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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 완전 좋은 책★★★★★ 2010-12-3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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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저/서은국,최인철,김미정 공역
김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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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지 않으면 또라이가 되고, 행복하지않으면 우울증에라도 걸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회에 살고 있다보니...

 

이젠, 사랑도 행복도 돈주고 책사서 배워야하는 시대가 되었다.

니가하면 나도 해야하는...

뭐랄까...

사랑도, 행복도 남들만큼 공부해서 실행하지 않으면...큰 일이라도 날 것 같은.

 

 문득, 20여년전 사회의 큰 충격을 안겨주었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쟎아요'가 떠오른다. 어떻게 성적 때문에 자살 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었는데...뭐 이젠 그 정도 즈음이야,  길거리에서 루이비통 가방 굴러다니듯이 그렇게 흔하디 흔한 그런 것이 되어버렸다.

 

 이 기가막힌 사회에서, 생계형 밥벌이를 하기 위하여, 서로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밀착된 지하철을 이용하며 살아가다보면...그렇게 돈주고 배워서라도, 사랑을 하고 싶고, 행복하고 싶고...위로라도 받고 싶어지는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엔 그렇게 행복해 지고 싶고,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으며,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고 싶더니...올해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행복 운운하는 것이...스스로 조금 밥맛이였고, 더욱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과장된 욕망 자체가 혐오스러웠으며,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긴 커녕..너저분한 인간 관계는 부담스러울 뿐이였다.

 

 즉, 스스로의 망상을 위해 뭔가 조작했었다는 것이다. 

 

 새삼스레 행복의 파랑새가 집구석의 새장에 있더라,는 촌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새 장에 파랑새가 있든 닭이 있든... 그냥 '행복'이라는 단어 자체를 너무 의식하지 말고 자연스럽게...지가 하고 싶은대로, 느낌 그대로...그냥 저냥 살아가는 것이 진짜 참된 행복 아닐까??

 

 나는 다짐해본다.

 

 사랑,행복(혹은 얘네 친구들..믿음, 소망 따위..)..그런거 너무 의식하지 말고...

 그냥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보겠다고.

 


 이제, 이 책에 대한 리뷰다.--;;

 

 이 책에는 행복해지는 노하우도 없고, 행복 따윈 필요없다는 이야기도 없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라는 책 보단 '생각의 오류'라는 책과 닮아 있는 듯 하고..그래서 줄을 쫙쫙 많이 그으며 읽었지만... 지금 당장 다시 리뷰해 보고 싶지는 않고...언젠가 다시 한 번 훓어 보고 싶다.

 

 덧붙임.

 신간이 아니라서 책값이 저렴하고,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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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케임브리지 프랑스사] | 완전 좋은 책★★★★★ 2010-12-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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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프랑스사

콜린 존스 저/방문숙,이호영 공역
시공사 | 200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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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일년만에 새로 읽었다.

 

나이가 먹어서 좋은건...아무래도 예전에 이해가 잘 되지 않던 것이 요즘은 쏙쏙 머리속에 잘 들어온다고 해야할까.

 

뭐 암튼...이 책 잘 읽고, 오늘 불어시간에 몇 마디 잘난척 하다가 딱 걸렸다. ㅎㅎ

 

 


헨리8세와 여인들,을 다 읽고...프랑스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일단...뭐...--;; 담겨 있는 사진과 지도와..편집이 맘에 들어서 먼저 읽게 되었다.

 

그간 읽었던 유럽사,세계사에 비하여...

세계사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관점에서 봐야하는지 간간히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막무가내식의 프랑스 동경,은 하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편집은 마치 백과사전처럼,

사진까지 조목 조목 나와 있고..읽을 거리도 충분하니, 맘에 쏙들었다.

(요즘들어서 이렇게 그림이 많은 책들이 좋다.^^:;)

 

내가 프랑스에 대해 느꼈던 동경의 원인은 그들이 갖고 있는

"똘로랑스" 그거 하나 밖에 없었다.

그로 비롯된..자유(혹은 거의 만행에 가까운), 자유, 자유...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가 멋지고 훌륭했다기 보다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만연되어 있는 편견, 그닥 내키지 않는 관습, 모든 사람들이 두루 공감하고 획일적으로 이해되는 그따위 사고 방식이 밥맛이였음이 틀림없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슬슬 포기하거나, 아니면..그만 집어치워도 되는 프랑스, 프랑스어, 프랑스 명품에 왜 그렇게 열광했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는 어떤 편견도 갖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랑스에 대한 생각은 25살,30살,35살마다..즉, 5년에 한 번씩 바뀌는가?

 

 

예전에 유럽의 나르시스 프랑스 어쩌구 하는 책에다 악평을 한 적이 있다.

얼마전 올드 빠리를 거다,라는 책도 마찬가지였고... 

그들은 과연 이런 식으로  프랑스를 훓어본 적이 있었을까??

 

 

막역한 프랑스에 대한 동경은 정신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샹젤리제 거리에서, 머리 팔랑 팔랑 거리며 루이비통 빽을 쳐들고 커피를 홀짝 거리고 앉아있는 당신. 그저 그들에게는 성적인 호기심의 대상이거나 약간 맛이간 동양여자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앞으론 프랑스를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누가 프랑스에 생각없이 유학 갔다왔다고 자랑질하면...딱딱한 빠게트 빵으로 콧구멍을 찔러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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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 특별전 도록] | 그저 그런 책★★★ 2010-12-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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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르사이유 특별전 도록 (대)

편집부
지엔씨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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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 부록인, 베르사이유 관람권이 있어서 충동구매한 책이다.

(너무 너무 고맙게..평일 무료 관람권을 줘서, 이걸 구경가려면 연말 휴가 때가 아니면..별도로 휴가를 하루 내서 보러 가야한다.--;;)

 

여기 저기 해외 유명 박물관이나 국내 전시회에 가서도 별도로 도록을 구입해 본적은...

작년 이맘 때 즈음 프라도 박물관에서 딱 한 번 밖에 없다.

 

그만큼...전시회나 박물관에 내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 없다면...굳이 구입해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굳이 구입해 볼 필요가 없음을 보여주는 또 한 번의 사례가 바로 이 책이다.

 

이런 저런 프랑스 역사가 부분적으로 나와있어서, 재미나게 읽기는 했지만..도록에 수록된 작품이...유명한 사람도 별로 없고, 주로 인물 중심의 초상화와..에르메스 매장에서 볼 수 있음직한...그릇, 시계 따위가 간간히 박혀 있으니...이건 뭐 그저 그렇다.--;;

 

도록을 보니, 전시회에 가고픈 마음이 반으로 줄었다.

벨라스케스의 수입 화보집이 약 5만원 정도 했는데...차라리 돈을 더 보태서 그걸 살걸,하는 마음으로 쳐다보는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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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더블] | 찢어 버릴 책★/★★ 2010-12-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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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Double 더블

박민규 저
창비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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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살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책은 안 읽는게 상책이다.

 

 너무 너무 재미없어서, 행여나 내 독서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다른 사람의 리뷰를 살펴봤더니...역시, 다들 칭찬 일색이다.--;;

 

 요즘 한참 장편만 읽어서 그랬는지, 일단 단편이라는 것이..뭔가 나올만 하면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았다.

 

 박민규의 글쓰기중, 좋아하는 스타일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데,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은 몇 편 되지 않고, 우주 공상 과학 소설같은 난해하고 정신 사나운 글은 여러편.

 

 원래 그의 글은 훌륭한데, 내가 더 이상 그의 글에서 공감이나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사이드 A의 두번째 글, 제플린 어쩌구 하는 것이 그나마 마음에 들었고..나머지는 읽기도 불편했고, 읽고나서도 짜증이 확~ 치밀어 올랐다. 책이 두권으로 나뉘어져 있으니, 사실 사이드 B의 집중도도 은근 떨어지는 편이다.

 

 나는 좋은 책은 잘 읽혀야하고, 덮고 난 후에 그 심상이, 감동이, 혹은 임팩트가 최소한 며칠동안은 남아 있어야하거나, 아니면, 문득 어느 순간에..그 책의 장면이나 문구가 불현듯 떠오르는 책들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독서를 마친지 이틀 정도 지났는데...기억나는건 제플린이라는 풍선과 그것을 쫓아가는 그의 모습만 떠오른다. 마치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를 읽었을 때처럼...물론, 느껴지는 바는 그것과 달랐지만...아마, 거리를 지나다가..커다란 애드벌룬을 보면, 그가 생각날것 같다.     

 

 

[덧붙임]

이 책의 폰트를 줄이고, 책을 조금 더 크게 하면...

400페이지 안팎의 한 권짜리 책으로도 편집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두 권으로 묶어서 비싸게 받아먹는 출판사의 기획의도가 의심스럽다.

그리고, 이게 과연 그 옛날 이 바닥의 명품으로 기억되던 창비사의 출판정신인가 싶어...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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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 6개의 소나타 ,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제임스 에네스 | ☆Con Amore 2010-12-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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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바흐 : 6개의 소나타 ,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파르티타

James Ehnes
Analekta | 2006년 10월

음악     디자인/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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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연주가가 바뀌었다.

 

비쥬얼이 나의 어릴적 모습이랑 똑 닮은 조슈아벨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그가 유태인인 동시에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얻었을 것 같은 어드벤티지는 이래 저래 뭔가 찜찜했다.

 

그러던 도중, 친구가 추천했던 앨범이 바로, James Ehnes라는 바이올리니스트였다.

 

 

일단, 캐나다사람이라는 것이..특이했다.

미국처럼 유난스럽지도 않으면서, 은근 불어도 사용하니..유럽쪽 삘도 나고.

 

 

이 앨범은 yes24에는 일시 품절이라서, 다른 교X서점에서 구입을 했다.  

 

 

그리고, 하루 종일 집에 들어 앉아 이 음악만 듣고 또 들었다.

 

정경화가 조금 빠르고 허우적 거리는 느낌이 났다면,

정석으로 음정 하나 하나를 한 치의 오차없이 정확하게 짚어낸 음반이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바흐의 곡을 듣다보면,  자연과 인간과 신에 대한 경이로운 감정이 절로 느껴진다.

흔하디 흔한 'G선상의 아리아'도 조용히 듣다보면..눈물이 절로 난다.

들판에 나가서 빙글 빙글 돌면서 춤이라도 춰야할 것 같다.

 

 

이 앨범도 마찬가지로..듣다보면...하늘에 붕 뜬 느낌이 든다.

 

 

가슴이 너무 벅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교뽕 서점에서 나머지 그의 앨범을 왕창 주문하는 일 뿐이였다. 요 근래 구입한 앨범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앨범이고, 나는 열심히 열심히 바이올린을 해서 제임스 에네스처럼 정확한 간결하고 단정한 음을 짚어내는 훌륭한 생활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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