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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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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 ☆잡것,이것,저것 2014-01-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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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자가 사랑할 때

한동욱
한국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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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무척 하고 봤는데...생각보다 별로였다.

 

기대를 했다고하는건, 이게 무슨 작품성이 엄청 뛰어날 것이라 기대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저냥...'너는 내운명'같은 적절한 값만 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어쨌거나...조폭 로맨스 정도만 생각했는데...생각보다 담긴 것이 너무 많다.

 

멜로,가족,치매,조폭,시한부...꾸역 꾸역 엮어서 풀다보니

개연성도 많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쉽게 말하면, 선택과 집중에서 실패했다고 해야할까?

 

한 번씩 만나줄 때마다 빚을 차감해주는 설정까지는 그럭저럭 그러려니하겠다.

하지만, 자꾸 만나다 보니..정이 붙어서 사랑하게 되는 부분은 많이 억지다.

그 사이... 가족들이 만들어 내는 유머코드(큰형의 오버, 형수의 엉뚱함, 조카의 욕)은..많이 겉도는 느낌이다. 이미 많이 보아와서 식상하기도 하거니와...그나마도 신선하지도 않고...한 방(?)이 약하다.

친구 건달이 겨우 3천만원에 악역으로 돌변하는 것도 좀 웃긴다.

그 정도 액순...그들의 규모에 비하면..그리 큰 돈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러다 마지막 장면에...황정민이 찾아가서 다시 돈을 돌려달라 하여, 선뜻 내주는 것 자체도 거의 코메대 수준이다.

황정민과 한혜진이 툭하면 만나서 흘리는 눈물 역시 뜬금없다.

지금 저 상황에서 눈물이 나오나?? 싶은 장면들이 많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 나면...많이 아쉽다.

저 훌륭한 배우들을 모아서 영화를 이렇게 밖에 못만드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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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_박준] | 완전 좋은 책★★★★★ 2014-01-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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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저
문학동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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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대화를 해야하는 순간에...정확히 표현할 수 없고..'어버버버버'하는 그런 느낌.

물론, 한 때 난 말 잘하는 사람이였다.

재미나게 표현했고, 유머가 있었으며, 직설법으로 마구 마구 말을 던져버렸다.

그러다...생각의 방향을 바꾸고, 패턴이 바뀌니...말이 나오지 않았다.

불편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입 꾹 다물고 사는 것도 나쁘진 않았기 때문이였다.

 

어려움을 토로한 것은 아니고..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니,

"이젠 시집을 좀 읽어봐. 넌 원래 말을 재미나게 하던 사람이니까..금방 지금의 모습에 맞게 말을 할 수 있을꺼랴"라고 했다. 시집은 권해주지 않았다.

 

시인과 살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 시집을 권해주었다.

 

그리고..한 동안 옆구리에 끼고 살았다.

시집은 그냥 문학 작품이랑 달라서...한 페이지를 읽고, 음미하는데...시간도 많이 걸렸다.

조용히 집에 있을 때에는 목소리를 내어 읽어보기도 하였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읽어내다가,

 

'우리는 그러지 못했지만 모든 글의 만남은 언제나 아름다워야 한다는 마음이였다'

 

라는 부분에서 나는 잠깐 웃었던 것 같기도 하다.

 

20여년전 고등학교 시절엔 시문학부였다. 상도 종종 타먹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이제 다시 틈틈히 시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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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과 비움의 미학_장석주]나도 좀 게을러볼까... | 완전 좋은 책★★★★★ 2014-01-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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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느림과 비움의 미학

장석주 저
푸르메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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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몇 년 사이에 '장자'가 좀 유행이였나보다.

도서는 물론이거니와 영화든 패션이든...'트렌드는 쫓는게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

남들이 좋아하다고 우르르 쫓아가는 건 그닥 내켜하지 않아 그런지도 모르고 살았다.  

어쨌거나, 이 책이 세일 한다기에...앞에 몇 페이지를 보고 맘에 들어 구입을 했는데...읽지 않았다면 후회할 뻔했다.

 

일단,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으나, '장자'의 오리지날 원본은 아니다. 해석판이라고 하기도 뭣하고..그냥 '장자'에 담긴 내용을 작자가 읽기 편하게 한 번 더 풀어 놓았다. 그의 일상 에세이와 더불어 말이다.

 

그래서, 일단 책이 술술 잘 읽혔다.

이런 저런 '장자'의 에피소드들을 서두에 옮긴 다음, 장석주의 느낌을 적은 것은..아마 '장자'를 떠올리면 일단 골치 아프지 않을까? 하고 지레 겁을 먹게되는 나같은 사람에게 딱 안성맞춤이였다.

 

읽으면서 접고 줄 그은 부분은 얼마나 많은지.

 

이 책을 읽고 나니 '장자'를 제대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동안 '장자'를 읽으면서 한 없이 마음이 고요해졌다는 장석주와 같이, 내 마음도..더 고요하고 평화로울 수 있을까 하는 기대마저.

 

연초에 국립현대 미술관에 다녀왔다.

거기서 '세한 연립주택'이라는 김정희의 '세한도'를 모티브로한 작품을 봤었는데,

이 책에서도 잠깐 언급되는 부분이 재미났다.

새삼 꾸준한 독서나 문학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슬슬 빛을 보는 것 같은 자부심마저 들었다.

 

책에선 많은 것을 비우라하는데...딴건 모르겠고, 독서하는 마음, 배우고자하는 마음은 지키고 가야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이런 저런 욕심들...사심들...시기심...집착.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버리는 연습...이미 하고 있었지만...흔들리지 않게 내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책에는 몇 컷의 사진이 나온다.

1. 장석주가 서재에 앉아 있는 사진

2. 장석주가 나비넥타이를 하고 동네를 거니는 모습

3. 장석주의 상반신 컷.

솔직히 좀 생뚱 맞았고..책 내용과 어울리지 않아...살짝 당황스러웠다. (특히, 이 책이 '장자'를 다루고 있고..책 제목이 '느림과 비움의 미학' 임을 고려했을때...편안한 마음으로 읽다가 '어므나!!'하고 깜짝 놀랐다)  좀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이 삽입을 할 것이지.

 

그.리.고.

위에 좋게 생각했던 장석주의 에피소드들도...뒤로가면 갈수록...살짝 처지거나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다.

조금  더 담담하게 쓰여졌더라면 좋을텐데...그의 나이에서 오는...살짝 올드한 자기연민같은 느낌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겠다.

뭐 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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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_윤대녕]윤대녕의 글은 편차가 좀 심한듯 싶다 | 살짝 좋은 책★★★★ 2014-01-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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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

윤대녕 저
문학동네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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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상문학상을 받은 '천지간'을 무척 읽고 싶었는데,

뒤늦게 수상작들이 수록된 작품집을 사 볼 생각은 없었고...

언젠가 그 소설이 따로 엮어 나오겠지...예의주시하다가 발견한 책이다. 

 

일단 윤대녕의 작품은 편차가 참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비를 기르다' '도자기 박물관'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그리고 '신라의 푸른길'이 담겨있는 '남쪽 계단을 보라'는 참 재미나게... '이게 정말 한국 문학이구나'감탄하며 읽었다.

 

하지만, 윤대녕도 매번 로또일 수 없는지,

어떤 작품은 내 마음속에 잘 와 닿지가 않고, 겉만 맴돌다가 끝내는  글자만 읽어낸 듯하여 조금 허탈한 생각이 든다. 이 책이 그랬다.

 

제일 처음에 나오는 '상춘곡'은 제목처럼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듯  상상하며 읽기 좋았다.

종종 외국작가의 번역된 글들에서 느껴지는 생경스러움과 달리,

익숙한 지명, 익숙한 정서가 주는 맛에... 한 동안 한국 문학을 멀리했던 것에 미안함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나머지 글들은...얼개가 엉성하기도 했거니와...잔잔함이든 임팩트든 뭐 건져지는 것이 없었다.

특히, 너무나 기대했던 '천지간'이 생각보다 썰~렁한 느낌이라서 당혹스러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은...엄밀히 따지면, 요즘 이야기라기보단 거의 십여년전이 배경.

소설도 어떤 트렌드가 있다면... 이 책은 천년만년 살아낼 책이라기 보단 그 시대를 살짝 풍미할 정도의 책이지 않나 싶다. 오래전에 쓰여졌어도  그 아우라에 압도되는 경우도 있으며...아쉽게도, 철지난 유행이 연상케 되는 글들이 있는데...아쉽게도, 이 책에선..촌스러움이 너무 많이 느껴져 글읽기에 방해가 된 듯 싶기도 하다.

 

어쨌거나, '상춘곡'을 읽다보니,  요즘 조류독감이 때문에 정신 사나운..그곳,

전북 고창 선운사에 가서 동백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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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상권)_스탕달]잘 모르겠는데... | 그저 그런 책★★★ 2014-01-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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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적과 흑 (상)

스탕달 저/임미경 역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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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즈음부터 보다가 던져 버린 후, 요 며칠전부터 시작하여 다시 읽었다.

 

이 책을 보면(내용과 상관없이) 마음이 짠~했다.

업무는 너무 많고, 자격증 공부와 방통대 공부, 그리고 부서장의 G랄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아니였던 그 그 즈음이 떠오르기 때문.  어쨌거나...이 책을 다시 펼쳐들은 것은...그 날들 역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뛰어넘어야할 순간이기에...

 


 

1권까지는... 생각보다 플롯이 단순하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쥘리앵이 레날씨네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갔다가 그 부인을 유혹하게 되는데,

처음엔 증오로 시작된 유혹이 나중에 사랑으로 변한다.

그런데 이 사랑이라는게..나는 개운하지가 않다.

내용상으로는 그런줄 알겠는데...그의 마음 변화에 공감이 되지않는다.

 

사실 세계문학을 보다보면...지금의 상황과 동떨어진...그래서 공감은 커녕...심심하기 그지 없는 스토리가 많다. 번역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2000년대에 살면서, '상록수'를 읽는..생뚱맞은 느낌이랄까.

 

더러는 이 책을 사회소설이라고 하는데, 1권에서는 그냥...가난한 집 자식과 부자 마나님 밖에 보이지 않는다. 2권까지 가봐야...뭐라도 긁적인 말이 생기겠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조금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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