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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보다 분위기, 문체 | 기본 카테고리 2021-08-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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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L] 활대 끝의 봄

소대원 저
텐북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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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보다 분위기,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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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단편 몇 개를 보고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장편이 있는 것을 알게 돼 구매했다. 단권이라 장편 치고는 짧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했는데 사건은 그리 많지 않은, 감정과 분위기 위주의 쌍방 다정 짝사랑물이라 읽기도 좋았고 완성도도 높은 글이었다 싶다.
대우 받지 못하고 폐서인 된 처지의 왕자와, 어릴 적부터 옆에서 지켜보던 나름 죽마고우 같은 권세가 출신 젊은 고위 관리 사이의 고난을 거친 연애는 약간 클리셰 느낌이 났지만 매끄럽게 흘러간다. 차분한 정서가 어린 문장과 자연스런 감정 묘사, 동양물 느낌을 잘 살린 캐릭터며 상황 등이 모두 마음에 들었다. 100%만족은 아니지만 일단 별점은 10개다. 같은 작가의 글을 길이가 좀 더 길고 복잡한 구성을 가진 것으로도 읽어 보고 싶다.

사족이지만, 처음엔 제목의 활대가 쏘는 활인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 수 희안이 연주하는 해금의 활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제목도 안온한 결말과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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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 연변 사투리가 인상적인. | 기본 카테고리 2021-07-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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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L] 국경의 밤

도발리스 저
젤리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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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북, 연변 사투리가 인상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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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트 수준의 짧은 단편인데, 개인적으로는 퍽 마음에 들었다. 공으로 나오는 국경 경비대 병사의 덥침(...)이 조금만 덜 갑작스러웠다면 별 다섯 개를 주고 싶다. 두 등장인물의 대화에서 나오는 구수한 함북, 연변 사투리가 추운 국경의 밤의 묘사 부분과 함께 토속적이고 자연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혀 다른 작품이긴 하나, 왠지 순문학 쪽의 삼포 가는 길이 떠오르기도 했고. 씬 부분을 조금 짧게 자르고, 공수 사이에 사내의 여자를 징검다리 삼아 인연을 하나 더 만들어 넣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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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닫힌 해피엔딩 | 기본 카테고리 2021-07-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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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L] 외계 생물의 씨앗 4 (완결)

동전반지 저
열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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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닫힌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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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외계 생물인 것을 늘 의식하던 재우가 어린 시절 꾸준히 기훈에게 주입식 사회화를 시킨 결과, 기훈은 재우 앞에서 연약하고 평범한 사회인인 척하는 것을 넘어 커다란 위기 상황이 닥치자 수많은 인간들을 구하기까지 한다. 물론 재우랑 잘 먹고 잘 살려면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최종적으로는 외계 새우의 인간승리(?)라고 본다. 공수 둘의 공통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최우석이나 동족인 박동수와의 친분도 그렇고. 폐기된 외계 실험동물이라는 자격지심까지 벗게 된 행복한 결말이었다. 이제 시리즈 중 유일하게 19금인 외전을 보러가야겠다.

사족 하나. 둘이 2세를 낳는 상상에서, 있지도 않은 애 이름을 정한 게 너무 웃겼다. 설마 이걸 처음부터 염두에 두고 공수 이름을 기훈-재우로 지은 건 아니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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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모습, 여전한 마음 | 기본 카테고리 2021-07-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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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L] 외계 생물의 씨앗 3

동전반지 저
열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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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모습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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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초반부에 헤어졌던 공수는 작중 시간상으로는 10년이 흐른 후 다시 만난다. 글 초반부에는 매우 초라한 어린이였던 공은 재회 후에는 명백히 권력과 능력, 신분까지 갖춘 성인이 됐지만 여전히 수 앞에서는 말도 좀 더듬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외모가 바뀐 수를 진짜 재우인지 의심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수그러드는 기훈... 그게 뭐라고 또 귀엽다. 크크크.

초반부의 설정 상 의문, 즉 어떻게 아포칼립스 상태에서 아이들이 살아남았는지, 또 자꾸 변이자가 느는 이유 같은 의문점들이 후반부에 와서 해결이 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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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의 성장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7-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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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BL] 외계 생물의 씨앗 2

동전반지 저
열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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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의 성장기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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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공 기훈을 부려먹고 푸대접하던 그룹에서 빠져나온 공수 두 사람이 폐허가 다 된 거리를 떠돌며 여러 가지 고난을 함께 겪는 사이 무의식적으로 서로를 마음에 두게 되는 과정이 2권의 주 내용이다. 여러 인물들을 만나고, 공은 변이가 심화되면서 또 수는 신체를 변화시키는 것에 점점 익숙해져가면서 둘 사이의 관계성뿐 아니라 성격도 고정되어 간다. 약간 성장기스러운 면이 있는 단계라고나 할까.

서사를 좋아해서 2권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전작 푸괴껍의 인상이 워낙 강했고 그 글도 성장기의 면이 있어서 그런지 이 글의 공수 둘 다 푸른 괴물의 수와 조금씩 성격이 겹쳐 보이기는 했다. 비인간적이고 괴물스러운 면은 공이, 계산적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허당미 있고 귀여운 점은 수가 닮았다 싶다.

그래도 규모가 큰 설정이나 다른 입체적인 군소 캐릭터들, 여러 가지 몬스터들의 묘사 등이 읽는 재미를 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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