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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 | 기본 카테고리 2022-01-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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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만의 살의

미키 아키코 저/이연승 역
블루홀6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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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만의 살의>는 작가 미키 아키고가 74세 쓴 작품이다.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은퇴 후 60세에 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열두 권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인생의 후반전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제대로 사는 모습이 부럽다.


이야기는 1966년 7월, 니레 가문의 저택에서 일하는 가정부를 포함해 고인이 된 니레 이이치로의 가족 또는 친분이 두터운 이들, 열 명이 모인 자리에서 이이치로의 큰 딸과 손주가 차례로 독살 당하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범인은 독살된 두 명을 제외한 여덟 명 중에 있다. 이들 여덟 명 모두에게 질투, 시기, 명예, 부의 축적과 같은 살해 동기가 충분하다. 시작부터 클래식한 정통 미스터리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42년 이란 세월이 흘러 2008년, 살인범 누명을 쓰고 무기징역 선고를 받은 이이치로의 큰 딸 사와코의 남편이자 데릴사위인 니레 하루시게가 가석방되면서 누명을 벗기 위한 추리가 전개된다.

'자네의 목적이 내 무죄를 밝히는 거라면, 나의 목적은 진범을 찾는 것으로 한다. 이는 언뜻 비슷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전혀 성격이 다른 문제일세. 방어와 공격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 내 결백함을 증명하기보다 진범을 밝히고 싶다. 나를 몰락시키고 내 인생을 엉망진창으로 망가뜨린 녀석이 사형을 받을 때까지는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p. 314)'

하루시게가 친구인 자신의 변호사에게 한 말이다. 목적은 누명을 벗는 게 아니라 범인을 찾는 데 있다. 하루시게는 교도소에서 추리소설을 탐독하며 발상을 전환하게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소설 속에서 발견한다. 추리소설을 읽은 이유는 범인이 추리소설 매니아이기 때문이다. 하루시게가 노리는 건...

'작전의 골자가 무엇이었는지는 자네도 알 거야. 상대가 잘 아는 분야로 상대를 끌어들여서 승부할 것. 즉, 추리의 세계로 그녀를 데려와 모든 생각과 행동 과정을 그녀 스스로 설명하게 하는 것. 상대의 의욕까지 북돋울 수 있는 최적의 수였지. (p. 322)'

편지를 통해 범인을 지목하고 어떤 추리로 범인을 특정했는지를 전달한다. 추리에 오류가 있음을 답장으로 알려오고 범인으로 다른 이를 지목한다. 주고받은 편지에서 범인의 베일이 하나씩 벗겨진다.


무엇 때문에 두 명이나 독살했을까? 가문의 명예와 부? 사랑? 아니면...

'어쩌면 이 사건은 단순한 물욕이나 원한이 초래한 것이 아닌, 어떤 책사가 극한의 책략을 세우는 것에 도전한 하나의 작품 아닐까. 내가 그런 생각에 이르렀을 때 마침내 내 앞에 길이 열렸네. (p. 316)'


범인은 소설의 중후반에 이르러 밝혀지지만(범인이 뻔해서 좀 허무했다 하지만), 하루시게와 범인의 관계와 의도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서 끝부분에 가서야 알게 된다.

'기만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속여 넘기는 것'입니다. (p. 371)'

소설의 두 주인공이 서로 끝까지 기만한다. 주인공은 주변 인물에게도 기만한다. 독자도 소설 끝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기만당한다.

현실에서 속고 속이는 행위는 부정적인 느낌을 동반하지만 희한하게도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감쪽같이 속여주기를 간절히 바랄 때도 있습니다. 바로 추리 소설, 그중에서도 본격 미스터리를 읽을 때입니다. 치밀한 복선과 교묘한 트릭에 깜빡 속고 있다가 마지막에 완벽한 복선 회수와 함께 드러나는 진실에 무릎을 치는 순간, 기만은 작가에게 가장 큰 무기가 되고 독자에게는 지친 일상을 살아갈 기운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p. 371, 옮긴이의 말)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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