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행복한 왕자
http://blog.yes24.com/chrislsm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행복한왕자
흘러가는 세월에게...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6,94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2020년
☞2019년
☆소중한 기억
나의 리뷰
완전 좋은 책★★★★★
살짝 좋은 책★★★★
그저 그런 책★★★
찢어 버릴 책★/★★
☆Con Amore
☆잡것,이것,저것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오늘 47 | 전체 740675
2007-01-19 개설

2020-05 의 전체보기
[시절과 기분-김봉건 | 찢어 버릴 책★/★★ 2020-05-31 02:07
http://blog.yes24.com/document/125584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시절과 기분

김봉곤 저
창비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권여선의 추천의 말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책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특히 소설집의 제목인 '시절과 기분'이란 단편으로 시작하여 

'그런 생활'로 마무리 되는 여정이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나니 'so what?' 하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 


먼저 '시절과 기분'이라는 단편은 작가가 게이를 인정하기 전에 썸(?)을 탔던 여자친구와의 이야기이고, 마지막 단편은 게이인 아들을 둔 엄마, 한 남자에 정착하지 못하는 애인에 대한 이야기가 버무려져 있다.  잘 풀어냈더라면, 생각할 여지가 많았을 것 같은데...신선한 소재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중간에 있는 몇몇의 단편은...그냥 게이 일기 같다. '게이로 살다보니 그런 일도 있더군요...' 뭐 그런 뉘앙스. 이해한다. 작가가 성 소수자인 게이이다보니...소재가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겠지. 


여전히 동성과의 사랑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지만, 포비아일 정도로 혐오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남한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하늘 아래서 알아서 잘 살다가 죽으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이 소설인지 일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글들을 보니...과연 몇 편까지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꽃노래도 삼세번이라고...게이 라이프로 욹어먹으면 몇 편을 쓸 수 있을런지. 

 

내가 궁극적으로 빈정이 상하는 이유는 작가가 게이이고, 게이 라이프를 글로 썼기 때문이 아니다. 

잘읽히는 책을 무조건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읽고 난 후 내 마음속에 머물다가는 소설이 좋다. 하지만, 이 책은 종종 몇 줄씩, 인생의 정의하는 스타일리쉬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재주 빼고는 그닥 담아낼만한 것이 없다. 성정체성으로 인한 고민도 없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없는 것 같다.

그냥 싸구려 노래가사처럼...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고, 그냥 멋진 척만 한다.  


그래... 리뷰를 쓰다보니...나는 문학적 꼰대임을 새삼 느낀다. 

촌철살인의 글쓰기가 좋고, 절제된 문장이 좋고, 내가 들어갈 여지가 있는 글들이 좋으며, 읽고나서 한 동안 먹먹해지는 글들이 좋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냥...읽어도 안읽어도 내 인생에 별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다. 


덧붙임.

책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Henry Scott Tuke의 작품들을 찾아봤더니, 이 화가 역시 소년들만 줄창 그리는 사람이였다. 심지어 저 그림의 원본을 보면,(책 표지에는 잘렸지만) 뒷모습의 남자 오른쪽에 벗고 있는 소년이 더 있다.--;;

이 책 내용은 잊어버려도 상관없는데, 죽기전에 유화는 한 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5)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밍키의 추억 | ☆소중한 기억 2020-05-26 22:35
http://blog.yes24.com/document/125409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밍키까지 세나 곁으로 떠났다.
세나에 비해서 그닥 사랑을 주지 않았고, 대소변을 못가리고 하울링이 심해질 즈음에는 많이 귀찮기도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막상 밍키의 마지막 여행에 커다란 비애가 느껴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래...나도 그냥 똑같이 책임감없는 인간이지...

일년 사이에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개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돌이켜보면, 개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였지만, 덕분에 위로를 받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것 같다. 받은 것에 비해 개밥이나 챙겨주고 산책이나 시켜주면서 거드름피웠던 날들이 부끄럽다.
단지, 견주라는 이유만으로...개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었던 것일까?

오늘은 산책대신...조금 조용히 있어야겠다.
어쨌거나 이별을 감당할 시간은 필요할테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3        
만세, 오타쿠 돼지, 온라인 배송 | ☞2020년 2020-05-26 01:05
http://blog.yes24.com/document/125370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1.

퇴근해서 돌아오면 대 부분은 개의, 개에 의한, 개를 위한 시간들을 보낸다. 

일단 하루 종일 지루했을 개를 위해서 같이 방방 뛰어주고, 간식을 주고, 사료를 보충해 주고, 내가 밥을 지어먹으면서 개가 먹어도 될 것 같은 야채나 과일 요거트 같은 것들을 나눠준다. 최소 한 시간 이상 산책을 시키고, 씻기고 나면...사실 나도 피곤하다. 그 피곤함을 이끌고 오늘은 휘트니스 센터에 가서 다리 운동을 했다.(참고로 월요일은 leg day). 


세나를 강아지별로 보내고 났더니, 그냥 자연스럽게...어느 부분이 부족했는지가 느껴진다.

넘치는 사랑이였지만, 사실 조금 더 잘 해줄걸...하고 생각하는 부분은 산책이다. 

평소에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목줄만 들면 산책 나가고 싶어서 낑낑 거리고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제일 밟혔다. 그래서 만세는 악착같이 산책을 시키는데, 얘는 하도 산책을 시켰더니 목줄만 들면 도망간다.--;; 그래도 산책하고 돌아와서 씻기고 간식 주면 표정이 밝다. 


정확히 말하면, 개들한테 받은 사랑들을 만세한테 풀어내고 있는 중이다. 그 시절 무식하고 무지해서 못챙겨 줬던 부분. 그때는미개하고 몰라서 그랬지만, 앞으로는 선진국형으로 키워보련다. 나는 훌륭한 사람이니까. 


2.   

오타쿠 년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다.

나는 간단히 목례만 했다. 

"이 돼지 오타구 망할년아!!! 지구를 떠나거라"

라고 외치 못하고, 멍~하니 머리채를 잡아서 쥐 흔드는 생각만 했다. 

사람이 한 번 싫어지면 회복이 되지 않을 정도로 꼴보기 싫어진다.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사회적-물리적-심리적 거리를 두고, 뒤에서 흉도 본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까지...내게는 수련이 더 필요하다. 

개떡 같은 인간에게 무심해지기는 정말 힘들다. 힘들지만...겪어내야한다. 

여고괴담의 진주처럼 2~3년에 한 번 잊을만 하면 한 번 씩, 미친것들이 나타나니까. 

 

3. 

집앞 마트에 갈 시간이 없거나 귀찮으면 온라인으로 배송을 시킨다. 

새벽 배송이나 퇴근 즈음배송을 이용하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그런데 퀄러티가...조금 마음데 들지 않는다. 

우유나 계란은 비록 유통기한 내에 있지만, 마감이 임박한 제품이 올 때가 있고,

과일이나 야채는 절대로 내손으로 집어오지 않을 신선도와 비쥬얼의 것이 종종 배송을 온다.

바꿔달라면 또 바꿔주는 친절함까지 보이는데...처음부터 좋은 것으로 골라다주면 안되겠뉘??


새벽 한 시. 난 이제 한 시에는 무조건 자기로 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검은 기쁨-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 완전 좋은 책★★★★★ 2020-05-26 00:47
http://blog.yes24.com/document/1253703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검은 기쁨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저/류재화 역
열림원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YES에서 겨우 골라낸 책이다. 그닥 선호하지 않는 출판사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책 표지이지만, 내용은 정말 마음에 든다. 달랑 4편의 단편이 실려있지만, 간만에 이런 위트와 유머를 보는 것 같다. 


첫번째 이야기인 '생 소를랭의 이상한 여인' 주인공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나는 이렇게 화끈하게 미친 또라이 같은..살짝 맛이간 악락한 캐릭터를 보면 정신을 못차리겠다. 

이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이였고, 나는 아마 꽤 오랫동안 이 이야기를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인 '환생'을 보면서 새삼 열 손가락 중 안아픈 손가락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부모가 자식을 똑같이 사랑하는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히 순위가 있지 않을까? 네 딸 중에 죽은 딸이 누구일지 생각해보다가, 그 생각만으로 반성하고 슬퍼하는 주인공의 우직하기도하고 순진한 모습이 참 좋다. 네 딸들 중에서 누가 죽었는지도 궁금했지만, 주인공의 생각들의 흐름이 마치 우리의 삶과 같아서...나쁜 생각을 하고, 곧 반성을 하고마는 마음씨가 너무 예뻐보였다. 


소설 집의 제목이기도 한 '검은 기쁨'의 결말은 다소 아쉽다.

선과 악이 악과 선이 된 다음이 너무 궁금했는데, 의외로 너무 쉬운 결말을 낸 것 같다.

뭐 어쩌면, 의외의 해피엔딩이기도하지만...극단적인 결론과 결과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살짝 미적찌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조금 더 기발한 마무리였으면 좋았으련만. 


마지막 단편인 '엘리제의 사랑'은 카트린이 정말로 무엇을 써놓았는지 궁금했는데, 결말을 보고 다소 의아했다. 그럴 바에야...그런 갈등을 일으킬 필요도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분량이 적기도하지만,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통근버스 안에서 주로 쳐자는 내 입장에서는 책 읽느라 깨어 있어보기는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독특한 내용의 이야기들을 신기하게 읽다가, 책장을 덮었는데도 묘한 여운이 남는다. 


손에 가는 책들이 별로 없어서 읽다가 접은 책도 수십권인데, 간만에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났다.

다른 작품도 더 읽어보리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반반 부담 | ☞2020년 2020-05-24 03:22
http://blog.yes24.com/document/125291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뉴스기사에서 결혼비용의 반반부담과 그와 연계한 결혼생활의 부담도 반반 동등하게 하는 것에 대한 

기사를 보고, 안타까운 생각이...드는게 아니라,  요즘 세상이 얼마나 천박해졌는지 새삼 느끼게 되어 소름이 끼쳤다. 


기본적으로 내 생각은 다음과 같다. 

남성은 가장으로 집안을 바로 세워야하고, 여성은 임신과 육아와 집안 살림을 해야한다.

하지만, 그렇게 고루하고 노린내 나는 컨셉은 아니다.  

각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출실하되, 남성은 여성이 육아와 집안 살림을 잘 할 수 있게 돕고, 여성도 남성이 가장의 역활을 잘 할 수 있게 돕되, 임신과 출산을 제외한 남성과 여성의 역활은 바뀌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즉 여성이 가장이 될 수도 있고, 남성이 육아와 살림을 해도 된다는 뜻.  그리고 이 과정에서 '손해본다','희생하다'라는 느낌은 없었으면 좋겠다.왜냐하면...가족이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나는 내가 다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뭔 들 못할까. 내가 가장 역활도 하고, 육아와 집안 살림도 다하겠다. 손해보는 느낌도 없을 것 같고, 희생하는 느낌도 없을 것 같다. 내 가족이니까 힘들게 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하게 해주고 싶다. 대신 상대방도 '사랑'하나로 살 수 있어야 할텐데...뭐 그런 사람을 지금까지는 만나지 못했다.  


 어떤 미친년은 "아..집은 자가시라구요. 결혼하면 집은 서울로 이사 하실꺼죠?"라고 하기도 했고, 

 "지금 차가 뭐에요?"라고 물은 여자도 있고, 공항으로 마중 나오지 않는다고 삐진 여자도 있었다. 

 서울에 살기를 원하는 여자는 원룸 월세 살고 있었고, 차가 뭔지 물었던 여자는 버스 타고 다니고 있었고, 공항으로 마중 나오지 않는다고 했던 여자는 꼭 자기네 집까지 바래다 주기를 바라는 공주였다.

 서울로 이사도 가고, 차도 바꾸고, 공항으로 마중 나가는 것도 다 가능했지만...그런 허접한 여자들을 위해서는 아니였기에...나는 그냥 혼자 살고 있다. 


 다시 반반 부담 이야기로 돌아가면, 

 나는 계산이 정확한 것이 깔끔하다고 생각한다. 더치 페이도 좋고...그런게 부담이 없다.

 대신, 악착같이 반반 부담하는 경우는 다시 볼 필요 없는 타인에 한해서.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8)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