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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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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미카미 엔] | 찢어 버릴 책★/★★ 2016-08-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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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저/최고은 역
arte(아르테)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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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북으로 구입하긴 했으나, 어쨌거나..하이틴 로맨스 같은 표지 때문에~ 신경이 쓰였으나...나의 걱정은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일단 책의 배경이 되는 사진관, 사진, 카메라에 이야기들은..저멀리 잠자고 있던 어떤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앨범도 부담스러워 사진들을 그냥 신발 상자에 보관하고 있는 중이고, 그나마도 어쩌다 한 번씩 열어보곤 하는데...이젠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찍을 수 있으니...음...즉, 필름 카메라를 썼을 때에는 필름값이 아까워서 아주 공을 들여서 한 컷을 찍었다면, 이젠 찍고 지우고 편집하고가 쉬우니, 아무래도 기억을 소중히 간직한다는 개념보다는...그냥 기록, 정도의 의미가 남아 있겠지.

 

여하튼, 기술을 발달로 득을 본 것도 있겠으나, 그 편의를 위해 맞바꾼 아날로그의 기억에 대한 아쉬움도 만만치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 그 정도의 아련함만 몰려왔다. 카메라, 사진, 사진관...

 

하지만, 이 책을 문학작품 하나로 본다면 꽝이다.

일단, 번역이 잘되고 잘못되고를 떠나서...전반적으로 글의 깊이가 없었다.

글의 깊이가 없다는게..그냥 만화 한 컷으로 표현되는 것을 억지로 글로 옮겨적은 듯한 그런 느낌?

스토리 전개도 적당히 감성적인 일본 만화 한 편을 본 것 같고, 이야기의 핵심이 될 수도 있는 루이와의 관계에 대한 묘사도 문학적으로 동화되는 설레임이나 아쉬움이 아닌, 별 대단치도 않은 일을 대단한 일인냥 포장하는 일본 만화의 그것과 닮아 있어...

 

사람을 얼굴로 판단해야하듯, 책도 일단 표지를 보고 판단해야한다는 내 생각이 옳았음을 새삼 느꼈다.

 

여하튼, 이 책도 책 내용도..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사실 기억될 껀덕지도 없이 유치뽕인데,

 

새삼, 한때 카메라를 좋아했고, 사진 찍기를 좋아했던, 종종 찍히기도 좋아했던...

그래도 조금은 젊고 발랄했던 그 즈음이 생각이 나서...

그러나 이젠 비싼 카메라 보단 연금저축이 더 중요한 시점이길 알기에...

 

잠시 아련하긴 했으나, 곧 그 마음을 접기로 하다.  

 

 

 

요시모토 바나나 같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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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백영옥] | 완전 좋은 책★★★★★ 2016-08-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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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백영옥 저
arte(아르테)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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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영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우연히 그녀의 페북에 '아니 에르노'의 글(단순한 열정으로 기억됨)을 적은 것을 보고 나서다. 글은 간결하고 다부졌으며...편안했다. 페북 친구를 몇 달 정도 하여 소식을 받아보다가, 그냥 끊어버렸는데...그 이유는 다름아니라, 작가가 책을 만들어 내지 않고, 인터넷에서 잡글만 써대는 것이 영 못마땅했기 때문이다.

 

 말이 나와서 말이지, 소통을 빙자하여 작가들이 인터넷에서 써대는 소모적인 글은 쓰고..또 그걸 묶어서 책으로 만드는 꼴을 나는 용납할 수 없다. 그만큼 글이 우습게 써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깊이는 없이 징징 거리는 것 같기도 하며, 또 그러면서 책이 안팔린다고 궁시렁 거리는 꼴을 보면...'니들이 자초한거 아냐?'하고 일침을 날려 주고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면서도...백번은 망설였다.

 심지어는 종이책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까워서 E북으로 구매했는데...뭐 나름 괜찮았다.

 그리고, 앞으로 백영옥의 글은 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글을 판단하는 이런 저런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글을 보면 그 사람의 결이 느껴지는 듯하여,

인생에 대한 태도나 관점을 은근 엿볼 수 있는 것 같기도하고...그런 면에서 그냥 '이 작가 괜찮다'싶으면 예의주시하게 되고..그렇지 않으면 뒤에서 쌍욕을 하고는 하는데...여하튼 백영옥은 괜찮았다.

 

 책 표지에서 대충 예상이 되겠지만,

 그 만화속의 대사를 바탕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물론 빨강머리앤, 원작의 힘이 어마무지한 것도 있지만...저 일본 애니메이션 역시 원작에 충실하게 너무 잘 풀어낸듯 싶어...책을 읽으면서 그 만화 장면을 떠올림은 물론이거니와 당시 성우였던 정경애씨의 목소리마저 들리는 듯 싶어...괜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기도 하였다.

 

 거기에도 백영옥의 글쓰기나 생각은...요즘처럼 헬조선에 피곤해 하고 있는...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괜히 피곤해 하고, 괴로워하고 외로워하면서도...시니컬해질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삶에..잔잔한 여유와 다독임을 주는 것 같았다.

 

 나는 요즘 책 읽기에도 깐깐함을 조금 버렸다.

 한 때는 죽기전에 불멸의 세계 명작들만...혹은 주옥같은 작가들의 피고름으로 쓴 글들만 읽으리라 다짐했으나...뭐 항상 보약만 먹고 살 수는 없듯이, 이런 글...내가 항상 폄하하던 잡문이라는 글 속에서도..글만 진실하다면..충분히 그 역활을 다 할 수 있음을 새삼 느낀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지려는 요즘...딱 어울리는 책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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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go Turkey] | 살짝 좋은 책★★★★ 2016-08-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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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저스트고 터키 TURKEY

나은희 저
시공사 | 201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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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패키지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이 책을 구입하였지만,

막상 책을 제대로 펼쳐든 것은 여행을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패키지 여행이라서, 각종 교통수단이나 숙박 업소를 이용할 일은 없었지만,

터키에서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뭔지, 가 봐야할 곳이 어딘지, 소개된 지역 중심으로 뭐가 유명한지는 이 책을 통해서 잘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설명하는 이야기를 들을때 더 도움이 되었고,

방문하는 지역이나 명소에 대해서 생뚱맞지 않게 친근하게 접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여행책의 한계라서 그런지..막상 볼 것이 없는데 과대하게 포장된 부분도 많다.

책속에 소개된 음식점을 찾아갔는데, 뭐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전통보단 그냥 프렌차이즈 케밥 식당보다 못한 곳도 있었고, 빼곡히 정보가 많기는 하였으나, 감성을 두드리는 정보는 없었다.

 

살펴보니, 저스트 고 씨리즈는 대부분 다 그렇다.

여행에 대한 정보는 알차지만, 테마는 여행자 스스로 잡아야 한다는 것.

 

뭐...다음 여행지에도 이 씨리즈를 이용하겠다.

컨셉은 내가 알아서 잡으면 되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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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존, 디어 폴-폴 오스터, 존쿳시] | 찢어 버릴 책★/★★ 2016-08-26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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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디어 존, 디어 폴

폴 오스터,J. M. 쿳시 공저/송은주 역
열린책들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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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을 즈음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손으로 쓴 편지에 대한 어떤 간절함 같은 것이 있었다.

 

전화나 카톡 그런거 말고...서너장의 편지지에 볼펜으로 꾹꾹 눌러서 편지가 써보고 싶었고, 그렇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친구가 하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라는...나름 서정적인 생각으로 충만하지 않았었나 한다. 그래서, 책이 출간될 시점에 고민할 것도 없이 덜컥 구입했는데...그나마 E북으로 구매한 것이 다행이였다.

 

책은 내 예상과 빗나가 너무 재미가 없었다.

주고 받는 이야기는...도대체 왜 이런 이야기를 편지로 주고받나 싶게, 사회,정치,운동 등등..잘 모르는 이야기가 만연해 있었고...아마, 나 였다면 이런 이야기들을 편지가 아니라 평소에 대화로 나누는 사람역시 거리를 두고 싶을 정도로...전반적으로 이해도 잘 되지 않았고..지루했다.

 

즉, 나는 뭔가  적당히...달달하거나 애잔하거나..뭐 그런 손편지를 기대했었나보다.

 

이렇게 잘 읽히지 않으면 조금 뒀다 읽기도 하여, 정말로..이번 여행길에 다시 읽었는데...

정말 읽을게 없어서 꾸역 꾸역 읽었지...평소 같았으면 책 한 권 버린 셈 쳤을 것이다.

 

다시 생각해봐도 어쩜 이렇게 기억나거나..마음에 닿았던 구절이 하나도 없는건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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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cky Martin] | 그저 그런 책★★★ 2016-08-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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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수입양서]Me

Ricky Martin
Penguin Group USA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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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자전적인 에세이를 혐오하면서도 즐겨 읽는 편이다.

혐오하는 이유는...너무 허접한 이야기를 대중에게 오픈하는 그 뻔뻔함에 대한 거부감이고, 즐겨 읽는 것은..어쨌거나 소설처럼 지어낸 이야기가아닌...나름의 살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은 들려주며, 본인의 느낀점들을 이야기하니, 살면서 어느 정도 자극도 되고 해서.

 

그런 면에서 사실 최고의 자극제는 홍정욱의 '7막7장'이였다.

시골에서 살면서 오로지 서울로 대학을 가는 것에만 몰두해 있던 찰나에, 조기 유학이나 하버드 대학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정말 별나라 이야기처럼 신선하기도 하였거니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뭐 불타는 의지 마저 주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종종...지금 돌아보면...창피하기만한...백지연 앵커의 글, 스물세살에 신부 꼬셔서 결혼한 조안리, 사막에서 원주민으로 살다가 모델이 된 와리스다리, 희망의 증거였던 서진규...뭐 기타 등등 어지간히 남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살았던 것 같다.

 

각설하고,

이 책을 고른건 일단 표지가 예뻐서 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고 싶었고, 두번째는 이왕이면 하드커버 원서로 골라서 영어 공부 좀 하고 싶었다. 이 목적 두가지는 충실했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지...

태어날때 부터 잘생기게 태어나서, 무명 시절을 겪은 것도 아니고, 오디션에 가니 그냥  턱 붙어 버리고, 노래를 부르면 히트를  치고...도대체 이 책을 읽고는 새로 태어나는 것 빼고는 방법이 없구나,라는 한숨만 짓게 되어...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는 책을 썼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물론,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재단을 만들어 아동 학대나 매매를 예방하기 위한 좋은 활동도 적혀 있지만...정체성이야 뭐 이젠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고, 좋은 일도 하는 사람이 많으니...사실 잘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왜 한 사람의 인생에 이다지도 감동이 없을까.

 

대신에, 아~~~주 쉬운 영어로 쓰여 있어, 사전 하나 찾아보지 않고 읽을 수 있어 그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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