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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 기본 카테고리 2018-11-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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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판매]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이동섭 저
지식서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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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오르세 미술관에서 프랑스 역사를 만나다

프랑스 파리는 낭만과 예술의 도시이자 자유와 혁명의 도시다. 파리만의 이런 독특한 이미지가 생겨난 것은 1789년 프랑스 혁명과,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시민사회 위에서 다양한 예술과 문화가 자유롭게 꽃피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혁명, 공포 정치, 나폴레옹의 등장과 제1제정, 제2제정, 파리 코뮌, 제3공화국을 거쳐 프랑스에서는 자유평등박애를 내세운 시민사회가 자리잡는다. 

이 고단한 역사의 여정이 파리 미술관들의 소장작들에는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왕정-혁명-제정 때마다 지지 세력을 바꿔 살아남은 기회주의자 다비드, 혁명을 캔버스에 담은 들라크루아, 새 시대에 투표권을 부여받은 농민과 노동자와 하층민을 그린 밀레와 쿠르베, 대중 시대에 스캔들로 스타가 된 마네, 혁명 대신 평범한 일상을 그린 모네, 근대 도시로 거듭난 파리를 담은 르누아르, 초기 자본주의 사회의 냉혹함에 희생당한 반 고흐, 노동자들의 주말 휴식이 보장된 시대에 일요일의 화가로 성공한 루소……. 이들의 그림에는 프랑스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담겨 있다.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는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프티 팔레, 로댕, 마르모탕 모네, 베르사유 궁 박물관 등 파리(와 인근) 미술관의 그림들을 통해 프랑스 역사를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는 인문교양+예술+여행 책이다. 그림 여행을 하다 보면 어느새 프랑스 근현대사를 쉽고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즐기는
미술 + 역사 + 여행의
흥미진진한 콜라보레이션!

파리 미술관들에 숨어 있는 역사 이야기

프랑스 파리를 찾는 여행자들이라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이다. 베르사유 궁을 방문한다면 그곳에 있는 프랑스 역사박물관도 필수 코스다. 길게 늘어선 관람객들의 줄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눈에 익은 작품들을 만나기도 한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알프스의 생베르나르 협곡을 넘는 나폴레옹], [만종], [수련], 반 고흐의 [자화상] 등이 그런 경우다. 
파리(와 인근)에 위치한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프티 팔레, 로댕, 마르모탕 모네, 베르사유 궁 프랑스 역사박물관 등에서 만나는 소장품들은 기나긴 프랑스 역사를 지금의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는 전달자 역할을 한다. 특히 프랑스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꾼 1789년 프랑스 혁명부터 자본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적인 변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오래전부터 인문학을 예술작품으로 설명하는 활동을 해온 예술인문학자 이동섭은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에서 파리 미술관의 그림들을 통해 프랑스 혁명과 역사를 이해하는 참신하고도 흥미로운 시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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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부서지기 쉬운 삶』 | 기본 카테고리 2018-11-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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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지기 쉬운 삶

토드 메이 저/변진경 역
돌베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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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상처 받으며 살아가는 걸까? 

상처 받지 않고 살 수는 없을까? 


힐링과 위로의 말들은 넘치지만 고통과 슬픔은 그대로인 세상, 

상처 받아들이는 능력을 이야기하는 

인생 철학의 아규먼트, 그 명징하고 심오한 진실


지난 45년간 나는 이따금 이 책의 주요 문제에 대해 생각해왔다. 나는 삶에 평온을, 말하자면 삶에서 흔들리지 않을 고요한 공간을 제공해주는 방법에 오랫동안 마음이 끌렸다. 내 인생에서 지혜롭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던 사람이 두 명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불교도를, 또 한 사람은 도교도를 자처했다. 그들의 삶은 나의 삶보다는 더 평화로웠지만 불교나 도교가 내세우는 이상적인 모습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 그리고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그런 공인된 교리에서 제시하는 것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것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줄 것이 없다는 게 아니라 적어도 그 공인된 형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을 삶을 그려 보인다는 것이다. 그 교리들은 상처 받지 않는 태도를 권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 그 교리들을 따르는 많은 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사람은 상처 받기 쉬운 상태에 있으면서 조금 덜 상처 입기를 바랄 뿐이다. 이 책은 상처 받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알아보려는 시도다. - 저자의 말 


고통을 끝내는 일은 아마 가장 숭고하고도 가장 오래된 인간의 목표일 것이다. 세상이 주는 고통에 영향 받지 않으며 완전히 평온한 삶을 살라고 가르치는 인류의 스승들, 가령 붓다, 장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가르침을 생각해보라. 결국 고통으로부터 해방되는 삶이 이상적인 것이 아닌가? 인류의 스승들이 그러한 삶을 추구하지 않았던가? 이 책의 저자 토드 메이는 그들이 추구한 삶, 이른바 ‘상처 받지 않는 초연함’이 반드시 바람직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며, 도발적이지만 시종일관 인간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과 그 시련들을 가슴 뭉클하게 검토해나가면서, 저자 토드 메이는 고통에 대한 취약성의 가능성, 상처 받을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성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저자는 단순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진실, 즉 고통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평범한 일상에서 발목을 삐거나 허리를 다치거나 하는 등 신체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타인과 세상이 주는 모욕과 무관심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고통 받기도 한다. 과중한 일정과 예기치 못한 상황, 도덕적 딜레마, 심적 고통으로 괴로워한다. 우리가 언젠가 죽을 운명이라는 사실은 그러한 고통과 상처의 근원이다. 이에 대해 불교, 도교, 스토아 철학, 에피쿠로스 철학 등의 가르침은 인간이 역경에 굴하지 않도록 조언해준다. 이 사상들이 오랜 시간 호소력을 지녀온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토드 메이는 이 종교적이며 사상적인 조언이 상당한 가치가 있으며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인도하기도 하지만, 그 가르침에는 우리 삶의 방식과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고 그 가르침이 안내하는 삶을 우리가 반드시 원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그 교리들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이 숭고한 가르침들이 말하는 ‘상처 받지 않음’은 삶의 방식과 경험세계, 인간적 감정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진 세계로 우리를 데려간다.


추천평 


토드 메이는 우리 시대의 가장 실존적인 물음과 씨름한다. 『부서지기 쉬운 삶』은 ‘나는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있지?’라고 자문하는 사람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키아라 보티치 (『상상의 정치학』)

『부서지기 쉬운 삶』은 상처와 고통에 취약한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성찰한다. 철학이 삶을 조명하고 인도하는 방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것이다. 
- 스콧 새뮤얼슨 (『심연의 인생』)

토드 메이는 멋지게 보이려고 애쓰거나 지식을 뽐내지 않는다. 다만 오랫동안 흥미를 가지고 생각해왔던 문제들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한다. 어쩌면 당신의 일일 수도 있는. 
- 『빌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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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사서 : 논어,맹자,대학,중용』 | 기본 카테고리 2018-11-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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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신창호 편
나무발전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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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삶의 교과서를 ‘한글’로 만난다

2차 해설서, 각색된 고전이 아닌 ‘원전’을 읽자

민주주의 시대 개인이 바로 ‘군주’, ‘사서’는 가장 오래된 리더십 바이블!

원문 이해를 돕는 주요인물사전 -개념어 -사자성어 -찾아보기 수록


『대학』을 통해 공부의 규모를 정하고 『논어』에서 그 공부의 근본을 세우며, 『맹자』에서 공부가 펼쳐지고 넘나드는 차원을 가늠하고 『중용』에서 숨겨져 있으면서도 묘한 공부의 절정을 맛본다. 대학-논어-맹자-중용을 이르는 ‘사서’는 오랫동안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교과서 역할을 해온 경전이다.


현대인들은 전통으로 살아 있는 ‘사서’의 생명력과 인습으로 죽어 있는 박제된 흔적 사이에서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고전이 고전으로 불리는 시기는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로 작동할 때이다. 동아시아 사회를 동아시아답게 만드는, 동양적 생명력을 일깨우는 고전 ‘사서’는 시대에 맞게 배열될 때 현재에 존재하는 과거이자 새 발명품으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


이 책은 주자(주희, 1113~1200)가 사서의 독서법으로 제시한 대학-논어-맹자-중용의 순서를 따르고 있지만 현대적 의미에 방점을 두었다. 원문보다 더 길고 난해한 해설보다 원문을 충실하게 옮기는 데 역점으로 두었다. 그 옮김은 “한문 고전은 한글 현실로 전화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교육철학자 신창호 교수의 감식안을 통해서다. 


‘사서’는 조선 500년 왕정시대를 받쳐온 지배 이데올로기로 충실히 복무해 온 이력이 있다. 그러므로 왕정시대의 산물인 사서가 아닌 현대적 지성인의 교양으로서의 ‘독서법’이 요구된다. 동아시아 사상의 중심 역할을 했던 사서의 전통적 사유의 힘을 믿는 이들에게 현대적 사유를 확장하는 도구로써의 ‘사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다.


제1권 어른 공부의 시작, 대학
‘사서’의 첫 권을 차지하는『대학』은 리더(통치자)가 되한 공부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은 조선 왕의 교과서로 자리했는데 세종대왕은 진덕수(1178~1235)가 쓴 『대학』의 해설서인『대학연의』를 100번이나 탐독했다고 할 정도로 제왕학의 교본으로 받아들여진다. 『대학』에서 발췌한 부분을 보자. “임금은 삼가고 또 조심해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나라가 혼란스럽게 될 뿐만 아니라, 사람들 또한 그를 가만두지 않고 죽일 수도 있다. ” -『대학』「전문」2-10-2(일부)

『소학』이 유치원에서부터 초,중등학교에서 다루는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다면 ‘큰 배움’인 대학은 어른을 대상으로 한다. ‘어른’이라 함은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라 똑똑한 사람들이 배우는 인생철학을 담고 있다. 이때 어른과 똑똑한 사람이란 다름 아닌 지도자급 인사를 일컫는다. 그만큼『대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유들, 방법들을 짧은 문장 가운데 치밀하게 서술하고 있다. 

제2권 공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논어』
추사 김정희의 명화 [세한도]의 발문은 ‘날이 차가워진 연후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나중에 시듦을 안다’는 구절로 시작하는데, 이는 『논어』([자한] 편)에서 따왔고 ‘견리사의 견위수명’([헌문] 편])과 같은 선인들이 남긴 유묵들은『논어』의 구절을 인용한다. 『논어』는 유교의 최고 경전이다. 기독교에 바이블이 있듯이 유교에는 『논어』가 있다. 그만큼 『논어』가 끼친 영향은 오늘날에도 막대하다. 

『논어』는 공자가 죽은 후 약 70여 년이 지난 뒤, 공자를 신봉하는 후손들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집단지성의 산물이다. 한 사람이 쓴 저작도 아니고 기억과 구전에 의존한 기록물이라 태생적으로 모호하고 불분명한 언표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화로 구성된 고전들이 그렇듯『논어』에 관한 해설서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출간되고 있다. 해설자에 견해에 따라 재해석이 요구된다. 거기가다 중국에서 왕조가 바뀔 때마다 공자는 불리어졌다. 한나라, 송나라, 명나라의 공자는 시대에 맞게 변주되었다. 조선시대 송나라 주자 성리학을 국가 통치 철학으로 받아들이면서 주자의 『논어집주』를 정본으로 받아들였지만, 현대인들이 그에 따라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공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공자의 말처럼 굳어진 말은 또 얼마나 많은가! ‘공자의 처음말’을 만나보자.

제3권 공자는 짧게 말하고 맹자는 치밀하게 논증한다
유학을 흔히 ‘공맹’의 철학이라고 하는데 서양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처럼 공자와 짝을 이루는 철학자가 맹자이다. 

맹자는 ‘성선설’ ‘호연지기’ ‘대장부’ ‘왕도’ ‘군자삼락’ 등 다양한 사상을 전개했다. 특히 ‘역성혁명’으로 상징되는 그의 혁명사상은 동양적 정의의 표준으로 자리매김 된다. 공자 학당의 최고 모범생으로 성인에 버금하는 지위인 ‘아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맹자』를 ‘사서’의 독법으로 읽는다면, 공자의 말을 받아서 어떻게 자신만의 사상을 펼쳐나갔는지 비교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자로] 편에 제자 번지가 공자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공자는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고 했다. 번지가 다시 채소밭 가꾸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하자 “나는 늙은 채소장이만 못하다.”고 대답한다. 맹자는 이를 이어받아 [등문공] 편에서 ‘분업론’을 펼친다. 맹자는 노력자(노동자)와 노심자(지식인)의 역할 분담, 혹은 협력적 상생관계를 정치와 경제의 매우 중요한 원리로 내세운다. “지도자가 없으면 들판에서 일하는 민중을 다스를 수 없고, 들에서 생산하는 민중이 없으면 지도자를 먹여 살리 수 없다”는 논리다. 정치지도자는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하는 책무성을 지니고 있다. 이를 지배-피지재의 관계라기보다 어디까지나 상생, 협력의 관계로 사상을 전개한다는 점이 맹자 철학의 혁신성이라 할 수 있다.

제4권 ‘중용’은 마음 운용법, 참으로 어려운 경지
공자는 “‘중용’의 길을 참으로 행해지기 힘들다”고 했다. 중용을 취한다면 “어떤 일이건 힘들이지 않아도 척척 들어맞고, 생각하지 않아도 마음에 터득되며, 저절로 자기 길을 찾는다.”(『중용』제 20장)는 상태에 이른다. 사서 중 맨 마지막에 읽도록 배치한 『중용』은 인간의 삶과 공부 철학을 은미하고도 오묘하게 간직하고 있다. 

특히 『중용』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야 하는 장이다. 『중용』은 신을 대신한 자연이라는 존재를 상정한 동양의 인간이 자연스럽게, 성실하게 살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동양은 관념이나 심리분석으로 사상을 전개하지 않고 마음쓰는 법(심법)을 학문과 삶을 관통하는 핵심 사상으로 삼았는데, 『중용』그 최초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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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이석원 저
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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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이루는 아무리 작은 것에도 침묵하지 않기”
그에게는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변함없이,
이석원이 사진을 찍듯 글로 잡아챈 삶의 사소하고도 중요한 단면들


2009년 출간 이래 9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며 우리나라 에세이의 새로운 전범이 되어버린 산문집 『보통의 존재』. 이후 2015년 허구와 사실의 경계를 절묘히 넘나드는 이야기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로 또 한번 독자 대중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은 이석원이 3년 만에 새 산문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산문집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에서는 삶과 죽음, 영원한 이별 등 삶의 거대한 주제들보다는 보다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고 싶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하면 스쳐가는 사소한 순간들에 생의 더 큰 진실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치 사진을 찍듯 일상을 단면 단면 포착하여 써내려간 글들은 모두 8부로 구성되어 펼쳐지며, 이를 통해 독자는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여덟 권의 에세이를 만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름답지 못한 세상을 아름다운 것들로 돌파하기 위하여 
오늘도 계속되는 
어느 ‘보통의 존재’의 쉼 없는 일상의 기록 


변함없이 감탄을 자아내는 일상의 절묘한 포착과 그만의 친근하면서도 날카로운 언어로 감동을 자아내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어느 때보다 고요히 자신과 세상의 삶을 응시한다. 이 보통의 이야기들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석원이라는 사람이 써내려가는 글들이 그 자신의 이야기이자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각자 흩어져 있던 하루의 끝 어느 날에 책장을 넘기며 만나, 함께 공감하며 감정이 모이는 어떤 지점에 자리할 것이다. 그리고 그 활자 너머에서 이석원이 우리 일상의 변함없는 파수꾼으로서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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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이창현 글/유희 그림
사계절 | 2018년 12월


신청 기간 : 1129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10

발표 :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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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격 병맛 만화, 어쩌다 보니 독서 유발

▶ “안녕, 노마드!”를 외치면 당신도 익명의 독서 중독자가 될 수 있다. 

▶ 들고 읽어라, 단행본 소장만이 답이다.


‘익명의 알콜 중독자들’ 모임처럼 운영되는 독서 모임이 있다. 이들은 별명을 제외하고 서로의 정보는 전혀 모른 채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해 나간다. 선생, 고슬링, 사자는 기존 멤버다. 회원들조차 정체를 잘 모르는 미확인 중년 동물도 있다. 여기에 신입 회원으로 경찰과 노마드가 합류한다. 경찰은 경찰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조폭에 잠입해 오랜 세월 이중생활을 하고 있고, 자기개발서를 주로 읽는 노마드는 독서모임에서 여러 차례 쫓겨나고 들어오길 반복한다. 이어서 들어온 신입 회원 로렌스는 회원들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이 쓴 소설을 발표한다. 


전작 〈에이스 하이〉 <빅토리아처럼 감아차라〉에서 보여 준 것처럼 이창현, 유희 작가는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며 병맛에 충실하면서도, 고품격 인문학적 상식을 맘껏 펼쳐 놓는다. 다음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한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은 댓글에서 원작의 세계가 그대로 재현될 정도로 책을 고르는 기준부터 다양한 독서 경험을 나누며 책의 세계로 입문하는 독자를 양성해 냈다. 그런가 하면 독서 만화인 줄 알고 접근했다가 예상 외로 개그 본능에 충실한 엄청난 병맛에 중독되는 독자를 만들어 냈다. 다음 대사조차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엄청난 반전이 숨어 있는 이 작품은 찬찬히 들여다볼수록 더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작가들이 영리하게 심어 놓은 복선들이 보이고, 언제 어디서든 아는 척, 읽은 척할 수 있는 인문학적 지식을 자연스레 쌓게 된다. 단행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매력적인 장치들도 있다. 새로 추가된 <냉동과 해동 사이> 아영 편과 독서 클럽에서 무대에 올린 셰익스피어 비극의 전말만으로도 책을 소장하는 의미가 크다. ‘알아 둬도 쓸데없는 작가 주석’은 작품의 이해를 깨알같이 돕고, 한데 모아 놓은 ‘독서 중독자들의 독서 리스트’는 책에서 연마한 독서 방식으로 도전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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