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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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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프레드릭 배크만] | 완전 좋은 책★★★★★ 2019-04-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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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어타운

프레드릭 배크만 저/이은선 역
다산책방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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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베스트셀러인듯 싶어, 읽을까 말까 여러 번 망설였는데 읽기를 잘한 것 같다.
잘 팔린 책이기도 하지만, 잘 쓰여진 책인듯 싶기도하여.

1.
내가 계속 나의 고향에 살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세월이 지나니...비록 내 고향에 하키팀이 없어 베어타운 같지는 않지만, 이런 저런 혈연과 학연과 지연으로 똘똘 뭉쳐서 그들끼리 똘똘 뭉쳐 하나의 꼰대 집단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 고향이고 나발이고 그 쪽으로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그뿐인가, 특히 선거 기간이 되면 변함없이 어느 특정당만 줄구리 장창 뽑아대는 모습을 보면 토가 나올 지경이다.

어릴절 같이 유치원을 다니고, 초등학교부터 각자의 최종 학력을 그 도시에서 마무리 하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키우며 사는 모습도
나쁘진 않을게다. 하지만, 거기에 외지인이 낄 틈은 없다. 또, 같은 무리라고 하더라도 힘이 있거나 돈이 없으면 대대손손 똘마니 집구석이 될 수 밖에없겠지.

그래서 '나는 곰이다' 이런 대사를 하면서 베어타운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거나, 그러하여 굳은 의지로 뭘 해나가는 모습에...나도 모르게 " 이런 개 썅!! " 하고 소리를 지를뻔 했다. 현실에도 저런 공간이 있다면...아니, 있지 당연히. 뭐, 서울 빼고 다 그렇지 않나?


2.
서양 문화권의 나라에서는 청소년이 파티를 하고...그러다 둘이 눈이 맞아서 2층(?)으로 올라가면...
(공포영화에서는 살인마가 나타나서 난도질을 하기 마련이지만...)
뭐 대충 성관계를 하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여자가 거절. 그런데 남자가 강압적으로 하게 되면 강간이 되고 성폭력이 된다.
100% 공감한다. 상대방이 싫다고 이야기했는데, 성관계를 맺는다면 그건 강간이다.
그런데..내가 그런 상황에서 피해자가 되면...그건 무조건 가해자 탓일까? 당연히 가해자 탓이지.

하지만, 애초 그런 파티에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지 않았을까?

가해자를 다 잡아죽이는 것도 맞지만,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한 적절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래서 내가 모험 정신따위가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각각의 인물들이 참 적절하게 나온다. 보편적이지만 보편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무작정 해피엔딩도 아니고, 적절하게 현실적으로 마무리된 부분도 좋았다.
이 작가의 작품은 두어권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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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러비드-토니모리슨] | 완전 좋은 책★★★★★ 2019-04-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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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빌러비드

토니 모리슨 저/최인자 역
문학동네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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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의 아주 더럽고 무서운 역사라고 하지만, 결코 남의 일이라고 할 수없는 글을 읽었다.
내용이 이렇다는 것을 읽기전부터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글로 접하니, 읽는 내내 마음이 너무 먹먹하였다.

먼저, 그 옛날 남의 나라 침략은 왜 하고, 나와 다른 인종을 잡아와서는 노예로 쓰겠다는 발상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그러면서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 그 와중에 러블리한 소설들을 많이 만들어 내었던 유럽의 많은 나라들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새삼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종종 자식들이랑 같이 온 가족이 저세상으로 가는 안타까운 뉴스를 많이접하게 된다.
그리고 그 밑에 달리는 댓글에는 "저나 죽을 것이지 자식들은 왜 죽이나"이고,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으나, 우리가 접하는 뉴스는 대부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비관이고,
이 책에서는 내가 세서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다. 이건 답이 없겠지...
그냥, 그런 시절에 살아가고 있지 않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게, 내 깜냥이려나.
뭐 또 그러기에는....빈부의 차이에 따라 갑질을 하고 갑질을 당하는 양상이 나오는 요즘이니...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한 사림이 타인을 지배하고 위에서 부리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인듯 싶기도하고.

그다음으로는...그 사건이 정말 두고 두고 잊혀질 수 없겠으나...그렇게 과거에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도 참 안타깝다.
종목도 양상도 다르겠지만, 사람마다 지나온 과거에 차마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살아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세서는 그러지 못한다.
그게 바로 너무나 사랑해 마지 않던 내 자식을 죽였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평생을 그 마음으로 살아 갈 수 밖에없다면....사실, 이건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빨 꽉 깨물고 살아내는 것이 내가 선호하는 방식이지.
'미안해. 그런데 나도 살아야겠어'이러면서 말이다.

지금의 흑인은 노예제도 때의 흑인대비하여 잘 살고 있는 사람도 있긴한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지네 조상들이 그리 살았다면 저들은 좀 착하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못배우고 돈없어서 그런지 범죄율이 높은 것도 사실.

유럽에서 이주해와서 원주민들은 죄다 죽이고서는 뻔뻔하게 세계 평화어쩌구 미국도 조금 웃기고.
선조들의 침략 문화를 바탕으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는 유럽도 슬그머니 밥맛 떨어진다.

이 책은 참 좋다.
글도 잘 쓰여졌고, 주제도 좋고...담고 있는 많은 것들에 읽는 사람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써놓고 보니, 훌륭한 책에 리뷰가 개떡같긴 하지만...뭐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조금 더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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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생택쥐베리] | 그저 그런 책★★★ 2019-04-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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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야간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용경식 역
문학동네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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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지키고 싶은 고양이'라는 책에서 생택쥐베리의 소설의 백미는 '어린 왕자'가 아니라 '야간비행'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읽었더니, 나는 잘 모르겠다.

책의 평을 봐도...언제 언제 발간되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고, 영화로 제작되기까지 했다지만...
어쩌나 나는 도대체 '이게 왜?'이런 맘 밖에 안드는걸.

파비앵도 리비에르도....도무니 감정 이입이 되지 않는 인물들이고,
별 대단할것도 없는 에피소드에 너무 큰의미를 부여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하다.
살펴보니, 1930년대에 쓰여졌다고하니....뭐...90년전에 쓰여진, 그 당시에나 통했던 뭔가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

생명은 중요하다.
종종 사형에 처하거나, 말로가 불행했으면 하고 저주를 퍼붓게 되는 인간 말종도 보게 되지만,
어쨌거나 모든 생명은 존재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날씨가 안좋을 것을 알고도 파비엥이 비행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알았다면 만용이고, 몰랐다면 그냥 교통사고 정도 밖에 되지 않을 것 같다.
본인의 감정(?)과 반대대는 다소 엄격한 행동과 말을 하는 리비에르는...뭐 모르겠다.
뭐, 굳이 저렇게 살 필요가 있겠나 싶기도하고.

마음에 안착하지 못한 글...뭐 그럴수도 있는거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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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이다혜] | 그저 그런 책★★★ 2019-04-0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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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이다혜 저
위즈덤하우스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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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도 이제는 하도 다양한 컨셉으로 나와서
어지간하면 거기서 거기다 싶다. 이 책은 그 비슷한 류의 여행기에서 느끼게 되는 과잉 감정이나 오버 같은 것이 없었고,
여행지에서의 오글거리는(너나 알고 끝났으면 싶은) `-인척`하는 것이 없어서 일단 좋았다.

작가가 써놓은 어떤 글들은 많이 공감이 된다.
읽으면서 자유여행이든 패키지 여행이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정말 간절했다.
내가 다녀왔던 몇 안되는 여행의 되돌아 보기도 하였고, 작가의 생각과 비교해 보기도 하였다.

'삶은 여행'이라고들 하는데...
그래서 먹고 사는(?) 여행도 팍팍한데, 굳이 어디를 반드시 떠나서 고생하고 싶은 생각마저 없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생각을 조금 바꾸어 보기로 한다.
집에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줄여보겠다고.
예전처럼 멀리 등산을 다녀도 좋고, 근교의 둘레길이라도...아니면 자전거라도 좀 타야지.
그리고 기회가 되면 조금 더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겠다고.

아쉬운 점은...
뭐, 이런 책들이 숙명처럼 갖고 있는 한계일지도 모르겠는데,
책을 한 권의 적정 페이지를 만들어 내려고 했는지, 굳이 삽입되지 않아도 될만한 이야기들이
뒷부분에 포진해있다. 그리고 읽다보니, 큰 흐름이 일관성이 없고 중구난방식으로 나열된듯하여
그냥 타인의 잡념이 글로 쓰여지고 책으로 만들어 진것 같기도한 이 찜찜함은...

여행에 대한 욕구와 잡문에 대한 혐오와 뒤죽박죽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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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 완전 좋은 책★★★★★ 2019-04-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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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저/김정아 역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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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책을 좋아했던 것은 20대였을 것이다.
'폭풍의 언덕'은 98년 정도에 읽었던 것 같은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 책이 다시 읽고 싶어져
아예 휴가를 하루 내고 집에 들어앉아 이 책을 읽었다.

세계명작은 어릴 때 읽고, 훗날 다시 한 번 더 읽어보면 느낌이 다르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이야기는 어렴풋이 기억이 나고, 단지 '좋았다'라는 잔상만이 남아 있었는데,
다시 읽으니 500페이지 넘는 책이 단숨에 읽혔다.

그 즈음에는 아마 '읽어냈다'는 것에 더 의미를 뒀을지 모르겠다.
그런데 다 늙어서 이 책을 읽으니, 그 시대의 배경이나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에 대한 느낌이 남달랐다.
특히, 내가 이렇게 광적이고 자극적인 인물과 이야기를 좋아하는 탓도 있겠지만.

힌들러는 보편적인 부잣집 나쁜 놈이다.
캐서린은 선택장애(?)와 막장 이야기 전개에 큰 공을 하는 정신나간 인물이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이런 캐릭터는 별로인데, 소설속에서는 이런 인간들 덕분에 이야기가 재미나게 된다.

그리고 히스클리프.
폭풍의 언덕=히스클리프,라고 할 정도로...매력적인 인물이다.
엽기적인 복수도, 집착에 가까운 사랑도, 그로인한 광기있는 행위도 괜히 측은해진다.

(헤어튼과 캐시가 보여주는 해피엔딩 같은 결말은 조금 아쉽다)

어느 방에 틀어 박혀서 끊기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따면 세계명작만 읽다 죽어도 괜찮을 것이다.
하루에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보니, 세계 명작을 손에 잡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저런 쓰레기같은 출판물을 읽어내느니...어쩌다 한 번이라도, 이런 책들을 읽는 것이
삶을 풍성하게하기는 더 이로울게다.

만족스러운 책이고,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덧붙임.
이 책의 번역이 조금 아쉽다.
내 기억에도 예전에 읽었던 책보다는 더 잘된것 같기는 한데,
등장인물들의 사투리가 경상도 사투리로 번역되다보니,
폭풍의 언덕이 저기 부산 근처에 있는 건가 싶기도했다.
나름대로의 최선책이였겠으나, 거부감없이 독서를 할 수 있는 번역법이 연구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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