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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적당히 불편하게(김한솔이외5/키효북스) | 서평 2021-07-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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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적당히 불편하게

김한솔이,히조,요니킴,고양이다방,고센,메르시온 저
키효북스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환경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 당신의 거절을 응원한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책 표지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6명의 일러스트 작가가 전하는 지구를 지키는 일상 속 작은 실천들을 담은 책이다. 환경 문제, 비건, 제로 웨이스트, 동물보호에 대해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지구를 지키자고 강경하게 외치기보다는 "저도 제로 웨이스트와 비건이 되고 싶긴 한데요..."라고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낸다. 지구를 위해 뭔가 노력하고 싶은데 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작은 거라도 괜찮다면 해보겠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해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적극적으로 환경을 보호하자고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내가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할 뿐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환경을 보호하게 되는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나비효과처럼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책에 나온 방법을 토대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들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더 많은 내용이 있지만 너무 많으면 부담스러우니까 우선 다섯 개만..^^)

1. 플라스틱 빨대 쓰지 않기

2. 장바구니 사용하기

3. 텀블러 사용하기

4. 배달음식 줄이기

5. 비건 실천하기

 

'윽, 이건 진짜 못하겠다' 싶은 것도 있고 '이건 할만한데?'싶은 것도 있다. 특히 어려운 건 <5. 비건 실천하기>. 나는 누구보다 고기를 사랑하는 사람인데 비건... 비건... 이건 너무 어렵다. 한때 육식을 대체할 단백질 식단으로 밀웜을 키우기도 한 걸... 고기를 줄이는 것은 동의하는 바. 일주일 내내 고기를 먹는 건 아니지만 횟수를 줄이는 걸로 타협할 수 있겠다. 지구를 위하는 길은 무언가를 계속 거절하는 일의 반복인 것 같다. 빨대를, 봉투를, 포장을 거절한다. 거절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불편한 상황인가. 거절에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이 딱이다. 지구를 위해 용기 내 거절하는 그 마음을 응원한다. 나 자신에게도, 주변에게도.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적당히불편하게 #김한솔이 #히조 #요니킴 #고양이다방 #고센 #메르시온 #키효북스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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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명소녀 투쟁기(현호정/사계절) | 서평 2021-07-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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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명소녀 투쟁기

현호정 저
사계절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수정과 이안의 흐름에 따라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되는 시간 순삭 소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은 제1회 박지리문학상 수상작으로, 심사를 맡은 소설가들에게 "몽환과 비현실의 세계에 단도직입으로 다가서는 천연덕스러움이 돋보였다(구병모 작가)", "이 도전적이고 독특한 작품이야말로 박지리문학상의 이름에 걸맞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정소현 작가)", "근래 들어 이토록 폭발하는 문장과 정념을 본 적 없었다(이기호 작가)"라는 평을 들었다고 한다. 심사평만으로도 너무 기대됐다. 미리 보내주신 전자책으로 출간 전에 책을 만날 수 있는 점도 너무 기뻤다.

 

  이 소설은 열아홉 소녀 구수정의 이야기이다. 대학에 갈 수 있는지를 묻기 위해 북두를 만난 수정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라는 말을 듣는다. 수정은 자신의 삶을 끝내지 않기 위해 죽음으로부터 멀리 도망친다. 그러다 만난 '내일'이라는 개와 죽기 위해 길을 떠난 '이안'을 만난다. 수정은 삶을 끝내지 않기 위해, 이안은 삶을 끝내기 위해 함께 여정을 이어간다. 두 사람은 저승 신이 건넨 명부에 그려진 이들을 죽여야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과연 이들의 삶은 어떤 방향을 향할 것인가.

 

  표지 역시 어딘가 모르게 빠져들게 한다. 표지 속 까만 머리를 한 소녀의 표정이 어딘가 모르게 비현실적으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정말이지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소설이구나 싶었다. <나는 나의 죽음을 죽일 수 있다>는 카피는 소녀의 투쟁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단명소녀 투쟁기>는 현실에서 시작했다가 어느 순간 다른 차원으로 들어간 것 같은 묘한 느낌을 준다. 그 지점이 자연스럽다.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현실에 있는 이야기처럼 보이게도 하고, 그 반대처럼 보이게도 한다. 소설 중간중간 이안은 꿈을 꾼다. 그리고 그 꿈이 현실인지를 묻는다. 수정과 함께 있는 지금 이 순간이 꿈이면 어떡하냐고 한다. 수정은 그럼 꿈에서 깨어나 보라고 한다. 이게 현실이 아니면 뭐냐는 듯. 이안은 그런 수정을 보며 다시 일어나 여정을 떠난다. 순간 내가 지금까지 읽은 게 다 이안의 꿈이면 어떻게 되는 거지 싶어서 당혹스러웠다. (혼란하다 혼란해)

 

  책 마지막에 심사평을 맡은 작가님들 중 정소현 작가님의 "첫 장을 읽기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하는 소설이다. 독자는 작가가 만든 세계 속에 그냥 내던져진 채 따라가야 하는 운명에 처해진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해 봐야 어김없이 어긋난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왜냐면 내가 그랬으니까. 수정과 이안의 흐름에 따라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시간 순삭은 이럴 때 쓰는 말일 테다.

 

  출판사 블로그에 올라온 해설은 이 소설을 조금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 소설은 한국 고전 서사의 유형 중 하나인 연명담 또는 연명 설화에서 착안했다고 나와있는데 관련 이야기를 읽으면서 소설을 읽으니까 흥미로움이 더해졌다.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끊을 단이든 짧을 단이든 명이 너무 일찍 다하게 생긴 사람이 제 몫의 목숨을 더 얻기 위해 길을 떠나는 이야기가 연명담이다. 그래서 나는 연명담이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싸움은 승패와 관계없이 후회를 남기지 않을 때 의미가 생기고, 나는 우리의 이 이야기가 의미를 가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 비로소 기쁘다. 

앞으로도 세상은 우리를 계속 죽이고 싶어 할 것 같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 단명短命을 타고난 것이고, 어쩌면 끊을 단으로 끊어야 할 최종 목표는 저 짧을 단인지도 모르겠다. 단단斷短할 것을, 더 단단해질 것을 약속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작가의 말 중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단명소녀투쟁기 #현호정 #사계절 #제1회박지리문학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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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mi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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