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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by보헤미안 | 영화가 왔네 2012-06-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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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ray]미스 리틀 선샤인 : (1disc) 블루레이


20세기 폭스 | 201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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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라 좀 그렇지만 ㅎㅎ 가장 인상적인 대사. 묵언수행 마친 아들내미의 "F***!"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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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독립 영화 작품, <미스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를 재감상하였다.

 미국을 거의 가로지르는 로드무비를 본 것도 마치 '나의 아이다호' 이후의 느낌이 들어서인지 감회가 새로웠다.

 

 

 

이 장면, 정말 최고로 재밌었다!^^ 차가 고장이 났는데 부품은 멀리 떨어져있고 '올리

브'의 미인대회참가일은 코앞인 상황에서, 카센터 직원분이 조언을 해주었는데, 기어를 3

단에서 4단으로 바꾸는 것만 차가 가능하다는 거. 그래서 머리굴린 가족의 차 탑승방법

이, 아빠(그렉 키니어)가 운전을 하면 막내부터 -천천히 뛰며- 차를 타고, 할아버지, 엄마,

삼촌, 드웨인(아들)식으로 타는 거였다.

하하하!^^


영화에서 이 장면은 수시로 등장하는데 이상하게(?)지루하지 않고 어찌나 볼때마다 직접

하는 사람의 입장이 되던지~ㅋㅋ


영화는 '아메리칸 뷰티'처럼 가족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분명 있지만 그보다는

조금 수위가 조절이 되었으면서도 굉장히 대중적인것 같았다.

무엇보다 가족 역할 하나하나가 굉장히 독창적이다. 아빠 엄마 커플(부부)만 걔중 평범하달까...

 

7살의 평범한 아가씨(!) 올리브의 소원은 '미스 아메리카'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린이버전 대회가 마침 있었고, 그런 그녀에게 마침 주 대표로 캘리포니아의 본 대회의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가족이 나름대로 다 바빴다. 엄마와 할아버지만 빼고.. 아빠는 처세술 강사인데 그의 프로젝트가 출간되냐 마냐 편집인과 push하느라 예민했고, 삼촌은 국내 최고의 프루스트 학자이지만 동성 애인이 학계 제2인자에게 가버리고 마침 그 사람이 자기보다 실력을 추월하는 현상이 벌어지자 자살시도를 한다. 드웨인은 어떤가. 9개월전부터 말을 하지 않겠다며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되겠다고 보내고 있는데, 세상과 가족을 미워한다. 할아버지는 수시로 마약가루를 흡입하며 젊었을 때 하나라도 더 여자와 자라는 충고를 서슴지 않고..


그러나 어쨌든 올리브만은 집안의 귀염둥이였기에 온 가족이 총출동하여 1000km에 달하는 대륙을 구형 폭스웨건으로 가게 되면서 좌충우돌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영화는 여기까지는 다소 예상대로(?!) 진행되지만 그만 중간에 들른 모텔에서 할아버지

가 죽게 되면서 분위기가 급진전된듯 하다. 할아버지 시신을 둘러싸고 처리해야할 주(州)

연방 차원의 문제로 인해 여기서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를 포기하느냐의 절체절명의 위

기가 닥치는데, 토니 콜레트 왈, "그 누구보다도 아버님이 바래셨던 일이다"라고. (정말 그

랬다!) 그래서 우여곡절끝에 문제를 해결하고(스포일러이니 생략^^) 대회장에 도착하지

만 3분이 늦었는데 매정한 주최측 여자는 봐주질 않지만 애걸해서 다른 직원에 의해 올

리브의 평생 소원(?)이 이루어질 찰나...


아 한편 여행 도중에 드웨인의 엄청난 비밀이 드러난다. 그래서 그는 그토록이나 꿈꿨던

조종사의 꿈이 한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그의 '묵언수행'은 깨진다. 쥔장은 그가 침묵

깨고 처음으로 내뱉은 말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Fuck" (젠장.) ^^;

 

할아버지는 아예 돌아가시고ㅡㅜ 삼촌은 휴게소에서 전 애인 앞에서 처참한(나름)모습

보이지, 드웨인도 그랬지, 결국에는 아빠의 사업계획마저 믿었던 동료의 배신으로 끝난

상황...

올리브가 무대 위로 올라가지 직전, 오빠와 아빠는 올리브가 당할 망신이 염려돼 연기를

막으려 한다. 하지만 올리브의 연기는 펼쳐지고 대회 관계자들과 여러 관객들을 경악케

할 무대가 펼쳐지는데....

 

 


영화의 결말부는 생각만큼 그렇게 짜릿한 감동은 아니었다. 어떤 면에서는 '어바웃 어 보

이'에서 마커스가 왕따를 무릅쓰고 무대위에 올랐던 상황과 놀랄만큼 비슷했다!( 거기서

도 엄마역이 토니 콜레트!) 하지만 어바웃 어 보이에서는 휴 그랜트 혼자 망가졌다면, 이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에선 온 가족이 망가진다는 정도의 힌트만 드리며 글을 마쳐야겠

다.ㅎㅎ


저예산의 이런 미국 인디 필름, 무척 오랫만이었는데 많은 영화네티즌들의 말마따나 보

아서 후회하지 않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


ps

1. 우리 영화 '괴물'하고 굉장히 비슷한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죽는 것도 그렇고...온 가족

이 딸을 중심으로 뭉쳤다 분열했다 하는 측면에서...??

 

2. '거침없이 하이킥'도 생각난다.ㅋ 3대의 이야기와..다소 엽기적인 모습들...

뭐 전혀 다르다면 다르겠지만 본 블로거가 최근에 많이 염두에 두고 있던 작품들이어서

그랬는지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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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리뷰 작

<미스 리틀 선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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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 Basic 2012-06-2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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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전성철 저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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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철씨의 도서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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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리뷰

 

진실을 알아야 하는 나이는 몇 살 즈음일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 세상의 엄정한 삶의 논리와 세계 곳곳의 몰랐던 불편한 진실들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게 다가온다. 첫 문장을 달리 바꿔서, ‘진실을 알아도 감당할 수 있는 나이는 언제부터일까?’ 라는 질문으로 헤매일 때 쯤 작년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과 만났다. 과거의 20대의 나는 왜 그렇게 방황했던 것일까를 되돌아 봤을 때 책을 통해 얻은 결론은 스무살부터 세상의 온갖 알아야할 진실들에 부닥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거였다. 90년대 교육과 사회 구조가 그러했는데 공교롭게 2010년대인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그러했고 그 속 청춘들의 고민도 여전했음을 알게 되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그럼 어쩌지?’라는 전성철씨의 책 카피가 확 눈길을 잡아 끌었다. 그는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나와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걸까? 궁금증을 한아름 안은 채 책을 펼쳐 들었고 앞의 세 챕터(chapter)를 읽으며 호감과 기대가 증폭되었다. 서점 한 코너에 가면 어쩌고 하는 책들이 즐비하지만 이 책은 뭔가 다른 것 같다! 혹시 그게 아니더라도 밑져야 본전이다라는 가뿐한 마음으로 정독에 돌입했다.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줘! (이하 꿈꾸는 자로 줄여서 부르기로 하겠다)

 

돌이켜보면 대학 시절 때 이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꽤 직·간접으로 만나 보았지만 법조계 사람은 없었다. 학부의 대학엔 법학과가 없었고 대학원엔 있었지만 단과대 건물조차 멀었다. 단지 드라마와 영화들 특히 엘리 맥빌이나 존 그리샴의 소설들을 통해 조금은 희화화됐거나 드라마타이즈화한 변호사의 세계를 엿보며 이 분야도 상당히 흥미로운 곳이구나라고 느꼈었다. 반면에 가끔 주변을 통해서나 언론의 공인들의 소송, 항소 그런 단어들을 들으면 살면서 되도록 그런 일들을 정면으로 부닥칠 일은 없는게 좋겠다 싶으며 마음 한켠으로 밀어두었던게 법조계였다. 올해 개봉했던 <부러진 화살>에서는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법조계에 대한 강한 불신을 겪은 실제 피고인의 이야기가 세간에 화제였고 이게 재판인가 개판이지라던가 우리나라에 진정한 전문가가 어디있는가라는 독설은 뼈아픈 진실을 담고 있기도 했다. 원래 <꿈꾸는 자>를 읽은 목적은 70년대에 한국에서 청운의 품을 꿈고 미국으로 건너간 법학도의 도전기를 살피려는 게 컸는데, 점점 읽다보니 미국 법학제도에 대한 폭넓은 사실들을 알아갈수 있었다. 그건 이 책을 읽는 보너스와도 같다 하겠다. 얄미운 점도 많은 나라 미국이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은 미국엔 전문가(professional)가 있다는 것이고 그 중 법쪽은 철저한 훈련시스템을 통해 진정한 법조인을 탄생시킨다는 것을 차츰 알 수 있었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고객의 생명과 재산을 다루는 직업이다. 계약서에 단어 하나가 잘못 들어가면 수백 수천만, 어떨 때는 수억 달러의 돈이 왔다 갔다 한다.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사람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 부담은 엄청나게 큰 것이다.”(p.72)

 

, 그리고 미국을 많이 알지못하는 자라 할지라도 당연스럽게 알고 있는 것은 거대 다국적 기업들은 다 자신들만의 막강한 로펌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로펌들은 거대 기업과 수십년 동안이나 관계를 맺고 그 기업과 같이 커왔다. 그 기업이 존속하는 한 로펌 또한 걱정 없이 존속할 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더 안 사실은 정치분야도 그렇다는 것이었다.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부시가 승리했는데 결과를 평가할 때 많은 이들이 부시쪽 변호사의 능력이 출중했던 게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공무원계의 부정, 뇌물 비리 등이 근절되지 않는데 미국의 공무원이 비교적 청렴한 이유는 치밀하고 꼼꼼한 법 체계 때문에 불법 로비같은 것이 치고들어갈 여지를 세세하게 법으로 막는 장치가 있다고 한다. “미국같이 뇌물이 잘 통하지 않고 법이 지배하는 나라에서는 결국 법을 잘 적용하고 그것을 잘 설득할 줄 아는 자가 떡의 더 많은 부분을 가져가는 것이다.”(p.78)

 

언젠가부터 미국에 유학을 갔거나 1.5~2세대 젊은이들이 아이비리그를 들어가고 미 주류 사회에 편입했다는 인생 성공 스토리가 들려오는 것이 그리 드문 일은 아닌 요즘이 되었다. 길지 않은 이민 역사에서 분명 동포로써 반갑고 부러운 일이다. 그러나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개중에는 자아 도취적인 자기 자랑이나 무조건 하면 된다는 흡사 새마을 운동 시대같은 정신을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삐딱하고 열등적인 생각이라는 건 아는데 그런 책들이 많았다 보니, 구체적으로 미국 가서 성공할 생각이 (아직은) 없던 나같은 이에겐 그래, 당신이 노력해서 성공한 건 알겠는데, 똑같이 출세하라고 하진 말라고같은 참 못난~심보가 내게 있긴 했다. (이순재 선생님 투로 진짜 못난~인 나였다. 하하.) 근데 말이다. 이 책 <꿈꾸는 자>는 좀 달랐다. 중간 중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논리는 꾸준히 개입되는 점은 다르지 않다. 게다가 저자 본인이 부정하던 아니건 한국에서 엘리트 집안 출신에 명문대를 나오셨고 형님이 미국에서 대학 교수셨고 등등 여러 가지로 자신의 꿈에 도전하기에 조금은 더 유리한 자원들이 많았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기에 따라 짧은 시간에 전성철이라는 유명인사의 성공 비결을 알려고만 한다면 어쩌면 반나절이면 후딱 해치울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고 차분히 전성철의 법에 대한 설명을 듣노라면 그가 비록 필드(현장)의 베테랑이지만 법학자만큼이나 법적 마인드(legal mind)를 일반인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얼마나 애쓰는지를 알 수 있었고, 문외한인 나에게도 그 정성스런 표현들이 마음을 서서히 열어갔다. 대체 리걸 마인드’, ‘리걸 라이팅이 뭐길래?

 

장학금도 없는 미국 프로페셔날 학제인 로스쿨은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전설적인 소크라테스식 교육은 혹독한 스파르타 과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1학년은 지옥의 L’이라는데 과장으로 보이진 않았다. 당시만 해도 개발도상국인 남한에서 미네소타 로스쿨 유일의 외국인인 전성철은 언어, 문화도 낯설었을 것인데 얼마나 고된 훈련 기간이었을까? 주변의 친구와 지인들의 외국 유학기를 들어본 바에 따르면 상상하기 어렵지 않았고 더군다나 80년대였으니 아무리 본인의 꿈이었지만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미국의 이민자로 살기라는 1차 과제와 더불어 그는 변호사로 재탄생하기 위해 생각하는 법, 말하는 법, 글 쓰는 법이 모두 바뀌는 과정을 MBA를 포함한 11년 동안 마침내 이루어내게 됐다고 고백한다. 일사천리로 읽으면서도 수시로 감탄사 추임새를 연발하며 읽긴 했지만 이렇게 리뷰로 쓰며 보니 진짜 은근과 끈기의 한국인 인간 승리다. (지금의 기준과는 조금 다를 것임을 감안하고 읽었다. 왜냐면 거의 1세대에 가까운 이민 성공기였으므로.)  

 

 마침내 1983평범한 로스쿨의 이방인 졸업생으로서 동료들도 부러워하는 뉴욕 로펌 입사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전성철씨. 저자에겐 성품에 있어 확실한 한가지 장점이 있어 보였다. 젊은 20대 비서가 퍼스트 네임을 부르는 문화에 1년간이나 문화적 쇼크를 받는 전형적인 한국 남성이었지만, 주변의 충언과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진로 모색에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었다. 가난한 고학생 시절 거만한 대만 웨이터가 당신도 잘하는게 뭔가 있을 거라는 빈말같은 말에서도 의미를 찾았고,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의 교제에서도 그들을 시기하고 단점을 찾기 보다는 미국을 움직이는 사나이들에겐 그만한 품격이 있음을 알고 자신을 낮추며 스펀지처럼 배울 건 배웠다는 점이었다.

 

언젠가 오스트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젊은 여성과 인터넷으로 친구가 된 적이 있었다. 깊은 이야기를 나누다 유럽의 젊은 한국 유학생들의 안좋은 점을 듣게 된 적이 있다. 이제는 예전같지 않아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외국에 와서 공부하고 생활하게 된 이상 그 나라에 대한 최소한의 ‘respect’는 가져야 하는데 존중감없이 자기 돈으로 공부하니 그야말로 방종에 흐르는 한국인들을 종종 보았다는 것이다. 일부의 이야기라 믿고 싶지만 어쩐지 그런 젊은이들이 있을 것 같았고 처음 들은 나조차 씁쓸했다. 만일 먼 외국에 유학갈 청년이라면 <꿈꾸는 자>는 전공과 상관없이 한번쯤 꼭 읽어야 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대는 바뀌었지만 저자의 배움의 자세에는 확실히 올바른 점이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성공기를 다른 이()에게 권장하며 대입한다는 건 요즘같은 불확실성과 스마트폰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것일지 모른다. 책이 2002년 발간된 것의 개정증보판이고 자서전적이어서 유난히 나는’ ‘내가로 시작하는 문장이 많아서 사실 읽기 불편한 측면도 있었다. 그런데 그건 만약 그 문장들이 영어라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아주 자연스런 것일텐데, 아무래도 미국적 글쓰기로 단련된 저자의 글쓰기 습관이려니 하며 십분 이해했다. 조국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90년초 영구히 귀국하여 영주권까지 포기한 전성철씨 가족의 선택은 그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아울러 그런 것을 지금의 모든 교포들에게 꼭 권장할 것은 아닌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70년대에 피끓는 열정과 법적 사고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만으로 도미해 꿈을 이루었듯이 이제는 전성철 작가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우리나라에서 살며 경험을 살려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아보인다. 그는 말했다. “(모든) 욕구는 아무리 치졸하고, 아무리 비이성적이고, 아무리 무모해도 좋다. 그 외침을 따르는 것이 바로 나답게 사는 것이다.”

누가 그를 함부로 평가하고 가타부타 옳고 그르다 할 수 있을까? 내게는 치졸,비이성,무모라는 단어가 속된 말로 (이런 표현을 허용해주신다면) ‘돌아이 정신이라고 봤다. 결국 자기가 생각하고 세상이 단죄하길 돌아이같다고 하는 무모하고 손해보는 결정일지라도 가슴이 시키는 일을 그때 그때 하며 살았다면 참 멋진 인생이었을 거라고. (미국인들이 사랑하는 고전 영화 멋진 인생도 떠오른다.)

 

꿈에 대해 생각하면서 생뚱맞은지 모르지만 황지우 시인의 시 한편이 떠올랐다. 사랑하는 대상인 가 꿈은 아닐까 하면서.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아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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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잘 가요 엄마』 100만 원 리뷰대회 | 예블 Don't try so hard 2012-06-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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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요 엄마

김주영 저
문학동네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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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개길 줄 알지니, 그것이 당신들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 Basic 2012-06-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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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욕망해도 괜찮아

김두식 저
창비 | 201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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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반으로 구매한 책이지만, 정말 잘 산것 같다 싶은 책!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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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리뷰 전문

 

저자 김두식 교수님이 계속 강조하시는게 '솔직함'이므로 우선 밝히자면 이 책의 존재는 이웃님 블로그 포스트에서 리뷰대회로 알게 되었다. 작년에 정기구독했던 주간잡지에서 간간이 김두식 교수란 존재를 알았고 한 인터뷰와 서평에서 기자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호평한 것이 내 두뇌 한 구석에 간직되어 있었나 보다. 냉큼 '바로 구매하기'를 클릭했고 다음날 택배로 받아서 앞부분을 폭풍 독서로 시작하였다. 오, 한 마디로 내 스타일이야! 라고 외친 책.

 

읽어내려가면서 처음에는 문체에 당황하고 적응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뭐뭐 했습니다’ ‘입니다체였던 거다. 요즘 핫 하다는, 그것도 국립 명문대의 로스쿨 교수님이 시크하게 또 다른 교수들처럼 ‘(~)체를 쓰지 않은 것이다. 덕분에 형식 때문인지 주절주절 무언가 변명하고 자기 얘기를 쉬어갈 틈도 없이 몰아붙이는 느낌이 있었던 것이다. 인텔리 출신이지만 사회에 삐딱한 시선을 던지는 작가의 책들을 좋아해 온 나의 작가 사랑에는 약간의 계보가 있다. 우선 서울대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 유학까지 갔지만 당시만 해도 엄청난 파격에 가까운 한량 생활을 하다온 김지룡씨가 있었다. 그리고 2년전 프랑스에서 결혼하지 않고 프랑스 남성과 동거해 사는 글발 충만한 페미니스트 목수정씨가 그 뒤를 잊고 있었다. 출판물 쪽이 그랬다면 트위터와 토론 프로에서 말발 날리시는 분으로는 부동의 진중권씨도 있었고.

그런데 본격적으로 단행본으로 처음 만난 김두식 교수는 그 모두의 요소를 갖고 계셨다. 때론 절충적이기도 하고 지나치다 싶게 자기의 과거와 가족 얘기 등 모든 것을 먼저 까고시작하시는 교과서적인 논객의 모습은 앞서 얘기한 어색함을 상쇄하기에 충분했고 호감을 유지시켰다.

 

저자의 계속되는 가족사 이야기는 그러나 역시 신변잡기 썰 풀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것들이 국가, 사회 구조 속에서 갖는 의미와 맥락을 비교적 정확하게 잡아냈던 것이다. 사실 자기와 자기 가족들을 이렇게 제 3자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설사 김두식이 교수라는 상황에서 비교적 잉여적 시간이 많았다 할지라도 그런 여유가 주어졌을 때 그 속에서 이만큼이라도 완전한 문장으로 재치있고 겸손하게 풀어낼 필자는 그리 많지 않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5장 중산층의 욕망 편에서 어머니의 아들 책 주변에 돌리기 일화는 그 중에도 압권에 속했다. 제법 인지도 있고 베스트셀러도 있는 아들의 책들을 서점에 가서 여러권 사고 딸(김두식교수의 누나)에게 인터넷 주문을 부탁해서 지인들에게 돌리는모친과 그걸 뜯어 말리는 저자의 실랑이는 심각하면서 웃겨 시트콤을 방불케 했다.

 

절정은 저자의 형과의 에피소드들이었다. 글을 읽으면서도 믿기 힘들 정도로 서울 성북동의 교육자 집안 첫째아들로서는 어린 시절을 한 주먹하며 동네를 석권한 형 이야기는 어지간한 드라마,영화처럼 스릴 넘쳤다. 범생이 동생과 극단적인 반대를 이루었기에 독자인 나로서도 아슬아슬해 하며 읽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내가 국민학교; ’중학교를 다녔던 때도 나의 친구 영역은 그 스펙트럼이 넓었다. 학벌이 높지 않고 어쩌면 하층민에 가까운 부모님은 기독교 신앙만을 의지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평범한 서민들이셨는데 생각해보면 놀랄 정도로 내게 학창 시절에 경제적 결핍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하나도 없었다. 국민 학교 때는 절정이었다. 당시 미군기지가 있던 화성시 출신이던 부모님은 자녀들을 데리고 옆 수원시로 이사오셨지만 아주 가까이에 공군 비행장이 있었다. 그래서 하루에 적어도 한 번은 비행기가 집 바로 위로 나는 듯한 굉음이 들려 TV라도 볼라치면 전혀 소리를 들을 수 없던 열악한 동네였다. 하지만 난 행복하기만 했다. 벽돌 공장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뭔갈 태우려면 커다란 탑이 있어야 했고 오죽하면 그 동네는 탑동이라고 불리웠다. 당시 화성시에서는 공포의 연쇄살인사건도 있었다. 하지만 난 정말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평일에는 학교, 일요일에는 교회를 정말 즐기면서 생활했고 과외나 학원도 없었기에 방과후 는 그야말로 오로지 나만의 스케쥴로 정해지는 백지의 시간이었다. 공부에도 교사들이 시키는 건 다 했고 학업 외의 두뇌는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까, 친구들하고 이번엔 무슨 놀이를 할까 하며 보내는데 100프로 쓰여졌다. 지금은 그러한 놀기에 능했던 천성을 많이 상실한 것 같지만 아무런 불만도 없는 유년이었다. 책에서 김두식은 당대 많은 소년들이 나이키 운동화를 동경했다는데 나는 소녀였어서 인지 그런 것도 없었다. 공주병과도 거리가 멀어 예쁜 옷과 장신구에 눈이 팔리지도 않았다. 늘 내 유년이 황금기라고 생각은 했지만 <욕망해도 괜찮아>를 읽으며 더더욱 떠올랐고 다시금 감사했다.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이렇듯 극을 달렸던 형제는 현재에 이르러서는 서로를 존중하지만 여러 가지 가치관에선 여전히 부딛힌다고 한다. 그 부분이 재미있으면서도 진정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바람직한 가족의 탄생을 보는 것 같아 흐믓했다. 현 국회도 이런 자세를 좀 가졌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영웅본색의 적룡과 장국영처럼 조폭과 형사가 형제일지라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서로 희생하고자 하는 그런 가족이란 집단은 역시 참 특이한 것 같단 생각도 했다.

 

과거 타 대학 교수일 때 연애 상담으로 이름을 날리셨었다더니 역시나 아직 싱글인 내게는 이부분도 솔깃하게 들어왔다. (ㅎㅎ) 그리고 다들 아다시피 가르치면서 배운다고 아마 김두식교수는 수많은 학생들 상담을 하며 연애, 결혼, 성 등에 관해 상당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신게 틀림없었다.

 

정신적 사랑, 육체적 사랑, 깨진 사랑, 이루어진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결혼을 전제로 한 사랑, 그렇지 못한 사랑, 무거운 사랑, 가벼운 사랑, 뜨거운 사랑, 차가운 사랑, 그 이름이야 어떻든 사랑은 아름다운 겁니다. 남의 욕망을 엿보는 데 쏟는 에너지를 줄이는 대신, 내 욕망을 관찰하고 탐닉하는 모험에 발 벗고 나서야 합니다.” (p.234)

 

8장은 내게는 좀 장황하고 때로 지루하게조차 느껴졌다. ‘몰락이라는 히틀러를 그린 독일 영화와, 법 그 중에도 형법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놓으시는데 필력은 여전하셨지만 둘의 연결점이 내게는 명확히 와닿지 않았던 탓이다. (아마 다시 읽어야 할 것이다.) 영화쪽이야 내 전문분야였는데 그런 면에선 너무 잘 알수 있는 주제들을 법과 연결시키기 위해 반복하고 있어서 지루했고, 법 이야기는 내게 너무 생소하기에 어려웠다. 관심사도 법 쪽엔 없었기에. 이 부분만큼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만큼이나 전문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분명 생각해볼만한 이야기였고 무엇보다 국회와 법률, 법 집행에 관한 부분은 나도 더 이상 뒷짐지고 무관심의 영역으로 둘수만은 없겠구나, 깨달은 좋은 기회였다.

 

272쪽부터 275쪽가지는 김교수가 작정하고 기독교와 한국 교회에 대한 쓴 소리를 일갈하는 페이지였는데 나는 절대적으로 찬성하고 동감하는 단락이었다. 지금 어떤 서울 대형 교회가 번화가에 성전을 새로 짓는 프로젝트 중인데 그 조감도를 우연치 않게 사진으로 보게 됬다.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냥 궁전이었다. 가보진 못했지만 뉴욕시나 두바이에 있을 것 같은 랜드마크가 되는, 외벽이 50프로 이상 유리벽인 화려 찬란한 성전이었다. 성경 구약전서에 보면 여호와는 이스라엘의 화려한 성전과 그 건축에 담긴 세속적인 배경을 선지자 등을 통해 준엄히 경고한다. 결국 이스라엘의 위용 넘쳤던 성전들은 전쟁으로 완벽히 파괴되고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는예언이 그대로 이루어져 그제서야 백성들이 슬피 울며 망국의 설움을 겪기도 했다. 교회의 예산으로 합법적으로 교회를 현대적으로 짓겠다는데 법적인 아무런 문제도 없고, 일부 안티 기독교의 원색적인 인터넷 비난도 전부 옳은건 아니지만, 이건 내 신앙의 내용에선 진정 아니다 싶다. 이런 얘기가 책에 있었던 건 아니고 책에서 파생된 본 블로거의 의견이다. 흔히 의심하지 않는 것’, 맹신하는 것만이 믿음이라고 일부 목회자분들이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예수의 부활한 존재를 의심한 도마는 다른 제자들을 뒤로 하고 허락 하에 직접 가서 예수의 몸을 살핀다. 온 몸의 찔린 자국, 결정타인 손바닥의 구멍 자국을 보며 그는 급 사과를 하고 의심을 철회한다. 영국의 대문호 C.S Lewis는 오랜 기간 의심의 회의론자이다 회심한 기독교인으로 잘 알려졌다. 내 생각에 한국의 일부 근본주의’(이 책에 따른 용어) 기독교인과 목사들이 루이스의 책 한권만 정독한다면 잘못을 조금은 알지 않을까.

 

마지막 장 9장은 고백의 힘을 이야기하며 기나긴 글의 대장정을 마무리짓는다. 김두식 교수는 공익 변호사’(인권변호사 등을 뜻함)를 꿈꾸는 많은 젊은 예비 변호사들에게 강연회도 많이 가졌다고 한다. 그 젊은 사법 연수생들에게 공익 변호사가 되려는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 짜기라도 한 듯 모범 답안을 내놓는단다. 이웃에 대한 사랑, 약자가 겪는 불평등에 대한 분노, 실제 겪었던 부모들의 억울한 법적 사정들 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단다. 하지만 김두식은 그런 인터뷰와 면접용 멘트말고 보다 솔직한 동기를 털어놓으라고 다시 얘기했다.

 

그러며 법률가의 최고 덕목은 첫 번째도 실력, 두 번째도 실력, 세 번째도 실력이고, 네 번째쯤 가서야 이웃에 대한 사랑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내 생각엔 무조건 격려하는 꼰대들보다는 직속 선배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런 조언이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을까 싶었다.

 

<욕망해도 괜찮아>의 책 내용을 찬찬히 돌아보면 법이라는 전문 분야를 빼고는 내게는 그렇게 새로울 것 없는, 사회 각 분야 멘토의 책과 강연에서 꾸준히 들어온 인생의 지혜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젊은 언어 구사가 주는 친근함이라든지 끊임없이 자기를 낮추는 겸손함, 법조계를 두둔하지 않고 까발릴 건 까발리는 용기있는 자세가 새로워서 유익했다.

 

결국은 자기가 꼭 하고 싶은 욕망, 달리 말하면 꿈과 열정은 꼭 실행하라는 얘기이기도 했다. 자기 성적이 판검사 될 수 있는데 꿈꿔온 공익변호사를 해야 하느냐 고민하는 후배에게 <‘만약 나는 판검사 할 성적이 됐는데도 변호사를 선택했다는 소리를 하며 남은 평생을 보낼 것 같으면 그냥 판검사로 가라. 주변사람들이 평생 그런 얘기를 듣고 사는 것도 정말 피곤한 일이다. 괜한 민폐를 끼치지 않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저자의 말들은 그의 형이 가끔 지적하듯이 묘하게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은 넘지 않는 애매함도 분명 있다. 하지만 그의 문장과 논리에 나도 어느덧 설득 당했는지 쉽게 바로 아니 욕망에 충실하라더니 이 때 저 때 말이 달라요!”라고 딴지를 못 걸겠다.

 

그만큼 현대에서 사람마다 상황마다 처한 문제와 해결책은 다양하다는 것을 이제는 나도 알겠는 30대 중후반이 되었기 때문인지...

 

언젠가 진보 인사 공지영씨가 해외갈 때 명품 의상인가 백을 들었다고 보수쪽에서 욕했다는 것에 대한 생각은 확고하다. 진보측도 비행기는 타야하고 패션 리더가 될 자유가 있다는 거. 그런 맥락에서라면 글발, 말발에 혹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김두식같이, 나름 자유로운 영혼을 지향하면서도 자기 라이프 스따일에 떳떳한 지식인 한 명쯤 있어도 좋지 아니한가, 라고 매듭지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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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 <욕망해도 괜찮아> 리뷰 대회 응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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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 스케치 ] (1994년)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2-06-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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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춘 스케치' 리뷰

 

젊은이들의 '현실의 조각'이 담겨져 있는 영화. 또는 '현실이 물다.'(!)

허술하고 어설픈 면이 있지만 나의 필 굿 무비(feel good movie)의 전당에는 당당히 올려져 있다.

 

 

로맨틱 영화에 빠질 수 없는 요소는 역시 삼각 관계?

나라면, 현실적으로 재력 있고 매너 있는 '마이클'과,

뭔가 보헤미안적이긴 하지만 종잡을 수 없는 '트로이' 중 과연 누굴 선택했을까? 정말 고민했을 것 같다.

 

영화는 계속해서 젊은이들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졸업 연설까지 하며 대학을 무사히 졸업했을 때까지 '레이나'에게, 현실은 그래도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방송국에서 해고 당한 이후로 그녀의 현실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다. 게다가 사랑도.


레이나는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었다. 굳이 세상에 발표를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일종의 삶의 탈출구로써 였다. 자연스럽게 그 필름에는 자기의 삶이, 친구들의 현실이 있는 그대로 담겨지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이렇다할 직장을 못 구하고 전화상담 서비스를 하고 있는 그녀 자신,

GAP 옷가게 점원으로 항상 에이즈의 공포에 시달리는 친구,

I.Q 180의 철학적인 가수 지망생 트로이의 보헤미안적 삶, 그리고 그들간의 우정, 사랑...

 

 

 

그러나 어쨌든 영화는 해피 엔딩으로 끝난다.

사랑으로 현실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감독의 메시지일까?

 

내게 아주아주 기분좋은 영화로 기억에 남아 있는 영화.

 

위노나 라이더와 이산 호크, 커플 정말 멋있다.

특히 레이나의 데이트 장면을 본 후 '질투하는 애인' 티를 팍팍 내며 '우, 베이비 아이 러브 유..'를 부르던 깜찍한 이단 호크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사랑하는 젊은이들은 서로 솔직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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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리뷰 선정작

(리뷰 상품검색 사진 등 모든 과정 업로드가 오류인 관계로 리뷰 카테고리가 아님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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