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이 따로 있지 않고 본편과 함께 4권에 실려 있다. 메인공과 이루어진 이후 사건들과 패러렐 외전까지 읽고 나면 서사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글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쉽다는 느낌은, 아마 캐릭터들 성격이 내 취향과 완벽하게 맞지 않아서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수가 보다 능동적인 것을 좋아하는데, 이사야는 흡혈귀라 나름 보통 사람과 다른 능력(?)도 있을 것 같았지만 성장 환경 탓인지 수동적인 편이라... 공 둘이 성격은 다르지만 결국은 이사야에게 순정을 보여준 건 좋았다. 서브공이 이사야를 제대로 대해주진 못했지만 그 역시 성장 환경이 남다른 탓도 있고, 결과적으로 더 큰 희생을 치르고도 이사야와 연결되지 못했으니 자연스런 결말을 맞은 것 같다. 낭만적인(...) 옛 이야기 한 편 읽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