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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틀어 보면 잔인한 동화, 피노키오 | 타인리뷰 2014-05-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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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와 오마주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이번 원고를 쓰기 전에 아주 깊이, 차근차근 생각했다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는 않았다. 대신 검색해 봤다. 원작을 비틀 의도가 강하다면 패러디고, 존경하면 오마주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패러디와 오마주 사이의 경계가 모호한 작품이 꽤 많다. 세상에는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존재하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으리.

 

피노키오03.jpg

 

프랑스 만화가 빈슐뤼스가 그린 『피노키오』가 그런 작품이다. 제목에서 보듯,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거짓말 하면 코 길어지는 그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패러디 작품 중 일부는 ‘이 작품은 무엇 무엇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만약 상관이 있다면 우연한 일치일 뿐, 절대 연관 짓지 말아 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비틀어주는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하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이렇게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에서 매우 자유롭게 따왔다.

 

여기서 ‘매우 자유롭게’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어로 ‘매우 자유롭게’를 어떻게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 표현으로 작가가 의도한 바는 분명해졌다.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매우 자유롭게 비틀겠다는 것. 작품을 본 독자라면 알겠지만, 이때 빈슐뤼스가 비틀고자 하는 건 카를로 콜로디의 주제의식은 아니다. 그보다는 동화적 인물을 동화로 읽어낼 수 없는 현시대가 비판하는 대상이다. 왜 동화적 인물을 동화로 읽어낼 수 없을까?

 

『피노키오의 모험』이 나온 19세기라고 사정이 달랐겠느냐만 - 19세기는 유럽 내부에서는 계급 모순이 극심해진 시기였고, 지구 차원으로 보자면 백색제국이 식민지를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던, 꽤나 비열했던 시기였다 - 21세에도 나무가 인간으로 변한다는 동화적 환상을 실현하기에는 현실이 너저분하다. 빈슐뤼스의 작품 『피노키오』가 그리는 21세기는 추악하기까지 하다.

 

먼저 등장인물부터 지저분하다. 원작에서 온화한 할아버지였던 제페토는 『피노키오』에서 탐욕스러운 발명가로 나온다. 그는 군수업체에 조달할 목적으로 피노키오를 만들었다. 피노키오는 병기였던 셈. 피노키오 안에서 사는 지미니는 바퀴벌레다. 그렇다. 인간이 가장 무시하고 천대하는 바퀴벌레. 피노키오가 모험하며 만나는 일곱난쟁이는 인신매매범. 그밖에 등장하는 엑스트라도 거지, 부랑아 등 도시빈민 일색이다.


피노키오01.jpg

병기 피노키오가 지나간 곳에는 어김없이 유혈이 낭자하다

 

자연스레 작품의 배경도 어둡다. 폐기물로 오염된 바다, 악취 나는 지하도, 숨 막힐 듯 답답한 공장 등. 상쾌한 장소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속고 속이고, 한쪽이 한쪽을 억압하고 파괴하며 살아간다. 이쯤 되면 『피노키오』의 결말이 궁금해지지도 않는다. 분명 해피엔딩으로 끝난 『피노키오의 모험』 과 달리 세드엔딩이겠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결말을 완전히 공개할 수는 없고,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열린 결말이라는 점 정도만 밝혀 두기로 하자. 어쨌든 글의 처음에서 말했던,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없다는 사실을 결말에서도 드러낸 작품이다.

 

별로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고백할 게 하나 있다. 이 글은 초고와 수정에 수정에 수정을 거듭했다곤 하나, 실은 그렇게 많이 고치지 않은 최종 원고 사이에 거리가 멀다. 원래 초고의 방향은 이랬다. 제페토와 피노키오 간 관계는 중동에서 기원한 유대-기독교의 유일신 창조 신화로부터 딴 모티브다, 이런 설정은 근대로 오면 자본과 노동 간 관계로 바뀐다, 거짓말 하면 코가 늘어나는 피노키오는 전근대에서 근대로 이행할 때 상부구조 차원에서 자본주의 형 인간을 훈육하기 위해 나타난 시도로 볼 수 있다, 빈슐뤼스의 작품은 이러한 동화 피노키오의 신화에 도전하며 모더니티에 균열을 가하는 포스트모던한 작품… 이라고 쓰려 했다. 


피노키오02.jpg

다양한 인물과 사건으로 얽혀 있는 『피노키오』에 포스트모던한 면이 있긴 하다

 

글을 끝내기 전에 내가 생각하네 맞는지 확인하려는 마음으로 『피노키오의 모험』과 원작자인 카를로 콜로디에 관해 찾아 봤다. 내가 완전히 착각했다는 걸 발견했다. 『피노키오의 모험』은 원래 해피엔딩으로 기획된 게 아니었다. 피노키오가 나무에 목이 매달려 죽는 게 결말이었다. 이는 애초부터 콜로디가 이야기를 동화로 기획한 게 아니어서였다. 편집자의 요청으로 이야기 전개가 바뀌었고, 결국은 피노키오가 인간으로 바뀌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이런 저런 사정을 감안하고라도, 다시 본 『피노키오의 모험』에는 동화라고만은 보기 어려운 이야기가 많다. 동화에서도 도둑은 등장하고, 피노키오는 인간의 욕망에 따라 위기를 여러 차례 겪는다. 이는 어려서는 가난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쿠스토자 전투에 참가하는 등 죽음에까지 내몰렸던 카를로 콜로디의 생애사와도 관련 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삶은 팍팍하니까.

 

책과는 다소 상관이 없지만 최근에 다시 들은 인기 동요 <피노키오>도 가사가 지극히 현실적이라 놀랐다. 가사는 이렇다.

 

피아노 치고 미술도 하고 영어도 하면 바쁜데 너는 언제나 놀기만 하니 말썽쟁이 피노키오야 - 동요 <피노키오> 중

 

이 가사에 이어지는 내용은 나는 사교육 받느라 힘든데, 놀기만 하는 피노키오가 부러우니 엄마 아빠 꿈 속에 나타나 너의 삶을 보여 주렴, 정도다. 한국의 사교육 광풍을 에둘러서도 아니고, 정면으로 비판하는 동요 아닌가!

 

예나 지금이나, 어른에가나 아이에게나 삶은 팍팍한가 보다.

 

img_book_bot.jpg

피노키오 빈슐뤼스 글,그림/박세현 역 | 북스토리
세상에서 가장 다크한 피노키오가 나타났다.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의 아동문학 작품 『피노키오의 모험』을 성인 취향의 작품으로 완벽하게 바꿔놓은 『피노키오 Pinocchio』는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를 원작자인 마르잔 사트라피(Marjane Satrapi)와 함께 감독했던 뱅상 파로노가 ‘빈슐뤼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그는 미국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영감을 얻어 그것을 자기 스타일대로 블랙 유머를 가득 넣어 비틀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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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출간기념이벤트] 숫자가 아닌 사람을 귀중히 여기는 리더의 힘,《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쑤쿠렙 2014-05-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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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 지음 | 이지연 옮김

2014.05.23 | 360쪽 | 17,000원

 


 

정리해고만이 능사인가?


현대 기업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으면 대량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근데 정말 이게 기업을 이롭게 하는 최선의 선택일까?

베스트셀러《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이

이 첨예한 질문에 답한다.

 

 

 

- 아마존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

- TED 최고 강사 ․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

- 마이크로소프트, MARS, SAP, 인텔, 3M, 미 의회 등 리더십 전문강사 -

- 미 해병대, 골드만삭스, 제너럴일렉트로닉스, 코스트코, 월마트, 애플, 메릴린치, 3M, 시티그룹 -

전 세계 다양한 조직 사례에서 뽑아낸 사이먼 사이넥의 미래 전략 강의 -

- 전 세계 20여 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 -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 책 소개


지난해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된 노동자가 87만여 명에 달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 기업은 8천여 명을 정리해고했다고 하고, 여의도의 금융보험업계에서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고 한다. 또 다시 생계형 자영업인 치킨집과 커피숍이 우후죽순 생길 것이라는 웃픈 소리마저 들린다. 언제부터 기업은 약화된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직원을 제물로 삼기 시작했을까?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이 1981년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이 항공관제사 1만 1,359명을 파업 이틀 만에 대량 해고해버린 일이다. 이때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정리해고가 기업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고 사이먼 사이넥은 이야기한다.

 

 

정리해고 대신 임금인상이라는 카드를 빼든 코스트코의 CEO 제임스 시니걸

 

코스트코의 CEO 제임스 시니걸은 이러한 추세와 정반대로 회사를 경영했다. 그는 기업 환경 개선의 핵심 요소를 자본이 아닌 사람으로 봤다. 시니걸에게 기업에 중요한 것은 성장이나 매출을 뜻하는 숫자보다는 고유의 기업문화였다. 그 중에서도 사람, 그러니까 직원을 돌보는 문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니걸은 30여 년간 코스트코를 경영하며 자신의 생각을 충실히 이행했고 그 결과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시니걸의 생각은 분명했다. “직원이 해고와 같은 내부 위험에 대처하는 데 급급하다면, 정작 외부 위험에는 역량을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그의 예상대로 코스트코에는 전 직원이 ‘똘똘 뭉치는’ 문화가 자리 잡았고, 2008년의 경기침체 기간 중에도 매년 1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었다.


정리해고를 휘두르는 회사라면 으레 생겨나는 사내정치 역시 코스트코에는 존재할 이유가 없었다. 불안과 경쟁이 사라진 기업 문화를 대신한 것은 공감과 혁신하는 문화였다. 지금 코스트코는 미국 내 2위, 전 세계 7위의 소매업체다.

 


“지속 가능하지 않은 성장은 가짜 성장이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단기 성과와 손익 계산의 함정에 빠져 좀체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단기 이익에 급급해 중요치 않은 정책을 너무 자주 시행하고,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희생해버린다. 그 희생은 때로는 골드만삭스처럼 회사의 명예일 수도 있지만, 시티그룹처럼 경기가 좋아지면 빠져나가는 우수한 직원일 수도 있고, 메릴린치 사의 경우가 그렇듯 장기적으로는 회사 자체의 이익일 수도 있다. 베스트셀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서 사이먼은 조직 성공의 필수조건으로 리더가 조직의 진정한 목적, 즉 ‘왜Why’를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책,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에서 사이먼은 이제 ‘왜’를 아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자고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내자고 주장한다.


선순환의 시작은 돈과 직원 사이의 우선 관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위대한 회사의 리더들은 돈을 불리기 위해 직원이라는 재료를 운영하지 않는다. 오히려 직원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돈이라는 재료를 운영한다. 실적이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실적이 좋을수록 더 크고 튼튼한 회사를 세울 수 있는 원료(직원)가 늘어나는 셈이고 그렇게 튼튼해진 회사는 일하는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살찌운다. 그러면 그 직원들은 다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바쳐서 회사를 성장시킨다. 이것이 사이먼이 주장하는 성장의 선순환이다. 그리고 성장의 선순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이 책,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에서 사이먼이 주장하는 안전권Circle of Safety이다.

 

 

“최고의 리더는 성공한 리더가 아니라, 성공하는 조직을 만드는 리더다”

 

사이먼은 기업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기업문화 그 자체라고 말한다. 성공하는 조직은 돈보다 사람을 중히 여기고, 각자 불안에 떠는 대신 힘을 모아 위기를 돌파하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기업문화를 만들어내는 리더들이 조직의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결국 기업의 성장을 좌우하는 자는 리더인 것이다.


사이먼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바로 그 리더가 되지 않겠느냐고 우리에게 확신에 찬 어조로 얘기한다. 그리고 그를 위해 전 세계를 돌며 수집한 다양한 조직과 기업의 사례를 우리 앞에 거침없이 풀어놓고 있다. 생물학과 인류학을 넘나드는 충실한 해설을 테드 최고 강사다운 사이먼 사이넥의 유쾌한 말주변과 함께 한 줄 한 줄 읽다 보면 최고의 리더는 ‘성공한 리더’가 아니라 ‘성공하는 조직을 만드는 리더’라는 그의 주장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 저자 소개


사이먼 사이넥 Simon Sinek

베스트셀러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와 거침없고 열정적인 테드(TED) 동영상 강의로 유명한 그는 밝은 미래를 믿으며, 그러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우리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도 이름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 MARS, SAP, 인텔, 3M, 미 육군, 미 의회 등 다양한 기업과 정부기관, 기업가들을 상대로 워크샵과 강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패스트컴퍼니》 《비즈니스위크》 《허핑턴포스트》 MSNBC의 <당신의 비즈니스> 등에 기고를 하거나 출연을 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로 꼽히는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객원연구원이면서, 자본주의의 대안을 모색하는 NGO 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에서 그는 ‘신뢰’와 ‘안전’이라는 가치 아래 어떻게 조직을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역설하고 있다

 

옮긴이 이지연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기획 및 마케팅팀에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빅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플라스틱 바다》 《거짓말을 간파하는 기술》 《똑똑한 바보들》 《행복의 신화》 《킬 더 컴퍼니》《어느 날 당신도 깨닫게 될 이야기》 《2012세계경제대전망》(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책 속으로

 

2013년 ‘미국 직장 현황’ 갤럽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사가 직원을 철저히 무시할 경우는 40퍼센트의 직원이 일에서 확연히 멀어진다고 한다. 반면 상사가 직원을 수시로 야단을 칠 경우는 22퍼센트의 직원이 확연히 멀어진다고 한다. 이 말은 록 야단을 맞더라도 누군가 우리의 존재를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일에 더 몰두하게 된다는 얘기다! 게다가 상사가 직원의 장점 중 한 가지만이라도 인정해주고 잘한 일에 대해 보상해줄 경우 해야 할 일에서 멀어지는 직원은 1퍼센트에 불과하다. 실제로 불행한 마음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소극적으로든 주변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든다. 괴로움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 경우에는 괴로움을 즐기는 회사야말로 가장 크게 고통 받는다.

- 54쪽, <‘이 정도면 괜찮아’는 위험하다> 중에서

 

당신 가족이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했을 때 자격증 있는 조종사나 관제사가 무슨 일이 있어도 규칙만 고수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이 편할 것 같은가? 혹은 조종사나 관제사가 보너스를 받을 행동만 골라 하는 사람이라면 가족들을 비행기에 태우겠는가? 아니면 경험 많고 자신감 있는 조종사와 관제사가 뭔가가 잘못 되었을 때는 보너스를 못 받는 한이 있더라 어떤 규칙을 깨야 할지 아는 사람이길 바라는가? 답은 너무나 뻔하다. 우리는 규칙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신뢰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이 나쁜 문화에서 일하게 되면, 리더가 권한을 내주지 않는 문화라면, 나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상황에서는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보다는 문책을 받거나 일자리를 잃을까 두려워 규칙을 따르는 데 더 신경 쓰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소중한 인명을 잃는 일이 생길 것이다.

- 137쪽, <우리가 신뢰하는 건 규칙이 아니라 사람이다> 중에서

 

우리는 능력주의조차 통하지 않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었다. 회사를 위해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희생하고 기여해도 그것으로는 고용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이제는 단지 올해의 손익계산을 맞추기 위해 그 누구라도 해고될 수 있었다. 무슨 경제이론처럼 사람을 아끼는 대신 돈을 아꼈다. 이런 직장 환경에서 우리가 어떻게 한시라도 안심할 수 있겠는가? 회사의 리더가 우리에게 헌신하지 않는데 어떻게 우리가 맡은 일에 헌신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마치 부모가 아이보다 자동차를 먼저 생각하는 격이다. 그랬다가는 가족이라는 조직이 산산조각 날 것이다. 리더들이 우선순위를 그런 식으로 바꿔버리면 회사 내의 인간관계는 완전히 망가진다. 

- 162쪽, <그리고 대통령이 말했다, 사람보다 경제가 먼저라고> 중에서

 

밀그램이 보여준 것처럼 자신이 내린 결정의 영향을 볼 수 없게 되면 우리 중 65퍼센트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의사결정의 주요 동기는 ‘내가 곤란해지지 않을까’, ‘일자리를 잃는 것은 아닐까’, ‘목표치를 달성 못하는 것 아닐까’, ‘서열에서 밀려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된다.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던 독일 병사들이나 ‘실험을 계속해야 돼’라고 중얼거리던 밀그램의 지원자들처럼, 우리 역시 타인을 해치는 결정을 내렸을 때 스스로를 변호하거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우리만의 현대판 주문을 갖고 있다. 우리는 ‘주주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수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한다고 하고, ‘법의 테두리 내’라든가 ‘위에서 내려온 결정’이라는 말로 우리 행동을 변호한다.

- 183쪽, <비도덕의 근거가 되어버린 ‘게임의 법칙’> 중에서

 

최고의 리더들은 실제로 그렇게 한다. 그들은 자기가 아는 것을 나누고, 맡은 일을 수행할 때 더 잘 아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네트워크 안에 새로운 인간관계가 형성되도록 사람들을 소개한다. 형편없는 리더들은 이런 것들을 혼자서 간직한다. 자신의 지식이나 지위, 혹은 인간관계가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준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튼튼한 안전권이 있는 조직에서는 리더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도 기꺼이 아는 내용을 공유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분위기를 정하는 것은 리더다.                                        - 249쪽, <리더는 성공하는 자가 아니라 성공을 이끄는 자이다>중에서




 

┃ 차례



추천의 글

 

1부 우리는 안전하다고 느끼고 싶다

1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곳으로

2장 놓치기 쉬운 한 마디, ‘직원도 사람이다’ 

3장 소속감을 부르는 회사의 조건, ‘안전권’ 

4장 ‘이 정도면 괜찮아’는 위험하다 


2부 우리를 움직이는 강력한 요소들

5장 우리의 적은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다

6장 엔도르핀,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

7장 코르티솔, 우리가 불안감이라고 부르는 그것 

8장 리더가 리더일 수 있는 이유 


3부 현실, 우리는 잘못된 곳에서 일하고 있다

9장 우리가 규칙을 깨는 두 가지 상반된 이유

10장 스노모빌을 사막에 놓지 말라


4부 우리가 잘못된 곳에 도달한 이유

11장 베이비부머, 진보이던 그들은 왜 보수가 되었나?

12장 그리고 대통령이 말했다, 사람보다 경제가 먼저라고


5부 추상성의 도전, 사람보다 숫자가 먼저인 사회

13장 인간은 인간을 죽일 수 있다, 보이지만 않는다면

14장 비도덕의 근거가 되어버린 ‘게임의 법칙’ 

15장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다 

16장 분배의 실패는 ‘파괴적 풍요’를 낳는다


6부 리더가 답이다

17장 리더십 교훈 1: 문화가 회사를 만든다

18장 리더십 교훈 2: 리더가 문화를 만든다

19장 리더십 교훈 3: 반드시 정직하라 

20장 리더십 교훈 4: 친구가 되라 

21장 리더십 교훈 5: 숫자가 아니라 사람을 리드하라


7부 중독자들의 사회에서 희망을 바라며

22장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우리가 있다 

23장 우리의 문제를 다음 세대에 떠넘기지 말라

24장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 사회 속에서 


8부 우리 시대 성공한 리더가 된다는 것

25장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

26장 우리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건 성공이 아니라 고난이다

27장 지금 우리에게는 더 많은 리더가 필요하다




 

┃ 이벤트 신청방법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출간 기념이벤트 페이지를 개인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스크랩 한 후  

URL 주소와 책에 대한 기대평, 성실한 서평 약속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모집인원 : 6명

이벤트 기간 : ~2014.05.25

당첨자 발표 : 2014.05.26 월요일


당첨되신 분들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예스24도서페이지에서 도서 리뷰 | 예스24블로그나 개인블로그에 도서 서평을 꼭!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소중한 서평 약속, 꼭 지켜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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