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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 살짝 좋은 책★★★★ 2011-09-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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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

이상은 저
지식채널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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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여행기를 보다보면... 이런 생각들이 들곤 한다.

1. 미친년 지랄하네
2. 쳐먹고 할 짓 없어서 쑈 하네
3. 싸이월드의 여행버젼으로 육갑떠는거냐??? 응??

그만큼 서점이든 블로그든 넘쳐나는 여행기 속에 담겨 있는 온갖 가식과 가증스러움을 보면...나는 그렇게 손이 오글거리고 불편할 수가 없었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여행이라면 그 사람이 그 여행을 통해서 어떤 느낌을 얻었고, 그로 인해서 삶의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뭐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건 지리멸렬한 여행 일정과 뭘 쳐먹고 뭘 쳐먹고 뭘 쳐먹었는지가 사진과 함께 나열되어 있는 꼴을 보면...한 마디로 좀 밥맛떨어졌다.

마찬가지로, 미친 또라이들이 서정의 극치를 달리다 못해, 지가 무슨 가나 쵸콜렛 주인공이라도 된 냥, 어디 스타벅스에 죽치고 앉아서 유난떨어도 될 감정을, 여행까지 가서 그러고 앉아 있는 꼴이 난 보기 싫었다. (뭐, 물론 훌륭한 여행기도 있으니..오해는 없길.)

여하튼, 시간과 감정을 세이브하는 차원에서, 잘 나온 여행 안내서를 본다든지, EBS 교육 방송을 보는게 낫겠다 싶었다.

그래서... EBS에서 출판했다 하여 이 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에는 자세한 여행 안내는 나와 있지 않다.
제일 뒷장에 있는 지도를 보지 않으면, 그녀가 방문한 도시가 도대체 어디 있나 매번 찾아봐야 했고...
이 책을 달랑 읽고 나서, 스페인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스페인이라는 한 공간에 머무르면서(그것도 20일남짓밖에 되지 않는...),
그녀가 보고 듣고 느낀 것에 대해서...딱 내 수준으로 편하게 쓰여있는 것이 좋았다.
여행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부분도 좋았고...
스페인 여행을 통해 느낀 것이 앞으로 살아갈 날의 어떤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녀의 바람도 좋았다.

여행은 좀 이런 맛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급적 그녀가 돌아다녔던 스페인에 가고 싶지만, 어느 곳을 여행하든 이렇게 가야겠다,하는 마음에...읽는 내내 마음이 설레였던 것 같다.  참으로 예쁘고 상쾌한 책이다.



 10년 전쯤 한국에 놀러 온 한 일본기자 아저씨와 친구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가 떠오른다. 사회부 기자인 이름도 기억이 안 나는 그 분에게 내가 질문을 했다. 세상이 어떻게 되어야 하냐고. 지금 세상에 문제가 있다면 그건 뭐냐고. 그러자 그 분이 대답해 주었다.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사라져야 한다고. 지금의 세상은 그 죄책감으로 사람들의 행복이 망가지고 있다고. -55쪽-

 열심히 잘 살라고 얘기하니 수줍게 웃는다. 한국도 살 만한다는 둥의 잔소리는 집어치운다.
 자신의 인생이니까. 내가 몇 분 동안 생각했던 시간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눈물로 다지며 길을 찾아왔을 테니까 말이다. -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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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8세와 여인들2] | 살짝 좋은 책★★★★ 2011-09-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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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헨리8세와 여인들 2

앨리슨 위어 저/박미영 역
루비박스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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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사서를 읽으면...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일단 잘난척은 좀 할 수 있겠다.
혹시나 여행을 간다면 도움이 되겠고...영국을 혹은 영국의 문화나 역사나 예술 작품을 사뭇 다른 시선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요즘 이런 책들을 참 재미나게 읽고 있다.
결혼이라는게, 그 때에는 꼭 사랑해서 한 것만도 아니고, 정치적인 용도로도 잘 써먹었다는 사실이...물론, 엘리자베스 1세를 먼저 읽은 탓에, 더 이상 참신한 것도 없으나...여전히 당황스럽기는 했다.

그 당황스러움에는 물론, 다음과 같은 시츄에이션이 있다.

헨리 8세 + (카탈리나-앤불린-제인시모어-안네-캐서린하워드-캐서린 퍼)

이게 역사서가 아니라면, 어느 아침 막장 불륜 드라마에나 나올 소재겠는데...실제로 그 언젠가 먼나라 영궁에서 발생했던 일이라고 하니...

뭐 어쨌든,

그 유명한 헨리8세의 일대기 뿐만 아니라, 그의 갖가지 와이프들의 캐릭터를 보고 있자니..누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어쨌든...그렇게 한 바탕 살아가고..오랜 시간이 지난 후, 과연 이런 사실들이 기록들이 남기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여기서 뭘 얻어내야할까, 하는 생각에 잠깐 동안 머물렀었다.

왕도 죽고 왕비도 죽고, 시녀들도 죽고, 아들도 죽고... 신분이 뭐고, 뭔 짓을 했든간에...사람이 살아다가 죽어가게 된다,는 공통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종국에는 쓸쓸한 생각마저 들었다.

이렇게 후세에까지 기억되었으니...그들은 일단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까??


헨리8세가 다죽어가면서, 와이프들 중에 베스트는 제인 시모어라고 이야기하는 부분...

흠...

이것 저것 다 갖고 있어도...어쨌든 그도 말년에는 외로웠겠다.(누군들 그렇지 않겠냐마는...)


문학이 아니라서 문학적 감동은 없는데...참 이상하지...읽고나니, 인생을 다 살아버린듯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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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 완전 좋은 책★★★★★ 2011-09-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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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최도성 저
21세기북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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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9년 10월에 나왔고, 나 스페인 출장을 2009년 11월에 다녀왔다.

그러면서 마리에띠님의 리뷰를 봤지만, 그 때는 이 책이 별로 와 닿지 않았으며...
마찬가지로, 올 해 초에 베토벤님의 리뷰도 봤으나..그 때도 그닥 와 닿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 책에 꽂혀 있다.

출장을 다녀온 마드리드, 쉬는날 놀러갔었던  세고비아, 빌바오, 똘레도 등등 다녀온 부분에 대한 부분이 썩 많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담고 있는 역사나 문화적 가치를 떠나서... 그 나라의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는 이 책을 진작에 읽었더라면...얼마나 좋았었을까, 하는 생각을 새삼 해본다.
 
나는 의외로 여행기를 잘 찾아 읽지 않는다.

물론 한 때, 한비야의 여행기에 화끈하게 반응했었으나 곧 시들해 졌었고, 황안나님의 국토 순례나 유성용의 여행기는..뭐랄까, 여행지에 대한 그것 보다는 여행하는 그들의 정서나 감정에 더 마음이 끌렸었으니... 그리고, 언제나 내 제 2의 고향이라고 생각했던 빠리에 관한 책들도..하나같이 작가들이 빠리지엥(엔)인척 하는 것에 진절머리를 냈었으니...어쨌거나 내가 본 책 중에서 가장 여행기다운 책을 꼽으라면..앞으론 이 책을 이야기 하겠다.

지금에 와서야 하는 말인데...
나는 2년전 스페인에 도착해서야 비로서 스페인과 에스파냐가 같은 나라 임을 알았고, 거기에 돈키호테, 가우디, 엘시드, 피카소 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역시 간만에 나가는 해외출장이라서...관광보다는 명품에 관심이 많았고..그래서, 프라도 미술관에 있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만큼이나 관심이 있었던 것은 스페인 어느 구석에 있던 명품 매장들이였다. 한 마디로 무지(無知)함에서 비롯된 일이겠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머리에 든게 많으면...어디가서든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부끄럽게도 나는 무식했고...다행인건,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다시금 책을 집어 들었다는 것이다. 


자주 갈 일도 없겠고, 계획도 없으나...내 일생에 한 다섯번 정도만 스페인을 지역별로 누벼 보고 싶다.
이 책이 여행가이드가 될 수는 없겠지만, 스페인을 비롯한 온갖 여행을 할 때, 딱 이 사람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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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8세와 여인들1] | 살짝 좋은 책★★★★ 2011-09-2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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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헨리8세와 여인들 1

앨리슨 위어 저/박미영 역
루비박스 | 200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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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헨리8세와 그의 첫 부인인 까딸리나, 세컨 부인인 앤 블린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거의 작년 이맘때 보았던 '천일의 스캔들'과 비교해보면....그 영화가...얼마나 드라마틱 하게 만들어졌고, 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런 저런 편견을 갖게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새삼 느끼며...나는 경악을 할 뻔했다.

도대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알고 있는 진짜 진짜 진실은 무엇이고, 내가 제대로 생각했던 것은 얼마나 될까 하고...

헨리8세는 생각보다 그저 그런 인물인 것 같았다.
놀기 좋아하고, 여자 밝히고, 잘난척하고, 겸손한 점이 없으나, 남자 답고 키가 크며 멋있었다, 라는 묘사들이 있는데...앤과의 결혼을 위하여 교회 개혁을 한 것 빼고는 업적도 별로 없는 것 같고...뭐...흠...

까딸리나 역시, 헨리 8세로 부터 왕비(?)의 신분을 지키기 위해서..나름 소신껏 밀어 붙였다는 것도...그저 융통성 없는 똥고집으로만 보였으며...

앤은...딸이 엘리자베스 여왕이라서 회자가 되었지...그 자체로는 그냥 좀 맛이 간 여자,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뭐 요만큼까지는 그냥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반응한 각 인물에 대한 내 반응이다.
작가가 가급적 객관적으로 써내려가려고 노력한듯 싶으나...중간 중간 보이는 주관적인 뉘앙스도 살짝 보였기 때문에..읽으면서 나름 객관성을 갖으려고 무쟈게 노력을 했었다.--;;

일단, 잘 모르고 있었던 역사의 한 자락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아, 그 느낌은 좋았으나...
얕은 지식으로 뭐라 뭐라 논하기는 어려울 듯 싶고...


어쨌거나, 리뷰는 여기까지. 

2권을 마저 읽어야, 생각이 좀 정리될 듯 싶다.



덧붙임. 그냥 저냥 읽기 편함. 하지만...개인적으로 영국은 문화든 역사든 별로 관심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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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스타스 | ☆잡것,이것,저것 2011-09-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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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투리스타스

존 스톡웰
미국 | 200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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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에서는 포르투갈어를 썼는지, 스페인어를 썼는지 생각은 나지 않고,
 영화보는 중간에 나오는 말이 포르투갈어인지 스페인어인지..구분은 되지 않았다.

 공포 영화인데, 그닥 공포 스럽지가 않고....
 마지막 정도의 계곡 및 추격씬을 보고...나도 스쿠버 다이빙(?)을 배워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포 영화를 보면서..가급적 키 큰 것들부터 다 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는데 ...

 키 큰 놈이 영화끝날때까지 죽지를 않아 유심하게 예의주시했더니...
 낯이  살짝 익었다. 
 찾아보니, 조쉬 더하멜,   꽤 유명한 배우란다. 트랜스포머에 나왔다는데...트랜스포머 따위를 보지 않은 나에게는 그저 어디서 슬쩍 봤었나보다. 

뭐, 암튼...

 어쨌거나..무서운건 사람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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