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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부서지기 전에] 환상과 모험 그리고 사랑을 그린 타임슬립 판타지 | 기본 카테고리 2020-09-0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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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별이 부서지기 전에

에밀리 킹 저/윤동준 역
에이치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복수를 위해 전설의 섬으로 떠나는 시계태엽 심장 소녀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사랑.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우주가 시작할 때, 시간은 존재하지 않았다. 세상 어디에도 괴물이나 남자는 어슬렁거리지 않았다. 바다가 대륙과 만나는 곳에서 상앗빛 암말이 태어났다. 바다의 거품이 그녀의 갈기가 되었고, 따개비들이 뭉쳐 몸이 되었다. 그녀는 창조주였다. 모든 관념의 여신이자 일곱 세계를 관장하는 최고 지배자였다."

『별이 부서지기 전에(Before the Broken Star)』는 『모래시계 속으로(Into the Hourglass)』, 『멈추지 않는 노래(Everafter Song)』로 이어지는 〈에버모어 연대기〉시리즈의 처음을 열어주는 작품이다.

고대 수메르 문화에서 가져온 독특한 배경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판타지 소설 〈백 번째 여왕〉시리즈(전 4권)로 아마존 베스트셀러는 물론 국내외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에밀리 킹이 2년만에 두 번째 작품 〈에버모어 연대기〉시리즈(전 3권)로 돌아왔다.



〈백 번째 여왕〉시리즈에서 매력적인 캐릭터, 뜨거운 사랑과 우정, 화려한 액션으로 페이지를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선사했던 저자는 이번 판타지 시리즈에서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더욱 환상적인 배경과 거인, 엘프, 인어, 요정 등 상상 속 캐릭터를 등장시켜 정통 판타지의 묘미를 더욱 끌어올렸다. 특히 전설 속 왕자와 대립하는 여성 주인공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한 모험과 도전, 사랑 이야기는 전작보다 더욱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이 책은 〈에버모어 연대기〉 제1권 『별이 부서지기 전에(Before the Broken Star)』다. 시간의 지배자와 운반자가 등장하는 타임슬립 판타지 소설로, 가족이 몰살당하는 현장에서 홀로 살아남았지만 시계태엽심장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한 소녀의 뜨거운 복수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탐욕으로 가득한 여왕의 명령으로 새로운 식민지 건설을 위해 미지의 땅을 찾아 탐험을 떠난 아버지가 고대 전설의 비밀과 유물을 접하게 된 후 일가족이 죽임을 당한다. 그것도 어머니의 생일날. 에벌리는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삼촌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악마의 칼에 심장을 관통당해 시계태엽 심장으로 살아가게 된다.

평화롭고 단란한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그 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에벌리는 왜 부모와 형제자매가 죽임을 당했는지 진실을 밝힐 그 날을 기다리며 시계수리점을 운영하는 삼촌 밑에서 절치부심한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어느 날 시계수리점에서 홀덴 삼촌과 살아가던 에벌리의 일상에 해군 장교 재미슨과 총독 마크햄이 찾아오면서 그녀에게 변화가 시작된다.



평범한 시계점 견습 점원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에벌리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다. 그녀의 부모님과 형제들이 총독 마크햄에게 죽임을 당하고 에벌리 또한 마크햄의 칼에 심장을 찔려 죽기 직전 삼촌의 손에 구해져 삼촌이 만든 시계태엽 심장을 달고 살아난다. 에벌리의 시계태엽 심장에 신비한 힘과 비밀이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여왕의 총독이 되어 나타난 그 자를 쫓아 미지의 섬으로 향하는데, 그곳은 죄수들을 위한 섬이었다.

마크햄이 비수섬의 총독이 되어 떠날 거라는 것을 알게 된 에벌리는 정보를 얻기 위해 도박 결투를 벌이다 부두의 도박꾼들 베비나, 라베릭, 클라렛, 할로우와 함께 체포되어 여왕으로부터 비수섬의 식민지 이송형을 받게 된다.

호송 감독관으로 배에 함께 타게 된 재미슨과 만나면서 에벌리가 운명적으로 비수섬에 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느끼게된다. 그녀는 자신을 거리의 여자로 위장해 그 자를 찾아 섬으로 떠난다.



이쯤해서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에벌리과 재미슨은 어떤 관계가 될지 궁금해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맹렬한 파도와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괴생명체들이 득시글거리는 망망대해를 지나야 하는 힘든 여정이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진다.

어린 시절 난롯가에서 부모님께 들었던 전설이 현실 속에 등장하며 이야기는 미궁 속에 빠지고 혼란과 반전을 불러온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구축한 판타지 세계와 어딘가에 존재할 것만 같은 생생한 캐릭터들로 몰입감을 불어넣는다.

저자가 창조한 일곱 세계와 그 세계를 관장하는 시간의 지배자, 그리고 나무에서 탄생한 거인과 엘프, 그리고 인간의 운명이 어떻게 그려질지, 그녀의 복수는 완성될 수 있을지, 그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시선을 계속해서 붙잡아놓는다.



되짚어 생각해보면 아마다라 공주와 킬리언 왕자의 사랑 그리고 시간의 지배자 이야기가 나오는 전설은 결코 전설로 끝나지 않으면서 에벌리에게 어떤 진실을 알려주려고 한다. 아버지가 남겨놓은 아벨린의 검에 숨겨진 의미와 마크햄의 정체 그리고 가시나무숲으로의 모험 등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느끼며 에벌리에게 흥미진진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의 치밀한 구성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생각지 못한 인물들의 반전과 상상의 세계로 떠나게 하는 별세계와 괴물, 요정 이야기들로 독자들을 판타지 세계 속으로 안내한다. 다음 이야기를 빨리 만나보고 싶게 하는 이 소설은 성공을 예감케 한다.



저자 : 에밀리 킹(EMILY R. KING)


네 아이의 엄마인 에밀리 킹은 판타지 분야에 혜성처럼 등장한 작가다. 데뷔작인 〈백 번째 여왕〉시리즈는 아마존닷컴에서 만점에 가까운 별점과 함께 2,000여 건이 훌쩍 넘는 독자 리뷰를 받을 정도로 커다란 관심과 극찬을 동시에 받았다. 이후 타임슬립을 주제로 2년만에 펴낸 두 번째 작품 〈에버모어 연대기〉시리즈(전 3권) 또한 나오자마자 그녀의 이야기를 기다려온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녀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현재 아동도서 작가 및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회원이며, 지역 작가 커뮤니티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성미가 고약한 고양이 한 마리와 가족과 함께 미국 유타주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윤동준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BUSINESS IT 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해외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일간지 기자로 활동했다. 평소 책 읽기를 즐겨 책과 관련된 일을 늘 곁눈질하곤 했다. 뒤늦게 좋은 책을 발굴해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전문번역가의 길에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 『백 번째 여왕』 시리즈, 『수익 먼저 생각하라』, 『나는 4시간만 일한다』(공역), 『나는 오늘부터 화를 끊기로 했다』, 『나무늘보 널 만난 건 행운이야』 등이 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진행하는

체험단,리뷰단에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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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여자들] 대도시의 기쁨과 위험을 만끽했던 여성들을 따라 걷는 여행 | 기본 카테고리 2020-09-0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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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를 걷는 여자들

로런 엘킨 저/홍한별 역
반비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도시를 활보하는 여자들이 등장하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 이 책은 ‘걷기의 서사’를 온전히 여성들의 몫으로 할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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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없는 도시를 상상할 수 있는가. 지혜롭고 강한 남성들이라도 여성이 없는 도시는 없다. 남성들이 힘과 지혜에 앞선다고, 전쟁에 이겨 패배한 사람들을 노예로 데려온다 해도 남성들로만 이뤄진 사회는 없다. 그럼 왜 남성들은 여성들이 밖에 나가서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한 사회를 만들었는가. 독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여성을 소유 개념으로 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자신이 소유한(?) 여성들을 남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그런 인식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갈수록 점점 강했던 것 같다. '힘의 논리'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근대에 접어들고 인문학, 철학 등 모든 분야의 학문이 증진되고 풍요를 누리는 시대에 접어들었어도 여성에 대한 대우는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사회를 지배하고 이끄는 주체들인 남성의 인식은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이후 수백 년이 지나면서 점차적으로 개선돼 왔지만 아직도 사회나 지도층의 뿌리 깊은, 잘못된 인식을 바꾸지 못한 증거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직장에서의 성 차별은 여전히 남아 있고, 지도층으로의 여성 진출은 아직 쉽지 않다. 물론 수백 년에 비해 월등히 나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동등해졌다고 인식되진 않는다. 여성들이 동등하다고 인식할 때까지 미루려는 심산인가라고 추측할 뿐이다. 독자도 남성이다. 그리고 결혼하고 딸도 낳았다. 아직은 배우자와 딸이 남성과 똑같이 사회적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왜? 독자도 남성우월주의 인식이 머릿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이 책을 읽으며 고백한다.



1929년이다. 여자가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게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되었을 때다. 그럼에도 이 사진은 위반의 느낌을 준다. 하루가 끝나고, 여자는 이곳을 뜨고, 사진가도 떠나고, 해가 기울고, 그에 따라 가로등 그림자도 움직일 것이다. 그렇지만 과거의 이 장소의 모습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이 순간이 전부다. 벽을 배경으로 뚜렷한 윤곽을 그리며 금지와 저항의 장소에서 막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하는 여자.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여자는 불멸하는 독특한 존재로 두드러지게 남았다.(p. 12)

환경 인권운동가 리베카 솔닛이 성폭력이 만연하고, 밤에 도시를 걷는 여성들을 성매매 여자로 보는 폭력적 시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걷기의 인문학』이란 책을 썼다. 이러한 작업에 발을 딛고서 이 책의 저자 로런 엘킨은 주제를 더 깊고 넓게 파고들어쓴 책이 『도시를 걷는 여자들』이다. 로런 엘킨은 여성이 도시에서 걸을 때 만나는 위험과 매혹을 탐구한다.

이 책의 원제는 ‘플라뇌즈(FLANEUSE)’다. 보들레르로 대표되는 근대의 도시 보행자, 천천히 걸으며 도시를 관찰하는 산보자를 뜻하는 말인 ‘플라뇌르(FLANEUR)’라는 남성형 명사를 여성형으로 바꾼 단어다. 단어의 성을 바꿈으로써 로런 엘킨은 이 남성형 명사를 둘러싸고 형성되어온 걷기의 서사를 전복한다. 여성은 어떻게 도시 환경에서 배제되어왔는가, 그럼에도 도시는 여성들에게 어떤 자유와 기쁨을 안겨주는가, 여성이 도시를 걷기 시작할 때 걷기라는 행위의 의미가 어떻게 뒤바뀌는가를 탐색한다.



책에 따르면 걷는 행위는 오랜 세월 예찬되어왔다. 많은 사상가들과 작가들이 걷기가 지닌 다채로운 의미, 사색과 예술과 혁명을 가능하게 했던 이 행위가 인류에게 갖는 의미를 탐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공공장소를 걷는 일은 대단히 성별화되어 있는 일이기도 했다.

엘킨은 분명히 존재했으나 지워져온 여성의 지성사와 문화사를 되찾기 위해 전 세계의 대도시를 두 발로 걷는다. 그리고 자신보다 앞서 뉴욕, 파리, 런던, 도쿄, 베네치아를 누비며 위반하고 창조했던 여성 예술가들을 만난다. “도시의 창조적 잠재성과 걷기가 주는 해방 가능성에 긴밀하게 주파수가 맞추어진, 재능과 확신이 있는 여성”이라고 정의 내린 ‘플라뇌즈’의 초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이다.

조르주 상드, 버지니아 울프, 진 리스, 소피 칼, 아녜스 바르다 등의 삶과 작품을 통해 엘킨은 도시와 여성의 신산한 동시에 짜릿한 관계를 생생하고 다채롭게 보여준다.



로런 엘킨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고 여겼던 여성 예술가들을 읽어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19세기 작가 조르주 상드부터 얼마 전 타계한 누벨바그 감독 아녜스 바르다에 이르기까지, 엘킨은 여러 시대를 가로지르며 이들의 작품을 다시 읽고 이들의 또 다른 면모를 조명한다.

이를테면 엘킨은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여성이 방 밖으로 나갔을 때 맞닥뜨리게 되는 경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또 플라뇌즈에 관한 탁월한 에세이를 쓴 작가, 도시 공간을 온몸으로 감각하려 했고 여성과 도시의 관계에 대해 깊게 생각한 작가로서 버지니아 울프를 소개한다. 탈식민주의 페미니즘의 주요 텍스트로 읽히는 진 리스의 작가로서의 삶과 작품 세계가 파리라는 낯선 곳에서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지극히 생생하게 펼쳐 보여준다.

"도시에는 항상 여자들이 있었다. 도시에 대해 쓰고 자신의 삶을 기록하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사진을 찍고 영화를 만들고 등등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도시와 어울렸던 여자들이 많았다. [……] 도시를 돌아다니는 기쁨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다를 바 없다. 플라뇌르의 여성 버전은 있을 수가 없다고 말해버리면, 여자들이 도시와 상호작용해온 방식을 남성의 방식 안에 가두게 되고 만다. 사회적 관습이나 제약에 대해 말할 수는 있으나 여성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지워서는 안 된다. 대신 도시를 걷는다는 게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이해하려고 애써야 한다. 여성을 남성적 개념에 맞추려 하는 대신 개념을 다시 정의한다면 그럴 수 있을지 모른다. 아까 했던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면, 거리에서 보들레르를 지나쳐간 플라뇌즈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다.(pp. 28~29)



남장을 하고 돌아다니고 수많은 애인을 거느린 것으로 유명한 조르주 상드는 혁명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자신의 작품 안에서 사회와 젠더에 관한 이상을 어떻게 펼쳐냈는지를 파고든다. 종종 헤밍웨이의 전 부인으로만 알려지는 마사 겔혼, 대범하고 용감한 종군기자였던 그녀가 ‘여성 종군기자’로서 맞닥뜨렸던 제약이나 픽션과 사실 사이에서의 고뇌를 소설가로서는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보여준다. 소피 칼에게서는 ‘추적’이라는 남성적 행위가 여성의 것이 되었을 때 어떤 새로운 의미를 생산하는지를, 아녜스 바르다에게서는 카메라와 영화라는 매체 뒤에 여성이 설 때 시선의 의미가 어떻게 전복되는지를 읽어낸다. 잘 알려져 있는 이 예술가들의 새로운 측면을 발견하는 엘킨의 예리한 시선을 뒷받침하는 것은 그녀의 따뜻한 애정이다.

엘킨은 선배이자 동료인 이 여성 예술가들을 가깝게 여기고 유대감을 가지면서 그들의 이야기와 공명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한다. 이러한 애정 어리고 공감적인 시선은 자신의 이야기를 한 번 더 경유해, 이 예술가들에게서 관계, 고독, 시선, 창조성, 사회적 저항 등의 주제를 길어 올리는 페미니즘 비평을 가능케 한다.



리스는 버지니아 울프가 “관점의 차이”라고 부른 것으로 세상을 봤다. 리스가 만들어낸 여성 인물에게서 이런 면이 드러난다. 이들은 옷을 제대로 입지도 말을 제대로 하지도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도 못한다. 너무 이야기를 많이 하거나 너무 적게 하거나 잘못된 이야기를 한다.

도시에 오면 우리는 이제야 나 자신으로 살 수 있구나 싶지만, 파리에서조차 다른 사람의 판단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리스가 쓴 단편 중에 프랑스에 있는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기다리며 우울증에 시달리는 젊은 영국 여자가 나오는 단편이 있는데, 거기에 우리 중 어떤 사람들은 “기계 밖에서” 산다는 말이 나온다. 여자는 간호사나 다른 환자들이 “기계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그들에게는 “힘, 확신”이 있지만 자기에게는 그런 게 없으며 그들이 자신의 결함을 알아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p. 96)


댈러웨이 부인이 소설에서 가장 처음으로 하는 대사가 이렇다.

“‘전 런던 거리를 걷는 게 좋아요.’ 댈러웨이 부인이 말했다. ‘시골길을 걷는 것보다 훨씬 좋아요.’”

울프에게 혼자 도시를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아직까지 상상해보지 못한 자유였고, 울프가 본격적으로 작가가 될 수 있었던 계기가 이사였다면 글쓰기의 소재를 제공해준 것은 산보였다. 거리에는 울프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울프는 머릿속에서 장면들을 그려보았다. 주변에서 보는 삶이 '거대하고 불분명한 재료 덩어리' 같았고 “나에게 전달되어 그것에 상당하는 언어가 되는 듯했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다 보니 '삶 자체'를 종이 위에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의 문제에 몰두하게 되었다.(p. 127)


『자기만의 방』에는 조용하고 분리된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만 나오는 게 아니다. 이 글은 여자가 방 밖으로 나갔다가 부딪히게 되는 경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또 지금까지 다루어지지 않았던 여성과 허구, 여성과 역사에 대해 대담한 질문을 던지는 지적 무단침입이기도 하다.(p. 138)



『도시를 걷는 여자들』은 출간 이후 펜 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고 《가디언》과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비평가로서, 에세이스트로서, 작가로서 엘킨이 지닌 탁월함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예술 비평과 자전적 산문과 여행기를 수려하게 엮어내는 엘킨의 글쓰기에는 독자를 단숨에 다른 시대, 다른 공간으로 데려가는 힘이 있다.

엘킨은 미국에서 태어나 파리로 이주했고 여러 도시를 떠돌며 살아온 경험, 미국의 교외에서 자라나며 가졌던 도시에 대한 두려움과 선망, 이민자의 후손으로 어디에도 좀처럼 완벽하게 속하지 못하고 정착과 방황 사이를 오갔던 경험을 풀어놓는다. 이러한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도시 공간을 유연하게 누볐던 여성 예술가들을 읽어내는 예리한 시선을 직조하여 흥미롭고 아름다운 태피스트리를 짜낸다. 여기에 문학과 예술과 도시공간을 충실히 연구해온 학자의 성실함이 탄탄한 배경 지식과 신뢰성을 더한다.

“달콤하게 날카롭고 선동적”(《가디언》)이며 “리베카 솔닛에 기초해 한발 더 나아간”(《파이낸셜타임스》) 작가이자 “그녀 세대의 수전 손택”(데버라 리비)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첫 번째 책은, 그녀의 글쓰기가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갈지 기대하게 만든다.




저자 : 로런 엘킨(LAUREN ELKIN)


작가이자 비평가. 책, 예술, 문화, 여행에 관해 쓴다. 《뉴욕타임스 북 리뷰》 《가디언》 《하퍼스》 《르몽드》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등의 매체에 기고하며 《화이트 리뷰》의 객원 편집자로도 활동한다. 1930년대 영국의 여성 문학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리버풀대학교의 명예연구원으로 있다. 뉴욕 태생이고 2004년에 파리로 이주했다. 좌안에 오래 살다가 지금은 우안에 살며 벨빌 근처를 배회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파리와 리버풀을 오가며 살고 있다.


역자 : 홍한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우먼 월드』 『먹보 여왕』 『밀크맨』 『달빛 마신 소녀』『이 문장은, 내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바다 사이 등대』 『페이퍼 엘레지』 『몬스터 콜스』『가든 파티』 『하틀랜드』 등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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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꿈을 파는 나날들 : 김주호 소설집』 | 기본 카테고리 2020-09-0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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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나날들

김주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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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 그것이 그토록 힘든 것이었나!

작가 김주호가 바라본 인생의 절망과 나락


소설의 주인공인 ‘나’는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고급 호스트바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사람을 만나는 공간에서 일하는 인물답게, 그는 여러 인물과 얽히며 살아간다. 그러나 고독과 외로움을 기저에 깔고 살아가는 그는 주변 사람들과 항상 거리를 두며 오직 자신이 꿈꾸는 평범한 행복을 찾아 헤맨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처럼 그에게도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오게 된다. 단골손님이었던 여인이 남긴 유산 중 일부를 얻게 된 것이다. 오랫동안 꿈꿔왔던 행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는 생각에, 그의 마음은 핑크빛으로 물든다.


그러나 항상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양면처럼 그의 인생을 따라다닌다. 믿었던 동생에게 배신당하고, 그가 꿈꾸던 행복이 물거품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그는 자신이 알던 모든 사람을 찾아다니며 쉴 곳과 도움을 갈구한다. 그와 동시에 유년기의 기억이 그의 머릿속을 헤집으며 그의 인생을 보여준다. 과연 그는 그가 꿈꿔 온 진정한 사랑과 평범한 행복을 손에 쥘 수 있을까. 작가 김주호가 세밀한 인물 묘사와 감정선으로 그려내는 우리 시대 청춘의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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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클래식] 감정을 누르고 마음을 닫은 채 외로워하는 남자들에게 | 기본 카테고리 2020-09-0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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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자의 클래식

안우성 저
몽스북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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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아는 남자는 외롭지 않다. 감정이 메마르고 외로움을 느끼는 남자들에게 권하는 클래식에 관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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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르고 투박한 감정 상태가 단단하고 이성적인 거라고, 독자는 얼마간 착각하며 살아왔다. 그래야 이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고, 사회를 이끌 사회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일방적인 교육을 받아왔다. 척박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공부하고 살아 남기 위해선 감성보다는 이성이 우선시되고 중요하게 생각됐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거치고 산업사회에 들어서서도 그런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교육도 그렇게 받았다. 음악이나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은 대학 입시라는 관문 앞에서 철저히 무시당했다. 심지어는 대학 입학을 위해 영어 수학 국어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과목별 배점이 높기 때문) 예체능 과목의 시간은 '국영수'에 내주고 입시 학년에 가면 아예 교과목에서 빠지기도 했다. 16년을 그렇게 교육 받고 그렇게 사회에 나온 사람들은 당연히 음악이나 미술은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삶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이 시기에 “남자가 뭐 그래”라는 말도 자주 들었다. 주로 여성에게서다. 노래도 못 부르고, 그림 솜씨도 형편없을 때 듣는 핀잔이다. 감정을 드러내고 솔직한 남자는 종종 경박하고 가벼운 사람으로 오해 받았다. 평범하고 좋은 사회인이 되기 위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데 익숙해졌다. 내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라고 은연중에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외로움을 느껴도 외롭다는 표정은 피한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건 감정이 메말랐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 채...

삶의 절반을 넘어서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독립적 위치를 갖게 된 후 알게 된 '예술의 힘'을 그때까지는 몰랐다.





“음악은 우리를 산책으로 이끌고 사색으로 인도하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고 내 감정에 충실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슬프면 슬픈 대로, 즐거우면 즐거운 대로 내 감정에 충실하게 사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도 가능하게 한다는 것. 상처에도 무뎌져 버린, 딱딱하게 굳은 마음을 어둠에서 구원해주는 것도 음악이 하는 일이라고 『남자의 클래식』 저자 안우성은 설명하고 있다.

독자는 적극 공감한다. 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클래식 음악에 꽤 심취했기 때문이다. 지휘자이자 바리톤, 음악 칼럼니스트인 안우성은 메마른 감정으로 마음을 닫은 채 외로워하는 남자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권한다.

음악과 음악가의 삶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자유로워지라고 말한다. 굳어 있는 남자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도구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의 삶을 소개한다. 클래식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친해질 수 있는 길을 안내하기 위해서다.




딱딱하고 ‘평균적인’ 한국 남자였던 저자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유학하는 동안 여러 음악가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사색과 낭만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책에는 저자가 만난 음악가들의 스토리가 등장한다. 낭만의 세계로 타인을 인도하고 순간순간을 작은 감동으로 채울 수 있는 남자가 진정한 젠틀맨이라는 걸 알게 해준 지도 교수, 친절이 최고의 매너라는 걸 깨닫게 해준 플라시도 도밍고, 일상 속 일탈을 통해 스스로 즐길거리를 찾고 여유를 찾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 오페라 코치 마크 로슨, 지휘자의 역할과 카리스마에 대해 생각하게 한 정명훈과 켄트 나가노, 금세기 최고의 오보이스트이자 누구보다 소탈한 소년의 모습으로 저자를 감동시킨 하인츠 홀리거 등. 그가 만난 음악가들의 스토리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브람스, 카루소, 카살스 등 클래식 역사에 획을 그은 음악가, 연주가들의 스토리를 통해 그들의 음악적 정서와 독자들에게 알려주고픈 대가의 태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높은 경지에 오른 음악가들은 엘레강스하다. 무대에 오르는 게 일상인 그들의 태도에 군더더기가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면 때문인지 음악계의 대가들 대부분은 고상해 보이는 한편 도도하거나 차가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거기엔 이유가 있다. (중략) 이렇게 무대 위에 서면 ‘타인의 시선에 의한 자기 객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쉽게 말하면 남의 눈으로 초라한 자신을 마주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태도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되고, 궁극적 아름다움은 화려함이나 과장이 아니라 불필요한 행동을 덜어낸 간결함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대가의 우아함 또는 친절함’ 중에서


자신의 일에 열정을 쏟아 타인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은 모든 남자의 바람이다. 그러나 에너지를 헛되이 소진하지 않으려면 여유의 시간을 통해 ‘깨어 있음’을 유지해야 한다는 걸 생상스를 통해 깨닫게 된다. 비록 허덕이며 쫓기는 삶이라도 ‘못 놀면 죽는다’라는 다짐으로 여유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결국 바쁨 그 자체가 아니라 ‘즐기는 삶’이었음을 상기하며 말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위대한 대작곡가의 소탈한 음악을 더 사랑한다. 아마 이러한 사실을 진작 생상스가 알았더라면 더 많이 놀면서 더 유머러스한 작품을 많이 남기지 않았을까?

- ‘당신이 바쁘게 사는 이유’ 중에서



저자는 음악가들의 스토리를 통해 ‘내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게 나를 돌보는 가장 중요한 행위’임을 강조하고 있다. 머리는 이성, 가슴은 감정, 몸은 행동력이라고 봤을 때 현대인의 이성과 행동력은 이미 과잉이다. 자기 계발서를 읽거나 몸 관리를 위해 PT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노력도 한다. 그렇게 열심히 살아왔다면 이제는 내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누가 그리워서 만나고 싶은지, 누구와 산책하며 대화하고 싶은지 내 진짜 욕구에도 귀를 기울이라고 말이다. 감정이 메마른 삶은 불행한 삶이다. 내가 원하는 걸 알고 내가 무엇에 감동받는지 스스로 알아가야 한다.

아름다운 것을 더 아름답게, 진지한 것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음악을 일상으로 들인다면, 그런 사회라면 감정을 틀어막고 살도록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감정 단절을 겪고 살아가는 남자들에게, 원활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 남자의 감정에 진지하게 소통할 기회를 갖자고 말한다. 감수성이 예민한 남자들이 많아지고 격의 없이 솔직한 소통이 가능해지면 각자 지닌 외로움도 덜어낼 수 있을 거라고 제안한다.

“감정도 발달한다. 음악이나 미술, 영화 같은 사색거리를 찾아 그것을 향유하고 또 언어를 통해 구체적 감상으로 표현했을 때 검정도 성숙하고 세련되어진다.”




클래식을 좀 안다는 애호가들도 음악을 들을 때면 유독 기술적인 면을 많이 본다고 한다. 누가 얼마나 소리를 길게 내고 특출난 기술을 보여주는지만 본다면 결정적인 하이라이트 순간만 좋은 점수를 준다면 결코 예술을 예술로 즐길 수가 없다.

『남자의 클래식』에서는 음악 안에 감동받을 만한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런 것들의 유사성을 발견하고 패턴을 읽어낼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면 음악 감상의 즐거움은 배가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남자의 클래식』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으나 남자들만을 위한 음악이 따로 있을 리 없다. 감정 단절을 겪고 있는 현대인들, ‘신전의 횃불을 지키는 사제’ 처럼 클래식 음악이 고상한 가치만을 추구해야 한다고 믿어온 클래식 애호가들, ‘음악의 쓸모’에 대해 알고 싶은 보통 사람들을 위한 글과 음악을 소개한다. 합창단 지휘자로, 클래식 음악 강연자이자 음악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최고의 무대에서 활동한 음악가 특유의 경험을 살려, 보통 사람들과 나누고픈 철학적 사유는 깊고 풍부하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이 책의 키워드로 사용한 '남자의 태도나 자격'을 진지함, 남자의 고독, 웰에이징, 지성인의 태도, 겸허한 마음, 상처와 치유, 상실과 절망, 시작의 순간, 남자의 진심, 결단의 순간, 남자의 신념, 기교보다 기품, 실력과 파격, 소통, 남자의 매너, 리더의 자격, 절대자의 자리, 남자의 낭만, 리렉스, 소탈함, 남자의 동심, 위엄과 위트 등 수많은 단어들이 멋지게 느껴진다.

음악가로서, 남자로서 저자가 전하는 말들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익숙한 말들인데 잊고 살았음을 성찰하는 기회가 된다. 이 책이 클래식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정답게 읽히는 이유이다.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도 반응하지 못하는 건 감정의 나사 하나가 고장 났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는 감정 수업이 필요하다. 감정을 배우는 데 있어 음악이 좋은 교과서가 될 수 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저자 : 안우성


독일과 영국에서 켄트 나가노 등 세계적 지휘자와 함께 솔리스트로 활동한 바리톤.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 음대 석사 과정,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 이탈리아, 영국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어린이와 마법〉, 〈비밀 결혼〉 등에 주역으로 출연하였고, 독일에서 〈겨울나그네〉 전곡 독창회와 다수의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협연하였다.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 콩쿠르, 루체로 레몬카발로 국제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 영국 오페라센터에서 주관한 ‘영 아티스트’에 선발되어 유럽연합장학금을 수상하고 영국에서 활동하였다. 독일 국영 TV 방송국 오케스트라와 독창 음반 제작, 독일 뮌헨 국립 오페라단 오펀스튜디오 전속 솔리스트, 독일 프라이부르크 오페라단 객원 솔리스트로 활동하였다.

클래식 아카데미 ‘클래식 월담’, 사회인 혼성 합창단 ‘오싱어즈’ 음악 감독 등 보통 사람들의 클래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클래식이 개인의 삶에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에 관한 글을 신문과 잡지 등에 기고해 왔다. 대한항공, 차움 등의 초청 강연과 MBC ‘사색의 공동체 스미다’ 강연, 문화일보 ‘이 남자의 클래식’ 칼럼 연재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의 접점을 모색해 가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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