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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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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떠나고 싶다. 정말 간절히! | 일반서적 리뷰 2022-01-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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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신예희 저
비에이블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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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1차로 웃음이 빵 터지고, 2차로는 눈물이 빵 터졌다.
여행을 좋아하는 신랑 덕에 우리는 참 많이도 다녔다.
그게 꼭 호화스러운 여행이어서, 해외여행이어서가 아니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단기/장기를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즉흥/계획조차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여행'이라면 좋은 우리였다.
오죽하면 아이를 낳고도 아이가 6개월이 되자마자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일본으로 세 식구 여행을 감행했을까.

 

너무 좋았다.
사실 엄마가 되고서의 여행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여유도 없고
아이 위주다 보니 모든 시선이 아이만 기억에 남고 여행지에 대해서도 기억이 흐릿했지만
그래도 그냥, 낯선 곳에서 보내는 그 모든 시간들이 좋았다.

 

코로나 3년차. 정말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다.
우리의 여권이 이렇게 오랫동안 벽장 어딘가에 쳐박혀 있을 줄,
우리의 캐리어와 작은 짐가방이 창고 구석에서 쳐박혀 있을 줄.
이런 마음을 대신해서 글로 풀어낸 것만 같은 책이라 술술 읽혔다.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을 뿐인데, 뭔가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다.
책이란, 그래서 참 좋다.
여행이 고픈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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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든든한 놀이밥을! | 육아서적 리뷰 2022-01-2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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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편해문 저
소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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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 독서모임의 첫 번째 책으로 이 책을 읽기를 얼마나 잘 했는 지 모르겠다.
아이의 '놀이밥'이라니. 이보다 좋은 표현이 있으랴.
올 해 아이와 함께 보낼 시간의 중심에 이 놀이밥이 항상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아이의 놀이는 즐겁다. 별 것을 하지 않아도 그렇다.
자연에 있을 때 늘 자연스럽고, 자유롭다.
모래더미만 있어도 어디선가 나무 막대를 주워와 무작정 땅을 파기도 하고,
갑자기 풀과 돌맹이, 꽃잎을 따다 식사를 앉히거나 까페를 열기도 한다.
그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계절 가리지 않고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놀이밥을 먹는다.

 

유년시절의 나도 그랬다.
아주 어린 때의 나는 '골목 놀이'가 다소 결핍된 아이에 속했는데(시대 상황 + 부모님 특성)
때문에 얼마 간은 '나는 어릴 때 많이 못 놀았어' 라는 잘못 된 기억을 갖고 있었고
아이를 키우는 동안 '너는 무조건 많이 놀아, 실컷 놀아' 가 육아 모토이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은 내심 그런 기억이 미안할 정도로
나는 아주 어린 때의 바깥 놀이(내가 상상한 골목 놀이)가 다소 부족했을 뿐
다양한 상상 놀이와 더불어 초등학교 시절부터는 뻔질나게 자유 놀이를 했더랬다(엄마 미안).
어쨋든 놀이밥을 몰랐던 시절에도 의도치 않게 놀이밥을 아이에게 권했으니 잘 된 일이려나.

 

한 때는 '놀이'의 주체였던 많은 부모님들과 또 많은 어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지금 세대의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놀이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자고,
놀이격차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지 주변을 돌아보고
진정한 놀이터는 어떠한 모양새인 것이 맞는지 생각해보자고 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숨이고 삶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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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우리네 심정이죠! 기왕이면 노 저을 때 물 들어와라 | 일반서적 리뷰 2022-01-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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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샴마 글그림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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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감성 물씬 묻어나는 책인데다
줄글 가득한 책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편안한 독서였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지만
실은 기왕이면 내가 노 젓고 있을 때 물이 들어오면
그보다 더 좋은 경우가 또 있을까.

언제나 준비되어있는 사람만이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잡을 수 있다던
어린 시절의 잔소리같던 부모님 말씀이 맞다.

가벼운 마음으로,
그러나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언제든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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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에게 맺힌 말은 무엇인가요? | 심리서적 리뷰 2022-01-0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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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맺힌 말들

박혜연 저
아몬드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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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침이었다.
(잠자리 독립을 했으므로) 부부 침실로 넘어온 아이가 기분 좋게 아침 인사를 건네고
소변을 봐야겠다며 다급하게 화장실로 뛰어가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신랑이 갑자기 두 손으로 내 손을 감싸 쥐더니 그러는 거다.
"쟤 정말 이쁘고 귀엽게 컸어, 그거 다 당신 덕분이야. 고마워."
고맙다는 흔한 대답도, 뭐라고? 라는 반문도 하지 못했다.
당황스러워서 어버버하고 지나가버린 남편의 감사 표현이었다.
그런데 그 말 한마디가 지난 6년 간 육아를 하면서 쌓였던 묵은 감정과 고단함을 모두 녹였다.
양육자로서, 엄마로서의 나에게 필요했던 말은 '수고했어, 고마워'가 아니었을까.
정답이 없는 육아 현장에서 나의 한 걸음, 한 걸음에 '괜찮다'는 응원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
'맺힌 말들'은 각자의 역사를 거쳐 가슴에 콕 박힌 서툴지만 마땅한 마음의 낱말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 박혜연 선생님에 따르면, 내가 자주 쓰는 말은 내 마음 형편을 반영한다고 했다.
얼마 전 아침, 신랑의 그 인정과 응원을 받기 위해 내가 안밖으로 자주 썼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곱씹어보아도 (아마도 상담장면이 아닌 탓에) 쉽사리 떠오르지 않는 말.
그런데 의외로 신랑의 그 한 마디로 녹아버린 나의 지난 시간.
당신에게도 쉽사리 찾지 못할 맺힌 말들이 있다면 책 속에서 찾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
[한데 꿈이라는 것의 정말 아이러니한 점은 포기할 때 비로소 깊이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꿈은 포기한 후에야 비로소 가까워진다. '내가 포기하는 것은 정확하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는 과정은 꿈을 향해 가는 여정의 일부이며, 그 답을 찾는 사람의 꿈은 다만 변주될 뿐 포기할 일이 없다.]
.
[상담실에서 만난, 가까운 사람에게조차 치사해서 뭘 부탁하지 못하는 그들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혼자 여러 사람의 역할을 하면서 많은 것을 책임지고 참 열심히 산다는 것, 힘들거나 속상할 때도 잘 표현하지 않는다는 것. 어릴 때부터 그들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너무 바쁘거나 너무 힘들거나 너무 무심했던 양육자는 아이를 살펴봐주지 않았거나 못했고, 혼자 잘해내는 그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다. 사는 게 바빠서 그랬고, 힘들어서 그랬고,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줄 몰라서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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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들은 이미 행복은 크기나 정도보다 빈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해왔다. 행복에도 잦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심리학이 우리에게 주는 귀중한 메시지다. 행복한 사람은 자주 음미하는 사람이고, 자주 즐거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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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성장이라는 것은 변화의 주체가 그 변화의 단면을 들여다본 사람과 상호작용하며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변화의 과정 중에 시시때때로 사람들과 소통하여 원하거나 요구하는 것들을 눈치 챌 수 있다면, 그래서 홀로 성장하고 정체하고 퇴행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면, 그러면 참 좋겠다. 변해가는 나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서로 각자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함께 살아갈 수 있다면...]
.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자격을 가늠하는 것은 해서는 안 될 일이고, 나 자신에게 특히 그렇다. 그래서 틈이 나는 대로 연습한다. 여기저기서 오래 들어서 나도 모르게 각인된 문장들을 입 밖으로 내지 않기 위해. 뭘 잘했다고, 그거 울 일 아냐, 그만 뚝 그쳐, 그만 속상해해도 돼, 이런 어구가 포함되는 문장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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