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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찢어 버릴 책★/★★ 2013-05-2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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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저
달 | 201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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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다운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먼 곳으로 등산을 가거나, 출장을 가는 것 빼곤 '여행'이라는 명목하에 돌아다녀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고...얼마전 큰 맘먹고 친구와 떠났던 일본 여행도...거의 친구가 짜 놓은 스케쥴에 맞춰서 돌아다녔으니 어디다 내세우기도 좀 뭐시기 하다.

 

그러다 보니, 여행기만 보면 설레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행이 곧 생활이고 생활이 곧 여행이라던 사람의 여행기 이후, 어떤 종류의 여행기도 내 맘에 어떤 부러움이나 동경을 주지 못한다. 

 

남이 한 여행이라서 그런걸까?

 

사실, 이런 여행기를 보면 여행이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여행다녀온 사람은,  하나같이 우울함이나 쓸쓸함을 밑바탕에 깔고 오는 걸까?

나는 좀 밝고 명랑한 여행을 보고 싶다.

보고 듣고 느낀 것에대한...물론, 잔잔한 반성이나 성찰도 있겠지만, 무슨 팬시점의 문구류처럼 한없이 예쁜척만 하는 책을 보면...좀 뭐시기 하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나선 임팩트가 없다.

 

굳이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서울역 맞은 편의 투썸 플레이스에 앉아서 놀러가는 여행객이나 길바닥에 누워 있는 노숙자만 봐도 이 정도의 글들은 적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사진 역시...특히 이 책의 사진도 좀 심하다. 이건...어지간한 여행 블로거의 사진보다 못하단 수준은 좀 떨어진다.

 

그래서 이 책을 딱 덮고 나면, 경이로운 건 책 내용이 아니라, 책 제목과 기획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누군가에겐...가슴을 저미는 한 줄을 담은 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고, 심장을 후비는 사진 한 컷도 들어있을지 모르겠으나...난...뭐... 

 

어쨌거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여행을 다녀봐야지,라는 생각을 올 해도 어김없이 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가게 될 여행에 대해서도 몇 가지 주의사항도 만들어 본다.

 

1. 여행 전후로, 주접 떨지 말 것

2. 사진은 선택과 집중을 할 것

3. 항상 생기 넘칠 것

 

뭐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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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헤븐스 도어 | ☆잡것,이것,저것 2013-05-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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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킹 온 헤븐스 도어(디지털)

토머스 얀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 2013년 05월

영화     구매하기

흠...버킷 리스트도 보다가 재미없어 접었는데,

그래도 이 영화는 끝까지 봤다.

 

아주 많이 낯선 독일 영화, 독일어에...신선한(?) 배우가 나와 살펴보았더니...뭐, 이미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독일 국민 배우랜다. 근데..어디서 봤더라 찾아보니 바스터즈,에도 나왔었네.

 

 

여하튼 썰렁한 코메디+범죄물+드라마 를 오락가락 하려니...영화 자체는 영 내 취향이 아니였다.

심지어는 촌스럽기까지 했는데.

 

그냥..보다 보니, 이런 저런 생각 많이 들었다.

쉽게 이야기하면...잘 살다..죽으라,는 메세지.

 

 

틸 슈바이거는 눈빛으로 먹고 산 사람인지... 종종 발작하는 모습은 좀 괜찮은 것 같다.

잔 조세프 리퍼스는...음 내가 뽀글 머리를 안좋아해서 별로였고.

천국에 대한 정의...바다, 석양...신선했다.

 

마지막 장면은...어떤 느낌이였는지 차마 말로 못하겠다.

기회가 된다면...한적한 어느 바닷가에 가서 미친듯이 바다만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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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괜찮아] | 살짝 좋은 책★★★★ 2013-05-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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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불편해도 괜찮아

김두식 저/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창비 | 201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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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언급하면 괜히 무겁고 불편한 생각이 든다.
이것이 내 주변에 살고 있는 타인이 겪은 일이라도 새삼 돌이켜 보면 불편하고,
나도 모르게 당하고 나에게 처해진 인권문제라면, 이젠 불편함을 넘어서 분노까지 느끼게 된다.

 

언젠가 보았던 공지영의 '의자놀이''도가니'같이 노골적으로 드러낸 작품들이 그랬고,
혹은 이런 저런 문학작품 속에 녹여 있는 '옳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들에 대한...
불편함. 불쾌함. 혹은 분노.

 

당장 머리에 띠를 두르고 어디가서 시위는 할 수 없겠으나,
최소한 그간 배우고 익힌 것을 바탕으로, 좀 더 나은 인간으로 살다가 죽기 위해서,
이런 부분도 조금씩 조금씩 관심을 갖어봤으면...하는 생각에 봤더니, 나쁘지 않았다.

 

일단 무겁지 않게 영화를 예를 들어, 우리 사회에 직면해 있는 인권 문제를 조목 조목 집어본다.
학생,동성애,여성,장애인,노동자,인종차별,사전 검열 등의 이야기들이
이미 한 번은 보았을 것 같은 영화에 대한 재해석으로 인권에 대한 그의 의견이 담겨 있다.

 

물론, 그의 의견에 100% 공감하진 않는다.
난 여전히 학생들은 인권이 좀 유린(?)당하더라도 단정하고 바르게 컸으면 하는 바램이고, 여전히 동남아인보단, 새하얀 백인애들을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기 마련이며, 종종 함께 일하던 여인들을 보면 싸다귀를 한 대가 아니라, 머리채를 잡아서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런 저런 생각의 여지를 너무 심각하지도 가볍지도 않게 제시해 준 것은
이 책의 장점이겠다.

 

나머지 주제들...
동성애는 뭐 딱히 원래부터 거부감이 없었으니 Pass,
여성인권도 어쨌거나 Pass,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나름 Pass,
노동자, 인종차별 부분은...공감은 하지만 생각은 잘 변하지 않을 것 같고...
사전검열문제는...난 모자이크 처리된 영화를 제일 재수없어하는데, 이건 좀 개선되었으면하고.

 

책장을 열면 '인권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이 서문 어딘가에 실려있다.
난...아마 이런 방면에선 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주위사람들하고도 마찰도 별로 없는 편이고...

시간을 쪼개서 한 독서인데...예쁘고 재미나고 유익한 책을 만난 것 같다.

 

덧붙임:

문학으로 갈고 닦았으니, 이젠 좀 새로운 부분으로 넓혀나가야할 시점이 온 것 같다.

인권이야기하다.. 잘난척으로  끝나는 이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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