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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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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2-에밀졸라] | 완전 좋은 책★★★★★ 2019-12-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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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목로주점 2

에밀 졸라 저/박명숙 역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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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건...읽고 나니, 먹먹함이 가시지 않는다. 

도대체 사람의 삶이 어떻게 이런 식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단 말인가. 


제르베즈와 쿠포의 안타까움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사고를 당하기 전까지의 쿠포는 정말 다정한 남자였고, 쿠포를 만나기 전의 제르베즈도 비록 첫남자가 떠나긴 했어도, 이지경까지 될지는 몰랐다. 

쳐맞을 정도의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가난했고, 열심히 살았고, 그러다 일들이 잘 풀리지않기는 했으나...성실하던 사람들이 게으른 사람이 되고, 알콜 중독자가 되어 바닥끝까지 떨어지니, 잘 쓰인 글을 읽은 뿌듯함과 더불어 마음이 너무 좋지 않다. 


태어날 때부터 부자로 태어나서 그닥 어려움이 없이 살아온 사람들이 과연 이 책을 읽고 공감을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제적으로 적당하면 배움이 있고, 배움이 있으면 보편적으로 이런 식의 몰락은 없다. 더 욕심을 내거나,  비도덕적인 일을 일삼다가 망해버리기 쉽상일텐데, 그냥 이들은 가난했고, 못배웠고, 예상치못한 일들에 의해서 나태해지고, 그냥 살아숨쉬기조차 버거운 상태가 되어 저세상으로 가버린다. 


내가 더 오싹했던 이유는...아마, 살면서 이런 꼴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굶어죽지는 않더라도, 못지 않은 빈곤에 허덕이고...술에 의존하고...자식육성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다음 세대까지 엉망진창이 되는 사례는 정말 주위에 널리고 널렸다. 

어쩌면, 내가 악착같이 배우고, 나의 몸과 정신 상태에 대해서 극도로 신경을 쓰는 것 역시 그에 대한 트라우마 혹은 나의 생존에 대한 욕구일 것이다. 


구제와 잘 되지 않은 부분과 이후 비참한 몰골로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눈물겹다. 

금족 같은 딸 나나가 또 이런 인생을 되물림 하게 될 것 같아 보는 내내 기가막힌 운명에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사람이 변하는 꼴을보니...삶이 두렵고 무서운 생각이 든다.  엇비슷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인들은 어쨌거나 먹고 사는 것도 놀랍고...심지어 '차라리 바람을 피워 입에 풀칠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욕이 없이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는 모습은 정말 섬뜩하다. 


역시 세계 명작의 타이틀은 그 이름값을 한다. 

에밀 졸라의 작품을 더 찾아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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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3        
[목로주점1-에밀졸라] | 완전 좋은 책★★★★★ 2019-12-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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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목로주점 1

에밀 졸라 저/박명숙 역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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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주 개떡 같은 책들만 읽어서, 내심 독서에 대해서 '환멸'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으로 어느 정도 보상되는 듯 싶다. 

읽기 전 후에,  에밀졸라, 루공마카르 총서, 제2제정, 자연주의 문학 등에 대해서 간단히 구글링을 조금 해 보고 나서 읽으니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뭐 그렇다고 언제나 그랬듯이 이 책을 문학책 분석하듯 하진 않았다. 그런 리뷰는 질색이니까 .


뭐, 이 책의 문학적인 위치(?)와는 상관없게 '왜 사랑은 변하고, 사람은 변하나...'하는 생각을 했다.  책이 쓰여진지는 100년도 더 넘었지만, 한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사랑했지만, 살면서 그 첫 마음을 간직하지 못하고 변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 그 시절에는 못배우고, 못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에는...뭐, 요즘이라고 다를바가 없으니, 적절한 변명꺼리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제르베즈가 랑티에게 버림 받고 결혼을 하게 되는 쿠포와도 역시 잘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책이 아주 길게 쓰여지지는 않았을테니. 지붕에서 떨어진 쿠포도 안타깝고, 그리하여 그의 부지런하고 다정했던 성격마저 변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1편의 후반부에는 구제라는 인물도 제르베즈에게 호감을 보이는데...뭐 대충 비극이라는 설정을 알고 보는 터라, 역시 잘 안되겠지,하는 생각을 하고 보게 된다. 


제르베즈도 조금 웃긴다. 아니 웃기다기보다는...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지만, 어려운 살림에 너무나 갖고 싶었던 시계를 장만하는 장면과 갖고 있는 돈을 빡빡 긁고 돈을 빌려서라도 뻑쩍지근하게 본인의 생일을 차려먹는 것도 놀랍다.  하지만, 과연 내 생각은 옳은 것일까?

돈이 없으면 항상 지지리 궁상을 떨며 살아야 하는 건지.


인물들의 개성이 생생하게 살아 있고, 하나같이 먹는 것에 환장한 것도 조금 특이하다. 그때에는 그랬나보다.  1권에서는 사실, 랑티에가 바람피고 떠난 것 빼고는 그닥 비도덕적인 부분이 없다.  그리고 내 입장에서는 바람을 피운게 나빴다라기 보다는, 바람을 피운건 그렇다 치더라도 제 새끼와 마누라에 잘먹고 살으라고 뭐 하나 해준 거 없이 떠나버린게 더 나쁘다는 생각. 


2권을 마무리 할 때에는 어떤 생각이들지 내심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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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1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 완전 좋은 책★★★★★ 2019-12-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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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저/김인순 역
필로소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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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 파로님의 리뷰를 보고 구입한 책.


나는 요즘 소유에 대한 욕구가 오락 가락 했다.

한동안 평수가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고 싶더니, 명품  가방이 사고 싶기도 하였고, 계절이 바뀌니 이제는 명품 패딩이나 코트가 갖고 싶기도 하였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편백나무 찜기라든지, 발무다 전기밥솥이나 작은 김치 냉장고가 갖고 싶기도하였다. 


뭔가를 자꾸 더 소유 하고 싶은 마음은 건강하지않다 생각하여, 당분간 내 스스로에게 더 집중을 하자는 차원에서 한동안 아주 가난한 지갑과 마음으로 살아보고자 했는데, 마침, 이웃 블로거님의 리뷰를 보고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잘 한 것 같다. 


어찌보면 이 컨셉은 법정스팀의 무소유나 미니멀 라이프 같은 것과 많이 닮아 있다.

그 책들을 혹은 그 내용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아는 것과 실행하는 것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언제 행복했고, 언제 불행했는지에 대한 기억들을 떠올려 보기도 하였는데....아는 만큼 실행하지 못한 것. 혹은 잠깐 인식했다가 곧 잊어버린 날들이 안타깝다. 아니, 안타까울 필요는 없겠지. 자꾸 자꾸 노력하면 될테니 말이다. 


다행히, 내가 부러워한 삶은 돈이 많은 사람보다는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였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런 저런 상식을 많이 안다던지, 여러 외국을 두루 경험하여 한국의 유교문화나 꼰대 문화와는 다른 생각을 한다던지, 글을 유려하게 잘 쓰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혹은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는 사람이 좋았다. 그 이유는 나는 그런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역시 나만의 오롯한 개성이 있을 것이고, 장점이 있을 것이다.  왜 이런 것들을 종종 망각하고 사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이 책이 말하는 바에 많이 공감한다. 

바이올린을 예로 들자면, 내가 정경화가 되겠다고 발악하고 전 지랄을 할 때에는 의외로 바이올린이 잘 켜지지 않았다.  레슨 자체가 스트레스 였고, 뭐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것마냥 전투적이였다. 물론, 의지와 실력이 비례하지는 않았다. 

차라리 요즘, 정경화가 될  필요가 없고...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연습하고 즐기자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하다. 바이올린의 소리에 더 집중하게 되고, 자연스레...실력이 향상됨을 느낀다. 


이 책에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다. 

살짝 지루하거나 진부한 부분도 보였지만, 나는 이 시기에 이런 책이 필요했고, 또 정말 공감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이 책이 고맙다. 그래서, 몇가지 다짐해 본다. 


- 절대로 보그나 에스콰이어 같이 소비를 조장하는 책을 사진 않는다

- 내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기른다. 

- 소유보다는 배우고 익히는 것에 비용을 지불한다 

- 나를 남들과 구별짓지 않는다. 


뭐 등등.

내일 당장 잊어먹더라도, 책을 읽었으니 내 삶의 가치관의 확립에 조금 굳건해졌으면 한다. 그리고...내가 그렇게 마음 먹었음으로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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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어폰 어타임 인 헐리우드 | ☆잡것,이것,저것 2019-12-0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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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미국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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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영화는 가급적 영화관에 가서 보곤 하는데, 

지난 가을 예매를 해놓고, 쳐 자느라고 돈을 날렸다. 덕분에 극장 관람료보다 더 비싼 유쁠티비의 유료 영화로 관람하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9번째 영화라고도하고, 포스터의 3명 말고도 어마무지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나오는데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래 저래 볼 이유는 많지만, 나는 그냥 단 하나.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기 때문.


이렇게 말하면 그의 광팬이라도 되는줄 알겠지만...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요즘 세월 흘러가는 모양새를 보면, 그도 곧 더 늙어 얼마나 영화를 찍을까 하는 생각을 하여, 어지간하면 챙겨보려고 하는 것 뿐.


감독도 워낙 유명하여, 영화는 재미나기도하고 특히, 자유(?)의 상징과도 같은 찌질한 히피들을 응징하는 내용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분장 때문인지 정말 정말 늙어보이는 브래드 피트를 보니, 

소시적부터 꾸준히 지켜봤던 배우의 얼굴에서 내 지난 세월을 새삼 느끼는 듯 하여 마음이 짠~ 하기도 하였다. 저도 알았겠나...가을의 전설을 찍던 그가, 이렇게 할아방이 될 줄. 


여하튼, 나이는 먹었지만 얼굴에 손을 대지 않고 늙어가기로 했는지, 흰 머리와 처진 살과 주름살들이 눈에 보인다. 어쩌면 그런 네츄럴한 늙음에 대한 동경일 수도 있겠고...또 그러나 그 나이에 비해서 잘 관리된 몸을 보니, 나 역시 열심히 운동을 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요즘은 내가 지방 소도시에서 상경하여 명보극장이나 대한 극장, 혹은 피카디리 같은 영화관에서 관람 하였던 영화에 출현했던 배우들의 영화를 찾아보곤 한다. 영화라는 장르 알기를 우습게 보는 사람이지만, 한 때에는 키노 잡지도 보고, 개봉관을 즐겨 찾기도 하였다. 세월이 지나...그 즈음의 배우들이 늙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새롭다. 덕분에 재미난 일요일 오후가 되었네...


덧붙임.

영화의 줄거리나 리뷰는 네이버를 검색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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