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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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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를 다루지만 본격적인 어학 교재는 아니다. 언어와 사람을 다루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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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당신의 시선을 조금 바꿔줄 스페인어 이야기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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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태양의 언어를 만나다

그라나다 저
북스토리 | 2022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이 책은 따스한 태양의 언어, 스페인어와 그 문화권에 대한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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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에스파냐의 영어식 표현이라고 한다. 옛날에 이곳은 에스파냐로 불리웠다는 이야기다. 독자는 이 나라를 딱 한 번 여행한 적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플라멩고 춤과 그들의 일상이었다. 물론 모든 사람의 일상이 다르겠지만 유독 놀이가 성행한 곳이 스페인이라고 당시 가이드의 설명이다. 그래서인지 저녁 늦은 시간 곳곳에서 놀고 즐기는 문화가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았다. 오래 전 다녀 온 곳이라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지만 이 나라 위치나 역사는 그대로일 것이다. 독자는 백과사전을 통해 사전 지식을 배우고 이 책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을 읽기 시작한다.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 책이 스페인 여행기인 데다 언어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유럽 남서부 이베리아 반도에 있는 나라로서 수도는 마드리드다. 국토의 대부분이 메세타라고 불리는 대지로 이루어져 있다. 에스파냐는 포르투갈과 함께 15세기 말부터 유럽인이 세계적으로 발전하는 데 주역을 담당했다. 비교적 일찍 정치적 통일을 이룩했으며 문화적·역사적 전통을 유지하면서 민족적 통일을 달성한, 유럽에서도 가장 오래된 민족 국가의 하나이다. 에스파냐라는 국명의 기원 Span은 페니키아인이 처음 불렀으며 '토끼의 나라', '먼 나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것이 로마인에 의해 히스파니아로 불리었고(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서 읽은 기억이 난다) 이어 에스파냐가 되었다.

 


 

에스파냐는 페니키아, 카르타고, 로마, 게르만의 지배를 받았으며, 8세기 이후 800년 가까이 이슬람의 지배를 받아 문화적으로 이슬람의 영향이 크지만 에스파냐의 통일 국가 형성은 이슬람과의 대항 속에 이루어진 것이다. 14세기 후반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여왕과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2세가 결혼함에 따라 에스파냐의 통일이 이루어졌다. 이후 에스파냐는 해외 탐험에 나서 여러 식민지를 개척하여 '태양이 지지 않는' 대제국을 건설하는 황금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1688년 펠리페 2세의 무적 함대가 영국 해군에게 격파됨에 따라 에스파냐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근대에 들어오면서 국제 정치의 중심에서 멀어져 근대 자본주의의 발전이 뒤졌다. 중산 계급이 서유럽 국가들과 같은 힘을 가지지 못하여 낡은 사회 제도를 청산하지 못함으로써 오랫동안 유럽의 주변에 머물러 있었다.

20세기에 이르러 사회적인 모순이 폭발하여 에스파냐 내전이 발생하였으며 내전 후 좌익 정권이 등장하였다. 1975년 독재 정치를 하던 프랑코가 죽은 후 부르봉가(家)의 후안 카를로스 1세가 새로운 국왕으로 즉위하여 1978년 12월 입헌 군주제의 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예전의 대제국에 대한 긍지가 대단하며, 문화의 모든 면에서 전통의 보존·발전이 중시되고 있다. 에스파냐는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매우 다른 독특한 문화 전통을 이루어 왔고, 지방마다 고유의 풍속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 유산이 각지의 박물관과 건축물 속에 많이 남겨져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코르도바의 메스가타 대성당, 세비야의 알카사르,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등이 유명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현재 스페인은 경제적으로 잘 발전한 편은 아니다.(서구 열강에 비해서) 1인당 소득이나 인구 면에서도 우리와 비슷하거나 약간 뒤처진다. 이젠 예전의 '무적함대'의 영화는 뒤로 하고 가우디의 건축과 투우 대신 축구가 그들의 열정을 대신하고 있다. 또 산티아고 순례길도 새롭게 부각되고 찾는 이들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독자도 스페인을 여행했을 땐 마드리드나 근처의 역사 도시 톨레도만 들렀기 때문에 그들의 아주 일부만 본 것이다. 다시 꼭 들른다는 내심의 각오가 수십 년째 미뤄지고 있다.

축구부터 시작해서 가우디가 설계한 놀라운 성당, 산티아고 순례길,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푸짐한 요리, 정열적인 사람들이 사는 나라 스페인은 우리에게 낯선 존재가 아닌, 매력적이고 친근한 존재로 다가온다. 그런 스페인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말을 쓰고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 스페인어와 그 속에 담긴 문화적 시선을 풀어낸 책이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다. 스페인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스페인뿐만 아니라 중남미까지 자그마치 전 세계 5억 명이 모국어로 쓰고 있는 언어이다. 한국어에 한국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녹아 있듯이, 스페인어에는 스페인과 중남미에 사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담겨 있다. 스페인어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에도 스페인어 문화권을 상대로 일을 하고 있는 저자 그라나다는, 스페인어에 녹아 있는 찬란하고 따스한 감성들을 엮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 에세이는 남미에 있는 '항상 봄만 있다'는 도시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스페인 인사말의 유래와 그 속에 녹아 있는 사고방식, 사물을 주어로 삼는 문장들에 대한 이야기, 스페인어에 녹아 있는 역사의 흔적들, 특수기호들을 문장 앞뒤에 쓰게 된 이유 등등 스페인어에 대한 재미있고 소소한 이야기들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스페인어를 다루지만 본격적인 어학 교재는 아니다. 스페인어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으로, 그 안에 녹아 있는 감성을 전달한다. 헤어질 때 항상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고, 오늘의 인사말에 내일의 행운을 빌고, 그리고 신에게 ‘너’라고 말하는 따스한 언어, 그 태양의 언어에서 독자들이 새로운 시각과 든든한 위안을 얻을 수 있게 이끈다. 이처럼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는 스페인어와 그 문화권을 잘 알게 하기보다 더 좋아하게 만드는 책이다. 스페인과 그 문화권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낙관적은 스페인어로 optimista(옵띠미스따, 영어로는 optimistic)로 번역되는데 두 단어의 뜻이 비슷하나 동일하지는 않다. ‘낙관적’은 인생과 사물을 밝고 희망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최적화하다(optimizar)’라는 동사에서 파생된 optimista는 모든 것이 최적화, 즉 가장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반대어로는‘세상을 싫어한다’는 염세적(pesimista, 뻬시미스따)이라는 단어를 쓴다. pesimista는 가장 최악인 상태로 판단한다는 뜻이다.

낙관적인(optimista) 사고방식과 긍정적인(positivo) 사고방식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optimista는 이미 상황이 최상이라고 바라보기 때문에 부정하지 않는 것이고, positivo는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내가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 노력이 개입되어 있는 것이다.

- 「긍정은 노력을 요한다」 중에서

 


 

스페인어가 세계 많은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이는 것은 제국시대 점령한 식민지이기 때문이다. 남미 대륙의 절반은 스페인이, 절반은 포르투갈이 차지했고, 중미와 북미는 대부분 스페인의 지배지다. 중국식 표기로는 서반아(西班牙)다. 에스파냐(Espana)는 스페인식 표기다. 지금은 단어도 몇 개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도 스페인어가 배우기 쉬웠던 이유가 바로 발음 때문이다. 영어는 한 모음에서 여러 소리를 내기 때문에 [발음기호]를 유심히 살펴야 하지만, 스페인어는 보이는 그대로 알파벳 하나에 하나의 소리만을 낸다. 그러기에 훨씬 경제적이고 명확하고 처음 본 단어라도 읽기 쉽다. 그리고 스페인어 고유의 단어들도 있지만 영어와 어원이 비슷한 단어들이 많아서 뜻을 유추하기도 쉽다.(영어 argument, 스페인어 argumento / 영어 quesment, 스페인어 cuestion 등) 저자의 설명이 잘 되어서 그대로 읽기만 하면 스페인 언어에 대해 두려워할 이유가 하나도 없을 듯하다.

특히 영어는 우리도 거의 배웠고, 독일어도 배운 사람들이 많아 발음기호대로 읽는 점을 감안하면 읽기에는 무척 쉬울 듯하다. 언어는 그 속에 한 나라의 문화와 환경, 사람들의 특징이 녹아있다고 한다. 이 책 『태양의 언어를 만나다』는 스페인어를 공부하기 위한 책은 아니지만 스페인어를 통해 알 수 있는 스페인의 다양한 문화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한때 유럽을 넘어 아메리카 대륙과 아시아 필리핀 제도까지 다스리며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였으니 문화적으로도 찬란했으리란 짐작도 가능하다.

 


 

오랫만에 스페인에 대한 책을 읽어보니 여행 갔을 때 기억과 정열 속에 남아 있는 아쉬움 등이 되살아난다. 우리와는 민족성이랄까, 정서가 사뭇 다르다. 특히 배어 있고, 표현되는 언어를 통해 보면 정서나 감정 등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저자가 언어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이 글을 쓰는 이유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들의 문화 중 하나인 시에스타(Siesta, 낮잠)처럼 여유가 느껴지기도 한다. 책을 읽어 보니 언어를 통해 스페인을 여행하는 색다른 느낌이 다음 번 독자의 스페인 여행의 영감을 주는 것도 있다.

스페인을 제대로 여행하려면 그들의 사는 모습도 중요하지만 어쩌면 그들의 삶의 역사까지 느끼고 알 수 있는 스페인어권의 나라들도 함께 둘러보는 여행 말이다. 서부 영화 덕택인지 스페인 말을 쓰는 멕시코 불량배들의 말도 매우 빨랐다는 생각이 다시 되돌아온다. 좋게 표현하면 정열적인 그들이고, 나쁘게 표현하면 미국과 미국인의 호주머니를 빼앗으려는 불량배들이다. 사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우리가 너무 미국 중심의 역사나 문화에 길들여져 이외의 반대편에 선 나라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지 되돌아본다. 이 책은 그 역할을 하기 충분하다. 그들의 언어에서 드러나듯 낙관적이고 자유로운 삶이 그들의 모습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 : 그라나다

 

노력형 긍정주의자.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 스페인어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서과를 졸업하고 현재 해외영업, 마케팅을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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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행복의 감각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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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 열풍의 주인공인 저자가 행복한 기억을 되새기기 위한 기술로 8가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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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감각] 망각 곡선을 이기는 기억의 기술 | 기본 카테고리 2022-04-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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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의 감각

마이크 비킹 저/김경영 역
흐름출판 |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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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술을 터득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길을 잃지 않는다.” 저자는 ‘기억’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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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행복의 비결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문제다. 또 대부분은 찾지 못한 채 그냥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행복의 비결'이란 없는 것일까? 막연하지만 '있을 것'이란 게 독자의 생각이다. 아직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을 뿐이다.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는 이야기는 사실 지금 상태가 좋아서, 더 이상 행복해지길 원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니면 아예 '없다'라고 단정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행복', '행복의 비결'에 대한 독자의 상태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휘게 라이프』의 저자이자 덴마크 코펜하겐 행복연구소 소장 마이크 비킹. 그는 전작에서 일상의 소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 이후, 보다 근원적인 행복을 찾기 위해 ‘추억 탐구’에 몰두해왔다. 그는 ‘내가 살아온 날들 중 나는 어떤 날을 기억할까? 그리고 왜 기억할까? 앞으로 더 많은 날을 기억하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여 행복의 감각을 일깨워줄 방법을 찾아 나선다. 마이크 비킹은 이 책 『행복의 감각』에서 순간의 추억을 행복한 기억으로 바꿔줄 8가지 기술을 소개한다. ‘처음’, ‘오감’, ‘관찰’, ‘유대’, ‘감정’, ‘시련’, ‘서사’, ‘기록’이 그것이다. 마이크 비킹은 전 세계 수천 명의 사람들과 인터뷰하고 다양한 행복 연구 및 실험을 통해 이 8가지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행복하게 바꿔나가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마이크 비킹 특유의 솔직한 문체, 밀도 있는 행복 연구 자료들, 다정하고 아기자기한 인포그래픽은 이 책의 깊은 통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사이사이 '행복한 추억 쌓기 팁’까지 담아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8가지 행복의 기술을 통해 내가 가진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휘게 열풍을 불러일으킨 저자 마이크 비킹. 그는 이 책을 출간하며 다시 한 번 행복한 삶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어느 날 문득 깨닫는다. 지금껏 인생 40년, 14610일을 넘게 살았는데 어떤 날은 아무 흔적도 없이 지나가고 어떤 날은 잊히지 않고 곁에 남았다는 것을.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냥 지나가버릴 날들이 아니라 영원히 가슴속에 함께해야 한다는 것을. '어느 날 문득'은 영감이 떠오른 순간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행복연구소 CEO로 활동 중인 마이크 비킹은 행복 연구가로서 사람들이 어디서 행복을 느끼는지 이해하고, 행복한 삶을 정의하고, 더 나은 삶을 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내가 기억하는 것들이 왜 곁에 남았는지, 좀 더 행복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연구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과거를 그리운 향수의 대상이나 긍정적으로 기억하는 사람일수록 삶의 만족도 역시 더 높다. 우리가 흔히 ‘향수병’이라고 칭하는 ‘향수’가 인간에게 긍정적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자존감을 높이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감정마저 들게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음악이나 냄새 또는 맛은 예기치 않게 과거의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마이크 비킹은 이 점에 착안해 내 안의 행복했던 기억이 많을수록 스스로의 삶을 긍정할 수 있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저자가 사람들의 행복감을 위해 ‘기억’에 주목한 또 다른 이유는, ‘기억’이 우리의 정체성을 받쳐주는 주춧돌이기 때문이다. 기억은 우리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대상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게 한다. 또한 기억은 과거로 돌아가고 현재의 한계에서 자유로워지게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기분, 그리고 미래의 꿈을 결정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이크 비킹은 지속적인 행복을 위해서 이런 추억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해야 하는지를 이 책에서 다룬다. 이 책은 8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말한 8개의 행복의 재료로서 각 재료당 한 장을 할애했다. 아마 기억을 오래가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 싶다. 저자가 분류한 행복의 재료의 장은 다음과 같다.

 

1장 처음의 힘

2장 오감을 활용할 것

3장 깊게 관찰하기

4장 의미 있는 순간들

5장 감정의 형광펜 쓰기

6장 성취와 좌절의 법칙

7장 망각 곡선을 이기는 이야기

8장 기록의 힘

 


 

한국의 GDP는 세계 10위, 그러나 행복 지수는 95개국 중 50위다. 세상은 더 풍요로워지고 단기간에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삶의 질까지 개선되지는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스스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을까? 살면서 늘 답을 구하는 질문들이다. 이 책의 포인트는 마이크 비킹만의 관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 비킹이 발견한 이 8가지 기술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설문과 행복 연구 자료를 취합한 결과물이다.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의 행복한 순간들에는 모두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사람들은 새롭고, 의미 있고, 감정을 건드리고, 감각을 동원했던 경험을 오랫동안 기억했다. 그리고 이 기억들로 행복해했다. 이 데이터들은 행복한 순간이 무엇으로 채워지며 왜 우리가 어떤 순간을 기억하는지 보여주는 열쇠가 된다. 지독스럽게 행복에 몰입한 마이크 비킹이 직접 깨닫고,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얻은 객관적 지표를 모은 행복의 기술이 이 책 안에 모두 있다. 이제 이 책을 활용해 나에게 어떤 행복한 기억이 있는지 되새겨보는 것은 스스로에게 달렸다. 저자는 책의 뒷 부분 'HAPPINESS TIP'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기억을 기록하는 방식이 곧 사진일 필요는 없다. 자녀가 있다면 함께 경험한 행복한 추억을 그림으로 그리게 할 수도 있다. 음악이나 라임에 소질이 있다면 노래로 만들 수도 있다. 매달 스포티파이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도 좋다. 매달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생각날 때마다 아무 목록이나 돌어보는 것이다. 오감은 기억의 방아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앤디 워홀처럼 행복한 냄새 목록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우리 곁에 행복할 조건은 널려 있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고 기억할 수 있는 기록의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행복의 비결'의 요점인 듯싶다.

 


 

책의 순서에 따라 독자의 취향에 맞는 몇 가지만 나열해본다. 독자들의 취향에 맞는 것은 책에서 찾아볼 것을 권한다.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과거의 기억을 묻는다면 십중팔구 15~30세 때의 일을 말한다고 한다. 저자의 연구 결과다. 이를 '회고 효과' ;회고 절정'이라고 한다. 삶의 속도를 늧추고 매 순간과 인생을 기억할 만하게 살고 싶다면 처음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평범한 순간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특별하게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하면 시간의 강이 늘어날 수 있다. 사소한 변화도 괜찮다. 가령, 늘 텔레비전 앞에서 음식을 먹는다면 한번쯤 변화를 줘서 촛불을 켠 식탁 주변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저녁을 먹어 보면 그날이 더 근사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저자는 「누구나 특별한 것을 기억한다」라는 소제목에서 프리드리히 니체를 인용한다. "나쁜 기억의 장점은 같은 일을 처음처럼 여러 번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고 기억할 가치가 없는 일이 나한테는 특별하고 기억할 만한 일일 수 있다. 따라서 사람마다 같은 경험을 다르게 기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 가지 작은 예로, 친구나 가족과 산책을 간 뒤 나중에 산책에서 본 것을 비교해 보면 된다.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 겪은 특별한 경험을 아이의 기억 속에 담아 주고 싶겠지만, 정작 아이는 당시 그 경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특별한 것, 눈에 띄는 것을 기억한다.(p.59)

 


 

저자는 4장 「의미 있는 순간들」을 설명하면서 "행복은 때로 달콤하기도,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한다. 이에 대한 사례로 영화 〈카사블랑카〉를 보여준다. 1942년에 나온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고전 영화(〈카사블랑카〉)가 완벽한 예시다. '일자와 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에서 사랑에 빠진다. 일자는 반나치 주동 세력이었던 남편 라즐로가 살해당했다고 믿는다.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릭과 일자는 기차로 함께 달아날 계획을 세우고 릭은 기차에서 일자와 결혼할 생각이었지만, 일자는 기차에 함께 타지 못한다. 남편 라즐로가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설명도 없이 급하게 릭을 떠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그렇게 끝이 난다. 후에 일자와 라즐로는 모로코에 있는 릭의 술집에 나타나고 일자는 파리에서 함께 보냈던 기억을 떠올린다. 마지막 장면에서 릭은 자신이 일자아 다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세계에서는 더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으니까. 릭은 일자에게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에겐 영원히 기억할 파리가 있잖아요."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겠지만, 파리에 대한 기억은 영원하다. 두 사람의 사랑은 애절했지만, 끝이 났다. 한마디로 향수다. 따뜻하면서도 아픈 기억이지만,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우리만의 기억이다. 이렇게 행복한 기억은 달콤한 동시에 씁쓸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느끼며 의미 있는 삶을 살았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다. 저자의 행복의 재료, '의미 있는 순간'이다.

 


 

고대 철학자 세네카는 언젠가 이런 말을 남겼다. "살아 있는 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속 배우라." 인생이라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 중 하나는 시간 수업이다. 우리는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 과거의 어떤 경험이 우리를 가장 행복한 시간으로 데려다주었는가? 과거의 시간을 돌아볼 때, 즉 행복했던 시간과 장소를 다시 찾으면서 우리는 앞으로 더 나은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더 행복한 날을 위한 계획, 더 행복한 미래를 위한 계획.(p.276)

 

저자 : 마이크 비킹(MEIK WIKING)

1978년 덴마크 출신으로 경영학과 정치학을 전공했다. 행복을 측정하고 행복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는 코펜하겐 행복연구소(HAPPINESS RESEARCH INSTITUTE)의 대표이며, 전 세계 국가와 협력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의 도시, 정부, 회사를 상대로 행복, 그리고 부를 행복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컨설팅하고 있다. 40여 개국에서 기조연설을 했고, 덴마크 외교부에서 일하기도 했다. 영국 「더 타임스」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로 선정한 마이크 비킹은 행복에 관한 강의를 꾸준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전 세계 31개국에 출간되며 휘게 열풍을 몰고 온 베스트셀러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THE LITTLE BOOK OF HYGGE)』, 『리케(THE LITTLE BOOK OF LYKKE)』가 있다.

 

역자 : 김경영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에디터로 근무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프리랜서 출판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팬츠드렁크』, 『내 몸을 죽이는 기적의 첨가물』,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 등 약 20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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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틱낫한 지구별 모든 생명에게 | 기본 카테고리 2022-04-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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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아름다움을 깨닫는 순간 당신은 이미 부처입니다.” 틱낫한 스님의 마지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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