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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나에게 말을걸어올때 | 나의리뷰 2020-03-2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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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종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

김봉현 저
지식의숲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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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내가 그에게 대답을 건넨다. 관계는 그렇게 시작된다.

그런데 대답을 건네기 전에 우리에게는 망설임이 있다. ‘이 관계를 시작해도 되나’의 망설임이다. 나는 상대를 알지 못하니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중략- 내가 상대에 대해 미리 소개를 받았다면 일은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p.340)

마찬가지로 종교가 그렇다고 작가는 말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종교’란, 반드시 형이상학적인 종교뿐 아니라 세속주의, 과학주의를 포함한다.

“종교가 나에게 말을 건다. 우연히 만난 하나의 문장으로, 우연히 만난 한 사람을 통해, 잠들지 못하고 깨어난 불면의 밤에, 견디는 삶에 지쳤을 때, 잊고 있었던 죽음을 맞이할 때, 이렇게 사는 것이 전부인가라는 질문으로, 우연히 들어간 성당의 경건함에 이해할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질 때 종교가 말을 걸어온다.” (p.341)

그럴 때 그저 외면하지 말고 대답을 건네길, 종교와 대화를 시작하길, 그 순간을 삶에 소중한 인연을 만난 때로 기억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가는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종교 사용 설명서”라고 이름 붙인다.

참으로 명료하게도 정리된 종교 설명서다.

기우제로부터 시작하여 대표적인 네 개의 종교(세속주의, 과학주의, 명상 종교, 계시종교)에 대해서, 또 ‘다원주의’까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각각의 그에 대한 비판과 반론까지 언급한다.



1. 세속 주의 ;

▷죽음을 무시하고 오늘을 소중히 여기는 것.

▷좋은 환경을 만들어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성공을 추구하는 그들은 ‘성실한 개척자’다

▷모두가 성공을 위해 달리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정글과 같은 사회가 될 위험이 있다.

2. 과학주의 ;

▷인간을 단지 육체로 규정하고 죽음을 소멸로 받아들이는 것.

▷나는 먼지이기에 겸손하다

▷인간은 DNA를 지키는 그릇이다. 이기적인 유전자. 세상을 만들어가는 존재다.

▷나는 우주에서 단 한 번만 일어나는 현상이기에 특별하다. 삶은 순간이기에 소중하다. 삶은 불꽃이다. 고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해서 그들은 ‘자유로운 여행자’다.

▷그들은 자칫 ‘이기심’에 빠질 위험이 있다.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사람은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리게 된다. (삶의 존엄성이 흔들린다.)

▷원하는 삶을 선택할 때에 충분한 명상이 필요하다.

3. 명상 종교 ; (불교, 힌두교)

▷인간을 정신으로 규정하고 죽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진정한 나로 남아 있다는 것. (자유의지, 자의식, 도덕성, 사랑 등 육체로 설명될 수 없는 부분은 소멸되지 않는다).

▷우리는 아마도 첫 번째 우주가 아니라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고 있는 여러 우주 중의 하나일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진정한 나, 내 안에 있는 선한 마음을 찾아서 떠나는 구도자의 삶을 살아야 한다.

4. 계시 종교 ; (기독교, 이슬람교)

▷인간을 영혼으로 규정하고 죽음 이후에도 남아 있는 진정한 나로 생각하는 것.

▷인격은 육체로부터 형성되지 않았다. 육체 속에 담긴 무엇이다. 이것이 죽음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의 정체성이다. 이것이 곧 ‘영혼’이다.

▷우리가 인격적인 존재라는 것 자체가 우리를 만든 인격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된다. 최초의 인격, 즉 모든 인격을 만든 아버지를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인간은 생존의 욕망보다 ‘존재의 욕망’을 가지고 있다. 살아남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나의 종교를 돌아보니 참으로 우왕좌왕하며 떠돌아다니는 종교였다. <움직이는 성/박완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움직이지 말아야 할 성이 늘 움직이고 있었던 거다. 내가 바로 유랑민 근성일까?

“평소에는 세속 주의자이다. 그래서 죽음을 무시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종교에 대해서 논쟁할 때는 과학주의자가 된다. 그렇게 배웠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장례식장에서는 계시종교를 믿는다.

돌아가신 고인이 지금 좋은 곳에 가셔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고 말이다.

사회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명상 종교를 믿는다.

바르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그렇지 않은 사람을 향해 비판한다. (p.43)

이 말은 나의 종교를 정확하게 꼬집는 같아서 가슴 한 쪽이 움찔해진다.

어쨌거나 명목상 지금 나의 종교는 계시종교인 기독교다. 세상으로부터 ‘개독교’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 책의 설득력 있는 설명은 부패한 종교, 폭력적 종교,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없어져야 할 것이라는 비판에 대한 오해를 풀기에 충분했다. 나의 종교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본다.

종교란 소원을 이루어주는 램프의 요정이 아니다. 거짓 희망을 파는 곳이 아니다. 죽음에 질문을 던져 삶에 답을 얻는 것이다.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다. 깨달음을 찾고 사랑을 추구하며 바르게 살아가는 삶을 권면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증명되기보다 발견되어야 하는 대상이다. 나의 인식론 안에서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내 인식론 자체를 넓혀야 한다.

‘자기중심성’은 자만이다, 이기다, 이것이 곧 ‘죄’다. 지옥이다.

천국은 내가 하나님을 통해 완전해지는 공간이다.

영혼 구원을 믿는 것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진정한 나’를 하나님을 통해서 깨어나게 하는 일이며 내가 진정한 내가 되어 살아가는 길이 라고 믿는 것이다

구원은 죽음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죽어 있던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 내가 현상적인 나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나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구원이 실제화되는 공간이 ‘기도(믿음, 정직, 경청, 순종)’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종교를 가지라’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죽음에 대한 나의 답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나의 삶을 지탱하는 하나의 기둥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종교를 가진 사람이건, 현재 안 가진 사람이건 언젠가 종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올 때를 대비 해서 꼭 한 번 읽어봐야 될 책이라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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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인류 테크노 사피엔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앞으로 10년, 인류의 생활 패러다임이 완전히 뒤바뀐다!


각 분야의 전문가 17인이 예측한 

2030년 디지털 라이프 트렌드 전격 공개!


최첨단 기술이 일상 곳곳에 스며든 2030년 미래 사회와 10년 후 인류의 모습을 예측하는 디지털 라이프 트렌드서가 나왔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경영(MOT)을 공부하는 박사 및 석사 17인이 기술에 둘러싸여 매 순간 숨쉬듯 자연스레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 신인류 ‘테크노 사피엔스’의 디지털 라이프를 예측한 것으로 의식주, 경제, 교육, 헬스, 엔터테인먼트, 교통, 사회, 종교, 환경 등 11가지 영역에서 2030년 인류의 일상생활을 세분화해 살펴본다. 

4차 산업혁명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단어가 되었지만, 이를 일상에서 체감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구글이 디자인한 옷을 다운받아 3D 프린터로 제작해 입으며, 애플이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를 타고, 나의 기분과 상태에 맞춰 집 안의 무드를 알아서 조절하는 집에서 잠을 자는 삶이 가능해지는 2030년.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과 일상생활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쓰여진 『테크노 사피엔스』는 기술 중심의 기존 책들과 달리 철저하게 인간 중심의 관점에서 10년 후의 사회 모습을 조망한다. 우리에게 밀접한 일상의 각 영역이 기술의 진화로 인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본질과 가치는 무엇인지,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준비하고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묻고 그 답을 찾는다. 이 책을 통해 개인은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완벽히 적응할 수 있으며, 기업은 새로운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 대표 저자 소개


이재형

전략·조직변화와 혁신·리더십 분야의 비즈니스 교육·코칭·컨설팅 전문가. 변화하는 산업과 사회 문화를 반영해 경영자와 조직 리더를 코칭하는 비즈니스 코치(CPCC·PCC·KPC)로 활동 중이다. 비즈니스임팩트 대표이자 피플앤비즈니스 교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KT 전략기획실 등을 거쳐 KT그룹사 CFO 겸 경영총괄을 역임했다. 한양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대 대학원 기술경영학협동과정에서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다. 저서로『 발가벗은 힘』『 전략을 혁신하라』 등 다수가 있다.

이메일: ceo@businessimpact.co.kr


? 감수자 소개


김진우

연세대 대학원 기술경영학협동과정 주임교수. 연세대와 UCLA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카네기멜론대에서 HCI를 연구했으며, 1994년부터 현재까지 연세대에서 HCI Lab을 지도하면서 HCI와 UX에 대한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HCI 학회장, 삼성전자 미래기술연구회,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 회사 HAII를 설립해 AI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평가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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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 | 나의리뷰 2020-03-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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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배심원단

마이클 코넬리 저/한정아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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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할러 주니어’. 그는 2킬로그램으로 태어나서 미키마우스라는 별명이 붙은, LA에서 유명한 속물 변호사다

1년 전 그는 스캔들과 자기 파괴적인 행동으로 인해 지방검찰청장 선거에서 패배하고, 아내와는 이혼하고, 딸의 사랑도 잃고, 자신이 석방시킨 사람 때문에 두 명이 차에 치여 사망한다. 연쇄강도사건과 관련된 아홉 개의 혐의로 기소되어있는 레너드 화츠로부터 의뢰받은 사건도 재판무효로 끝낸다. 물론 상황이 불리할 때 쓰는 꼼수였다.

법정 복도를 얼쩡거리고 있으면 의뢰인 한 명 쯤 건질 수도 있을. 그런 입장이 된 할리는 요양원에 있는 퇴직 변호사 리걸 시걸을 찾아간다. 허탈할 때면 찾아가는 그는 법정 경험이 풍부하고 좋은 전략을 갖고 있는, 할러에게는 유일하고 믿을만한 멘토다.

그는 할러에게 말한다.

법은 유연한 거야 구부릴 수도 늘일 수도 있지.”

 

그렇다. 법이란 것이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1+12가 아니었다.

서로의 유익을 위해서 검사와 변호사, 의뢰인과, 피고인, 증인. 그들 사이에는 모종의 거래가 오고 가고 그들의 불꽃 튀는 머리싸움, 협박과 거래, 위험. 모순, 등 검사와 변호사의 주장이 순간적으로 뒤집히기도 하는 상황들은 숨을 돌릴 사이가 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다행히 할러는 동료 변호사로부터 문자를 받으면서 성매매 여성의 살인사건을 맡게된다.

캘리포니아 형법전의 살인죄 조항 번호인 ‘187’”

성매매 여성의 살해당했고 그 피의자로 지목된 안드레 라 코세’(성매매 여성들의 소셜미디어를 관리하는 디지털 포주)가 변호를 의뢰 해 온 것이다.

그의 무죄를 위해서 온 몸을 바쳐 뛰는 할러 변호사의 숨막히는 스릴과 서스펜스는 이 책의 끝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배심원단>이다

검사와 변호사는 결국 배심원단을 설득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승패가 갈린다.

그리고 피해자와 피고인의 인생의 앞날, 아니 심지어는 생사가 달라진다.

배심원단은 곧 <단죄의 신>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목적이 결코 흥미위주의 법정 드라마, 스릴과 서스펜스에만 있는 것만이 아니었음을 작가는 마지막 부분에 피력한다.

 

누구에게나 배심원단이 있다. 마음속에서 함께하는 목소리들이 있다. 얼 브릭스가 내 배심원석에 앉아 있고, 글로리아 데이턴도 그렇다. 케이티와 샌디, 내 어머니와 아버지의 모습도 보인다. 얼마 안 있으면 리결 시걸도 합류할 것이다. 내가 사랑했고 내가 상처 준 사람들, 나를 축복하고,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사람들, 내 단죄의 신들. 나는 그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날마다 그들 앞으로 걸어가서 변론을 펼친다. ”p.510

 

그렇다면 그 단죄의 신들은 과연 을 대신할 수 있는가? 결코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인간이 인간을 단죄 한다는 것. 날마다 그들 앞으로 걸어가서 피를 토하는 변론을 펼쳐봐도 그들의 판단은 극히 위험하고 극히 불완전하기만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펼치는 변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단죄의 신은 오직 일 뿐.

다만 우리는 날마다 을 향해 자신을 변론을 해야하지 않을까?. 자신과의 합리화와 거래가 아닌, 결코 변명이 아닌, 온전한 변론 말이다.

아니, 진정한 우리의 변론자는 성자 예수다. 이미 저 높은 곳에서 날마다 나의 변호사가 되어 열띤 변호를 하고 계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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