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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시대-알랭 드 보통] | 살짝 좋은 책★★★★ 2015-10-2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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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저/최민우 역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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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를 사고 나서 계산해 보니, 얼추 100권은 읽어야 기계 값을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년이 걸릴수도 있고...뭐 요즘의 가독성을 생각하면 더 빨리 읽을 수도 있겠지.

 

읽고 싶은 몇 권의 책이 e-book이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좋아하는 작가별로 검색하니...뭐, 잘 골라 읽으면 아주 잘 활용할듯.


출퇴근을 이용하여 짧게 짧게 읽어내기 좋은 글이다.

 

일단 SNS부터 이야기 하자면, 곰곰히 생각해보니..십여년전에는 다음 까페, 그 다음은 싸이월드, 그 다음은 Yes블로그 정도를 각각 한 1~2년간 핫하게 사용했던 적이있다.

그러다가, 이게 중독이지 싶을때...혹은 거기서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들었을때...그냥 미련없이 접거나, 아니면 사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중독에서 벗어났었다.

 

이 책은 SNS 이야기는아니고, 뉴스를 여러 분야로 나누어 어떤 식으로 뉴스가 쓰여져야하고, 우리는 인식하며 읽어야 하는지..언제나 그렇듯이...담담히, 생각의 여지를 남기며...읽을 수 있었다.

 

미안하게도 알랭 드 보통의 글쓰기는 공감이 많이 되고,

그래서 하이라이트도 많이 긋긴 했는데...내가 내린 결론은 가급적 온갖 뉴스 보는 시간을 줄여야겠다,는 것이다.

 

아침에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종종 걸으면서,엘리베이터에 타면서, 화장실에서 똥누면서, 혼자 밥먹으면서, 업무 시간에 종종...나는 심지어 같은 뉴스를 보고 또 보고 하는 지경까지 본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데...그만큼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넘겨대고 있으니,

책에서 말하는 뉴스의 바람직한 역활이나, 우리가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둘째치고...

난 그런 내 모습이 갑자기 싫어졌다.

 

그러고보면...시간이 아깝다는 것을 빙자하여, 걸으면서는 음악을 들어야..멍하니 있어야 할 시간엔 꼭 뉴스를 검색해 보게 되었는지.

 

문득 떠오른건 헬렌켈러였다.

 

그리고, 이어폰은 빼고..스마트폰은 사무실 책상에, 이동할땐 가방안에 쑤셔 넣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음악에, 뉴스에 빼앗기는 시간이 줄었다.

대신, 내 출근길이 얼마나 다채로운지...공기는 얼마나 쌀쌀하면서 상쾌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읽어볼만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다보니...내 피로감의 대부분이 황당한 각계의 뉴스, 편협하게 쓰여진 뉴스. 자극적으로 쓰여진 뉴스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어디 숲속에 들어가서 오두막에서 월든처럼 살 수는 없겠지.

하지만, 노력은 해야하지 않을까...

요즘은 마음이 따뜻해 지는 이야기(?)도 징글징글하다.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라는 문구는 좋은 정보를 잘 골라서 들어야 한다는...그 다음 문장까지 연상하게 하는데...흠...그것도 별로 마음에 안든다.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면, 뉴스에서 보게되는 사건 사고들은.. 그냥 외면하고 살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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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시장-김성중] | 살짝 좋은 책★★★★ 2015-10-1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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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국경시장

김성중 저
문학동네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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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득템이다.

 

한국 문학은 자기복제...플롯카피...뻔한 구성...겉멋만든 글쓰기로...요즘 아주 폄하하고 있는데,

이 작가의 글을  만나게 된 것은 그런 불신을 조금은 해소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책 제목이기도 한 '국경시장'의 단편이 나는 정말 좋았다.

 

기억을 팔아치우는 설정과, 그 기억을 팔아치우는 친구들과...그리고, 다시 그 국경 시장에 갈 수 없는 장면까지...길지 않은 글이였는데...마치 일본의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환상적인 느낌과..그 아련함과...신선함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다.

 

다른 단편들 역시...기존에 봐오던 뻔한 이야기에서 벗어나..은근 판타지스러운 면이 없지 않은데...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글이 어색하지 않게 쓰여지고 읽혀질수 있음은 정말 다행이지 않나하는 생각도 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일단 글빨이다. 잘 읽히기는 하지만...우리 나라 말로 쓰여져있다면...한국작가라면, 한국의 글로 휘어잡는 뭔가가 있었으면 좋겠는데...다른 신인작가들이 보여주는 살짝 겉멋든 글쓰기는 거슬린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우리 나라 작가들은 소설은 잘 못쓰면서...

프롤로그나 에필로그는 왜 그렇게 겉멋을 부리는지 모르겠다.

 

이 책도 알맹이는 괜찮은데...'작가의 말'만 보면...무슨 '작가 코스프레'라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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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제임스 조이스] | 찢어 버릴 책★/★★ 2015-10-1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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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저/한일동 역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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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읽었고...

 

죽기 전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인데, 서점에서 훓어보고서는 아마 죽어도 못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정신사나웠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이 바닥에서 알아주는 작가의 책을...조금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읽어봤는데...

이 단편집들 역시..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특별한 사건도 없고...쓰다가 뭔가 시작될 것 같은 분위기에서 글이 끝나버리니, 어지간한 집중력이 아니면...정말 읽기 힘들지 않을까.

 

다른 블로거의 리뷰를 보면, 이 책안에서 '이블린'이라는 여성이 참 매력적으로 그려졌는데...

막상 책을 보면...'뭐야 이거?' '뭐 어쩌라구??' 이런 생각이 든다.

 

남들이 별을 남발해도...내 마음에 들어왔다 가지 못했다.

아쉽다. 세월이 더 지난 다음에 읽으면 이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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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다닐로키슈] | 그저 그런 책★★★ 2015-10-17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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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다닐로키슈 저/조준래 역
책세상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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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것만큼 보인다고...이 책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한 것은 백프로 내 탓일 것이다.

 

어찌 어찌...잡지식은 많은데, 아무래도 러시아, 북유럽, 남미, 동남아 같은...잘 못사는 나라, 혹은 잘 알려지 않은 나라에 대해서는 어디 주워먹을 지식도 없으니...책이 참 안읽혔다.

 

그래서 어렵게 읽었는데...도대체 뭘 읽었는지 모르겠다.

 

세월이 더 흐르면..이해되려나. 이 책은 구입한지 5년이 지난책이다.

특이한 책들이 많아서 시리즈를 여러권 구입했었는데...하나같이 어렵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니 감동도 없었고...

 

책세상의 책은...어찌 나랑 딴 세상의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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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소녀-미셸 뷔시] | 살짝 좋은 책★★★★ 2015-10-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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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림자 소녀

미셸 뷔시 저/임명주 역
달콤한책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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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읽은 '검은 수련'은 정말 재미 있어서,

미셸 뷔시의 책은 기회가 되면 또 읽고 싶었었다.

 

하지만, 빌려 읽기는 못하겠고...또, 구입을 하자니..살짝 망설여져서 차일 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다행히 크레마를 구입하면서, 제일 먼저 구입하게 되었다. 

책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크레마 때문에 가독성이 더 높지 않았을까.


 

요즘 설레이는 일이 없다보니, 불씨를 당기고자....아니면, 좀 화끈한 뭔가가 필요했다.

그러기에는 그냥  흥미진진하게 읽어버리고 싶은 책만큼 좋은게 없겠지.

 

책의 수준 높고 낮음이...요즘은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는데,

그것은 아마, 소시적에 소시적에 시드니 셀던이나 존그리샴 같은 작가의 책을 즐겨읽던 내 모습을

폄하하고, 더 훌륭한(?) 작가의 책을 읽는 내 모습을 격상하고픈 허영심이 이젠 더이상 없기 때문일 것이다.

 

난 이 책을 재미나게 읽었다.

 

아무래도 먼저 읽었던 '검은 수련'과 비교할 수 밖에 없겠는데...

뭐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아예 막장으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게 차라리 더 고급지고 특이하지 않았을까?

만약 그랬다면, 우리의 삶에 굽이 굽이 예측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한동안 마음 아팠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흥미진진하게 읽힌 이야기는 다 읽고 나니...적절한 서스펜스와 부담없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어...뭐 읽고나니, 그냥 개운하다. 잠시 다른 세계에 다녀온듯 하기도 하고.

 

한동안 너무 어려운...혹은 잘 읽히지 않은 책만 읽은탓에...독서가 썩 내키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내가 만들어 놓은 허영심에 갇힌 꼴은 아니였을까?

 

요즘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좋다. 너무 심각하거나 심오한건...당분간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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