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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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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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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각오-마루야마 겐지] | 완전 좋은 책★★★★★ 2015-06-2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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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가의 각오

마루야마 겐지 저/김난주 역
문학동네 | 2003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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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 정말 마음에 든다. 
 
은근 괴짜이고 마초인듯 싶은데, 주어진 인생을 이렇게 철저하게 소신껏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보편적인 것이 최선인양 치부되는 것은 질색하는 편인데, 그런면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사람이 바다 건너 살고있다 생각하니, 왠지 모를 동질감에 읽는내내 감탄을 금치 못했다. 

 

새삼,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신경숙의 표절사건이 떠올랐다.

일단, 나는 신경숙을 표절로 몰아가는데 안타까워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녀의 표절은 둘째치고 그 바닥 종사자들이 내뱉는 언사에 나는 조금 빈정이 상했었다.

무슨 진보 시인이나, 듣보잡 소설가, 혹은 비평가들은 마구 마구 뭐라 뭐라 신경숙을 비판하는 글을 SNS나 신문 사설에 쏟아내는데, 웃겼다. 신경숙은 내게 감동과 즐거움을 줬지만...니들은 도대체 뭘 했나. 딴건 모르겠지만...책을 낼 수 없는 것은 그만큼 상품 가치가 없기 때문아닐까. 작품성이든 상품성이든 아무것도 없으니 책은 만들어 지지 않고...작가랍시고, 지들끼리 모여서 문단이 어쩌구 문학이 어쩌구 하면서 술이나 퍼마시면서 방만하게 산 것은 아닌지.

 

여하튼,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즈음에 이 책을 읽으니...

속이 시원했다. 딴 건 몰라도, 그의 작가 정신 하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싶다.  

소설 쓰기 외에는 일절 외부 활동을 삼가하는, (당근 SNS도 안할테고) 그의 글쓰기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든다. 더불어 그의 가치관도 마음에 든다.

 

 마음같아선 이 책을 몇몇 영혼없는 좀비같은 인간들에게 읽혀 그 잠자는 열정을 흔들어 깨워보고 싶기도 하지만...곧 마음을 접었다. 옷깃만 스치다 말 인연엔...이 책도, 내 관심도 아깝기에.

 

'물의 가족'을 함께 구입했었다.

이제 잡문이 아닌 오리지날 문학작품은 과연 어떻게 써내려갔을지..내심 기대된다.

조그 마음에 안들더라도, 그의 글 쓰는 방법이나 태도가 마음에 들어..나는 진심어린 마음으로 그의 작품을 가능한 많이 읽어볼 예정이다.

 

 

덧붙임. 당분간 한국문학은 담 쌓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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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무서운 그림으로 인간을 읽다-나카노 교코] | 살짝 좋은 책★★★★ 2015-06-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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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서운 그림으로 인간을 읽다

나카노 교코 저/이연식 역
이봄 | 2012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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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그림으로 인간을 읽다,라는 제목은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냥 그림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고...조금 엣지있는 제목을 걸어뒀으면 좋겠는데,

일본작가가...아주 일본스럽게 만들어 놓은 책이라 여러번 망설이다가...

 

어쨌거나,

제일처음에 나오는 그림은 벨라스케스다 '시녀들'인데,

그 그림을 시작으로 해서, 그 즈음의 비극적인 이야기들을 읽어내려가는 것은 정말 흥미로웠다.

어렴풋이 할고 있던 근친혼이나..그로 인해서 어떻게 집구석이 엉망진창이 되가는지를...일부로 제목에 끼워맞춘듯한 느낌도 없지 않으나..그게 공포로 다가오기 보다는, 그냥 그랬구나..정도. 혹은 그런 내용을 알고 봤으면 더 재미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서문에 그냥 아무런 배경지식없이 그림을 보고 느낄 수 있다면 좋으련만, 고전 미술들이 대부분 그 배경을 보면...이런 저런 사연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작가의 말처럼 사전 지식이 있을 경우, 그림을 더욱 재미나게 감상 할 수 있겠다,라는 말에 나는 동감한다.

 

루벤스, 일리야 레핀, 에곤 실레의 그림들이 새삼 눈에 들어왔다.

루벤슨의 그림에는 당연, 플란다스의 개가 연관이 되는데, 물끄러미 우리 세나와 밍키를 바라보다가...

역시 오랫동안 사람의 좋은 친구는 개구나, 라는 생각을 들게했다.

일리야 레핀은 처음보는 그림이고 작가였다.

아들을 쳐죽이는 이반3세인지 하는 그림은...왠지모를 카타르시스 혹은 슬픔을 느끼게 했고,

에곤 실레의 그림은...아마 처음 본 것이 유성용의 책에서였을 것 같은데, 그 즈음에는 별로였다가...이 책을 통해서, 그 거친 화면속에서의 이야기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토요일. 오후 뿌듯하다.

메르스와 상관없이 난 요즘 어디 가고 싶지도 않고..그 돈으로 에어컨이나 빵빵 틀어놓으면서 편히 쉴테다. (어머, 운동갈 시간이네.)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일본식 저렴함인지 몰라도..주제를 무서운 그림,이라고 한정한 것은 좀...유치하다. 촌스럽고...책 자체를 경박스럽게 만드는 것같아서...마음에 완전히 들었다고 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그림과 뒷 이야기들을 나름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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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1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게르망트쪽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015-06-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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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마르셀 프루스트 저/김창석 역
국일미디어 | 199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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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시리즈 전체를  전부 6번 정도 완독한 것 같다.

그리고, 1,2,3,4권, 즉 '스완네 집쪽으로',와 '꽃피는 아가씨 그늘에'는 열번도 넘게 본 것 같다.

5권부터 잡은 이유는...그간의 독서가 어쨌거나 완독을  다시하려면 1권부터 시작하다보니...1권만 줄창 읽어온 탓에...5권부터 집어들었다. 

 

예전에 써놨던 리뷰들을 보니, 바로 이럴때 손발이 오글거리는건지...

책을 읽었는지 씹어 먹었는지...어쩌면, 이렇게 주옥같은 책을 읽고, 그 따위의 생각들 밖에 못했을까 하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어쨌거나...다시 1권부터 또 시작하기는 싫고... 여름에는 한 8권까지만 쉬엄 쉬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어쨌거나, 이번 책에서는 생루와의 만남과 게르망트 공작부인의 살롱에 입성(?)하게 되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나는 예전에 읽었을때, 생루와 절친이 되는 모습만이 각인이 되었다. 그래서 저렇게 한없이 다정하고 친절하고 부자(?)인 벗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그 역시, 읽고 싶은 부분만 읽고 하고 싶은 생각만 한 탓인지... 어느날 그를 찾아갔을때,  마차를 몰고가며 생까던 모습의 부분이 의미하던 것을 그 즈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그 장면이 생각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다. (도대체 그동안은 독서를 어떻게 했던 것일까. --;;)

 

게르망트 공작부인의 쌀롱에 입성해서는 종종 스치듯 이야기가 나오던 '드뤼퓌스 파' 에대한..옹호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여기서 새삼 궁금해진다. 유태인은 박해(?)인지 뭔지 모르겠으나..도대체 왜 가는곳마다 유태인은 그리 환영받지 못했었는지. 어쨌거나...몇가지의 꼭지를 찾아보다보니, 책을 읽다 멈춰서 다른 책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밑의 리뷰에도 썼지만, 프루스트의 화가들,이라는 책을 보면서 엘스티르가 어떤 화가를 모티브로 해서 탄생되었는지, 샤를뤼스가 어떤 인물을 모티브로 창조되었는지 보는 것도 쏠쏠했다.

 

조금씩 조금씩 마지막권까지도 또 달려보리라.

 

**

오늘은 2015년 6월 27일.

밍키를 애견미용센터에 맡기고. 빨래를 하고 설거지를 마친 다음...잠시 쉬는 중.

청소하고, 다림질 얼른 해놓고..운동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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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의 화가들-유예진] | 완전 좋은 책★★★★★ 2015-06-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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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프루스트의 화가들

유예진 저/유재길 감수
현암사 | 201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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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더 이상은 프루스트를 읽지 말아야겠다고...

아니, 읽을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것은 마치 더 이상 이 세상에서 빙허를 볼 수 없음에 애통하였던 근원의 마음과같아...터져 나오는 슬픔을 꾹꾹 눌러담듯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한 마지막 글을...아주 짧게 하지만  비장하게 써내려간 후, 나는 무언가를 다짐했었을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그 즈음의 감정이나 기억들은 코메디같다.

하지만 그 시절이 없었다면 오늘의 향기도 없었겠지. 
 
요즘은 '게르망트쪽'을 읽고 있다.

한 권을 마치고,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예전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조금은 더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예전의 독서가  오로지 어떤 책을 읽었다,는 자체에 목적을 두는 맹목적 행위였다 생각함으로, 한 권 한 권에 깨알같은 재미를 느끼는 바로 지금이 이 책을 읽기 최적의 순간이 아닐까.

 

이 책은 예전부터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카트에 담아두기만 했었다.

골치 아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또 책을 읽거나 그림을 좋아하는 내마음이 그게 과연 내 마음인지, 다른 사람의 마음인지 도무지 갈피가 잡히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그마저도 그 즈음의 혼란이 아니였을까.

 

책장을 열면 화가들의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그 그림 이야기를 하면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전반적으로 요약하는 듯하여...예전에 읽었던 그 느낌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책속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림들의 묘사에 대해서, '아..바로 이 그림이였구나'하는 즐거움...또, 등장인물들이 이러이러하게 묘사되었었구나 하는 생각들...독서하면서 참 즐거웠다.

거기에다 예술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의 프루스트의 어떤 면모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정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읽고나서도 뭘 읽었는지 잘 모르겠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종합정리본(?) 같은 책을 통해서 정리가 잘 되니, 이 무슨 신기한 경험이람...)

 

또, 책 뒷부분에 삽입되어 있는 앙드레지드와 푸르스트가 주고받은 편지글들 보는 재미도 쏠쏠했던 것 같고.

 

회사다니면서 애들키우느라 여념이 없는 누나가  요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고 있다.

일단 열화당에서 나온 만화책을 가져다 주기로 했는데, 무엇보다도...글로 따라잡기 어려운 줄거리들이나, 그 즈음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이 책도 줘야겠다.

프루스트를 사랑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덧붙여,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 읽은 책의 Top3안에 이 책을 꼽겠다. 아주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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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들지 않는다-마루야마 겐지] | 완전 좋은 책★★★★★ 2015-06-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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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길들지 않는다

마루야마 겐지 저/김난주 역
바다출판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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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집에만 들어앉아 책을 읽고 있으려나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렇다고 메르스가 창궐한 서울 시내를 싸돌아 다니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쨍쨍한 날씨를 보니...

그냥 집에서 뒹굴고 싶어진다.

 

이런 나의 무미건조한 라이프스타일과 정반대로, 책을 읽고 마구 마구 마음이 뛰었다.

설레였고...또 설레였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말을 100% 받아들일 정도로 순진하지도 않아,

이런 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읽고나니 속이 시원했다.

왜 이제서야 이 작가를 알게 되었을까.
주말을 꼬박 그의 글과 함께하면서, 차마 입밖에 낼 수 없는 말들을 누군가 대신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쿵쾅 쿵쾅 뛰었다.

 

나는 한동에 나의 자존감 높이기에 몰입했었는데, 이젠 거기에 자존'에 '젊음의 자립'을 더하고 싶다.
뭐 그렇지 않아도, 혹자는 '튀는 성격'이네..'그렇게 살면 안되네 어쩌네' 하면서 뭔가 비아냥 거리거나 훈계를 하고 싶어하는데...미안한데 나는 그들과 생각이 다르다.

이 책을 달랑 읽는다고, 그 순간부터 다른 삶을 살게되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그간 이어온 독서들이 참 고마웠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한 여러 고민과 성찰과 아픔과 기억들에 이 '젊음의 자립'도 더해지리라.  
 
왜 태어나서 왜 살다가 왜 죽는지 모른다고 해서, 그냥 저냥 대충 대충 허접한 마인드로 연명며 살다가 죽을려면...니나 그렇게 살다 죽어라. 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순간 순간..정말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실행하고, 기억할테니. 아주 흐믓한 관점의 책을 만나 많이 기쁘다. 이제 좀 씻어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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