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아프고, 이렇게 목마르고, 이렇게 망가지는 여주는 거의 처음 보는듯 합니다.
때 낀 옷을 입는 것도 적나라하게 묘사가 되고, 정사가 끝나고 허옇게 남아 있는 정액과 애액도 묘사가 되어, 분명 글을 읽고 있는데도 활자가 춤을 추고 결국에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그렇게 사실적인 문체로 여주의 아픔을 그렸으니 독자가 어찌 안아플수가 있겠습니까.
로맨스를 읽다 보면 1권에선 이랬던 주인공들이 2권에서는 케릭터 붕괴할때가 있는데 사실 읽는 입장으로서는 그렇게 되면 읽을 맛이 떨어져요.
하지만 더 누드는 그러한 점에서 한결 같다고 볼수 있습니다.
여주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저렴합니다. 여과가 없고, 살짝 더럽기도 하고, 진솔하며, 거칠죠.
여주의 성격은 이 책을 끝까지 위해 독자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허들로 인해 보색대비의 찬란함을 느낄 수 있는 이원을 영접할수 있으며, 그의 매력을 더더욱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