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행복한 왕자
http://blog.yes24.com/chrislsm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행복한왕자
흘러가는 세월에게...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716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2021년
☆소중한 기억
나의 리뷰
완전 좋은 책★★★★★
살짝 좋은 책★★★★
그저 그런 책★★★
찢어 버릴 책★/★★
☆Con Amore
☆잡것,이것,저것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오늘 177 | 전체 811097
2007-01-19 개설

2020-05 의 전체보기
[시절과 기분-김봉건 | 찢어 버릴 책★/★★ 2020-05-31 02:07
http://blog.yes24.com/document/1255842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시절과 기분

김봉곤 저
창비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권여선의 추천의 말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책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특히 소설집의 제목인 '시절과 기분'이란 단편으로 시작하여 

'그런 생활'로 마무리 되는 여정이 나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나니 'so what?' 하는 생각을 접을 수가 없다. 


먼저 '시절과 기분'이라는 단편은 작가가 게이를 인정하기 전에 썸(?)을 탔던 여자친구와의 이야기이고, 마지막 단편은 게이인 아들을 둔 엄마, 한 남자에 정착하지 못하는 애인에 대한 이야기가 버무려져 있다.  잘 풀어냈더라면, 생각할 여지가 많았을 것 같은데...신선한 소재에 대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중간에 있는 몇몇의 단편은...그냥 게이 일기 같다. '게이로 살다보니 그런 일도 있더군요...' 뭐 그런 뉘앙스. 이해한다. 작가가 성 소수자인 게이이다보니...소재가 아무래도 그런 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겠지. 


여전히 동성과의 사랑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지만, 포비아일 정도로 혐오하거나 하진 않는다.

그냥, 남한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면, 하늘 아래서 알아서 잘 살다가 죽으면 될 일이다. 

하지만, 이 소설인지 일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글들을 보니...과연 몇 편까지 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꽃노래도 삼세번이라고...게이 라이프로 욹어먹으면 몇 편을 쓸 수 있을런지. 

 

내가 궁극적으로 빈정이 상하는 이유는 작가가 게이이고, 게이 라이프를 글로 썼기 때문이 아니다. 

잘읽히는 책을 무조건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읽고 난 후 내 마음속에 머물다가는 소설이 좋다. 하지만, 이 책은 종종 몇 줄씩, 인생의 정의하는 스타일리쉬한 문장을 만들어내는 재주 빼고는 그닥 담아낼만한 것이 없다. 성정체성으로 인한 고민도 없고,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없는 것 같다.

그냥 싸구려 노래가사처럼...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고, 그냥 멋진 척만 한다.  


그래... 리뷰를 쓰다보니...나는 문학적 꼰대임을 새삼 느낀다. 

촌철살인의 글쓰기가 좋고, 절제된 문장이 좋고, 내가 들어갈 여지가 있는 글들이 좋으며, 읽고나서 한 동안 먹먹해지는 글들이 좋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냥...읽어도 안읽어도 내 인생에 별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 같다. 


덧붙임.

책 표지가 정말 마음에 들어서, Henry Scott Tuke의 작품들을 찾아봤더니, 이 화가 역시 소년들만 줄창 그리는 사람이였다. 심지어 저 그림의 원본을 보면,(책 표지에는 잘렸지만) 뒷모습의 남자 오른쪽에 벗고 있는 소년이 더 있다.--;;

이 책 내용은 잊어버려도 상관없는데, 죽기전에 유화는 한 번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5)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밍키의 추억 | ☆소중한 기억 2020-05-26 22:35
http://blog.yes24.com/document/125409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밍키까지 세나 곁으로 떠났다.
세나에 비해서 그닥 사랑을 주지 않았고, 대소변을 못가리고 하울링이 심해질 즈음에는 많이 귀찮기도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막상 밍키의 마지막 여행에 커다란 비애가 느껴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래...나도 그냥 똑같이 책임감없는 인간이지...

일년 사이에 오랜 시간 함께 했던 개들이 모두 떠나버렸다.
돌이켜보면, 개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였지만, 덕분에 위로를 받고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것 같다. 받은 것에 비해 개밥이나 챙겨주고 산책이나 시켜주면서 거드름피웠던 날들이 부끄럽다.
단지, 견주라는 이유만으로...개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었던 것일까?

오늘은 산책대신...조금 조용히 있어야겠다.
어쨌거나 이별을 감당할 시간은 필요할테니.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6)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3        
[검은 기쁨-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 완전 좋은 책★★★★★ 2020-05-26 00:47
http://blog.yes24.com/document/1253703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검은 기쁨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저/류재화 역
열림원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YES에서 겨우 골라낸 책이다. 그닥 선호하지 않는 출판사와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책 표지이지만, 내용은 정말 마음에 든다. 달랑 4편의 단편이 실려있지만, 간만에 이런 위트와 유머를 보는 것 같다. 


첫번째 이야기인 '생 소를랭의 이상한 여인' 주인공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나는 이렇게 화끈하게 미친 또라이 같은..살짝 맛이간 악락한 캐릭터를 보면 정신을 못차리겠다. 

이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단편이였고, 나는 아마 꽤 오랫동안 이 이야기를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인 '환생'을 보면서 새삼 열 손가락 중 안아픈 손가락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부모가 자식을 똑같이 사랑하는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당연히 순위가 있지 않을까? 네 딸 중에 죽은 딸이 누구일지 생각해보다가, 그 생각만으로 반성하고 슬퍼하는 주인공의 우직하기도하고 순진한 모습이 참 좋다. 네 딸들 중에서 누가 죽었는지도 궁금했지만, 주인공의 생각들의 흐름이 마치 우리의 삶과 같아서...나쁜 생각을 하고, 곧 반성을 하고마는 마음씨가 너무 예뻐보였다. 


소설 집의 제목이기도 한 '검은 기쁨'의 결말은 다소 아쉽다.

선과 악이 악과 선이 된 다음이 너무 궁금했는데, 의외로 너무 쉬운 결말을 낸 것 같다.

뭐 어쩌면, 의외의 해피엔딩이기도하지만...극단적인 결론과 결과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살짝 미적찌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조금 더 기발한 마무리였으면 좋았으련만. 


마지막 단편인 '엘리제의 사랑'은 카트린이 정말로 무엇을 써놓았는지 궁금했는데, 결말을 보고 다소 의아했다. 그럴 바에야...그런 갈등을 일으킬 필요도 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분량이 적기도하지만, 정말 재미나게 읽었다.

통근버스 안에서 주로 쳐자는 내 입장에서는 책 읽느라 깨어 있어보기는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독특한 내용의 이야기들을 신기하게 읽다가, 책장을 덮었는데도 묘한 여운이 남는다. 


손에 가는 책들이 별로 없어서 읽다가 접은 책도 수십권인데, 간만에 마음에 드는 작가를 만났다.

다른 작품도 더 읽어보리라.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막다른 골목의 추억-요시모토 바나나] | 찢어 버릴 책★/★★ 2020-05-24 02:43
http://blog.yes24.com/document/1252915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막다른 골목의 추억

요시모토 바나나 저/김난주 역
민음사 | 2012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나는 이 책이 정말 여성들에게 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편에서는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책을 읽고..이런 말도 안되는 망상이고 환상이며 공상과학 판타지 같은 것에 위로를 받는다면, 사회는 발전하지 않을 것이고, 여성들은 비웃음의 대상이 될 것이다. 차라리 '82년생 김지영'을 읽던지, 그것도 내키지 않으면 '부부의 세계' 재방송이라도 보는게, 남은 삶을 살아가는데 유익할 것이다. 

 

 '키친'이 1988년에 출간 되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요시모토 바나나는 20년이 넘도록 이런 글만 줄창 써오고 있었던건가? 

 책의 수준은 힐링과 위로가 되는게 아니라, 그냥...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순정만화같은 단순한 플롯으로 일관하며 징징거린다. 참 신기한 것이...이렇게 의미없는 글들이 유독 일본 작가들에 의하여 잘 쓰여지고, 또 잘 읽혀지는 것이 신기하고... 도대체 왜 그녀의 책이 많이 팔렸는지 의문이 들게 한다. 


 뭐...공부못하는 여고생이 수업시간에 딴짓하며 써내려간 픽션 정도의 느낌.

 

덧붙임.

관상은 과학이라는데...마찬가지로 카트에 담기가 망설여졌던 책은 읽는게 아니라는 교훈을 얻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5)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상속-장 폴 뒤부아] | 살짝 좋은 책★★★★ 2020-05-22 18:54
http://blog.yes24.com/document/125245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상속

장폴 뒤부아 저/임미경 역
밝은세상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요 근래에 장폴 뒤부아가 공쿠르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작품은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원서를 사서 읽어볼까하다가 귀찮아서, 이 작품으로 대체. 

프랑스적인 삶, 케네디와 나, 이 책이 너와 나를 가깝게 할 수 있다면...등 셈을 해보니, 약 10여년 전에는 그의 책을 많이 섭려하기도 했던 것 같다. 삶의 녹록치 않음에 대한 묘사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살아갈것 같은 맺음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오랜만에 그의 작품을 읽으니 그 즈음의 친숙했던 분위기와 그렇지 못한 분위기가 동시에 느껴졌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가족들의 계보는 아무리 책 속이라지만 많이 난감할 것 같다. 그리하여, 펠로타 선수로 뛰는 4년 정도의 시간 빼고는 행복한 적이 없었다고 말하는 폴의 이야기가 많이 공감이 되었다. 그러나 26살의 차이가 나는 여인을 사랑하는 부분과 본인이 노력을 하면 충분히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사회적 역량이 될 것 같은데, 마무리가 그렇지 못하여 많이 읽고 난 후에도 묵직한 무게감에 마음이 답답하다. 


아버지가 두들겨 패거나, 엄마가 괄시를 한 것도 아니지만...이렇게 뜨악한 가정속에서 자라나다보면 폴처럼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신기하게도 그가 멀쩡했던 시간은  바다에서 구조한 왓슨이라는 개와 함께 했던 시절일 것이다. 


삶은 참...뭐라 정의하기 아렵다. 

책을 읽는 내 입장에서는 남루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살아가기 위한 어떤 한줄의 글귀를 찾고, 책을 통한 '살아내기'에 대한 이유를 찾아내는데 그 목적이 강한데...이 책을 읽으니, 그냥...쓸쓸하다. 

동네에 살았으면 차라리 개라도 한 마리 보내고 싶은 심정. 

주위에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의 속내는 과연 어떨까 새삼 궁금하다.

강남 8학군을 졸업하여, 그동네에서 여전히 살고있는 그들도 과연 행복할까 싶기도하고. 

모든 것을 다 가졌으나 저 세상으로 간 사람에 대해서도 단편적인 판단을 내릴 수 는 없을 것 같다.


책에는 주인공이 저세상으로 가버렸지만...나는 그럴 일이 없을 것이다. 

내 개가 죽는다면, 나는 또 다른 개를 입양하여 내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것이고...

정신이든 몸이든 어디가 아프면 한약,양약,보약 가리지 않고 다 꾸역 꾸역 먹고 악착같이 살것이다. 


바다에서 왓슨을 구해내는 부분은 정말 따뜻한 마음로 읽었다. 

아마, 카레닌과 더불어 문학속의 예쁜 개로 기억할 것 같다. 

여하튼 내적 고민이 가득한 글을 읽어서 반가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