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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 ☆잡것,이것,저것 2009-07-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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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운대

윤제균
한국 | 2009년 07월

영화     구매하기

한국형 블록버스터라고 했다.

CG는 그럭 저럭 볼만했고, 쓰나미가 몰아치기 전에 나오는 에피소드들도 간간히 웃음이 나오게 한다.

 

그런데...

 

그래서?

 

어쩌라구???

 

한국형이고, 특별히 거슬리는 것 없으니, 별을 다섯 개 주란 말이냐??

 

 

- 전봇대에서 하지원이랑 설경구랑 매달려 있을 때(진지한 장면)에서 웃었다.

 

- 엄정화가 물에 빠져 죽으려다 살아나니...웃긴다.

 

- 박중훈이 '내가 니 애비다'할때(진지한 장면) 완전 깔깔 거리며 웃었다.

 

- 사투리가 사투리 같지 않아서..은근히 거슬린다.

 

- 은근 슬랩스틱 코메디 같은 요소가 불편하다.

 

==============================================================

 

영화보다는...낮 시간에 영화관에 앉아 있으니 좋았다.

 

선릉에 들러서 친구랑 소주 한 잔 할 생각이였는데...녀석이 바빠서,

던킨에서 커피와 도넛을 먹고 헤어졌더니, 속이 미식 거렸다.

 

미식거리는 속을 달래기 위해, 집에오자마  묵은지에 돼지 갈비를 넣고 푹 끓이고 있다. 맛나게 먹고 잘 살아보자.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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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잡것,이것,저것 2009-07-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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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DVD 엔터 | 200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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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여전히, 지루하고 종잡을 수 없는 프랑스 영화 특유의 난해함은 있지만,

최소한 몇 년전에 보았을 때 보단, 더 재미나게 보아왔던 것 같다.

 

남자가 하는 짓을 보면, 80년대 종종 안성기의 난해한..혹은 구질구질한 연기를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소피마르소의 모습을 보면..비록 이젠, 너무 당황스러운 의상이지만, 젊은 날의..한참 때의 그녀를 다시 꺼내보는 느낌이라서 새롭다.

 

이 영화가 은근 영상미가 뛰어난 영화라고 하는데,

오프닝 때,  사람의 머리 모양이 그래픽(이젠 더이상 신기할 것도 없는)으로 나오는 것때문이라면...

뭐 그닥 잘 모르겠다.

 

주절 주절 대사는 너무 많다.    

인과관계는 엉망진창이고, 도대체 저 순간에 왜 저따위로 지껄이는지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또 남자 주인공이 멸치 같이 생긴건...도무지 용서가 되지않는다.

 

그런데, 이 거지같은 영화가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나도 어느날 까페 테라스에 앉아서 누군가를 만나고,

며칠 밤,낮을 함께 보내다가...바다에 빠져서 콱 죽고 싶기 때문일까?

 

아니...그건 아닌 것 같고...

그의 마음 깊숙히 천착되어 있는 비밀을 끄집어 내주고 위로해주는 모습이...마음에 들었었나보다.

이 허잡한 영화에서 말이다.

 

소피마르소는 극중에서 블랑쉬,로 나온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데...이 정도는 구글에서 이미지나 검색해보면 좋을 것 같고,

 

제 정신에 볼 영화는 아닌듯 싶다. 지루하긴 정말 지루하니까.   

 

 

 

 


 

2009년 어느날 리뷰

 

 

 

소피 마르소의 골수 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장국영과 마찬가지로, 내 어린 날의 추억의 한 자락이라고 생각하기에,

철 지난 영화지만, DVD로 발매된 것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또 제목도, 뭔가 에로틱한 느낌도 있지만, 나름 의미심장한..그런 느낌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영화를 찍을 즈음부터 안드레이 줄납스키 감독과 동거에 들어갔으며...그녀 스스로, 출연한 작품 중에서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하여, 내심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

(영화를 봤음에도, 뭐라고 적어야할지 모르겠다.)

 

왜 그녀의 영화 중에서 기억 나는 것이 '라붐'과'레뜌디앙뜨" 정도 밖에 없는지 알 것 같다.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다 발견한 것인데,  뛰어난 외모에 비해서 작품 고르는 눈이 별로 없다는 그녀... 

 

소피고 돼지피고 간에...그간의 연륜에 비하면...실제로 좋은 영화가 별로 없다.

 

간만에 보는 기가막힌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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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정전 | ☆잡것,이것,저것 2009-07-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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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비정전

왕가위
홍콩 | 2017년 03월

영화     구매하기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장국영에 대한 애뜻한 마음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그의 팬은 아니였지만, 사후에 은근 슬쩍 틈나는대로 더 찾아보게 된다.

'영웅본색'이나, '천녀유혼'의 이미지도 친숙하지만, '해피투게더', '패왕별희'로 정점을 '콱' 찍어버린 그의...여린 듯, 슬픈 듯한 눈망울은 잊혀지지 않는다.  

 

 

 

1.장국영이 속옷차림으로 맘보춤을 추는 장면에서는...

  나도 앞으론 흰색 트렁크와 런닝을 입어야지,하는 생각을 해본다.

 

2.외로워보이는 두 여인(장만옥과 그녀??)이 장국영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저래서..사랑에 빠지지 못하지, 하는 생각도 했다.

 

3.무엇보다도 장국영의 엄마로 나오는 여인의 지독한 외로움이 느껴진다.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도..항상 옆에 두고픈..그녀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앞뒤 설명이 없는 영화라 그냥 내 마음대로 상상하면서 신나게 보았다.^^:;

  솔직히, 캐릭터는...이 여자가 제일 현실적이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감이 되게간다.

 

4.다들 극찬을 하던데...--;;

  어쩌자는 플레이인지, 장국영이 총에 맞아 죽고 나서부터는...

  뭐하자는건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중경삼림이나 타락천사,를 재미있게 봤고...

  그런 소중한 기억 되돌릴 수 있을까해서 보았더니...

  말미에 나오는 액션씬과 총맞아 죽는 장면은 그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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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였네] | 찢어 버릴 책★/★★ 2009-07-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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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저
푸른숲 | 200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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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내심 부러운... 대한민국의 여성이다.

 

 그녀의 글을 읽고 설레지 않았던 사람이 있었을까...학교 도서관에서 그녀의 책을 처음 보고..'나도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하고 꿈을 꾸었던 것이 수 년 전이고, 그 이후에 나온 그녀의 모든 글들은 내가 어려운 순간에..혹은 지리멸렬하게 살고 있었던 그 순간의 꿈이고 희망이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그녀의 책은 더이상 내게는 없다.

 

 그녀의 열정과 태도, 여러 경험들은...칭찬받아 마땅하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종종 미간이 구겨진다.

 

 서문과 처음 50페이지 정도의 차분함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구호 활동이나 세계 빈민국, 세계인의 자세, 기타 에피소드 등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글인지, 방송 대본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정신사납다.

 

 그 내용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그녀의 밝고 명랑한 성격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비야씨처럼 주저리 주저리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대는 스타일의 사람도, 글도.. 나는 많이 불편하다.

 어쨌거나, 고정팬이 많은 그녀. 나 역시 그녀의 근황에 대해서 항상 귀를 종긋 세우고있지만, 출판물로 만나는 한비야씨는 예전에도, 지금도... 2000원짜리 잡지 한 꼭지를 읽은 것처럼,  어렴풋이 기억되는 감정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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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수필] | 완전 좋은 책★★★★★ 2009-07-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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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근원수필

김용준 저
범우사 | 200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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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주 오페 형네 집에 갔을때, '문장강화'와 '글고치기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 특히 '글고치기 전략'의 경우 내가 열심히 읽고, 줄 쫙쫙 그으며 보고 있다고 했는데, 막상 책에 한 줄도 그어져 있지 않으니...형님, 조금 서운했을까??(나중에 보믄 알겠지만..깊은 뜻이 있다우..--;;) 여하튼 , "문장강화에 나온 예문들이 국어 교과서에서 본 것처럼 너무 좋았어요"라고 하자 벌떡 일어나더니, 책꽂이에서 꺼내준 책이다.

 

 그렇다고, 단박에 읽지는 않았다. 요즘 꽂히는 것이 있어, 내 가방 안에는 DSLR 책과 '글고치기 전략'단 두 권만 넣고 다녔는데, 둘 다 실용서다보니... 주 1회는 문학 작품도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넣고 나왔을 뿐...뭐, 꼭 오늘 읽어야 겠다고 작정한 것은 아니였지만....

 

 

#2.

 읽으면서..머리가 맑아진 느낌이다.

어찌나 맑은지...푸른 벌판에 나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큰 호흡을 하고 있는 것처럼 속이 시원했다.

 

 나는 '신록예찬'이나, '방망이 깎던 노인' 같은 담백하고 단아하며 깨끗한 글은 이 세상에서 다시는 만날 수 없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좋은 부분의 페이지를 접으면서, 나는 몇 번은 닭살이 돋을 정도로 전율했던 것 같다.

 

 매화, 조어삼매, 뚜거비 연적은 산 이야기, 답답한 이야기, 거속,노시산방기 등... 많은 글이 나를 웃게도 하고, 미소짓게도 했으나...특히,'원수원과 정판교와 빙허와 나와'라는...  빙허 현진건의 죽음을 접하고 돌아서는 길에 솟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글을 읽고는...나는 눈물이 그렁 그렁 맺힐 정도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또 아팠다.

 

 

#3.

 문학의 힘은 얼마나 위대한지...

 

 회사에 도착하니 시간이 조금 많이 남았다.

나는 검색대를 통과해서 엘리베이터를 타는대신, 지하 매장으로 내려가며 친구한테 전화해서 FAX 번호를 물었고, 문구사에 가서 '원수원과 정판교와 빙허와 나와'가 담겨진 부분을 확대 출력한 다음에 싸인펜으로 크게 "죽지마, 나보다 먼저 죽으면 죽여버릴꺼야" 라고 꾹꾹 눌러써서 친구의 회사로 보내버렸다.

 

 문구사 직원이 "죽지마"라고 쓴 부분을 보면서..나름 큰 일이라도 났다고 생각했는지, FAX 발송비는 받지 않았다.

 

 조금 있다가 친구가 FAX를 받고 전화 해서는 '아침부터 이게 무슨 미친 짓이냐'며 어처구니 없어했지만...나름 기분은 흐믓했나 보다. 

카메라 사 달라는 헛소리(?)를 하지 않는다면 작은 부탁 하나 들어주겠다고 해서, 모닝커피 값을 보내달라니...4800원을 계좌에 넣어주었다.ㅎㅎㅎ  

 

#4.

  책은 잘 읽었는데...책을 잘 읽고나니 문득, 오페 형도 이 책을 선뜻 내주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도 좋은 책은 소장하고 싶지, 갖고 있는 책을 내주기가 싶지 않은데...--;; 

 덕분인지... 점심즈음하여 어떤 미친女가 설쳐대는 것 빼고는..퍼펙트한 하루였다.ㅎㅎㅎ

 

 

ps. 오페형, 책 고맙게 잘 읽었구요...새 책으로 한 권 사서 다시 돌려드릴께요.

    이 책은 일단은.. 형 책꽂이에 다시 꽂혀 있어야할 책 같아요.

    선뜻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ps. 관객 누나, 요즘 바이올린도 잘 하고 있고..지난 번에 책도 한 권 선물해

    주시고, 밥도 사주고, 도넛도 사주셨으니..제가 이번엔 이 책 한 권

    선물할게요.

    대신 읽고 재미 있으면, 또 다른 분께 릴레이로 이 책 선물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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