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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9 의 전체보기
[트랜스 퍼시픽 실험] 세계를 지배하는 초강대국의 서로 다른 태평양 횡단 실험 | 기본 카테고리 2020-10-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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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랜스퍼시픽 실험

매트 시한 저/박영준 역
소소의책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미중 무역전쟁 심화, IT기업과 할리우드, 지역사회에서 펼쳐지는 중국과 미국의 교류 현장을 생생하게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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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이 미국과 함께 세계 정세를 양분하던 구 소련이 무너지면서 그 자리를 G2로 올라선 중국이 꿰찬 셈이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은 정치적 지리적 이유로 양국의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대해서 더 깊이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미중 양국은 정치체제도, 경제 발전 과정도, 문화적 배경과 성향도 서로 다르지만 21세기를 주도해나가는 양국의 관계 변화를 읽으면 세계정세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다. 이는 양 당사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나라가 당면한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 상대 1국이고 정치나 경제 제도가 미국과 동맹국이며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양국의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정치, 이념 등의 문제도 함께 안고 있다.

이 책은 미국의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인 매트 시한이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면서 직접 취재한, 태평양을 사이에 둔 두 초강대국 간의 민간교류인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 이야기다. "그게 뭐야?" 할 정도로 관심이 없었던 독자도 "군사적 실험인가?" 했을 뿐 문외한이다. 독자뿐만 아니라 직접 관여하는 전문가나 관료, 학자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존재조차 모를 정도로 생경한 단어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 전쟁이 심화되면서 이 실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 여섯 영역에 걸쳐 펼쳐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즉 학생, 영화제작자, 시장, 기업가, 공동체 운동가 같은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두 나라의 새로운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있을까?




오랫동안 자유시장, 민주정치 등의 가치를 내세우며 세계의 지배권을 행사해온 미국과 수십 년 동안 이어진 국내적 혼란을 딛고 일어나 글로벌 리더십에 도전장을 던진 중국. 전 세계적으로 무역 전쟁의 파고가 점차 높아지는 오늘날, 두 초강대국의 관계 지형 변화와 주도권 다툼은 결코 양국에 한정된 문제로만 머물지 않는다. 동북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 번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 책은 미·중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서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미국은 동등한 입장에서 중국과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실리콘밸리의 기술기업이 도덕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고 중국 기업과 협력할 수 있을까? 중국인 투자자는 미국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가, 아니면 미국의 지적재산만 빼앗아가는가? 중국인의 부동산 투자로 인해 저렴한 주택이 더 많이 지어지는가, 아니면 부동산 가격만 높아지는가? 중국 학생은 미?중 관계의 우호적 바탕을 구축하는 일을 돕는가, 아니면 양국 간의 틈을 더욱 벌리는 역할을 하는가? 등 조금만 알고 들어가면 '해법이 있겠어?' 할 정도로 복잡하고 오래 계속돼온 문제임을 금세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독자도 배우기 위해 이 책 『트랜스 퍼시픽 실험』을 읽기 시작했다.





책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 10년간 캘리포니아에서는 민간교류의 거대하고 생생한 실험이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어왔다. 일명 ‘트랜스퍼시픽 실험(Transpacific Experiment)’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일컫는 말로, 골든스테이트(Golden State)라고 불리는 캘리포니아 주와 세계의 중심(中國)이라고 자부하는 국가 사이에 형성되는 학생, 기업가, 투자자, 이민자, 그리고 갖가지 아이디어의 역동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중국 학생이 미국에 있는 대학에서 학문의 지평을 넓히고,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중국 투자자를 찾고, 캘리포니아의 도시 시장이 중국으로부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중국의 성장(省長)이 캘리포니아의 탄소시장을 연구하는 일 등은 모두 이 실험의 생생한 모습이다.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결과는 이미 미국과 중국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으며, 두 나라를 둘러싼 국제체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양국 간의 상호작용으로 수많은 기회, 즉 투자, 일자리, 대학 재정 충족, 문화적 결합 등이 새롭게 생겨났지만,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가 간의 외교는 일반인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순간 다양하게 변화한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낯선 ‘타인’이 이웃, 학우, 심지어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접촉이 늘어날수록 서로의 차이 때문에 갈등이 발생하고, 국가 간의 지정학적 문제가 개인적 사안으로 비화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것은 곧 양국 간의 통합 및 시너지를 확대하고자 하는 욕구에 따른 흡인력과,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이용 혹은 조종당한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반발력이다.





세계의 초강대국이 된 미국과 중국이 처한 입장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여러 산업의 본거지로서 세계를 선도해온 미국의 위상이 점차 퇴색해가는 상황에서 중국은 짧은 기간에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룬 신흥강국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나가야 하는 때에 이르렀다. 특히 중국은 레닌주의 정치체제와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 그리고 언론과 문화에 대한 철저한 통제가 배합된 시스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가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지정학적 역할과 국제적 위상 변화는 양국의 국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트랜스퍼시픽 실험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준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자신들의 동네에 새로 이주한 부유한 중국인을 불안감이 혼재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중국인 역시 마찬가지다. 그들은 때로 미국과 미국 기업을 존경의 대상이자 예술, 기업, 교육 등에 대한 영감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면서도 미국이 돌이킬 수 없이 몰락하는 늙은 국가이며, 오직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위상을 끌어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면적인 제한 조치를 내리는 대신, 보다 구체적으로 제재의 표적을 정했다. 2018년 5월, 트럼프 행정부는 로봇공학, 항공우주, 첨단제조 등의 영역을 지원하는 중국 학생에게 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비자의 유효기간도 5년에서 1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 제재 조치가 발표되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엄청난 진전!’이라는 찬사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중국 학생에게 발급되는 비자를 일종의 ‘무기’라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가 ‘세계의 지배권을 훔치기 위해’ 치밀하게 조직한 활동에 이 무기들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분위기로 보면 그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재 조치가 발동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2018년 8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가들과 사적으로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 학생은 스파이다”라고 말했다.

「제1장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에서





실리콘밸리의 대기업은 이제 중국 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스냅챗, 인스타그램 등 세계적으로 인터넷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은 ‘만리방화벽’에 철저히 가로막혔다. 10억 명의 새로운 고객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들 기업은 중국공산당의 엄격한 검열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국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페이스북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정치적인 내용이 담긴 콘텐츠를 외국으로 전송하지 못하게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구글도 완벽한 검열 기능이 포함된 검색 프로그램을 출시해서 또다시 중국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인류의 기술 유토피아를 꿈꾸던 사람들은 중국인들의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을 통해 중국의 민주화가 앞당겨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실리콘밸리가 중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라고 묻지 않고 ‘중국이 실리콘밸리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그로 인해 세계의 인터넷 지형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중국을 찾은 이 거물들의 분위기는 몇 년 전에 비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판이했다. 구글이 중국을 떠났을 때만 해도 업계의 분석가들은 중국 정부가 결국 마음을 돌릴 거라고 예상했다. 중국인들은 구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부가 이 회사와 어떻게든 타협하지 못한다면 중국의 기술 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후 5년이 흐르는 동안 모든 것이 변했다. 중국은 외국의 인터넷 대기업을 성공적으로 내쫓아버리고 대신 자국의 기업에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안겨주었다. 중국은 스마트폰, 전자 상거래, 최첨단 온라인 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으로 성장했다. 2015년 중국의 온라인 인구는 6억 5,000만 명이었지만, 인터넷 보급률은 50퍼센트에 불과했다. 만일 보급률이 미국과 같은 75퍼센트 수준으로 성장한다면 3억 2,500만 명의 온라인 사용자가 새로 생긴다는 의미였다.

이 숫자만 해도 이미 미국의 전체 인구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그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고, 책을 읽고, 비디오를 시청한다고 가정하면, 이는 기업들이 무시하기엔 너무나 거대한 시장이었다. 한때 중국에 등을 돌렸던 CEO들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3장 새로운 기술의 지평을 향해」 중에서




중국의 경쟁적 생태계는 미국인의 사고방식을 뒤흔들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과거 반세기 동안 기술과 문화 영역에서 세계를 지배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자유와 기술혁신 및 문화적 생산성은 절대 분리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고 굳게 믿었다. 정치적 자유가 없는 나라는 혁신이 불가능하고, 표현의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국민은 성공적인 문화 산업을 창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기술 발전, 그리고 영화산업의 도약에 따라 그러한 신념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중국은 개인적 자유를 보장하기보다 산업의 기반을 차곡차곡 구축하는 데 힘을 모은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를 고용하고, 자본을 모으고, 영화 세트를 만들고, 스크린을 확보하고, 업계 종사자의 소득을 보장하면 혁신과 문화 발전은 자연히 따라올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그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 또한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양측 간의 협력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졌다. 초창기에는 할리우드와 중국이 상대방의 무한한 가능성과 신비로움에 이끌려 서로를 향해 활짝 팔을 벌렸다. 그러다 두 나라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로 인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면서 양측은 ‘공동제작’ 모델로 접어들게 되었다. 할리우드의 제작사는 중국의 부자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미국의 블록버스터에 중국적인 콘텐츠를 포함시켜주는 대신 그 영화를 중국 시장에 진출시켜달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중국의 부유한 후원자와 할리우드의 제작자는 파트너십의 통제권을 두고 무대 뒤에서 끊임없이 힘겨루기를 했다. 이런 인위적 중매결혼 같은 관계에서 유기적인 영화제작 과정을 기대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때문에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은 영화이기에 앞서 국제적 마케팅 캠페인에 가까웠다. 일부는 성공하고 일부는 실패했지만, 어떤 경우든 두 나라의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제4장 미키 마우스는 미국 쥐일까?」 중에서




미국의 문화적 지배력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위대한 요새는 할리우드다. 지난 수십 년간 할리우드 영화는 중국의 영화관을 점령하고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오늘날 중국 자체의 영화산업 발전, 정부의 통제, 그리고 중국산 블록버스터 등으로 인해 중국 내에서 할리우드 영화의 영향력은 점점 약화되어간다. 실리콘밸리의 기업가들처럼,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 역시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영화의 스토리를 재구성함으로써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에 접근하려 한다. 하지만 중국의 영화산업이 자체적으로 발달하면서 이제 미국의 영화사는 중국 제작자가 할리우드의 기술과 지역정서를 결합해서 만들어낸 영화들, 말하자면 ?람보?나 ?캡틴 아메리카?의 중국판이라고 할 수 있는 민족주의적 블록버스터와 경쟁해야 한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산업 발전 덕분에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캘리포니아의 주택시장은 이미 가격 폭등을 겪었다.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부유한 중국인들이 집을 사들이며 주택 가격은 더욱 크게 뛰었다. 자국 내부의 정치적?경제적 혼란기를 경험한 중국의 부자들에게 해외 부동산은 재무적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획기적인 대안이었다. 그들은 미국의 주택이라는 ‘새로운 스위스 은행 계좌’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부유한 중국인들은 부동산 가격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관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 자본은 대략 세 가지 경로로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었다. 첫째, 중국인이 직접 투자한 상업적 건설 프로젝트. 둘째, 개별 중국인 가족의 주택 구입. 셋째, EB-5 자금. 그중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EB-5 프로그램은 외국인이 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 기업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경우, 투자자 본인과 가족에게 미국 영주권을 제공하는 일종의 투자이민제도였다. 관련된 제3자에게 모두 혜택을 안겨준다는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따르면 지역의 기업은 싼 이자로 자금을 지원받고, 미국 노동자는 일자리를 얻고, 이민을 원하는 외국인은 영주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10년간 EB-5 비자를 받은 사람은 대부분 중국인 투자자였다. 그들은 이 프로그램에 배정된 영주권의 80퍼센트를 독식했고, 미국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물론 EB-5 비자를 통해 미국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수동적인 투자자에 불과했지만(그들은 프로젝트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으며, 개발 사업에 참여한 대가로 아파트를 받지도 못했다), 중국인이 싼 이자로 제공한 자금은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대형 개발 사업을 출범시키는 역할을 했다.

「제6장 핵폐기물에서 부활한 불사조」 중에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자신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이민자를 기꺼이 포용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새롭게 이주한 사람들이 오랫동안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보다 훨씬 더 부유하다는 사실 때문에 그들의 포용심은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제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스스로 이렇게 묻고 있다. 우리는 모든 이민자를 환영할 것인가, 아니면 ‘가난하고, 지치고, 위축된’ 사람들만 받아들일 것인가?





새로운 중국인 이민자가 미국에 자리잡으면서, 중국인이 미국에서 오랫동안 지켜온 정치적 유대 관계도 흔들리는 추세다. 과거 미국에 도착한 중국인 이민자는 대부분 노동자 계층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되었다. 그들은 흑인이나 라틴 계열의 운동가와 범민족 연합을 형성해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고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하지만 요즘 중국을 떠나 새롭게 미국에 들어오는 이민자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차이나타운의 최저임금 일자리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부유한 교외 지역에 거주하면서 높은 급여의 기술직이나 투자 업무에 종사한다. 정부의 소수집단 우대 정책에도 오히려 강력한 반기를 드는 이 새로운 세대의 중국계 운동가들은 최근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뜻밖의 인물을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시의회로 진출해 보수 성향의 중국계 미국인을 위한 정치적 전위부대 역할을 수행한다. 미·중 관계는 지정학적 차원에서 미국인의 일상적 삶의 영역으로 파고 들어왔다. 이제 양국 관계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곳은 백악관이 아니라 일반인의 가정집이며,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아니라 학부모 모임이다.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떻게 만나고, 협력하고, 경쟁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워싱DC나 베이징에서 벗어나 볼 필요가 있다. 저자가 트랜스 퍼시픽 실험에 깊이 몰두하고 있는 이유다.





저자 : 매트 시한(Matt Sheehan)


언론인이자 중국 분석 전문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출신으로, 중국 본토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해외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2018년에는 ‘젊은 중국 연구자’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고 그가 직접 취재해 쓴 글이 〈바이스 뉴스〉, 〈월드포스트〉, 〈포린 폴리시〉, 〈더 애틀랜틱〉 등에 게재되었다. 지금은 폴슨 연구소 산하의 싱크탱크 마크로폴로 연구소의 비상근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캘리포니아의 오클랜드에서 중국과 미국의 기술적 관계, 캘리포니아와 중국의 유대 관계 등에 관한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이 책에 관련된 사진, 동영상, 대화식 그래픽 등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웹사이트 ‘transpacificexperiment.com’을 방문해보기 바란다.


역자 : 박영준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외국계 기업과 국내 기업을 두루 거치며 일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중국, 세계로 가다』, 『애널리틱스』, 『자전거의 즐거움』, 『21세기 미중 관계』, 『최고의 리더는 사람에 집중한다』, 『훌륭한 관리자의 평범한 습관들』 , 『신뢰의 힘』 ,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죽음』 , 『심플, 강력한 승리의 전략』 , 『우버 인사이드』 , 『노동의 미래와 기본소득』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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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달달 외우는 교육은 이제 그만!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가족여행을 떠나자!

체험학습이 일반화된 요즘엔 주말마다 어디를 갈지가 부모님의 큰 고민입니다. 하지만 막상 어디를 어떻게 가야할지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부모님에게 교과서 주말여행을 추천합니다. 사교육 없이도 교과서에 소개되거나 연관된 여행지를 여행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교과서와 친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여행이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서로를 알아가며 가족의 행복지수가 높아집니다.


1.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자기주도여행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지는 ‘자기주도학습’을 여행을 통해 실천해보세요. 가만히 앉아 보고 듣는 수동적, 주입식 학습이 아닌 아이가 스스로 주도하고 행동하는 능동적 학습이 되도록 도와주면 됩니다. ‘엄마, 아빠가 알아서 준비할 테니 넌 따라만 와!’ 하는 식의 마음은 잠시 접어두세요. 아이를 동등한 여행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여행 계획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에 아이가  참여해 주도적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주면 됩니다. 


2. 사회, 과학, 언어, 예체능 등 교과서 영역별 여행지 소개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만 달달 외우던 부모 세대와는 달리 이제는 체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것이 교육의 큰 방향입니다. 책으로 본 것을 억지로 머리에 기억하려는 아이와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해본 아이는 분명 다릅니다. 그래서 이 책은 교과서에 나오는 곳과 사회, 역사, 언어, 과학, 예체능 등 영역별 관련 여행지를 통해 아이가 직접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합니다. 


3. 고민 없이 떠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212

블로그와 SNS, 교과서를 뒤져 여행 계획을 짜느라 고생할 필요 없이 이 책만 있으면 전국 200개 여행지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않아도 베스트 관광지는 물론 각 여행지에서 꼭 즐겨야할 것과 주변 볼거리까지 소개해 편리한 여행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본문에 소개되지 않은 전국의 박물관, 과학관, 미술관, 체험지 등의 리스트도 제공합니다.  


4. 엄마, 아빠와 함께 공부하는 사전 조사 

교과서에 주말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도서, 영화 등의 관련 자료를 소개합니다. 이러한 사전 조사를 통해 아이는 여행지의 역사, 스토리, 관련 인물 등을 더 제대로 깊게 공부할 수 있으며,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 저자 소개 ◆

김수진 spring144@gmail.com

나는 ‘프로 시작러’다. 이것저것 참 시작은 잘하는데 꾸준히 끝까지 하는 건 적은 편이다. 그런 내가 20년 넘게 꾸준하게 잘하는 게 여행이다. 풋풋하던 시절에 떠난 캐나다 전국 일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행자 인생이 시작됐다. 싫증 날 법도 한데, 아직도 여행은 나를 설레게 한다. 그저 여행이 좋아서 남들보다 좀 늦은 서른 무렵에 여행 기자가 되었고, 지금은 프리랜스 여행 작가로 활동 중이다. 그렇게 일로, 취미로 여행하며 살고 있다. 다양한 매체에 여행 글을 기고하고, 여행 관련 번역 작업도 한다. 저서로는 《차 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두근두근 춘천산책》, 《대한민국 커플여행 바이블》, 《주말여 행의 모든 곳》, 《원데이 아트트립》 등이 있다. 


박은하 neweunha@naver.com

대학시절 주말마다 초등체험학습 교사로 일했다. 방학이면 한두 달 씩 영어마을에 들어가 보조교사로 일하기도 했다. 옛 사진을 꺼내보니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하다. 세월이 흐를 수록 세상을 보는 눈도 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달라졌다. 20대에는 주로 혼자 여행을 다녔고, 30대에는 가족과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맛있는 반찬을 하면 나눠먹고 싶듯이 즐거운 여행을 하면 경험을 나누 고 싶다. 현재 여행 콘텐츠 기획, 제작을 하는 프리랜스 여행작가로 활동 중이며 여행기 기고, 강의, 라디오 방송을 겸하고 있다. 네이버 파워블로그(http://elena.pe.kr)를 통해 독자와 소통하며 여행 담소 를 나눈다. 저서로는 《반나절 주말여행》, 《차없이 떠나는 주말여행 코스북》, 《원데이 아트트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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