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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L-로맹가리] | 완전 좋은 책★★★★★ 2015-0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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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레이디 L

로맹 가리 저/백선희 역
마음산책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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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 흥미 진진하더라,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맨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는 짜릿하고 설레이는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일단 일전에 읽었던 로맹가리(에밀아자르든...)의 작품들은 휴머니즘의 색채가 너무 진해서...

은근 교과서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사랑없이 살 수 없다는 모모,같은 책보단...나는 사실 이 책같은 느낌이 훨씬 좋다.

 

처음엔 시드니셀던의 '게임의 여왕'이 연상되는 듯한 느낌이 강했고, 곧 그 즈음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아나키스트나..레이디L의 이야기는 살짝 식상한 느낌. 그런데...마지막 몇 장을 남겨두고서는...

'오...세상에, 세상에...'를 연발했다.

 

읽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 책의 배경이나 등장인물의 설정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보지 않고..그저 이야기의 장치 정도로 두고 본다면..마지막 결말은 윌리엄포크너의 '에밀리를 위한 장미'이후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결말이 되겠다.

 

많은 상상력을 동원하여 재미나게 읽었고...

그닥 관심없었던 1900년대의 역사에 대한 공부도 조금 더 해봤으면 좋겠다.

커다란 금고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며...

'역시 로맹가리!!'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너무 마음이 들떠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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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의 문장-고종석] | 살짝 좋은 책★★★★ 2015-01-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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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종석의 문장

고종석 저
알마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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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

새해 처음,  무슨 책을 읽느냐에 따라서 한 해의 느낌이 달랐던 것 같다.

2013년, 처음 읽은 책은 '미칠 수 있겠니'였는데...정말 미쳐죽을 것만 같았던 한 해를 보냈다.

 

이 책은 2014년 끝자락에 선택하여, 쉬엄 쉬엄 읽었다.

작가가 아니고, 글 쓰는 일은 일기를 쓰거나 포스팅을 올리는 일 말고는 글 쓸일이 없는 사람이라서, 이 책은 읽어도 그만, 읽지 않아도 그만이지만...읽기를 잘 했던 것 같다.

 

일단, 일상 생활에서 잘못사용되고 있는 문장들에 대한 예시와 바로잡기가 '실전'이라는 챕터로 따로 정해져 있었는데, 눈에 쏙쏙 잘 들어오고 좋았다. 하지만, 그의 무슨 무슨 책을 위주로 예시문을 들다보니...조금 지루한 감도 있었다.

 

책의 요점은 간단하다.

간략하고 심플한 글쓰기를 하라는 말이다.

많이 공감한다.

블로그에도 좋은 글들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너무 길다.

너무 길면 읽기가 싫고...

읽기가 싫으면...그 글이 좋은지 나쁜지 알 길이 없고...알고 싶지도 않다.

널리고 널린 것이 글인데뭐. 좋은 글이 없어서 그렇지.

 

읽고 나니, 몇 년 전에 읽었던 이태준의 '문장 강화'와 그 느낌이 같다.

개인 취향이겠지만, 두 책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문장 강화'를 고르겠다. 따라서, 이 책의 2권은 읽을지 말지 고민 좀 해볼 것 같다.

 

2.읽고나니...

글도 글인데...글처럼 내 인생도 간결하고 심플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친구가 별로 없고,

친구가 별로 없음을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거니와, 뽀뽀뽀 친구도 아니고..여기 저기 친구를 남발하고 다니는 것도 그닥 내켜하지 않는다.

 

나이가 먹으면 큰 집이나 큰 차를 바라게 되고,

또 두루 인간 관계가 좋았다면, 벗들과의 시간을 바라게 된다는데...

나는 나이가 먹어갈 수록, 집도 청소하기 편한 작고 적당한 사이즈, 차도 연비 괜찮은 실용적인 차를.

친구도 all or nothing이라고... 완전 친한 사람 아니면, 굳이 어떤 인연을 또 만들어가기가...

귀.찮.다.

 

허접한 사람들과 교류하느니, 차라리 집에서 만두나 빚어먹겠다.

 

여하튼, 무소유까진 아니더라도, 수필처럼 담백하게...좋은 문장처럼 간결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참, 책속에 좋아하는 우리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글이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말들은,

바다,바람,종이,글,풀,숲..이런 낱말들.

바라보다,눕다,그리워하다...뭐 이런 동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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