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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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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월급만 받을래 월세도 받을래-김기덕] | 찢어 버릴 책★/★★ 2016-1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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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생 월급만 받을래, 월세도 받을래?

김기덕 저
썬더버드미디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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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서평을 씁니다.

우연히 서평단 모집 공고를 보고 요청을했는데
책을 보내주셨다.
어지간하면 좋은 말을 쓰고 싶었지만...뭐 제공해 줬다 하여 좋은 말만은 쓸수 없으니까.

책의 서문에도 나와있지만, 요즘같이 기가막힌 세월속에서 살아가다보면...미래에대한 불안이 없을 수 없다.

그러다보니 이 책의 리뷰를 요청한 나도 그렇지만, 이 책이 궁금하여 리뷰를 뒤적이는 사람들도 뭔가 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허접하게 쓰여진 것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지 않았다.
일단 자금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은 굳이 이런 책을 읽지 않더라도 안목이 번푼이가 아니라면 어지간하여 망하지 않을게다.
문제는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다.
책에는 약 4천만원의 종자돈으로 세입자 끼고 주택을 매입하여 그 차액을 얻은 사람을 이야기하는데...정말로 현재 시점에서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뭐 한 2년전에만 나왔어도 어찌 묻어 갈수 있었겠지만.

따라서 어지간히 돈이 있는사람을 위한 성공사례지...
월세를 받고 싶어하는 우리 시대의 흙수저를 위한 책이라 할수도 없고...뭐 성공사례도 그다지 유니크한 것이 아니라서...읽는 내내 이런 책들의 한계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또. 책이 출판된 시기와 기획된 시기의 부동산 판도도 많이 바뀌어, 올드한.. 제안인듯싶다.

1억원 미만. 1억에서3억이상. 3억에서 5억...뭐 이런식으로 자금력을 고려한 편집이 되었으면 좋았을것같다.
세는 지방이 더 수익이 좋다는 부분이 언급되어 더 세밀한 분석 및 전망도 더해졌으면 좋았을듯싶고...

이미 저평가에서 오르만큼 오른...한물간듯한 영종도를언급한 부분은 이 책의 신뢰도를 떨어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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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주는 여자 | ☆잡것,이것,저것 2016-12-2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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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죽여주는 여자

이재용
한국 | 2016년 10월

영화     구매하기

월요일 하루를 휴가내어, 즉 3일을 연속으로 쉬었지만...

내가 한 일은 마트에서 가서 장봐온 것과 수영을 하러 간 것 빼곤, 집에서 청소하고 밥하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를...반복하며 그냥 집귀신마냥 있었다.


근처의 명품 아울렛에 가서 부츠라도 한 켤레 건져와야지, 마음 먹었지만...

이 마음먹은 '미니멀 라이프'에서 오락 가락 하다가...TV로 유료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명품을 구입하기 보단, 이 영화를 보기를 선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꼭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늙어서 경제력이 없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이다.

늙어서 돈이 없다면, 아마 읽어냈던 문학적 감수성으로도 감당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경제력은 정말 중요하다.

이 영화 감독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처음 느낌은 그랬다.

폐지를 주우러 다니느니, 차라리 박카스 아줌마가 되는 선택도...직접 당사자가 되지 않으면 이해가 되지 않으리라.

앞으로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정말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도 순간이다.

그때 과연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문득 그런 생각들을 했다.


영화는 영화라서 주인공인 윤여정은 우연히 목격하게된 필리핀 여인의 아이를 데려와 잠시 맡게 되는데,

윤여정이 사는 곳은 장애인과, 트렌스 잰더가 함께 한 지붕 세가족처럼 살아가는 곳.

정말 영화다웠다. 현실에서는...저런 조합이 꽤나 힘들지 않을까?

아니, 내가 모르는 곳에서는 저런 조합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기도 하겠지.


윤여정이, 처음에는 농약으로, 그 다음엔 절벽에서 밀어서, 그 다음엔...함께 약을 삼키면서 할아버지들을 죽이는 장면에서는...그다지 끔찍하지도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냥...'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기를'하는 마음이 나는 들지 않았다.

사람의 목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나이가 아주 먹어, 오랜 세월을 살아낸 다음에는 본인의 죽음은 본인이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 나는 찬성하는 편이라.


그다지 밝지 못한 오늘 내 기분에...이런 영화가 독이되면 어쩌나 했는데,

사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냥..사는게 별거 있나 싶기도하고, 그렇기 때문에...'대충 살자'가 아닌...사는데까진 열심히 살아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윤여정 배우를 꽤 좋아하는 편인데,

세월이 흐르니...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배우들이 슬슬 제 명을 다하여 죽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더 이상 그 사람의 책을, 연기를  볼 수 없음은 안타까운 일이니...

따라서,나는 윤여정 배우를 좋아하여...그녀가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해줬으면 좋겠다.


영화라는 장르에 가면 갈수록 매력을 못느끼게 되는데, 간만에 본 영화치고는 아주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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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의 일기-실비아 플라스] | 살짝 좋은 책★★★★ 2016-12-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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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실비아 플라스의 일기

실비아 플라스 저/김선형 역
문예출판사 | 2004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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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 플라스가 가스오븐에 머리를 쳐박고 죽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나의 천박한 호기심.

도대체 무엇이 그녀를 기괴한 자살로 몰고갔는지가 너무 너무 궁금했다.

비슷한 동기로 시작하여 좋아하게 된 작가는 '로맹가리'가 되겠다. 그가 왜 권총 자살로 생을마감했는지, 궁금하고 궁금하고 또 궁금하여..출간된 그의  책을 거의 모두 읽어내었으니 말이다.


그래...쓰고 보니, 나는 정말...아주 천박한 인간이구나.


그녀의 일기는 처음에는 다른 소녀들처럼 글과 사랑이나 진로나 그런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글들은 역시 시를 쓰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굳이 일기를 이렇게 쓸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문장들을 마치 숨을 불어넣은것마냥 생생하고 신선하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할 즈음에는 나도 내가 사용하는 문장들 그리고 말들에도 어떻게하면 더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하고 또 비슷하게 따라해 보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반이 넘어가면 슬금 슬금...과도하다 싶을 '시'에만 집중하는 모습. 혹은 그녀가 사랑한 '테드'에 집중하는 모습이 아주 과하고 집요하다보니, 이런 하루 하루의 고민과 스트레스와 불안들이 서서히 그녀를 가스오븐으로 안내했구나 하여, 이미 그녀의 생을 다 알고 읽으니...읽는 것도 힘들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뜻하게 살아내지 못하는 것이 안쓰러워, 글을 쓰는 실비와 플라스와 내 마음이 동일시 되어 많이 아팠다. 


아, 나는 정말 이런 글들이 싫다. 이게 픽션이 아니라서.

그녀의 마음은 자존감과 따뜻함이 참 많이 담겨있는데...심지어 심리상담까지도 받았었는데...왜 결과는 그런 기괴한 자살이였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내었다면, 비록 훗날 기억되지는 않았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에 완성은 무리가 없었을텐데.


일관되게 '시'를 위한 삶이였다고 하겠다.

하지만, 각종 출판사나 잡지사 같은 곳에서 시를 보내고, 채택되지 않았을 때의 낙담은 많이 아쉬웠다.

그게 전부는 아니였을텐데...

휴즈 테드에만 너무 집중하는 삶도 아니다 싶었다.

남편이 바람피우는건... 동서양을 막론하고 영혼 파괴의 주범인듯 싶다.


따뜻하지만 아픈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읽는 나도 피곤하여, 이 쓸쓸한 여운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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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사무엘 비외르크] | 찢어 버릴 책★/★★ 2016-12-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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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사무엘 비외르크 저/이은정 역 저
황소자리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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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여행 중은 아니고, 출장 중에 읽은 책이다.

지난 가을즈음인가, 책이 잘 읽히지 않아...사실, 큰 목적없이, 그냥 술술 잘 읽히는 흥미정도로 읽어내고자 했는데,막상 그 즈음에는 읽히지 않았다.

사실 제목이 한 몫한 것과 YES24에서 따로 베너 혹은 접속하자 마자 신간소개를 한 영향이 크겠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나는 이 책을 고르지는 않았을테니.


아무래도, 일단 이런 류의 책에 익숙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아주 확 뒤집어없는 반전이 없는 한, 어떻게 어떻게 궁금해서 읽어냈으나, 읽고나니...그나마 e북으로 구매한 것이 다행이였다고, 스스로 칭찬하게 된 케이스?


위에도 썼지만, 제목은 정말 잘 뽑아낸 것 같고, 도입부는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막판에 가면...뭐, 그닥 새롭지도 않고...놀랍지도 않고 또 의외로 중요하게 여겨졌던 사람들이나 에피소드들이 살짝 묻히거나 아주 쉽게 처리해버려 맥빠지는 부분이 많았다.


책 소개에도 나오겠지만, 소녀들을 드레스를 입혀 죽여서 '나는 혼자 여행중입니다라'라는 푯말과 함께 널어놓는 것은 그 이미지 면에서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이 되면...특별한 의미가 없음에 좀 심드렁해지기도 한다.


그냥 영화한편 봤다고 생각해도 좋으련만, 특별히 남는게 없으니...도대체 이런 책은 누가 읽고 왜 쓰여지는지 모르겠다. 그냥, '검은 수련'을 한 번 더 읽어볼걸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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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아이들2-살만 루슈디] | 완전 좋은 책★★★★★ 2016-12-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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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밤의 아이들 2

살만 루슈디 저/김진준 역
문학동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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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었을 즈음이 자정이 지나서였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뭐 어딘가에서는 어떤 사유로 한밤의 아이들이 또 태어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도 했다.


내가 인도의 문화와 정치,역사를 몰라서 놓친 부분도 많았을 것 같고, 그래서 슬그머니 지루함을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판타지임을 알고 시작했지만...적지 않은 당황스러움도 있었고...

또 넘쳐나는 익살이 처음에는 재미났으나, 나중에는 조금 지겨워 지기도 하였다.


그런데도 꾸역 꾸역 읽히는것은 무슨 옛날이야기를 듣는것마냥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는 뭔가가 있었고...

하지만, 막상 아브라카다브라,라는 마지막 챕터까지 읽어내자, 그동안의 익살과 유머들이 왜 그렇게 먹먹하고 슬프게 느껴지던지.

이 책은 참 묘한 책이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만만치 않은 역사의 뒤틀림을 겪어낸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써, 또, 특히 요즘처럼 미친닭년때문에 피로감이 상승된 상태에서...

이 책은 별로 권하지 않고 싶기도 하고...나 역시 다시 들춰보고 싶지 않은 책이다.

아예 오래된 중세나 근대정도의 역사나 정치는 들어줄만한데...근현대의 정치 부분은..어느 나라나 정신사납다,는 부분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어떤 느낌인지 짐작이 될 것이다.

아마,이렇게  정치적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된 소설임을 알았더라면...나는 아마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이다.

(닭년스캔들로 나라가 정신사나워...사실, 인도까지 생각할 마음의 여유가 지금은 없다)

누구는 '백년동안의 고독'에 견주어 이 책을 설명했지만...나는 어쩔 수 없이 익살과 유머로 가장된 긴 역사물을 읽는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덮고나니...이 책을 읽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박웅현이 추천도서로 읽게 되었고, 알고보니 부커상을 여러번 받았다고 하지만, 그런 후광이 없더라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만하다. .

위에 언급한 역사나 정치적 상황을 떼어놓고 죄다 허구로 본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정말 기발하고 발칙하기도 하고...읽다보면 글자들이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2016년에는 책도 잘 읽히지않았지만 그래서 죄다 내 마음에 족적을 남기지 못했으나...

연말이 되서야, 드디어 훈훈한 책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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