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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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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 개론 | ☆잡것,이것,저것 2012-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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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마음이 불편하다.

순정만화 같은 승민의 첫사랑에는 관심이 없고, 영화속의 그와 내가 비슷한 세대이고...

비슷한 공감을 했었었을텐데...

내 지난날의 아름다운 꿈들은 어디 갔고, 이렇게 폭싹 늙은 '나'만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영화보고 나서, 세월에 배신(?)당한 분노에 사무쳐서...하루종일 잠만 퍼져 잤다.

피곤하기도 했거니와.

 

 

 

 

2.

영화속의 몇 가지는 거슬린다.

일단, 김동률(94년말)과 015B(93년 히트곡)는 96학번  하반기의 승민과 조금 동떨어져 있는 노래이다.

96년 상반기에는 전람회의 2집 앨범이 나왔고, 015B도 6집앨범(슬픈인연)을 냈었겠다.

그 시대의 우리들이 몇년이나 뒤쳐진 음악을 들었으리라 생각하진 않는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이소라2집 앨범이나, 김정민의 '애인' 정도가 히트쳤을 시기.

 

간간히 보이는 의상 브랜드도 런칭 시키와 맞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일부 등장 인물의 의상 스타일과 화장법은 그 시대와 맞지 않는다.

그 때는 스모키한 화장이 유행해서 온갖 여자들이 눈썹을 진하게 그리고, 입술을 시커멓게 해서 다녔다.

 

그러다보니, 영화과 쏘~옥 와닿기 보단...뭐....모래시계 시청하다가 신라면을 본듯한 생뚱맞음.

 

 

 

 

3.

내가 주의깊게 본 것은 다음과 같다.

일단, 건축디자인하는 사람이 은근 멋지고 섹시해 보이는 다는 것.

엄마의 게스 짝퉁 셔츠에 담겨 있는...아휴...어디선가 비슷하게 본것만 같은  일상의 단편들.

제주도에 땅값이 얼마나 할까, 궁금했다는 점...

 

그리고...승민이의 발리가방 삼색 어깨끈처럼, 뭔가가 묵직하게 어개를 내려 누르는듯한

답답함. 답답함. 답답함.

형편이 된다면, 상처받을 권리는 잠깐 잊고,승민에게 가볍고 럭셔리한 가방을 하나 선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 마디 더 한다면,

영화에서든 현실에서든...자나온 나날들이 쓸쓸함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힘이되고 피가되고 자양분이 되었음을 잊지 말자,고 이야기 하고 싶다.

(뭐...첫사랑은..웃겨. 나는 두번째, 세번째도 기억에 남더만.--;;)

 

어쨌든, 승민, 행복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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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 살짝 좋은 책★★★★ 2012-04-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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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재인의 운명

문재인 저
가교 | 201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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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도 이 사람처럼 은근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었는데

나의 20대와 그의 20대는..어쩌면, 이렇게 정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

오직 나의 생존과 안위와 혹은 오만함에 점철되어 있던 지난 날들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문재인'이라는 그의 이름을 전혀 모르다가,

작년 언젠가 이 책이 베스트셀러 탑5 정도에 한동안 랭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물론, 그 후에 읽었던 '닥치고 정치'인가 하는 책에서 언급 되는 부분 때문에도

은근 관심을 갖었지만...사실, 그다지 관심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뭔상관이람. 딱 그 정도.

 

그가 TV 프로그램에 나왔을 때, 본방은 보지 못했고... 얼핏 보았던 주황색 자켓 색상이 참 이쁘구나, 하는 생각 정도로 철저하게 관심을 끊고 살다가...

 

정말 코메디처럼, 지난 총선 전날에 그가 내 꿈속에 그가 나타나나서는

함께 펜션에 놀러 갔었다.

정치 이야기는 하나도 하지 않고...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만 하고 꿈은 끝났는데,

아침에 일어나, 그와 꿈속에서 나눴던 이야기들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나는 그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얼핏 했었던 것 같다.

 

그 다음부터 그의 홈페이지도 방문하고, 그에 관해..나름 탐구(?)를 해봤더니...

어쨌거나, 보여지는 부분이나 실생활이나..참 단정하게 살아온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생처음으로 정치인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갖게 되었다.

 

 

2.

책 속으로 들어가면 문재인의 이야기와  전 노대통령 이야기들이 나온다.

잘한건 잘했다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한 인정도 좋았고...

그리고, 여전히 관심없는 분야의 이야기들도 있었다.

 

3년 전 즈음, 그분께서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려 온 나라가 술렁 거렸을 때에도...나는 그다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내 먹고 사는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겠다.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 아파했음을.... 그런데, 그렇다고 나는 여전히 어느 당이 더좋고, 누가 더 잘했고 못했고에 대해서 말하기는 불편하다. 여전히 내가 보기에는 그거나 그거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정치 철학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도...뭐 말만 뻔지지르르 하지, 나중에 말바꾸기나, 흐지부지한 액션으로 우스운 꼴이 되었던 경우는 얼마나 많았나.

 

어쨌건, 그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고 노대통령께서도..아마 문재인 덕분에. 많이 든든했었으리라는 생각에...그들의 그런 관계가 부럽기도 하고, 막상 내 주변을 보니...그저그런것 같아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잘난 주인공보다, 옆에서 묵묵히 일하는 참모급에 더 관심이 가는지라,

그에 대한 신뢰가 더욱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3.

요만큼 쓰고 읽어보니...

뭐...

그런데...

나는 여전히, 편가르기에는 관심이 없다.

 

지난 번 총선 결과를 보고 내가 느낀건...서울사람과 충청도 사람들이 그나마 감수성(?)이 있고, 의식이 깨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베네통 스타일처럼 색상이 고루 분포되어, 적절한 균형이 맞아야한다고 생각함. 좌우 나누기는...어쨌거나 재수없음. ) 

 

 

올 연말에 그에게 좋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물론, 쥐잡기에 능할 것 같은, 그녀가 되어도 무방함)

 

결과적으로 그가되든 그녀가 되든...먹고 사는데 불편한 일은 좀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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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 완전 좋은 책★★★★★ 2012-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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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저/박광자,전영애 공역
청미래 | 200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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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라고 하세요" 라는 부분이 이 책에는 없다. 

   이 책 한 권이 모든 역사적 사실을 증명하진 않겠으나,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이런 저런 지식들을 동원하고, 퍼즐 마추듯이 끼워맞춰보면....차라리 신빙성은 이 책에 더 있는 것 같다. 

  역사상 유례없는 경박함에 대한 훔쳐보기 같은 책이 아닐까 싶어서 읽기 전에 여러번 망설였는데, 
  그녀의 찬란한 시절과 비참한 시절을 순서대로 보여주고, 그래서...왕족이건 말건간에 한 사람의 인생에 우여곡절 끝에, 혹은 내가 아닌 주변 여건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러워질 수 있는지 절절히 느끼며 보았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그녀에게 동정표를 던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다. 
 이 여자가 왕비라서 그렇지,  아마 이런 일은 어떤 불특정 누군가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일테니. 
 그래도...여자로써 예쁜 옷도 많이 입어보고, 삐까뻔쩍하게 살았으니...줄창 힘들게 살다간 사람보단 낫겠지.

 차라리 루이 16세는 측은한 생각이 든다. 
 성악설,성선설 다 떠나서....태어날때부터...그냥 그저 그렇게 살다갈 팔자는 어쩔 수 없나보다. 

 프랑스 혁명,이라는 그 자체는 훌륭하지만...그 안을 뜯어봤을 때, 뭐...100%완벽(?)한 혁명도 아닌 것 같고..그저 그 혼란기에서...왕비도 힘들었겠으나, 이름 한 줄 못 남기고 죽어간 사람들도 힘들긴 매 한가지였겠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 시절이나 이 시절이나 다를게 뭐람.

 책은 거의 7~80년 전 정도에 쓰여졌고, 번역은 30여년전에 되었고, 출판은 8년전 즈음에 되었으며, 구입은 2년 전에...읽기는 2012년에 읽었다 .  내가 죽기 전에..이렇게 숨어있는 보석들을 발굴해서 다 읽고 죽어야할텐데,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고. 

덧붙임. 마리 앙투아네트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며 읽어가는 것도 재미있다.
              그런데, 원제에도 없는 제목에 덧붙여진 '베르사유의 장미'는 코메디다. (만화책이냐??)
              훌륭한 책인데,  촌스러운 제목 추가와 허접한  표지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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