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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하진 않지만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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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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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마지막 결말으로 이어진 6권 내용, 특히나 엔딩은 로맨틱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레브노아드 캐릭터는 절대 크게 변화할 인물은 아니었으니 그에 맞는 결말은 이런 것일 테다. 애초에 둘이서 드래곤 두 마리를 쌍으로 팔뚝에 새기게 됐을 때부터 다 암시된 게 아니었나 싶고....
만약에 나중에라도 짧게 독자 서비스 외전이 나온다면 정세가 안정된 십 수 년 후에나 레이와 지스카르가 은퇴하여 상황제가 된 다음 국경 지역 어디쯤에 행궁 마련해 놓고 둘이서 매일 오가며 술 마시고 환담하는 내용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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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빠 광공 에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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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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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 레브노아드의 죽음 장면이 나올 때부터 독살의 범인이 보이는 그대로가 아닐 거란 생각을 했는데 5권에서 거기에 대해 나왔다. 4권부터 서브공의 묘미가 낭낭하던(...) 에디는 역시 형빠 광공이었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약간 답답했던 건 여전히 스트라스 황태자로서의 정체성을 계속 주장하면서 에디와 스트라스에 대한 애정을 내세우는 레이였는데, 이 글의 주제가 사실 영웅 레브노아드의 부활(...)이니까 어쩔 수 없긴 하다. 그래도 전생 레브노아드는 좀 더 자기중심적이고 냉정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지스카르가 더 일관성 있게 느껴지고 호감 가는 캐릭터였지만 이런 인물이 글의 중심이 되면 좀 심심하기는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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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삼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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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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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부터 주요 서브공인 에드리히가 등장한다. 에드는 레이의 전생 레브노아드의 동생이자 현 스트라스 황제인데, 3권까지의 조연 서브공인 크리스티안보다 훨씬 묵직한 느낌이다. 성격도 선하고 고지식한데다 충성심 때문에라도 연심을 표현하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하는 엘 파셔의 기사 크리스티안에 비해 에드는 가차 없는 공포 정치를 펴는 황제이기도 하고 레이와는 혈연과 애증이 얽혀 있는 탓에 쉽게 끊을 수 없는 존재다.
폐태자가 되어 중립국 아카데미로 유학 간 지스카르의 아들 시라크의 후견인 자격으로 중립국 아베크에 간 레이와, 레이도 만나고 스트라스와 회담도 할 겸 찾아온 지스카르,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미리 아베크를 찾아와 정체를 숨긴 채 레이를 만나고 그에게 눈독을 들이게 된 에드...의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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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판타지 19금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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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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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6권 중에서 개인적으로 3권이 제일 마음 편안하게 읽은 것 같다. 전생에서 얻었던 요정족과의 인연 덕분에 레이는 노예가 아니라 신성한 존재란 증거를 얻어 엘 파셔에서 인정받고, 지스카르도 정적을 다 쫓아낸 후 황제로서의 능력과 인정을 얻어내고, 레이에 대한 마음도 안정 돼서 둘이 거의 연인처럼 지내게 되었으니 말이다.
뭔가 무난하게 상승세를 탄 느낌이라 공수가 겪는 고난도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전생 외전들도 있어서 예전부터 서로 인상이 깊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다른 리뷰를 보니 여기까지가 1부인 셈이라 한 번 맺음을 짓느라 그랬나 보다.
아무튼 절반을 본 느낌은, 러브스토리보다는 영웅 판소 분위기인데 마냥 그렇게 보기엔 씬이 많고 수위도 좀 있는 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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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는 열심히 구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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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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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노예인 척(?)을 하던 레이는 2권에서 결국 천재 마법사로서의 본색을 드러내고 탈출을 감행하고, 그런 레이를 후궁으로 감싸왔던 지스카르는 반 황제파에게 정치적 공격을 당하다가 반란의 빌미를 잡아 모든 정적을 퇴출한다. 도망간 레이는 노정에서 열심히 구르는 중.
읽다 보면, 레이의 모든 고난이나 딜레마는 어떻게 보면 본인의 성격이나 선택 탓인 것 같다. 능력이 워낙 먼치킨 급이라 대적할 사람이 없는데 본인의 적이 본인이 되는 셈. 전생의 기억이 있음에도 노예의 삶을 선택한 것부터 해서 이제 다른 몸인데도 굳이 엘 파셔 내에서 스트라스 사람으로 티를 내고자 하는 점이라든지, 본인이 후회하듯 마정석을 얻자마자 사냥터에서 바로 다 뒤집어엎은 점이라든지, 기타 등등... 너무 풍운아(?)스럽달까.
사족 하나. 고문 장면은 나중에 지스카르가 발닦개가 되는 초석이긴 할 텐데 성노 낙인까지는 조금 쎈(...) 감은 있다고 느꼈다. 딱히 떡밥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 굳이,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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