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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김중일, 「사랑이라는 상실」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8-07-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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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atous Reading
김중일, 「혼자 아픈 밤 2」

 

사랑이라는 상실

 

김중일

 

어느새 잃어버린 책이 있네. 그럴 때가 있네. 그런 밤이 있네. 책장을 한장 넘기면 벌써 그런 새벽, 또 한 장 넘기면 이미 그런 아침이 있네. 뒤돌아선 너의 완고한 어깨를 한장 한장 넘겼네. 너의 어깨는 비 맞는 공터의 책상 위에 펼쳐져 있었네. 책상에 앉아 내가 무작위로 펼쳐든 너의 페이지. 젖은 책 속에서 번진 문장만이 저 혼자서도 아름다워, 기억하라 기억하라 동사들이 잎사귀처럼 새파래진 책장 귀퉁이마다 휘파람으로 매달려 있네. 너의 혀를 책갈피처럼 꽂아둔, 깊은 밤을 묘사한 페이지마다 되새겨라 되새겨라 새겨진 밀약을 읽고 또 찢었네. 어깨 위로 타오르는 겨울비. 오늘 밤의 분서(焚書)를 잊지 마라 잊지 마라 다짐하며 너의 문장들 밖으로 탈출해, 동지섣달 혈혈단신 도망친 오리나무숲의 꽁꽁 언 낱말들처럼 내 입속에 숨어든 이빨들. 우리는 모스부호처럼 짧게 살갗에 스쳤다가 멀어지는 바람을 예민하게 느끼며, 불안의 새끼손가락과 미안의 새끼손가락을 걸고, 걷고, 입맞춤하였네. 낡은 동아줄의 마지막 한가닥이 툭  끊기듯, 손가락이 풀리고, 작별의 키스를 끝마친 입술이 떨어지고.

사실 우리는 이럴 줄 다 알았으면서 서로를 동아줄 삼아 붙안고 너무 높이 올라와버렸네. 정말 툭 끊어질 때까지, 끝까지 올라와 버렸네. 다행이네.

일교차를 두고 벌어지는 빗방울들의 격전지에

나를 다 비운 서랍은

텅 빈 서랍은 저 깊고 까마득한

공터의 책상 속으로 방금 다시 확 뛰어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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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1 | Basic 2018-07-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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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 1

모리스 르블랑 저/성귀수 역
arte(아르테)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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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차로 쓰는 리뷰입니다.)

 

 

아르테에서 큰 일을 해냈다. 프랑스의 추리소설 뤼팽 시리즈를 전 작품을 펴낸 것이다.

여기에는 성귀수 번역가의 애정과 헌신이 한 몫했다.

감사하게도 1권을 받아서 읽게 되었다.

 

방대한 시리즈의 서문을 여는 1권은 뤼팽 소설이 3/5정도이고 작품에 대한 해설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처음에는 주석이 이렇게 길다니 하고 놀랐다. 다음으로는 주석이 이렇게 재밌다니 하고 또 놀랐다.

 

모리스 르블랑은 애초에는 영국 셜록 홈즈에 자극을 받아 그에 비견되는 프랑스 추리소설을 쓰고 싶어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읽다보니까 그런 동기는 굉장히 애교스럽다고 생각했다.

아르센 뤼팽 이야기는 홈즈와는 또 다른 차원의 흥미만점 이야기였던 거다.


작품 본문은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뤼팽과 홈즈의 대결』 『아르센 뤼팽, 4막극이 수록되었다. 먼저 첫 번째 이야기인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에서 세 편 이야기를 읽었다.

 

처음의 이야기는 중반부 전에 트릭을 알 수 있었다. 알면서 읽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그런데 뤼팽이 대서양 쾌속선에서 그만 형사에게 잡히고 말았다.

뤼팽을 나는 처음 읽는데 처음부터 주인공이 붙잡히는 걸로 시작하는 건 처음 봤다.

물론 굉장히 아슬아슬하게 체포되긴 했다.

 

다음 이야기에서 뤼팽은 악명높은 감옥에 수감되었다. 와우 그런데 작가 모리스 르블랑의 신의 한수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1908년에 쓰여진 만큼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설정들, 트릭들은 굉장히 클래식하다.

그런데 하나도 고루하거나 뻔하지가 않다.

순수한 추리의 맛을 느끼게 한다.

 

어렸을 때나 이전에 뤼팽을 읽은 사람이라면 그냥 그럴지 모르지만^^ 이번에 결정판으로 처음 접하는 나는 정말이지 흥미진진하게 읽어내려갔다.

 

왜 그런 때 있지 않나. 아끼는 외국 드라마를 한편씩 정주행하는 느낌.

함부로 휘리릭 읽고 싶지 않아서 천천히 읽게 된다.

그러다가도 이야기의 전개가 궁금한 타이밍에는 옆에 놓인 음료도 잊게 책에 빠져 든다.

 

이번 결정판 1권의 느낌이 그랬다.

 

이제 남은 이야기 뤼팽과 홈즈의 대결』 『아르센 뤼팽, 4막극를 읽어야 겠다.

 

모리스 르블랑이, 그리고 아르센 뤼팽이 또 얼마나 나를 놀래킬지 기대 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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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에 나온 책들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8-07-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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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에서 강동원이 연기한 임중경의
책 꽂이가 클로즈업 되는 씬이 있다.

체 게바라 평전과 죄와 벌.
둘 다 읽지 못한 책인데
이 기회에 읽어볼까. /ㅁ/





goodsImage

체 게바라 평전

<김미선> 역
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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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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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저/<김희숙> 역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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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Woman and Child at the Well (1882) | We welcome you here Lord 2018-07-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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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ille Pissarro - Woman Bathing Her Feet in a Brook (1894-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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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익환, 「손바닥 믿음」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018-07-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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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izomatous Reading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

손바닥 믿음

 

문익환



이게 누구 손이지

어두움 속에서 더듬더듬

손이 손을 잡는다

잡히는 손이 잡는 손을 믿는다

잡는 손이 잡히는 손을 믿는다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

인정이 오가며

마음이 마음을 믿는다

깜깜하던 마음들에 이슬 맺히며

내일이 밝아 온다

 

 

 

두 손바닥은 따뜻하다

문익환 저
사계절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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