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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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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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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방으로 들어간다-니콜크라우스] | 그저 그런 책★★★ 2017-10-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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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자, 방으로 들어간다

니콜 크라우스 저/최준영 역
민음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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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나는 그녀의 절판된 책 3권을 모두 읽게 되었다.
작품 발표 역순으로 읽어서 그랬는지, 이 책의 퀄러티는 '사랑의 역사'만 못하다.

하지만, ' 12살 이후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러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다.
한 사람은 만드는 것은 그의 피지컬한 뭔가가 아닌...날마다 시간마다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삶이 될텐데.
12살 이후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다면...이것만큼 당황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싶기도하다.

감히, 그때는 싫었지만...지금은 이미 지나버려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그 기억들이 사라지는 것을 별로 원치 않는다고.
하지만, 살다가 잊혀지는건 괜찮을 것 같기도하고.

책은 처녀작이라서 그런지, 살짝 어설프다.
황당하기도 하고, 특히 '레이'의 존재도 허무하고...12살이후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설정 빼고는 그닥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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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봉우리-유메마쿠라 바쿠, 다니구치로] | 완전 좋은 책★★★★★ 2017-10-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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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신들의 봉우리 전5권 세트

유메마쿠라 바쿠 원저/다니구치 지로 글,그림/홍구희 역
애니북스 | 201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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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 만화보다 더 훌륭한 만화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책 속의 하부,라는 인물은 정말 매력적이다.
현실 속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많이 불편하겠으나,
한 사람이 태어나 살다가 죽으려면, 저 정도의 거의 맹목적이다 싶을 정도의 목표와 열정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요즘 같이 피곤한 사회에서의 이슈는 이런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보다는 쉼,휴식,힐링 뭐 그런 것들일 것이다.
나도 그런줄 알았다. 장자의 하루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청소를 하고, 산책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너저분한 인간 관계를 정리하면 그게 곧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라 생각했다. 물론, 그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그렇게 살았더니...좀이 쑤신다. 이건 아닌데...싶기도하고.

치열한 것이 진절머리나면서도 결코 치열하게 살아본 적없이 가식적으로만 살아와서 그런지,
새삼 하부,같은 사람의 삶이 그립다.
이런 사람들은 어디 브랜드의 옷을 입고, 무슨 차를 타고, 뭘 먹었는지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저 하고자하는 바에 대한 미친듯한 열정(사실, 열정은 내가 좋아하는 말은 아닌데)이 있다면,
나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내 삶에는 이래저래 엮이는 것이 많은 것 같다.
애증의 관계인 회사일부터...조금 평범하지 않은 가족연대, 키우는 두 마리의 개들... 살짝 강박증 비슷한 것이 있는 내 성격도.

촌스럽지만, 읽으면서 다시 등산을 해볼까 싶은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하더라도..나는 이 벅찬 감정을 곧 잃어버리고 곧 시시해 질 것이다.
그냥...내게도 저런...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뭔가가 존재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것만 바라고 살다가 죽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직 늦지 않았다면 말이다.

5권을 읽으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도 그랬지만, 중간 중간 격하고 벅찬 감정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한 사람의 인생은...삶은...정말 뭐가 답인 것일까?

일단, 허무하였던 요즘의 나날들을 반성하게 되었다.
수영을 해도, 휘트니스 센터에 가도...책을 읽어도, 나는 지루했다. 그립거나 외로운것 같기도 하고...
마흔 넘어서 대충 살다 죽으려고 했더니, 아무래도 다시 미친년같은 화끈한 열정(참고로, 미친년 같은 화끈한 열정,이라는 표현은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에서 몇 번 등장했던 문구)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기도하다.

일단, 안식휴가 저옫에 히말라야든 에베레스트든....트래킹을 한 번 해 보고, 이 책의 여운을 내 콧구멍으로 숨쉬어 내 심장까지 전달해 보련다.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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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골든 서클 | ☆잡것,이것,저것 2017-10-1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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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킹스맨: 골든 서클 (SOUNDX)

매튜 본
영국, 미국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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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에서 한 달에 두 번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것도 처음에나 좋았지...영화라는 장르를 아주 우습게 아는 내 입장에서, 공짜로 보여준대도 영화는 잘 안보게 되더라.
여하튼, 연말도 다가오고..악착같이 사용할 구석도 없는 통신사 카드를 좀 써먹어야겠다 싶어서 이영화를 관람하였다.
물론 보고 싶기도 하였고.

내용은 뭐 그렇고..

보는 와중에, 일단. 맞춤 정장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1편을 보면서도 맞춤정장에 대한 로망은 있었으나, 막상 내가 알아본 곳은 맞춤 정장 중에서도 울트라 상류층이 다니는 곳이라서 벌에 몇 백만원 하는 곳이라, 그냥 가격만 알아보고 관뒀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보면 거의 기성복 값이나 맞춤 정장이나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 곳을 발견하게 되지.

여하튼 몇달전에 셔츠를 한 번 맞춰 입어봤더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가슴이 벌어지지도 않았고, 소매가 긴듯한 느낌도 없었으며, 허리 부분이 헐렁해져서 바지속에 꾸역 꾸역 넣는 그런 불편함도 없었고,
그냥 편했다. 그래서...이 영화를 보니, 이제는 옷이 맞춰입어보고 싶었다. 뭐, 정장이 필요하기도 한 시점이기도하고.

일단 옷 좀 잘맞추는 곳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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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하우스-니콜 크라우스] | 완전 좋은 책★★★★★ 2017-10-0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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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레이트 하우스

니콜 크라우스 저/김현우 역
민음사 | 201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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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읽었던 '사랑의 역사'가 좋아서, 다시 한 번 니콜 크라우스의 글을 찾아 읽었다.
어지간한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모두 절판인데 G마켓에서 새 책을 팔고 있어 조금 놀라웠다.

먼저 은희경의 '아내의 상자' 이야기를 해야겠다.
거기에는 그 미친(?)아내를 설명하기 위하여 아내의 독일식 책상 이야기를 하는데,
20년 전 정도에 읽으면서도 작품의 미친 아내보다는 그 독일식 책상이 너무 갖고 싶었다.
심지어, 독일식 책상이 뭔지 나중에 따로 찾아볼 지경이였으니.

책 좀 좋아하고, 글을 좋아하는 어지간한 사람들은 모두 훌륭한 책상을 갖고 있는데,
내게 책상이란..어렸을 때 누나가 초등학교 입학때 사용하던 책상을 누나와 함께 사용하여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썼고,
그후 형편이 조금 좋아졌을때 엄마가 집안 가구를 어마무지하게 비싼 이태리 가구로 하면서, 내 책상만 무슨 규수방인지 하는 브랜드의 핑크색(--;) 책상으로 바꿔주어 그걸로 고3을 보냈다. 이후론...사실 책상 쓸 일이 별로 없기도 하였지만...
그래서 나는 내 비밀 책상 서랍 같은 것도 없고...국어책에 나왔던 허접한 포마이커 책상도 없이...
어떤 때에는 밥상을 어떤 때에는 식탁을 책상삼아 살아왔었다.

뜬금 없는 책상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의 역사'가 '사랑의 역사'라는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한다면,
이 책은 '책상'이 그 가교의 역활을 한다. '사랑의 역사'보다는 오밀조밀한 면이나 개연성 부분에서 살짝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제는 독서를 통해서 뭔가를 배우고, 교훈을 얻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신에, 이런 독서를 통하여 접해보지 못한 감정을...경험을...바라보면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말 제 역활을 다 한다.
아마, 이런 맛에서 소설을 찾아 읽게 되겠지.

앞으로는 어떤 책상을 보든 이 책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앤틱하고 고급진 책상을 갖으려고 노력하게 될 것 같기도하고.

덧붙임.
이 책은 출장지에 도착하여, A에게 선물을 하고왔다.
출장전부터 읽은 책 좀 달라고 하여,(원래 책좋아하는 사람에게 책달라는... 이런 부탁하는거 아니쟎아?)
내가 정말 재미나게 읽었던 윤대녕을 포함하여 가져다 주었는데...이책도 주고왔다.
책은 그냥 물질이다. 읽은 내용은 내 마음속에 담겨져 있으니...책에 대한 소유는 앞으로도 경계하여 욕심내지 않고, 나누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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