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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움과 비애와 절망을 바지랑대삼아 허공의 한점 빛으로 | 나의리뷰 2016-03-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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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안상학 저
실천문학사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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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20p


그때 나는 그 사람을 기다렸어야 했네

노루가 고개를 넘어갈 때 잠시 돌아보듯

꼭 그만큼이라도 거기 서서 기다렸어야 했네

그때가 밤이었다면 새벽을 기다렸어야 했네

그 시절이 겨울이었다면 봄을 기다렸어야 했제

연어를 기다리는 곰처럼

낙엽이 다 지길 기다려 둥지를 트는 까치처럼

그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어야 했네


해가 진다고 서쪽  벌판 너머로 달려가지 말았어야 했네

새벽이 멀다고 동쪽  강을 건너가지 말았어야 했네

밤을 기다려 향기를 머금는 연꽃처럼

봄을 기다려 자리를 펴는 민들레처럼

그때 그곳에서 뿌리내린 듯 기다렸어야 했네

어둠 속을 쏘다니지 말았어야 했네

 그 사람을 찾아 눈 내리는 들판을 헤매 다지니 말았어야 했네


그 사람이 아침처럼 왔을 때 나는 거기 없었네

그 사람이 봄처럼 돌아왔을 때 나는 거기 없었네

 아무리 급해도 내일로 갈 수 없고

아무리 미련이 남아도 어제로 돌아갈 수 없네

시간이 가고 오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네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네

그때 나는 거기 서서 그 사람을 기다렸어야 했네.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




◆"어긋나 버린 인연에 대한 통절한 회한"이라고 해설자는 말한다.

사랑했기에 보낼 수 밖에 없었고

보내고 나서는 기다리다 못해 또 그렇게 찾아 헤매고-

그러나 정작 그 사람이 돌아왔을때는 나는 거기 없는, 아니 없을 수 밖에 없었던-

"아! 이건 연인들의 사랑이라기 보다는 집나간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사랑이다"라고 생각했다.

거기 없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시간이 가고 오는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리라.

시간은 어머니의 기다림을  영원으로 허락 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가슴이 먹먹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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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사랑하면 그냥 옆모습만 보여 준다 | 나의리뷰 2016-03-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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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안도현 저
창비 | 200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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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외 62편의 시가 담겨있는 안도현( 1961년생.경북 예천 출생)시집이다.

그의 시 세계는 삶과 사랑을 실체와 형식으로 보고 그것을 삶을 지탱 해 주는 주체라고 말 한다.

특히 성근것, 비어 있는것, 그늘을 드리운것. 구멍을 찾는것. 나란히 선것들을 주제로 택한다.


 

염소의 저녁(14p)


할머니가 말뚝에 매어놓은 염소를 모시러 간다.

햇빛이 염소 꼬랑지에 매달려

짧아지는 저녁

제 뿔로 하루종일 들이 받아서 화늘이 붉게 멍든 거라고

염소는 앞다리에 한번 더 힘을 준다.

그러자 등 굽은 할머니 아랫배 쪽에

어둠의  주름이 깊어진다

할머니가 잡고 있는 따뜻한 줄이 식기전에

뿔 없는 할머니를 모시고 어서 집으로 가야겠다고

염소는 생각한다.


제뿔로 하루종일 들이 받아서 하늘이 붉게 물든것이라고 생각하는 허세.

그래서 앞다리에 한번 더 힘을 주는 객기.

할머니는 뿔이 없어서 자기가 모시고 집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는 착각.

그런것들은 어쩌면 다수 가부장적인 남자들의 속성이 아닐까?


사실은 천방지축이라 말뚝에 매어놓을 수 밖에 없는 염소

그런 염소지만 햇빛이 꼬랑지에 매달려 짧아지는 저녁이면 모시러 가는 할머니.

염소가  앞다리에 한 번 더 힘을 주며 객기를 부릴때마다  등굽은 할머니의  주름은 더  깊어 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줄을 건네는 할머니

그는  그런 남자의 아내일것이다.


그러나 다행한것은

그 객기쟁이 남자들도 알고 있다.

할머니의 따뜻한 줄이 식기 전에 그를 따라 집으로 가야 된다는것을...




겨울 아침 (84p)


눈 위에 콕콕 찍어놓은 새 발자국

비틀거리지 않고 걸어간 새 발자국

한 글자도 자기 이름을 남겨두지 않은 새 발자국


없어졌다, 한순간에

새는 간명하게 자신을 정리했다.


내가 질질 끌고 온 긴 발자국을 보았다

엉킨, 검은 호스 같았다.


날아오르지 못하고,

나는 두리번거렸다.



비틀거리지 않고 눈 위에 콕콕 찍고 걸어간 새 발자국.

한 글자도 자기 이름을 남겨두지  않고 한 순간에 사라진 새.

새는 간명하게 자신을 정리한다.

그 새를 보며 시인은 말한다.

자기의 질질 끌고온 긴 발자국이 엉킨 검은 호스와 같다고.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하잘것 없는 이름과  재산을 남기려고 두리번 거리는 모습.

그 어쩔 수 없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이 부끄러워진다.



옆모습 (88p)


나무는 나무하고 서로 마주보지 않으며

등 돌리고 밤새 우는 법도 없다.

나무는 사랑하면 그냥,

옆모습만 보여준다.


옆모습이란 말, 얼마나 좋아

옆모습, 옆모습, 자꾸 말하다보면

옆구리가 시큰거리잖아


앞모습과 뒷모습이

그렇게 반반씩

들어 앉아 있는 거


당신하고

나하고는

옆모습을 단 하루라도

오랫동안 바라보자

사나흘이라도 바라보자






 적당한 간격을 두고 ,

그렇게 앞모습과 뒷모습의 반반씩의 옆모습만 보는 나무의 사랑을 시인은 노래한다.

우리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상처들을 주고 받는지.

너무 마주보아 집착이 되고, 등돌려서 배신이 되고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란

나란히 걷되

때로는 알고도 속아주고 모르고도 속아주며

놓아줄때는  놓아줄 수도 있는.

그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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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이석원 산문집 | 나의리뷰 2016-03-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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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통의 존재 특별한정판

이석원 저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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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이자 작가인 이석원의 산문집이다.

보통의 존재가 아닌 사람이 보통의 존재에 대해서 말한다.

음반을 내고, 책을 내고.

그런 그가 보통의 존재인가?

물론 그 어떠한 사람도 그 기본, 사생활 기준은 보통의 존재라는 예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자칫 "가진자의 여유"로 들리는 것은 나만의 삐딱한 생각일까?


나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일상들.

어린시절 가족간의 상극.  또 자신의 이혼. 그것 마저도 평범한  정말 보통의 존재들의 일상처럼.

그렇게 써내려 가고.

그의 심한 인생 굴곡으로 인해 그만큼의 진한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노래를 만들고 책을 만든다.

그런 그가 자기는 <보통의 존재>라고 말 한다.


상위 1%든, 하위 1%든,

1%는 분명 '정상'이 아닌 '이상'이다.

하위 1%는  정상이 되기 위해 발버둥이고, 정상인들은 상위 1%가 되기 위해  발버둥인 이 불편한 진실.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상위 1%가 되기 위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피나는 질주를 하는가?

'보통의 존재'라는 그 발상은 좋았지만  작가의 존재가  '보통의 존재'라면, 정말로  보통이 존재인(그야말로  '자기만을 위한 삶' 그런건 생각 할 겨를도 없고, 아니면 작가의 말대로 꿈도 없고 이렇다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그저 오늘의 일용할 양식에 급급한) 사람. 즉 나 같은 존재는  어떤 존재란 말인가?

오히려 이 책을 읽는 <보통의 존재>는  허탈하고 씁쓸한 마음이다.


그래도  이 책속엔.  꽤나 공감이 가고 기억하고 싶은말이 많이 나온다.


*****************

-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청년들이여 꿈이 없다고 고민하지 마라

그럼 관객이 되면 되니까.

그 뿐이다(36p)


죽은 이후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내가 생을 마친 후 나의 생을 장식했던 모든 출연진들이 나타나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박수를 치며 나를 격려하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웃으며 내게 이렇게 말해준다.

"모든 게 쇼였어.

내가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나를 절망시켰던 그 모든 모순되고, 불합리하며, 잔인했던 수많은 일들이 사실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걸, 모든 게 다 인생이라는 연극이자 쇼에 불과했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해주면 좋겠다.(342)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대화하는 법은 ?

없다.(331)

 

내가 만드는 음악은 불안과 고통의 산물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상력과는 무관하다.

나의 인생에서, 또 내가 속한 집안 환경 속에서 겪은 수많은 일들은 고스란히 음악이 되어 세상에 들려졌다. 고통을 잊기 위해 8월의 뜨거운 태양 볕을  피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달리며 만든 5집 앨범은 내가 만든 다섯장의 앨범 중 가장 많은 것을 안겨다 준 앨범이 되었으며 반면 가장 사건이 없을 때 만든 4집은 그다지 많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

 

사실 가족 간의 상극이라는 게 다른 것 없다. 서로 안 맞으면 그게 바로 상극 아닌가. 왜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말을 던졌는데 누구는 알아듣고 누구는 화를 내는다. 왜 어떤 일을 하든 다툼 없이 조정과 이해가 가능한 가족이  있는가 하면 같은 핏줄인제도 어째서 작은 일에도 늘 부딪히고 기어이 얼굴을 묽히고 마는 사이가 있는가. 집안의 작은 일을 할 때조차 의견이 맞지 않는 생활 방식의 차이, 한마디를 던져도 비수가 되어버리는 고통의 대화, 말이 통하지 않을 만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가치관...제아무리 가족이라도 함께 산다는 것은 이토록 힘든 일이다.(178)

 

로망이란 어쩌면 단지 굼꾸는 단계에서만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토록 바라던 많은 것들이 실제로 내 것이 되었을  때, 상상하던 만큼의 감흥을 얻었던 적은 별로 없었으니까. (265)

진정으로 굳은 결속은

대화가 끊기지 않는 사이가 아니라

침묵이 불편하지 않은 사이를 말한다.(295)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홀로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쉬운 일일지 모른다. 아니 거의 그럴 것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야 말로 구도자의 그것이라고 여기기 쉽겠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구도의 구도를 거듭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비공개의 자유란 얼마나 갖기 어렵고 소중한지 공감할 것이다. 일탈이란, 아무도 모르는 머나먼 타지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나의집,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곳에서 언제든 가능한 것이다.(33)

 

다만 난 꿈이라는 게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알기로는 꿈이 없어서 고민하고, 뀸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내가 가졌던 의문도 학교라는 곳은 왜 꿈과 재능이 있는 사람만을 위한 곳일까, 하는 점이었다. 꿈도 재능도 없는 평멈한 아이들도 살아갈 방편을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 아닐가?(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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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축복입니다. | 나의리뷰 2016-03-0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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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선아 사랑해

이지선 저
문학동네 | 201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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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 많이 몰리는곳에 가기 싫고

남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들은 일부러 외면 하고 싶고.  더구나' 베스트 셀러'에 관심 없는, 그런 나의 삐딱한 성격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라는 속담 때문이었일까? 

덕분(?)에  이 책은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새로 옮겨간 교회에서  첫 심방선물로 이 책을 놓고 갔다.

"심방 선물로 책이라- 흠. 그것도 괜찮겠군."

주신분의 성의도 있고, 해서 읽어 내려갔다.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교통사고로  전신 55%의 3도 화상을 입고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내지만  짧아진 손가락과 괴물같은(?)얼굴.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은  재활상담 석사. 사회복지 석사. UCLA사회복지 박사과정을 취득하고  '한림화상재단' '밀알복지재단' '프르메재단'에서 활동하는

<이 지 선>

10년간 그가 깨달은 여섯가지 선물(삶. 고난. 기적.  감사. 사랑. 희망)을 테마로 책을 엮어간다.

지독한 절망앞에서  희망을 찾기까지 죽는것 보다 힘들었던 고통의 시간들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

그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힘은 오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주위사람들로 부터의 사랑과 또한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에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감히 말 한다.

"고난은 축복이었습니다."(301p)라고.

"비가 많이 오는 덕분에 언제나 초록이 무성한 시애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처럼. 지금까지 흘린 눈물 덕분에 감사와 행복은 더욱 짙어지고, 그 안에서 희망은 점점 더 무성히 자라갑니다."(262p)라고.

그리고 "사고 나기 전 그 자리로 되돌려준다면 '되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302p)라고 .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랑이 얼마나 따듯한 것인지, 절망이 얼만큼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희망의 힘은 얼마나 큰지. 행복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기쁨과 감사는 얼마나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되는지, 진정 세상에 부질없는 것들이 무엇인지, 우리 인생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앞으로 마음을 쏟고 시간을 바쳐야 할 영원한 가치는 무엇인지, 지난 10년의 시간이 제게 알려 주었습니다."(303p)라고

그리고 또 그녀는 주장한다.

"비장애인은 자기도 못하는 것이 있고 모자란 것이 있음을 깨닫고, 장애인은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비장애인은 장애인들이 그 일을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모두가 각자 자신이 가장 아름답게 낼 수 있는 소리를 내며 함께 살아가는것.

그리고 "검은색 끼리 따로, 흰색 끼리 따로,가 아닌 모두 함께 모여 우아한 회색을 이루며 사는것."

그것이 진정한 통합((244p)"이라고.

 

겨우(?)33살의 소녀가 깨달은 삶에 대한 많은것들을 이순도 중반을 넘는  이 나이에도  깨닫지 못하는

지금 나의  정신 연령은 몇살일까?

늘 삶이 힘들다고 세상과 타자를 향해 원망을 늘어놓던 내삶이 부끄러워진다. 

또한 <소문난 잔치집>에 대한 거부는 다만 나의 편견일뿐 이었음도 인정 하게 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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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의 요리사 마은숙』 서평단 모집 | 서평 이벤트 스크랩 2016-03-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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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나의 요리사 마은숙

김설원 저
나무옆의자 | 2016년 03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나의 요리사 마은숙』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리뷰어 신청 기간 : ~3월 9일(수)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3월 10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기억하는 노년의 여인과 기록하는 여인,
그들이 동행한 젊음과 상처와 죽음 속으로 사라진 사람들로의 여행

200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은빛 지렁이」로 등단하고 2009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이별 다섯 번」으로 당선된 작가 김설원이 신작 장편 『나의 요리사 마은숙』을 내놓았다. 작가는 해체의 위기에 봉착한 가족 안에서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버텨야 하는 여성들과 현실에 뿌리내리고 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자기 관찰, 존재감에 대한 고민을 담아 이야기를 그려왔다. 그러한 삶에 천착해온 작가는 이번에도 여성을 중심인물로 다뤘으되 40여 년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맺은 두 여성간의 특별하고 색다른 우정, 혹은 사랑을 그렸다는 점에서 깊은 공명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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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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