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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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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니 애비다. | ☆잡것,이것,저것 2009-05-3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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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터미네이터 : 미래 전쟁의 시작

맥지
미국, 독일, 영국 | 2009년 05월

영화     구매하기

재밌는 영화다. 마더랑 이 영화랑...뭘 먼저 볼까하다가 마더를 먼저봤다.

마더도재미있고, 이 영화도 재미있다. 장르의 차이인가보다.

 

재미있게봤지만...

 

1.그허전함은..아마도, 뭐랄까..T1,T2에서 나오던...미래에서 나체로 훌러덩 날아오고 했던 터미네이터가 없었다는점이 살짝 허무하다.

 

2.아놀드 아저씨가 조금 나오긴 하지만...기냥 로봇으로 나온다.

 

3.샘 워싱턴이, 쇠줄에 널려(?)있는 모습을 보니, 스타워즈가 생각났다.

  상관은 없겠지만, 몸이 죄다 타버려서, 어쩔수 없이 기계 몸을 집어 넣은

  다스베이더가 생각났고, 절규(?)할때도..괜히 생각이 났다.

  그나마 '내가 니 애비다'라는 말을 안했으니..상상은 이정도로...

 

터미네이터 같지 않고, 꼭 잘 만들어진 새로운 SF무비를 보는 것 같다.

 

크리스찬베일이랑, 샘워싱턴은 멋있게 나온다.

 

쟤네들이 저렇게 쭉쭉 커서 멋있는 사람이 될때까지 나는 뭐하고 있었담,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쁜언니들도나오는데..이름은 잘 모르겠다.  

 

--------------------------------

 

오늘은 노무현대통령 발인식이였다. 서울로 올라오믄서, 태우고온 녀석이 천호동 까지 태워달라고 찌그렁 거려서..나간 김에, 피곤함 몸을 이끌고 영화를 봤다.

애도하는 마음과 정반대로, 나는 그냥...아무 생각없이, 영화 한편이 또보고 싶었다. 허무함은 있었는데..분노는 솔직히 없었다. 입에 담기도 싫어진다.

 

먹고 사는 것도..또 만만치 않는 미래가 보이는것 같다.

 

그냥 쉬고 싶고, 쉬고 싶고, 쉬고 싶었다.

 

비교할바는 아니지만...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더 마음이 아프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나는 좀 강해져야겠다. 영화한편 보고 유치하겠지만...나는 좀 강해져야겠다.

터미네이터 한테 얻어터져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발악하니까...어쨌든 주인공은 살았다. 롱다리에 핸섬한 얼굴은 아니지만, 나도 좀 더 용기도 필요하고, 강해져야겠고...최선을 다해야겠다.지금은..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정신 좀 차려야할 필요가 새삼 느껴진다.

 

 

롯데시네마 강동(혹은 천호점) 2009.5.29 pm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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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마더... | ☆잡것,이것,저것 2009-05-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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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더

봉준호
한국 | 2009년 05월

영화     구매하기

일단 보고나니 속이 후련하다.

좀처럼, 딱 맞는..카타르시스가 팍팍 느껴지는 영화를 요 근래 보기 힘들었는데,

작품 보는 눈은 제대로 없지만, 작품성도 있는 것 같고, 좋은 감독과..좋은 영화배우가 비벼져서 이런 훌륭한 작품이 나왔다는 것에 새삼 감사할 뿐이다.

 

공포 영화가 아니니, 놀랠 일도 없는데..순간 순간 오싹한 느낌과 긴장감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없어지지 않는다.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영화평 보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댓글 달아 놓은것 보지 말고...귀막고, 눈막은 후에..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보라고했다.

그래야 재미있다고...

 

김혜자가 연기 잘하는 배우라고,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었으나

지금까지 봤던 연기 중에서 최고이다.

대발이 엄마도, 뿔난 엄마도, 전원일기 엄마도 좋았지만...그간의 엄마 역활에 대해서, 확~ 뒤집어 버리는 그녀의 실제같은 연기가 놀랍다.

손짓,발꼬락질,눈빛, 흩으러진 머리카락 하나까지..

 

 

 

 

은근 홍보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벌판에서 덩싱 덩실 춤을 추는 장면'은

그 느낌을 뭐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슬픈듯, 즐거운듯, 허무한듯...은근 무서우면서 소름끼치기까지 한다.

그런데..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런 기억은 있을 것 같다.

어느 순간..꼭 벌판이 아니더라도, 나도 모르게 춤을 춘다던지,

아~~악 하고 외치고 싶어지는 순간...

무아지경의...주제가 안되서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올해본 영화중에는 최고였던것 같고...그간의 봉감독 작품 중에서도 최고였던것 같다.

 

그리고...

1) 그나저나, 포스터를 왜 저렇게 허접하게 했담...--;;

2) 김혜자,원빈,진구,전미선...믹싱이 잘 되었다.

   겉도는 사람 없고...그냥 누구 하나 튀지않고, 잘 버무려져있다.

3) 아..김혜자,김혜자,김!혜!자! 짱!!!!!!!!!!!!!!!!!!!!

 

 

롯데시네마_구미공단 2009.5.28 pm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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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살짝 좋은 책★★★★ 2009-05-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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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장영희 저/정일 그림
샘터 | 200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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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계님과 노무현 전대통령의 비보를 듣고, 마음이 잠깐 혼란스웠다.

 

사실은 노무현 전대통령의 타계소식을 들었을때, 나의 반응은 " 그런데? " 였고...

그 다음 "정말??? " 하고 TV 앞에 앉았다가, 솔직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 인생 별거 없네..."였다. 파란만장한 인생도...자의든 타의든...이 세상과 작별하니, 그저 한 생명이고, 존재였으며, 인생였다는 생각 외에는...그가 대통령이였고, 이런 저런 구설수에 힘들어 했다는 것도...관심이 없어졌다.

(정신 없었겠지만...노대통령도, 이 책을 읽어보셨다면..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런지...)

 

==========================

 

책이 이렇다 저렇다 적어 놓는 것은 괜히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마찬가지로 '인생 별거 없네'라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 CF찍듯이 아침햇살에  기지개를 켜며 하녀가 가져다 주는 모닝 커피 한잔을 마실 수도 없는 일일 것이고, 매번 쇼핑이나 다니고, 음악회나 다니는 것도..꽃노래도 삼세번이지...

 

그냥, 나는 이렇게...항상 충만한 호기심과 적당한 짜증과 타인에 대한 분노와 또 적절한 시기의 반성과...돈 없을때는 쪼들려서 살 줄도 알고, 돈 있을 때에는 살짝 과소비도 할줄 알면서..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거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종종, 지난날이 구질구질 했고, 지금도 밥벌이에 허덕이는 내가 스스로 불쌍하다는 연민에 빠져있기도했었으나...나도 그간 기적을 만들어 내며 살았고, 앞으로도 내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적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을 했다.

 

감동적이였다고 질질짜기보다는, 옆에 장영희 교수님이 계시다면..

조용히 안아드리고, 고맙다고 등을 두드려 드리고 싶다. 

좋은 생각.. 혼자만 갖고 계시지 않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셔서

너무 너무 너무 무진장 무진장 감사하다고...

그리고, 나도 기적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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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서른 살에 답하다] | 살짝 좋은 책★★★★ 2009-05-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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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

김혜남 저
걷는나무 | 200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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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오는데, 교복을 지저분하게 입은 여학생이 내 팔뚝에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국물을 떨어뜨렸다. 정중하게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는데, 눈도 안마주치며  맥없이 '죄송합니다'라고 해서...집어든 책 모서리로 확~ 내려치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참았다.

 서른살은 아니지만, 심리학이 나에게 답해준다는데...--;; 어른답게 꾹 참았다.

 

======================

 

 이런 저런 에피소드는 지난번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고, 막 만들어낸 책은 아니고, 5분의 4정도의 분량은 흥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나머지 '사랑'어쩌구 하는 부분은 관심없어서 대충 읽었다.

 

 요즘은 먹고 살기도 힘들고, 회사 다니기도 힘들고, 또 예전의 홈드라마처럼 사는 가정도 드물어서 이래저래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어떤 불안함이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 사람들이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뭐가 좋고, 뭐가 좋더라,라는 말을 못하겠다.

 나는 볼펜으로 줄을 좍좍 그어가면서 참 좋게 읽었다. 이런 책을 읽고나면..일단 마음이 편안해 진다. 위로 받은 것 같고..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은 듯 싶고, 답은 모르겠지만...근본 원인을 알게되니, 해결책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도 생긴다.

 

 

생뚱맞게, 이 책을 읽으면서..나는 홍신자가 생각이 났다.

거리의 거지가 되든, 여염집 아낙이 되든, 세계최고의 무용가가 되든...그녀는 모든 것이 ego이며 허상임을 깨우쳤다고 했는데...

 

나는 거지가 되고 싶은 생각도없고, 여염집 총각이 되고 싶은 생각도없고, 세계최고의 바이올리스트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예전보다 조금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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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 곡예사] | 살짝 좋은 책★★★★ 2009-05-1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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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된 책을 읽고 난 후에는 꼭 다른 사람의 리뷰를 살펴본다.

 왜냐믄 똑똑한 분들께서, 오역된 부분에 대해서 혹은 책에서 깊이있게 다뤄야 했던 부분을 꼬집어 주기 때문이다.

 

공중곡예사는 폴 오스터 작품 중...네번째 작품 정도 될것 같다.

 

 

각설하고...

 

 

 다른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있다. 3,4부에서는 조금 빨리 후다닥 적어내려간 듯한 느낌도 있고, 우연의 남발이라든가, 공중부양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재가 살짝 거슬릴수도 있겠지만...

 크게 보면, 한 사람이 태어나서 성공하고, 실패하고, 사랑하고, 고민하고, 분노하는 과정을통하여..뭐랄까, 인생이라는 것을 쫘~악 훓어주는 듯한 느낌, 그리고 흡입력 있는 문체는 지루하지않고, 훌륭했다.

 

 생뚱맞게 느낀거지만...

 

 국내 일부 여류작가들이 현대인의 외로움,고립,존재감 같은 것을 스타벅스 커피처럼, 근사한 포장으로 아~~주 여류작가 티를 팍팍 내면서 그려내고 있지만, 이렇게 지구 어딘가에서 더 큰 관점에서 인간의 삶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써내려가고있는 작가가 있다는 것은 참다행스러운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요만큼까지 쓰고 나니까, 또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생각이 난다. 작년에 yes24의 몰상식한 응대로 인해서 한동안 책도 안사봤었으니깐... 여하튼, 깊이 있는 글을 써내려 나가는 저런 작가가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쉬운 점도 살작 있었다.

 공중부양,이라는 장치는 꼭 필요했을런지...판타지 문학도 아닌데, 뭐랄까..백년동안의 고독에서의 양탄자를 타고 날아다니다거나, 돼지꼬리가 달린 아이가 태어난다거나 하는 설정은 별로 거부감이 없었는데, 일단 공중 부양을 성공하는 장면까지 나오고나서는 조금...황당한 느낌도 들었다. 그리고, 그간 읽어봤던 폴 오스터의 작품과 마찬가지로...스케일도 크고, 뭔가..그 나물의 그 밥처럼..비슷비슷한 느낌이 드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럽다. 이 정도 쓰는 작가는 흔치 않다.

 

 

ps.집시님, 작년에 보내주셨는데...이제 겨우 다 읽었어요. 사실은 오늘 민방위 훈련이라서..틈틈히 보던 것...다 읽고 왔지요.^^ 보내주신 책 잘 읽었구요. 폴 오스터는..연달아서 읽지 않고, 간간히 읽어주면..마음을 참 풍요롭게 해주는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부귀영화의''덧없음'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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