와 함께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기에 가능했고, 홍경표 촬영감독, 이하준, 최세연, 김서영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많은 아티스트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해 준 바른손과 CJ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던 영화고, 이 자리에 함께 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나의 동반자인 우리 송강호의 멘트를 꼭 이 자리에서 듣고 싶다”는 말과 함께 송강호 배우에게 넘어간 마이크는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 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는 송강호 배우의 말을 전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은 “한국 최초의 황금종려상인데, 마침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칸영화제가 한국영화에 의미가 큰 선물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만장일치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 수상 작품이 된 것에 대해 “이 영화는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다른 여러 개의 장르 속으로 관객을 데려간다. 그리고 한국을 담은 영화지만 동시에 전 지구적으로도 긴급하고 우리 모두의 삶에 연관이 있는 그 무엇을, 효율적인 방식으로 재미있고 웃기게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그간 한국영화는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을 시작으로 <기생충>을 포함해 총 17편의 작품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었다. 이 가운데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이창동 감독)이 여우주연상(전도연), 2009년 영화 <박쥐>(박찬욱 감독)가 심사위원상,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았다.

 

올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총 21편이었다. 황금종려상을 한 번 이상 수상한 감독(장 피에르 다르덴 & 뤽 다르덴,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테런스 맬릭,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작품과 함께 칸의 총아 자비에 돌란, 거장 마르코 벨로치오 등 쟁쟁한 이름이 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수상은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 얻어낸 결과라 더 값지다는 평가다.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화제작으로 부상한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기생충> 예매하기▶

 

봉준호 감독 역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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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감독 :봉준호 출연: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 CJ entertainment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엔진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엔진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사람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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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봉준호 감독/김혜자,진구,원빈 출연 | CJ entertainment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분).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분).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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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디 아트 앤드 메이킹 오브 더 필름>
사이먼 워드 저/최지원 역/봉준호 감독  | 시공사


영화 <옥자>의 기획부터 제작까지의 메이킹 전 과정을 담은 오리지널 아트북이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하여 주연을 맡은 틸다 스윈튼 등 배우 및 제작진 인터뷰가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다. 또한 디지털 캐릭터인 옥자의 탄생 비하인드와 각종 일러스트, 드로잉, 스토리보드 등의 아트워크, 그리고 현장 사진, 세트 디자인, 프로덕션 과정 같은 풍성한 자료를 담았다.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세상의 단 하나뿐인 특별한 영화에 어울리는 특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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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o.1 문화웹진’ 예스24 채널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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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개 이벤트] 봉준호 감독 '황금종려상' 수상 기념 이벤트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9-05-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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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블로그 이야기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큰 영화적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봉준호)


준호 감독 <기생충>, 칸 황금종려상을 타기까지




안녕하세요. 예스블로그입니다. 


얼마 전 봉준호 영화 감독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은 시점에 더 뜻깊은 수상이었지요 :) 


예스블로그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며 작은 번개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도 분명 좋아하는 영화, 인생 영화로 간직하는 영화, 곧잘 반복해서 보곤 하는 영화가 있으실 텐데요.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며 간직하고 계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포스트에 남겨주세요. 


블로그 포스트로 좋아하시는 영화, 소개해주시고 싶고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에 대해 글을 남겨주시고 아래 댓글에 영화명과 간단한 소개와 함께 포스트 URL을 남겨주세요. 


포스트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예스 포인트 500원을 드리고 

정성 포스트를 작성해주신 10분을 선정하여 예스 포인트 10,000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채널예스 기사도 많이 읽어주세요^^ 

준호 감독 <기생충>, 칸 황금종려상을 타기까지




이벤트 기간 : ~6/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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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 영화가 왔네 2019-05-29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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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나가이 아키라
일본 | 2016년 11월

영화     구매하기

몇주전에 ‘카모메 식당’을 다시 봤다. 

중년의 일본인들이 자국과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 우정을 나누고 치유를 하는 이야기. 명작임을 재 확인했다.
그녀들은 각자만의 스토리가 있었다. 그 스토리에는 저마다의 시련과 아픔이 있었다.

그런데 이십대에 삶이 더 이상 허락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20대의 주인공 ‘나’가 겪는 이야기다.
우편배달부인 주인공이 자전거 부상을 당해 병원에 갔다가 청천벽력의 시한부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한다.

오래전에 앞부분을 보았는데 중반부 이후는 보지 못했다. 보다가 흥미가 없어서 끈 건지 어쩐건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지 영화의 판타지적인 장면들만 몇 씬 기억하고 있던 작품. 그러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보게 되었다.

아. ‘카모메 식당’을 뛰어넘는 일본 명작을 만난 기분이다.
둘이 주인공 나이대가 다르고 장르가 다르지만, 영화가 주는 감동이나 여운에서 그랬다.


얼마전에 본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10대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였다면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20대를 주인공으로 죽음을 이야기한다.

영화의 홍보 문구에서 「따뜻한 힐링 판타지」라고 했는데 딱 그랬다.
세 요소 중에 두 가지가 담기기도 쉽지 않은데, 영화는 정말 세 가지가 절묘하게 다 있다.

‘나’는 뇌종양 말기의 판정을 받고 집에 돌아온 날 의문의 존재를 만난다.
자신과 판박이인 그는 희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하루에 하나씩 무언가를 없애면, 그만큼 하루분의 생명이 연장된다는 것.
그런데 없앨 대상은 그가 정한다는 거다.

처음으로 전화가 없어질 거라는 예고를 받는다. 그 전에 하루의 여유는 준다.
‘나’는 전 여친 미야자키 아오이의 직장을 찾아가서 그녀를 불러낸다.
두 사람은 대학 때 ‘전화’를 계기로 만나서 사귄 사이다.
아르헨티나로 여행까지 같이 했었지만 흐지부지하게 연애가 끝났었다.

전화가 세상에서 없어진다면, 그녀와의 만남과 사랑, 추억도 사라지게 된다.

그녀와 헤어질 때 ‘나’는 말한다. 얼마있으면 죽는다고.
그녀는 놀란 후에 말해준다. ‘너와 전화 통화를 했던 추억이 즐거웠다고.’
나는 기쁘게 집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그녀의 직장 영화관으로 갔는데, 그녀는 나를 몰라본다.
예정대로 전화가 세상에서 없어진 탓이다.

이제 ‘그 존재’는 영화를 없애겠다고 말한다.

영화라면 나도 좋아하는 취미생활의 중심이다. 절친인 츠타야가 골수 영화광이다.
대학 때 영화잡지를 읽고 있던 츠타야와 만나서 말을 튼 이후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다.
영화를 매개로 한 둘의 우정을 묘사하는 장면이, 이번에는 특히 좋았다.

일본과 한국의 차이를 뛰어넘어, 영화라는 매체를 좋아하고 열광하는 이야기가 깊숙이 와닿았다.
1996년 개봉한 쿠스트리차 감독의 언더그라운드 이야기,
고전 독일영화 메트로폴리스, 채플린의 라임 라이트,
처음 들어보는 일본의 명작까지.

나는, 지금 비디오 대여점을 운영하는 친구와 여전히 츤데레 스러우면서도
끈끈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영화가 사라지게 된 다음날. DVD 숍은 서점으로 바뀌었고, 그곳에서 일하는 츠타야는 주인공 나를 못 알아본다.


영화가 근사한 것은, 과거와 현재의 시점을 교차하는 기법 덕분이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상투적이지 않게, 흥미진진하게 교차를 시킨다.
그럼으로써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가 촘촘하게 그려지고, 감동이 배가된다.


주인공이 츠타야에게 자신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리고는, ‘마지막으로 보면 좋을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할 때.
친구 츠타야가 정신없이 가게 진열대에서 DVD를 뽑는 씬이 있다.

단 하나의 영화를 추천해 주기 위해서, 온 매장의 영화를 다 꺼내놓는 그 장면이 정말 감명 깊었다.
그 역할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애틋해서 더 몰입이 되었다.


다음에 사라질 대상은 시계이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시계점을 운영하는 설정이어서 의미가 있었다.
영화는, 처음에 전화를 시작으로 영화, 시계로 이어지면서 주인공의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묘사해 나간다.

인위적인 설정인데 구성을 정교하게 하여서,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었다.

아빠는 전형적인 일본의 아버지 세대를 대표하는 듯이 보였다.
시계점을 하면서 시계를 고치는 일을 하는 아버지.

언제나 주인공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신의 작업대에서 팔 토시를 끼고 렌즈를 눈에 대고 시계를 만지는 모습이다.
엄마가 갑자기 중병을 얻어 입원했을 때, 주인공은 아버지를 원망했다.
일에 신경쓰느라, 어머니는 살갑게 대해주지 못한 아버지가 ‘나’는 원망스러웠다.

투병을 하다가 결국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나는 아버지와 소원해져서 자주 만나지 않는 중이었다.
시계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아버지가 좀 더 가정에 충실하고, 어머니도 아프게 돌아가지 않으실 수 있었을까.

마지막으로 ‘의문의 존재’는 고양이를 사라지게 한다고 발표한다.
남은 시간에 주인공은 어머니와의 마지막 여행을 회상한다.
어머니는 고양이를 좋아하셨다.
첫 번째 고양이 ‘양상추’를 떠나보낸 이후에 다시 만난 ‘양배추’를 애지중지 하셨다.

어머니는 떠났지만 양배추는 지금 주인공의 곁에 있다.

어느 비오는 날, 양배추마저 시야에서 사라졌다.
주인공은 빗 속을 한없이 달리면서 고양이를 찾는다. 그러다가 집에 와서 고양이를 찾고는 꼭 끌어안는다.
그때 우편함에서 편지를 발견했는데, 그건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보낸 편지였다.

편지를 통해서 ‘나’는 자신의 부족한 점, 특이한 습관을 사랑스럽게 묘사하는 엄마의 글을 읽는다.
이어서 자신의 장점과 미덕을 말씀하시는 대목에서 눈물을 흘린다.
엄마는 ‘나’로 인해서 삶이 행복했음을 고백하시고 떠나셨다.

눈물을 흘리면서 주인공은 고양이는 사라지게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의문의 존재’는 나의 또 다른 내면의 자아였다.


영화의 설정은 독특해서 판타지로 그려진다.

처음에는 갸우뚱 하였지만, 끝으로 향하면서 그 메시지를 이해하게 된다.

무언가가 (전화, 영화, 시계) 사라진다면- 이라는 가정은
그 대상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게 하는 일이었다.


주인공은 의문의 존재에게 바닷가에서 고백한다. 고마웠다고.
무언가가 사라진다고 들었을 때, 그것들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된 주인공.
「세상에는 내게 소중한 것들로 가득하다」는 진리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정확히는 그 물건, 대상을 공유한 사람들과의 기억, 그들과 나눈 사랑과 추억들이 소중한 거였다.


영화는 음악이 무척 좋았다.
피아노곡으로 심플하게 이루어진 OST는 처음부터 후반부의 하이라이트까지, 잔잔하게 흐른다.
이와이 순지 영화의 피아노 스코어들처럼 서정적이고 아름다웠다.
영화의 전개와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끝 에서 친구와
『좋은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나눌 누군가가 있다면 삶은 살만한 것이다』라는 대사를
서로 나눌 때 울컥 눈물이 흘렀다.
이전까지 차곡차곡 쌓인 감동이 그 장면에서 팡 터졌다.

저 말은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의 대사라고 한다.


20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주인공을 연기하는 사토 타케루 라는 배우.
평범한 꽃미남 같은데 연기가 깊이 있어서 몰입하기에 훌륭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미야자키 아오이의 특유의 차분한 연기도 좋았다.
아빠, 엄마 역할의 배우들도 자연스러웠다.

큰 제작비가 든 스펙타클한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삶을 관조 觀照하는 인물을 묘사하는 영화의 방식이 아름다웠다.
자연광을 사용한 조명, 섬세한 미장센, 롱 테이크가 촉촉하게 마음을 적셔 주었다.


청춘들의 순정 명랑함을 대만영화가 잘 다룬다면,
청춘에게 닥친 죽음이란 소재를 이렇게 수려하게 담는 것은 일본의 장기인 것 같다.


여전히 인생일본영화는 『러브레터』이지만
그 이후로
청춘과 삶, 죽음을 성찰하면서 따뜻하게 묘사하는 작품을 만나서 참 좋았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2016년 개봉.


Written by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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快擧 칸 황금 종려상 쾌거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9-05-26 16:17
http://blog.yes24.com/document/1133720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쾌거 의 뜻을 처음 찾아봤다.

통쾌할 만큼 장한 행위.

그렇구나
그래서 뭉클하면서도 종일
무언가 시원 ~~했구나.

NEWs

봉 감독은 이날 무대 위에 올라
"언제나 프랑스 영화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며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저와 함께해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감독을 꿈꾸던 어리숙한 12살 소년이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만지게 된다니…."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은 "이 자리에 함께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저의 동반자 송강호의 소감을 듣고 싶다"며 자리를 내줬다.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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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한국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제작 / 20060727 개봉
출연 : 배두나,박해일,송강호,변희봉,고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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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한국 / 드라마, 미스테리 / 15세이상관람가
제작 / 20030425 개봉
출연 : 송강호,김상경,변희봉,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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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

한국 / 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제작 / 20000219 개봉
출연 : 변희봉,이성재,고수희,김호정,배두나,김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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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한국 / 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제작 / 20090528 개봉
출연 : 김혜자,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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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한국 / SF,드라마,액션 / 15세이상관람가
제작 / 20130801 개봉
출연 : 크리스 에반스,송강호,존 허트,틸다 스윈튼,제이미 벨,옥타비아 스펜서,이완 브렘너,고아성,에드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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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한국 / 드라마 / 15세이상관람가
제작 / 20190530 개봉
출연 :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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