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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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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 | 살짝 좋은 책★★★★ 2010-01-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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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침의 문

박민규 등저
문학사상 | 201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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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1월이면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기다린다.

 

 하지만, 소시적의 넘쳐나는 기대와 궁금증은 이미 사라져 버린지 오래고, 그냥 해마다 구입하다보니, 책장의 컬렉션을 구성하고자 하는 시츄에이션일 뿐. 그닥 의미는 없다.

 

 다행히도, 올해는 박민규가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은근 그의 글을 좋아하는 나의 입장에서 무척 반가운편이지만, 과연 이 소설이 대상감이였나 하는 생각은 슬그머니 든다. 칙칙한 주제를 칙칙하지 않게 전개해 나가는 그의 문체의 특성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불편함없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글보다 더 좋았던 것은 그의 최우수상 수상 후기(?),소감(?) 그런 것..그의 글쓰기에 더 많은 박수를 보내고, 격려를 보내고 싶어졌다. 나는 attitude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글쓰기에 대한 그의 그것은 우아하게, 진심으로 갈채를 보내고 싶어진다.  

 

 그러나...올해도 어김없이  이상문학상은 자기 덫에 빠진다.

 즉, 예전만한 포스가 담긴 글이 없다는 것이다.  

 

 

 제일 웃긴건 심사평이다.

 심사평을.. 콧구멍 파면서 읽었다....차라리 심사를 하지 말고 소설을 쓰지 그러세요, 하고 말하고 싶은걸...(참아야지 어쩌겠냐--;;) 

 

 

 일단 박민규의 글에 대해서는 별로 흠을 잡고 싶은 생각이 없다.

 눈여겨 본 작가는 '통조림 공장'인가 하는 작품을 편혜영이 특이했고...

 윤성희는 예나 지금이나 그닥 발전이 없어보였다.--;;

 

 

 그리고...배수아의 글을 보다가는... 확 찢어버리고 싶었다.--;;

 (이상문학상이라고 '이상'스럽게 접근했음이 분명하렸다.)

 


 

 써놓고 보니...

 한 해 동안 열심히 고생해서 쓴 글일텐데... 꼴랑 돈 만원주고 책 사 읽으면서도 이런 악평도 없는 듯 싶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아왔던 것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손에 꼽는다.

 그렇지만, 난 앞으로 한 30년은 더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살 것 같다

 따라서,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주옥 같은 딱 한 작품을 기다리고 있으니, 악평에 대한 딴지는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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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벨라스케스] | 완전 좋은 책★★★★★ 2010-01-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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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디에고 벨라스케스

노르베르트 볼프 저/전예완 역
마로니에북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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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번 프라도 미술관에서 남길만한 뭔가를...하나도 갖고 오지 못했다.

 

 부지런한 척(?)만 하고 살다보니, 이렇게 지나치면...그냥 시녀들,이나 기억하다가 잊혀지겠 싶어서...

 

 부지런하게 교보를 드나들면, 살펴보고 구입한 책이다.(구입은 yes24)

 

 그게 그거다 싶겠지만...사진이 제법 크게 나와있고,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것보다는 편집이 잘 되어 있다.

 

 화가라고는... 너도 나도 좋아하는 고흐 정도만 알고 살았는데, 벨라스케스도 관련 도서를 조금 섭려하고 나면, 한 층의 지식이 쌓일 것 같다.

 

 자, 그림도 좋아해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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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 완전 좋은 책★★★★★ 2010-01-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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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종이거울 속의 슬픈 얼굴

최민식 글,사진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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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 여름, 이 책을 처음 접했다.

내 책이 아니였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대강 대강 사진만 훓어봤지만,몇몇 사진이 기억에 또렷하게 남았다.

 

지난 가을, 이 책을 또 보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내 책이 아니였지만...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사진이랑 그의 글까지 차근 차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결심했다.

나는 절대로 이 책을 사지 않겠다고...

그리고, 이런 사진도 찍지 않겠다고...(찍을 능력도 안되겠지만..)

왜냐하면, 이 책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

 

 

이 불편(?)한 책을 새해부터 주문해서 읽고 앉았다.--;;

 

"씨팔, 인생... 너무 짠~ 하지 않냐?"

 

하며..아무런 이유도 없이, 누군가에게 화내며 지껄이고 싶었었는지.

 

 

#2.

그의 사진을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사진속의 불편함이 껑충 껑충 뛰어나와서 춤이라도 출 것 같다.

 

최민식님의 사진에 대한 가치관,태도 역시 사진만큼이나 짠~하다.

 

 

위화의 '살아간다는 것'을 사진집으로 만든다면... 이런 책이 될 것같다. 아쉽게도 배경은 중국이 아니고, 우리 나라 대한민국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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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오류] | 살짝 좋은 책★★★★ 2010-01-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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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의 오류

토머스 키다 저/박윤정 역
열음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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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의 오류에 관한 책이다.

 무언가에 대한 판단, 의사결정, 믿음이 형성될 때 나타날 수 있는 오류에 대해서 몇 가지로 분류하여 사례를 적어 두었는데, 대부분 많은 공감을 했다.

 

 책을 딱 읽고 나니, 기억에 남는 것은...

 Skeptical(회의주의), 자기 합리화,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자 하는 성향, 기억의 변신(?)같은 것들.

 

 당연히, 나는 어땠을까?에 대해서 떠올려 본다.

 어떤 판단이나 의사결정에서...나는 악착같이 자기 합리화를 했고, 믿고 싶은 것만 믿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기염을 토했던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개선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자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2.

 Skeptical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굳이 회의주의,라고 표현하기 싫은 것은 그 어감때문이다.--;;)

 책에서는 skeptical에 대해서, 어떤 증거를 찾기전까지 확신하지 않지만 마음을 열어두는..뭐 그런 식으로 표현해 놓았다.

 

 이것을 인간 관계에 옮겨보자.

 누가 뭐래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 혹은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신뢰나 믿음을 갉아먹는 것이 '혹시...''설마...'하는 의심, 즉 불확신이다.

 

 나는 여기서 살짝 의문이 생긴다.

 

 일단 확신이 생길때까지 믿음을 보류해 두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먼저, 믿음으로 굳건히 다져놓은 다음에 '설마~'하는 여지가 없게 하는 것이 맞을까?

 

 책의 이론을 적용해본다면 전자가 맞을 것이다. 그런데 그 '설마~혹시~'하는 사이에 이미 사람은 저만치 멀리 가버린다.(뭐가 맞고 틀리다,라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고...--;;) 좀..아이러니컬하다.

 

#3.

 '생각의 오류'는 좋은 책이다.

 다소 두꺼운 책을 읽으며 재미있었던 이유는 조금 더 현명하고 슬기로워지고 싶은 생각도 한 몫 했으리라.

 

 나는 이 책을 읽고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본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 이러한 오류에 빠지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찬가지로...조금 아둔할 수도 있었으면 좋겠다. '혹시~''설마~'하는 마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우직한 신뢰와 믿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ps. 써 놓은 리뷰를 읽어보니, 가관이다.뭔 소린지...--;;

    조금 더 산뜻한 글쓰기를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에겐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성향이 있다.  37p

 

우리의 인지구조는 본래부터 일화적인 증거(이야기)에 끌린다. 53p

 

새로운 정보 중에서 기존의 믿음과 일치하는 것만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 245p

 

월급이든, 선물 받은 돈이든, 도박에서 딴 돈이든 모든 돈을 똑같이 취급해야한다. 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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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살짝 좋은 책★★★★ 2010-01-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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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안도 다다오 저/이규원 역/김광현 감수
안그라픽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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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이런 주말에 바이올린이든, 책이든...알아서 잘 놀 수 있게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1.

 사실, 건축에 대한 관심이라면  줄창 늘어선 아파트에 확 질려버리는 정도,의 얄팍함으로 무장한 터라서... 안도 다다오,에 대한 이야기를 파로님의 블록에서 보지 않았다면, 결코 관심을 갖을 대상이 아니였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내가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건축들의 사진이 많아서 좋았고, 거기에 담겨 있는 안도 다다오의 건축 철학을 얼핏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한 건물에 잠시 방문해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봤는데..생각보다 쑥쑥 잘 넘어 갔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은 '스미요시 나가야'

 나는 너무 크거나 거대한 것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은 아닌데, 많이 어색한 편이다..그냥 가능하다면, 어느 조용한 동네에 스미요시 나가야,같은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적당한 불편함과 햇빛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침실,드레스룸,서재겸 바이올린 연주 공간,주방 정도로 나누어서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로님한테 잘 보여서, 나중에 저렴하게 하나 부탁해봐야겠다.--;;)

 

2.

 책을 읽다보니, 오타가 몇 군데 있어서 거슬렸다.

 안그라 픽스의 책은 11년 전에 홍신자의 '나도 너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라는 책 이후 처음 만난다. 그 책과 비슷하게...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출판사가 원래..디자인이나 그런 것으로 유명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3.

 (나 원래..이런 짓 잘 하지 않는데...--;;)

 책을 읽다보면, 종종 안도 다다오가 정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사진이 나온다.

 뭐..이런 사진

 

 

 한 두 컷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줄창 나오니, 은근 거부감이 생겼다.

 조금 자연스럽게 찍혔다면 모르겠는데...

 사진마다 그가 카메라를 의식하고 모델처럼 눈을치켜뜨고 있다.--;;

 그의 사진들을 보면서...

 안도 다다오의 부담스러운 눈빛을 보면서, 이 사람을 생각했다.

 

 

 

 

  --;;

 

4.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서... 

 세상에 알고 싶은 게 무궁 무진하다. 원래 관심이 없어서 지나치는 경우도 있고, 또 마땅한 계기가 없어서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블로그를 통해서, 새로운 세계로 많이 접하게 되는 것 같다.

 

 건축하시는 분이 보내주신, 건축가의 이야기라서 사실 부담을 갖고 읽었다.

 그런데, 원래 부담갖거나, 불편한 것이 딱 질색이라서...마음만 그렇게 먹고, 조금 편하게 읽었다.

 리뷰도 내 맘대로 적고...--;;

 

 밑에 사진은...허락없이, 보내주신 쪽지와 책을 찍어본 것이다.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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