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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초보 독자도 눈을 뗄 수 없는 잘 만들어진 판타지 소설 | 기본 카테고리 2020-03-3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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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로버트 비티 저/김지연 역
아르볼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실존하는 대저택을 배경으로 한 잘 만들어진 생동감 있는 판타지 소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내가 그동안 판타지 소설에 대해 크게 흥미를 갖지 않았던 이유는 현실성이 너무 떨어져 감명이나 감동을 크게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토리가 재밌고 좋긴 하지만 오로지 작품 속에서만 가능한 세계의 이야기라 오랫동안 소설을 읽어온 독자로서는 많이 생소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또 소설은 허구지만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루기 때문에 더 현실감이 있어 좋았다.

하지만 판타지 소설은 상상력을 필요로 하지 독자의 감동을 요구하지 않는다.

판타지 소설을 접하게 된 큰 이유는 《반지의 제왕》 때문이었다.

그것도 영화를 먼저 보고 흥미를 느껴 판타지 소설에 본격 입문하게 됐다.

물론 얼마 되지 않은 작품을 접했을 뿐 판타지 판타지 소설의 재미에 푹 빠졌다고까지는 표현할 수 없다.

이 소설의 소개글을 읽었을 때 '실존하는 대저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해서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다.

기존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게 추리소설에 가까운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 소설은 나의 기대와 요구에 맞춰져 판타지 소설의 재미에 빠지게 했다.

판타지 소설은 앞으로 나의 독서의 폭과 상상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 소설의 작가 로버트 비티는 ‘세라피나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로 명성을 얻었다.

이 첫 번째 작품으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것이 출판사와 판타지 소설계의 정직한 평가인 것 같다.

이 소설은 '세라피나 시리즈’와 《숲속의 윌라》의 연이은 성공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로버트 비티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로버트 비티는 ‘세라피나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판타지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60주간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아마존ㆍ반스앤노블ㆍ퍼블리셔스위클리ㆍ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연이어 출간된 2권 《세라피나와 뒤틀린 지팡이》와 3권 《세라피나와 조각난 심장》 역시 엄청난 인기로 흥행 돌풍을 이어 갔다.

‘세라피나 시리즈’는 원래 3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이었으나,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4권 출간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4권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이 나오자마자 ‘세라피나 시리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재진입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북트레일러는 엄청난 조회수를 올리며 새로운 판타지의 시작을 열어 주었다.





미국의 첫 출판사 측에 따르면 ‘세라피나 시리즈’에는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가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

손에 땀을 쥐는 도입부, 숨 돌릴 틈 없는 전개, 극적인 반전이야말로 이 시리즈의 특징이다.

1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의 백미는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를 입은 남자의 정체를 추리하는 데 있었다.

2권 《세라피나와 뒤틀린 지팡이》는 검은 망토의 원래 주인인 유라이아를 포함해 수상한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추리 난도가 쑥 올라갔다.

3권 《세라피나와 조각난 심장》은 보다 깊고 어두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적이라 생각했던 자가 아군으로 보이고, 아군이라 믿었던 친구가 적으로 보이는 혼돈을 이겨 내며 세라피나는 눈부시게 성장한다.

4권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은 미스터리 판타지라는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빌트모어에 전에 없던 피바람이 불어닥친다. 하지만 세라피나는 사건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 채 속수무책이다.

과연 세라피나는 자기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적과의 숨 막히는 대결에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세라피나 시리즈’의 배경이 된 빌트모어 대저택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이라는, 미국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소도시에 위치한다.

작가 역시 애쉬빌에서 아내와 세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실제 빌트모어를 바라보며 거대한 저택의 어딘가에 숨어 살고 있는 소녀 세라피나를 탄생시킨 것이다.

빌트모어를 방문하면 햇빛이 쏟아지는 겨울 정원, 웅장한 대층계, 화려한 도서관 등 책 속에 나오는 장소를 실제로 구경할 수 있다.

작가는 미국의 철도 산업을 주름잡던 대부호 밴더빌트 가문의 개인 주택을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하고, 소설 속에 역사적 사실과 실존 인물을 자연스럽고 절묘하게 녹여 냈다.

로버트 비티 특유의 깔끔하고 세밀한 묘사에 흡인력 있는 전개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절정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는다.

장담컨대 로버트 비티의 서술을 따라가기만 해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은 물론이고, 어느덧 빌트모어의 문 앞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플레이아데스성단에 얽힌 설화와 빌트모어 대저택이라는 공간을 절묘하게 엮은 작가의 눈부신 상상력이 돋보인다.

영혼을 흡수하는 검은 망토, 동물을 조종하는 뒤틀린 지팡이, 그 뒤에는 사악하고도 강력한 적 유라이아가 있었다.

끈질기게 살아 돌아왔던 흑마법사를 물리치고 마침내 빌트모어 대저택에는 평화가 찾아온다.

하지만 세라피나는 이 평화를 즐기지 못한다.

자신이 더는 쓸모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무력감, 적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가장 의지하는 브레이든의 부재까지 더해져 세라피나는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나날을 보낸다.

뉴욕으로 떠났던 브레이든이 돌아왔던 하룻밤, 세라피나는 브레이든과 호숫가에 나란히 앉아 밤하늘을 수놓은 플레이아데스성단과 쏟아지는 유성우를 바라보며 행복에 젖는다. 하지만 그날부터 알 수 없는 힘이 빌트모어 대저택을 감싸고,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 나간다.

사건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 채 스스로를 의심하는 지경에 이른 세라피나의 눈앞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절망과 혼돈의 늪에 빠진 세라피나에게 아빠는 ‘유일한 탈출구는 정면 돌파뿐’이라며, 삶이 감당하기 벅차다고 느껴질 때면 마음을 가다듬고 ‘가장 중요한 것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꼽으라고 말한다.

이번에도 아빠의 가르침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세라피나는 사건의 비밀을 하나씩 풀어 나간다.

누구나 한 번쯤은 굳게 믿어 온 진리나 가치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혼돈을 경험한다.

옳다고 믿고 행한 일이 예기치 못한 그릇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한다.

하지만 혼돈 속에서도 주어진 역할을 꿋꿋이 해 나갈 때, 새로운 질서가 생겨난다.

인생은 혼돈과 질서의 끊임없는 순환이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서로 배우고 서로 도우며 ‘나’라는 그릇을 더 크고 단단하게 빚어 나간다.

세라피나가 보여 주듯이 말이다.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에 ‘세라피나 시리즈’를 통틀어 최고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왜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열광했는지, 유수의 매체들이 극찬했는지 읽어보면 느낄 수 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판타지 소설의 초보 독자인 내가 느낀 감정보다 훨씬 잘 이해하고 풍부할 테니까.




로버트 비티

‘세라피나 시리즈’와 《숲속의 윌라》의 연이은 성공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로버트 비티의 이력은 매우 독특하다.

지금은 글 쓰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있지만, 예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선구자였고, ‘플렉스 시스템즈’라는 곳의 CEO이기도 했으며,

‘비티 로보틱스’라는 곳의 공동 설립자였다. 〈내러티브 매거진〉의 회장도 맡았다.

클라우드 컴퓨팅 벤처 기업의 창업자이자 대표로서 일하던 시절, 비티는 일주일에 90시간 넘게 업무에 매달리던 지독한 일벌레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티의 아내가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으면서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결심한 뒤,

과감히 회사를 정리하고 어린 시절 꿈이던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나이 오십이 넘어 출간한 첫 소설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는 60주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적으로 작가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지는 2~4권 역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판타지 작가이자 최고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WWW.ROBERTBEATTYBOOKS.COM에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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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0-03-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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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훈 저
혜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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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도 멋지게, 슬픔도 아름답게 즐기는 법에 대하여 | 기본 카테고리 2020-03-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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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리커버 에디션)

정여울 저/이승원 사진
21세기북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방황 사랑 여행 우정 행복 직업 소통 배움 예술에 대하여 - 가슴속에 품어야 할 청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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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제목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에서 그때는 20대다.

작가의 20대이고 독자의 20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작가 정여울의 첫 번째 에세이다,

꿈, 취업, 인간관계 등 20대가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해 공감 어린 조언을 담고 있다.

첫 발간(2013)된 지 6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펴낸 것은 2017년 4월 출간된 30대에게 주는 위로와 격려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과 함께 리커버에디션이다.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과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은 나를 ‘작가’로 만들어주었다.

이 책들을 쓴 뒤 나는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타인의 삶’을 갈망하지 않게 되었다.

이 두 권의 책이 우리 안의 영원한 젊음을 향한 따스한 미소지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진정한 성숙을 위해 발돋움하는 우리 안의 눈부신 날갯짓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가 두 권의 리커버에디션을 펴내며 한 말이다.




목전에 다가온 서른 살이 두려웠고, 열심히 살았는데 이루어진 건 하나도 없다는 생각 때문에 피로했고,

사랑하는 사람은 있었지만 사랑은 행복보다는 고통에 가까운 무엇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늘 묻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지! - 본문 중에서





‘멘토’ ‘힐링’ ‘테라피’ 등 각종 치유의 담론들이 범람한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스스로를 ‘아프다’고 생각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이 광적인 치유의 열풍 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동시에 가장 소외되는 세대가 20대일 것이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조언이 필요한 시기이지만, 그 조언으로부터 튕겨 나가고 싶은 욕망도 가장 강한 나이.

사실 뚜렷한 아픔보다도 막연한 분노 때문에 늘 먹먹한 나이다.

어른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내던져진 채 학점, 스펙, 취업 같은 단어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20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방황, 여행, 타인, 직업, 배움, 행복, 탐닉, 재능, 멘토, 죽음 등 20대가 가슴속에 품어야 할 20개의 키워드를 통해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인생의 메시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20대를 반추하며 풀어놓는 개인적인 경험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위로와 공감을 넘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이 20대를 보내며 미처 끝내지 못한 사랑과 우정의 ‘뒤풀이’이기도 하다.

작가는 말한다. “20대들은 모른다. 20대를 이미 지나온 세대들이, 그들을 얼마나 부러워하고 있는지. 그대들이 머물고 있는 바로 그 ‘시간’이야말로, 아무런 책임감도 부담감도 없이 무언가에 ‘미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20대의 가장 큰 고민이라면 내 꿈을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내 꿈이 진정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할까 봐 느끼는 불안, 세상이 정해놓은 속도를 따라가느라, 내가 진정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분히 생각할 시간조차 없는 것일 것이다.

그런 청춘들을 위해 저자는 우리가 안고 있는 고민에 대해 함께 나누고 공감하기를 원한다.





‘나는 왜 잘하는 게 하나도 없을까? 나는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하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내 안에 숨어 있는 재능을 발견하는 방법을, 멘토를 갈망하는 이들에게는 멘토로부터의 해방이 곧 멘토의 발견이라는 충고를,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부끄러워 말고 사랑받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재테크로 고민하는 이들에게는 앞으로 그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의 재테크를 시작하라는 따끔한 독설을 건넨다.

세상을 향해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우리 삶은 바뀔 수 있다는 저자의 글은, 청춘의 고민을 안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세상을 나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기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고,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나는 20대에 놓쳐버린 ‘기회들’보다 20대에 놓쳐버린 ‘감성’을 이야기하고 싶다. 기회는 노력해서 다시 만들 수 있지만, 감성은 노력만으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지식은 추구하여 얻을 수 있지만, 감성은 노력보다 그때 그 순간의 우연에 기댈 때가 많다. < p.35 >

불현듯 삶의 운전대를 확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삶을 끝내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인공인 걸 잠시 쉬고 싶을 때.

삶의 구심력이 너무 강해서, 그 삶의 폭풍에 내가 자칫하면 빨려들어갈 것만 같을 때.

정말 잠시만, 잠시만 내 삶의 운전대를 놓고 싶을 때가 있다. < p.44 >




사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상처, 그것은 사랑을 시작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마음보다 훨씬 아름답다.

세계 명작 100권을 읽는 것보다도,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것보다도, 한 사람을 미친 듯이 사랑하는 일에서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운다. < p.71 >

행복은 설명하거나 계산될 수 있는 것들보다는 오히려 설명할 필요가 없는 것, 계산 자체가 되지 않는 것들 속에서 피어난다.

우리가 ‘비교’만 하지 않아도, 우리의 행복은 수천 배로 부풀 것이다.

(…) 우리는 정말 불행해서가 아니라, 남이 나보다 더 행복한 것이 아닐까 하고 질투하는 마음 때문에 눈앞의 행복조차 놓쳐버리곤 한다. < pp.119-121 >

누군가 내게 ‘당신은 언제 방황했나’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학생활 내내라고 대답해야 할 것 같다.

조금 더 솔직히 대답하면, 나의 20대 내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방황은 선택이 아니라 물처럼 공기처럼 매 순간 내 존재를 지탱하는 그 무엇이었다.

방황은 내 존재를 속속들이 해체하여 전혀 다른 제3의 존재로 재조립한 후, 다시 세상 속으로 내보내는 소중한 원동력이었다. < p.197 >





사람들은 나이 들수록 ‘더 나은 내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잃어버리곤 한다.

꿈을 잃어버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는 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좀 더 현실적인 계획, 좀 더 실현가능한 미래를 구상하며 사람들은 점점 자신의 수많은 가능성을 하나둘 내려놓는다. < p.218 >

힘들 때마다 나는 타인에게서 편안함만을 찾으려 했다.

타인에게서 느끼는 어색함과 서운함과 오해가 싫어, 편한 사람, 순한 사람, 이해받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사람들 속으로 숨어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배타적 우정은 더욱 무너지기 쉽다.

언제나 나를 이해해주길 바라는 사랑은 기대를 동반하고, 기대는 언제라도 실망으로 추락할 준비가 된 감정이기 때문이다. < pp.229-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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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팩트를 알면 두렵지 않다』 | 기본 카테고리 2020-03-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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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를 알면 두렵지 않다

그레그 이스터브룩 저/김종수 역
움직이는서재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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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더 많은 사랑을 할 모두에게 | 기본 카테고리 2020-03-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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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저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황지현 저
레터프레스(Letterpress)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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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모를 사랑에 대해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당신 곁에 함께 하는 사랑이 있나요?”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모를 사랑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황지연 작가가 두 번째 책으로 펴냈다.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할 때》를 출간한 작가가 이번엔 사랑 속을 헤매며 마주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번째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할 때》가 온전한 '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다면 이 책은 오늘의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모를 사랑에 대한 답을 함께 찾자고 이야기한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꿈꾸었던 근사한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라고, 너절하고 처연했던 사랑도 끝내 아름다웠다는 믿음이 생기고, 작게만 보였던 나의 사랑에 특별함이 깃드는 위로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장 나부터 사랑하고 싶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실 책을 통해 지금은 떠난 사랑에 대해 위로 받고 격려해주리라고 믿고 읽은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고유한 언어로 들려주면서 내 텅 빈 마음을 채워주었다.





잘 정돈된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사랑에 관한 것이라면.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 “너의 사랑은 어떠니?”, “사랑할 때 이러진 않았어?”와 같은 쏟아지는 질문에 내 사랑을 더듬게 된다. 

그리고 이내 ‘나만의 생각이 아니었구나’ 하며 위안을 얻는다. 

사랑을 하는 것이 불안과 고통만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사랑에는 끝이 없다는 것. 

작가는 이러한 사랑의 복잡성을 끌어안으며 위대한 사랑만이 아름답게 남는 건 아닐 거라고, 

개인의 진솔한 사랑 이야기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랑은 설렘과 희망이 있고, 절망과 증오가 있고, 오해와 이해가 있다. 

단 하나의 모습을 갖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있을 때 사랑은 유효하다. 

우리는 사랑 속에서 무한한 시간을 보내고, 때로는 이해할 수 없어도 묵묵히 계속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수없이 상처받는다.

이 책은 사랑을 다섯 가지 모양으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사랑이 시작될 때의 설렘, 그 안에서 꽃피는 감정, 지리멸렬한 이해와 상처, 밤을 뒤척이는 이별, 끝을 알 수 없는 사랑이 그것이다. 

사랑과 두려움이란 주제를 변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끝으로 갈수록 우리의 삶 전반을 쓰다듬는다.


우리의 사랑은 다른 모양으로 시작됐지만, 같은 모양으로 끝날 것이라고….

우리는 사랑을 하며 자신을 잃고 처절해지다가도 결국 사랑을 하기 위한 준비를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아름답게 완성시키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또다시 사랑 앞에 고개를 숙인다. 

이 책은 끝끝내 사랑을 제대로 알지 못할지라도, 끊임없이 사랑을 하고 사는 것이 어떻겠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응원한다.





모든 것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노을은 찰나의 아름다움을, 새벽은 고요한 아름다움을 지닌 것처럼.

노을과 새벽은 평생 서로를 마주볼 수 없다.

세상에는 서로의 아름다움을 알아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나의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듯이,

아직 누군가를 못 만났다고 해서 내가 아름답지 않은 건 아니다.

딱 한사람만 나를 알아봐주면 된다.

나는 그 한사람 때문에 아름다워지니까.

- 「서로를 알아보는 그 순간에」 중에서





사랑은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유영한다.

불처럼 딱딱하고 무거운 것들도 단숨에 녹여버린다.

매끄럽게 미끄러지며 서로를 보듬는 손은 황홀하다.

서로를 향한 눈은 반짝임을 남긴다.

사랑은 세상의 모든 것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이유」 중에서


당신은 바람이었나. 잡으려고 손을 뻗었는데 빗겨갔다.

이제야 깨닫는다. 내가 당신을 붙잡고 있던 게 아니라,

그저 당신이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당신을 왜 놓을 수도 없는 걸까.

괜한 심장을 꽉 쥐어 본다.

- 「그저 내 곁에 머문 것이었음을」 중에서





숲속에 덩그러니 있는 오두막처럼 차분하게 살고 싶다.

유난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호젓하게.

가끔 나에게 찾아오는 누군가는 너무 많은 걸 준비한다.

그렇게 마음대로 찾아와서는 같이 박자를 맞춰주기를 기대한다.

나는 그 기대가 버겁다. 그가 떠난 후 치울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말이다.

그러니 나에게 다가올 때 많은 걸 준비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대신 진심 하나만 가지고 와준다면, 따뜻한 차 한 잔을 나누며 이야기를 들려줄 준비가 되어 있다.

- 「가만히, 차분히, 덩그러니」 중에서


사랑을 할 때 어느 것 하나로 방향을 정해 놓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

화가 났을 때는 바로 화를 내는 게 맞을 때도 있지만, 참는 게 맞을 때도 있다.

말을 해야 할 때와 삼켜야 할 때가 있고, 모르는 체 해야 할 때와 알은 체 해야 할 때가 있다.

위로를 주어야 할 때가 있고, 자존심을 지켜주어야 할 때가 있다.

사랑에 적절함은 없다. 그래서 사랑이 어렵다.

내가 하는 사랑이 다르고 남이 하는 사랑이 달라서.

아무리 이야기해도 부족한 게 사랑이라서.

- 「불어오는 바람을 멈출 수 없기에」 중에서





이별은 혼자가 되는 일이다. 계획 없는 주말을 보내는 일부터 눈을 떴을 때 아무런 연락이 없는 핸드폰을 들었다 놓으며 철저히 혼자임을 확인한다.

그런데 이런 이별도 별일이 아닌 때가 온다.

홀가분함에 묘한 쾌감을 느끼고, 혼자 보는 영화, 혼자 걷는 길,

혼자 먹는 밥이 늘어갈수록 나를 발견하는 새로움이 찾아온다.

그러니 아주 잠시만 텅 빈 상태에 있어 보기를.

캄캄한 방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생길 테니까.

어쩌면 혼자를 누리려고 굳이 시간을 만드는 당신을 볼지도 모를 일이니까.

- 「적막이 나를 휘감고」 중에서





일주일에 휴일이 단 이틀뿐인 것처럼,

우리 삶에서 사랑하는 시간이 사랑하지 않는 시간보다 더 적은 건 아닐까 생각했다.

사랑은 완전히 채울 수 없기에 갈망할 수밖에 없는 대상인 되는 걸까.

만약 우리가 이틀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을 모두 쉴 수 있다면, 쉬는 날을 지루해할까.

사랑하는 시간들로 삶을 꽉 채우면 사랑이 지루해질까.

사랑만 하면 사랑이 지루해질까. 

- 「갈망」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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