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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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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생활-김혜진] | 살짝 좋은 책★★★★ 2020-09-27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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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라는 생활

김혜진 저
문학동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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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떠오른다.

한 때에는...정말 타인에 대한 애정으로 넘쳐나던 시절이... 

좋은게 좋은거라고. 내가 잘하면 되겠지, 내가 더 잘하면 되겠지...

지금 생각해보면 다 부질없었던.

이 책을 읽는게 읽는게 조금 생뚱맞았던 이유는 아마도 그래서였을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너'라는 존재에 대해서 관심이 없기에. 


작가의 초기 작품인 '어비'라는 소설집(?)을 제외하면, 대부분 다 읽어낸 것 같은데 이 소설집에서 살짝 갸우뚱 하게 된다. 이미 '딸에 대하여'나 '불과 나의 자서전'같은 곳에서 써먹었던 클리쉐가 반복된다. 또 소설집이다 보니, 하나의 연주곡에 대한 변주곡이라도 되는 듯이 여러  Variation을 보여주는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다소 현실적이고 냉소적인 '나'에 대비하여, 애초부터 어울릴 것 같지 않은'너'가 반복되는데...공감이 조금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애초부터 만나지 말 것이지...


레즈비언의 이야기라고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단편이 있고, 그렇진 않지만 죄다 여성들간의 이야기인데...뭐 이건 젠더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냥 나와 너의 이질감에 대한 끊임없는 이야기들.


주인공들이 하나 같이 돈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그냥 어느 빌라촌이나 남루한 동네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보는 것처럼 칙칙했다. 한지붕 세가족처럼 따뜻하진 않고, 이제는 거의 고착화된 현대의 피곤하고, 쏴~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 것 같아, 그렇지 않아도 지리멸렬한 삶에 더 회의를 느끼게 하였다.  


글은 기존 작품처럼 잘 읽혔으나...뭔지 모르게 김이 빠지는 것은, 아마 주제와 소재의 반복때문이 아닐까 한다. 작가가 롱런을 하고 싶다면 조금 더 넓고 깊은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 나는 김혜진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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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리기 노리코 시집] | 완전 좋은 책★★★★★ 2020-09-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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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이바라기 노리코 저/윤수현 편
스타북스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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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시를 읽는 것은 살짝 거부감이 든다. 

시는 아무래도 그 나라의 언어로 쓰여져야 운율을 맞추고, 다중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 가능할텐데,

그게 번역되면 아무래도 음미하는 맛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러번 망설였지만 나는 이 책을 구입하고 말았다. 


그리고 며칠 동안 이 시를 여러번 읽고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하였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시가 쓰여진 시기와 전혀 상관이 없지만...그냥 그 말들이 입에서 맴돌았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먹먹하기도 하였고...그랬었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더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 오기를 바라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영화 '동주'를 다시 보기도 하였고, 윤동주의 시집도 다시 꺼내보았다. 

시대적인 환경은 달라도...우리의 삶이 시작되고 살다가 끝나는 것은 어지간히 비슷할 것이다. 


패망 후에 왜 일본 사람들이 이 시에 열광했는지 알 것 같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알뜰하게 음미했던 시들이 가득하여 행복했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아주 불행했다

나는 무척 덤벙거렸고 

나는 너무도 쓸쓸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될수록 오래 살기로 

나이 들어서 굉장히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프랑스의 루오 할아버지처럼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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