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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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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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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드로잉-수지] | 살짝 좋은 책★★★★ 2020-06-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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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일 1드로잉

수지 저
책밥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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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히 생각해보니, 음악이나 운동 쪽에는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미술 쪽에는...종종 마음에 드는 그림을 찾아다니거나, 미술사를 읽거나 하는 정도의 관심만 가졌었다. 

이건 성격이나 처한 사항에 따른 것이 아닐까?

나는 한동안 시간을 쪼개어서 시간 단위로 뭘 해내는 식으로 살았었기 때문에,

한 시간 동안 선만 긋고 있기에는 좀이 쑤시고, 또 생각보다 다른 활동 대비 성과가 적어서 심드렁 했는데, 요즘처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들은 흰 종이와 펜 하나로 놀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고...비로소 나는 알게 되었다. 나는 소질을 둘째치고,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것이 내 체질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책은 잘 따라하면 퀄러티는 둘째치고, 적당히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인 것 같다. 

다른 책을 보지 않았지만...뭐 대충 이 정도만 되어도 책 구성은 잘 되어 있는데...


그래도 하루에 하나씩 그려보련다. 하루가 갈지, 한 달이 갈지 모르겠지만...마음이 가면 쭈욱하는거고...아니면 그냥 접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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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 그저 그런 책★★★ 2020-06-1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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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해당한 베토벤을 위하여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저/김주경 역
열림원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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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는 신의 음악이고, 모짜르트는 신이고, 베토벤은 인간의 음악이라서...

베토벤의 음악이 제일 좋았다는 그의...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을 담뿍 느낄 수 있었다. 


몇 년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나는 꽤나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클래식 음악이 눈물나게 좋을 지경까지도 아니라서, 읽는 내내 조금 지루하게 읽었다. 

그러나 좋아하는 음막가와 음악에 대해서 이렇게 별 특별한 소재도 없이 줄줄 써내려가는 그의 필력이 놀랍다. 


글이 좋던 말던...어느 시점에 내 마음에 닿지 않으면...나는 그 책의 진가를 잘 모르겠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너무 너무 좋아서 마구 마구 생각날 정도의 책은 아니였고, 

'그냥 이렇게도 책을 썼군...'

하는 정도의 만족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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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J.M 바스콘셀로스] | 완전 좋은 책★★★★★ 2020-06-0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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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

J. M. 바스콘셀로스 저/박동원 역
동녘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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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갖고 있던 책은 동녘 출판사에서 1987년 정도에 출간했던 책이어서, 책 표지도 물론이거니와 활자며 인쇄 상태가 딱 그 당시처럼 허접하고 남루하였다. 그래서 몇 년 전에 버렸다. 이 책이 절판될 일도 없거니와...뭐 또 그닥 소장을 꼭 해야할 정도의 애정도 없었으니...처분하는 것이 마땅했으리라. 


하지만, 우연히 이 책이 새로 정식 계약을 맺어 번영하여 출간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 번 구입하고 읽어보았다. 뭐, 내용은 지나가던 개도 다 알 정도이니 새삼 새로울 것도 없었지만, 역시 뽀르뚜까와의 피크닉 장면부터 마지막까지는 읽는 내내 눈물이 줄줄 흘렀다. 


특이한 것은,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일단, 내가 그 사이 브라질에 몇 번 다녀왔기 때문에, 등장 인물들에 대한 상상력을 조금더 구체적으로 할 수 있었다.  제제네 식구들이  살던 파벨라라는 빈민촌은 비록 가난을 관람(?)할 수 있는 관광상품까지 있지만, 대부분 빈민=범죄자인 구조라서, 잘못 방문했다가는 뼈도 못추리고 나오는 곳이다. 책 속의 무대처럼 요즘도 그렇게 이웃간의 소소한 정이 있는지 의문이지만,  50~60년 전의 그곳에는 뭐 그런 정서도 있었나보다 하고 대충 짐작할 뿐.


마찬가지로, 제제의 가족 구성원을 보면  아빠-글로리아-제제-루이스는 금발 머리,  나머지는 검은 머리인데...또 제제의 입학식에 엄마의 이름을 적는 장면에서 보면, 글로리아가 엄마가 원주민임을 살짝 부끄러워 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면,  서로 다른 인종이 결혼을 하였고, 그 당시에도 백인에 대한 우월감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또 뽀르뚜까 아저씨가 포르투갈 사람을 낮춰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라는 것도 눈에 보였다. 


뭐...그냥 나이 먹어서 보니, 그 때는 놓쳤던 것들이 하나 하나 눈에 보이는 것이 많이 신기했다. 


여담인데, 브라질 사람들한테 J.M 바스콘셀로스와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에 대해서 극찬을 했더니, 썩 반가워 하는 분위기가 아니고, 아주 오래된 작가라며 '그러든지 말든지' 하는 뉘앙스를 풍겨 조금 당황스러웠던 기억도 난다. 


여하튼...어릴적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는 재미는 쏠쏠했다.

책의 마무리 즈음, 제제가 뽀르뚜까 아저씨한테 쓴  편지 구절을 보면 그는 이제 48살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열한 살 정도였고...이제 사십대 중반이니...뭐 나도 이제는 아이들에게 딱지나 구슬을 나눠주고,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 하나요?"하고 떠들 나이인데...


나는 여전히 아이들을 썩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구슬이나 딱지를 나눠주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나이는 먹었지만 철이 덜든 것 같아서...살짝 당황스러웠다. 당황스러웠지만, 간만에 옛 기억을 떠올리며 재미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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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 입니다 - 시부] | 그저 그런 책★★★ 2020-06-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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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입니다

미니멀리스트 시부 저/고향옥 역
홍시커뮤니케이션 | 201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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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에 대한 책은 마음이 어지롭거나 할 때 찾아보곤한다. 

내용이 대충 거기서 거기지만, 다시 한 번 비슷한 내용을 읽으면서  잠시 망각했던 미니멀라이프의 필요성을 되새김하니...내 입장에서는 기분전환용의 독서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 책은 더 웃긴다. 

미니멀라이프가 얼마나 극단적으로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결정판을 보여주는듯한데, 

미니멀라이프를 넘어서 거의 궁상스러울 지경이니...대충 읽으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또 무슨 생각인지, 책 초판부에 저자의 작은 방이나 살림살이, 그리고 멸치같은 저자의 사진을 몇 컷 보여주는데...아마 그 이미지들을 보면, 미니멀리스트로 살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진다. 


이제 와서 생각한건데, 피천득 선생이나, 법정 스님같은  무소유 혹은 덜 소유가 진정한 미니멀리스트가 아닐까?  소유를 하지 않으면서 격조와 품격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는데...이 책도 그러하고, 그동안 읽었던 책들로는...그냥 텅빈 느낌만 있지, 격조와 품격같은 것은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든다. 


이 책도 그저 그랬지만...뭐, 저자의 젊은 나이를 생각해 보았을때, 

어쨌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허접한 청년보다는 더 낫다 싶어, 그 패기와 실천력에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물론, 박수만 쳐주고 싶은거지, 저자처럼 살고 싶은 생각도 없거니와 추천도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미래가 불안한 이에게, 저렇게도 살 수 있다는 어떤 희망(?)을 제시한 것 같고, 아무리 망해도 노숙자까지 가지는 않겠구나 싶은 상대적 자신감이 들게하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겠다. 


뭐, 이정도.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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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6-마르셀 푸르스트] | 완전 좋은 책★★★★★ 2020-06-05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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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마르셀 프루스트 저/스테판 외에 그림/정재곤 역
열화당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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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이, 내 기억으로 1999년이다. 

매년 한 권씩 나온다고 하였지만, 이제 총 6권. 앞으로 11권 정도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내가 살아있을 때 다 출간이 될지 의문이다. 


40페이지 정도로 책을 축약하려니 많이 어려웠겠다 싶으면서도, 

중요한 포인트는 모두 갖고 있어, 책을 직접 읽기가 뭐한데, 한 번 훓어보고 싶을때 딱 좋다. 

또 책 속에서의 이미지들이 상상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그시절의 분위기들을 대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다. 


여하튼, 오데트와 질베르트가 쭉쟁이처럼 그려져있고, 내가 상상했던 스완과 너무 다른 모습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아주 만족스러운 책이다. 얼른 얼른 나머지 편들도 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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