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j9570 | YES 블로그

나와 다른 특별한 아이 그레타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데...

괴롭히기 대장이던 카이는
그레타의 친구가 되어서 학교에서
온종일 그레타를 보살피게 되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아이는
진짜 친구가 될수 있을까?

현관문을 두고 차고에 기대 놓은 사다리를 올라 창문을 넘어? 방 안으로 들어가는 카이의 모습이 수상하다. 아빠가 실직하고 집에 있지만 아무것도 함께 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엔 부모가 있는 카이가 정상적인 가족일 거라 생각되지만 아빠의 알코올 중독으로 거의 폐인처럼 거실 소파에 누워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다툼 소리가 커져 가는 날들이 잦고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반면에 엄마와 단둘이 사는 그레타는 활짝 웃으며 엄마와 춤을 추고 거의 모든 시간을 함께한다. 언뜻 보기에는 카이가 그레타를 돕는 것 같지만 카이 역시 그레타의 도움을 받는다.

아빠의 폭력과 고함 소리가 이어질 때면 그레타는
초인종을 눌렀다.

카이와 그레타? 팀이 이긴 특별한 시합도. 두더지처럼 땅을 파헤치고 꽃을 파는 모습도. 갈색 꽃도 있다는 이야기도 참 좋다.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나와 다른 모습과 무거운 주제인 폭력과 장애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다.

카이 마음을 가득 채운 어둠이 사라지고 엄마와 다시 잘 지내길 바란다. 작은 관심으로 가정폭력을 해결할 수 있으며 함께 사는 세상의 따뜻함도 느낄 수 있는 동화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