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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책임-김신회] | 그저 그런 책★★★ 2021-03-3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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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가벼운 책임

김신회 저
오티움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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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모르고 어쩌다 읽게 되었는데...

내가 이미 겪었던...심리상담과 그 후의 삶이 동일하게 적혀 있어 놀랐다.

책을 열면, 2년 동안의 심리 상담이 끝나고 난 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작가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다. 나와 같은 나이에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자신을 다시 돌아 보게 되었으며, 어설프지만 새로 한 걸을을 내딛으며...개를 키우게 되었다는 것. 

그래, 그 패턴을 이 작가도 겪었단 말이지?

다 읽고 나서 작가의 프로필을 보니, 거의 비슷한 나이.

......

요만큼 적어놓고, 한참을 우두커니 있었다. 

그 후로, 나는 잘 살기 시작했고, 내가 입양해왔던 늙은 개 두마리는 이미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아버지도 돌아가시고...그리고 나도 늙어가기 시작했지. 미래에 대해서 슬쩍 불안하기도 하지만...내 인생의 절반이 넘었다는 생각을 하니, 또 딱히 두려울 것이 없기도 하다. 

반올림하면...인생을 다살아버린 것이랑 마찬가지니, 겁도 없어지고...뭐 그렇게. 

 

그냥 이 책을 읽은 후의 느낌은 좋았다.

하지만 책이 좋았다는 뜻은 아니다. 에세이가 아무리 형식 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고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가장 어려운 문학 장르로 기억한다. 왜냐면, 그 자유로운 형식 때문에 미주알 고주알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까지 죄다 써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는 품격은 없다. 그냥 스타일리쉬 하고 공감되는 몇 문장으로 동시대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 읽히고...그냥 소멸될 것이 뻔한 책. 

뭔 책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작가의 책 중에 많이 팔려서 집까지 장만한 책도 있나보다. 

이래서 인세가 중요한것이겠지. 

 

책 속의 마무리는  아직 불안 불안 하다. 그러나 작가는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또 일년이 지나고...아무 새로운 조금은 편안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잘 살 것이다. 하지만, 내가 장담하건데, 편안한 마음과 정반대로... 더 이상 글이 잘 써지지 않으리라. 작가에게 불안과 외로움과 눈물 범벅의 시간이 없다면... 그건 그냥 건전가요처럼 밍밍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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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 | 2021년 2021-03-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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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까칠하지만 나름 따뜻한 마음을 소유하고 있었다.

까칠한 것은 주제나 목적없이 그런 것이 아니라, 허접하거나, 주접떨거나, 엣지 없거나, 꼰대짓을 하는 타인에게...그리고 내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슬쩍 내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에게 '다가 오지마. 썅!!'하는 차원의 까칠함이였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내가 의도한 것이니 타인의 반응이 어쨌든 간에 나는 만족하는 편. 

 

문제는 따뜻한 마음이다. 

말이 좋아 따뜻한 마음이지...항상 배려하고, 희생(?)하고, 용기를 북돋게 응원해주고, 상처받지 않게 조심 조심 말을 했던 것에 대해서...나는 후회한다. 

전투적으로 살 필요도 없었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특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항상 웃는 낯으로 친절하고, 먼저 인사하고...내가 조금 더 하고, 내가 대신해서 뭘 하고...난 이제 그런 것들이 지겹다.  새초롬하게  지내야지. 

 

처음 바꿔본 것은 내 전화받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안녕하세요. 무슨 무슨 팀, 아무개입니다." 라고 밝게 전화를 받았다. 

이제는 "네에~"하고 축 처지는 목소리로 귀찮고 무뚝뚝하게 받는다. 상대방은 나랑 통화하기를 불편해하고, 나는 얼른 끊어버리고 싶은 느낌을 슬그머니 반영한다. 

 

유치하긴 하지만...이렇게 마음먹은 이유는 의외로 심플하다.  

내가 LH 공사에 다니는 것도 아니고, 강남에 사는 것도 아니고, 시장 선거에 나가는 것도 아니고, 성추행을 한 것도 아니고, 자식 새끼를 학대해서 때려죽인 것도 아니고... 나쁜짓도 하지 않았고...궁여지책으로 소정의 월급을 받아 겨우 겨우 먹고 사는 주제에 타인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았다. 결혼을 하지않고, 출산율이 낮은 이유. 나는 완전 공감한다.

 

그래서 마음 먹었다. 죽을때까지 나혼자 즐겁고 재밌게 잘먹고 잘 살기로.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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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2021년 2021-03-1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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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봄이 되었다.

봄이되거나 말거나, 내 일상은 그다지 변화가 없는데,

내복을 벗었다는 것, 재택 근무가 줄었다는 것...뭐 그정도를 제외하고는...

아, 많이 바뀐 것이 있다면, 요즘은 애써서 책을 읽으려는 시도 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유는 다름 아니라... 그냥 재미가 없다. 독서를 통해서 빼 먹을 것은 다 빼먹어서인지, 더 이상 이런 저런 이야기에 공감도 되지 않고, 읽고 난 후에 부아만 치밀어 오르니...앞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일부 작가의 신작을 제외하면, 독서량은 더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참 신기한 것이, 뻔뻔하게 독서량이 줄고 있다는 것에대해서 죄책감(?)도 느껴지지 않고, 심지어 그 무엇도 'must'라는 느낌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는 '지겹다'고 느끼니...또 몇 년 후에는 어떻게 내 마음이 변할런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그 와중에 내 일상의 소소한 기쁨은 빨래 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세상에...빨래가 이렇게 보드러워 질 수 있단 말이지? 이제 '탁' 털어 건조대에 빨래를 너는 행위도 먼 기억 속의 추억으로 남겠지. 

 

그래,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것처럼 살았지.

 

지나오고 나니...그 즈음에 소중했던 것이 시시해지기도 하고, 또 꼭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순간들은 아예 망각했거나 가물 가물 하거나...뭐 그렇다. 세나와의 추억도 만세와의 일상으로 대체되고...책과 바이올린, 사진, 그림, 예술을 좋아하던 날들도 어렴풋 한 것이 한낱 꿈과 같고...더 오래전의 일들은 가끔 잔상으로 떠오르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금방 잊혀지기도 하고. 

뭐 나쁘진 않은데...

 

내가 섬뜩한 것은...

내가 책을 사랑하던 그 기억과 순간은 모두 어디로 가버리고....

책만 보면 "확!! 다 없애치워버릴까???" 하는 마음이 문득 문득 든다는 것. 책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 친구와 10년동안 말도 하지 않고 지낸적도 있으면서, 요즘은 쌓여있는 책들을 보면...쓰레기 같다는 생각이든다.--;; 물론,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이라는 물질에 대해서. 

 

비우고 비우고 또 비워서 스르르 사라져 버리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했는데...

나름, 풍부했던 감수성이나, 아련하고 서정적인 마음들도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서....종종 당황스럽다.  뭐, 일단은 내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방향을 정하겠지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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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 2021년 2021-03-12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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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시신 사용이 끝나 화장을 하겠다며, 전화가 왔었다. 2월 정도부터 모시러 오면 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아무래도 봄이 좋겠다 싶었고, 절기상 봄이 되니 바빠지긴 했는데...또 마냥 미를 수는 없어 완전 바쁜 일정은 처리하고 주중에 휴가를 내었다.  부서장은 내가 휴가내는 것에 탐착치 않아하는 기색을 감추느라 급급했지만....뭐 그러든지 말든지. 

 

 고향가는 길목의 도시에 있는 병원에 들러, 재를 건네 받았는데...시신기증에 대해서 딱히 더 고마워하는 것도 없어보이고, 서류에 싸인 하나 하고는... 아주 무미건조하고 재빠르게 재를 건네 받았다. 

 

 이제 어쩐담...

 사실, 이후 어떻게 할지 명확히 정해놓지는 않았었다. 

 선산은 친척들이랑 연관되는 것이 싫고... 깊은 산속은 너무 뜬금없고... 어떤 방식으로든 매장은 싫고... 내일 아침 선자령에 일찍 올라서 바람에 날려버릴까..., 하던 시점에 생각나는 장소가 있었다. 

 

다행히 사람이 없었다. 차를 세우고, 병원에서 건네받은 상자를 여니...

새 하얀 한지에 아빠의 재가...분골이 살포시 쌓여있었다. 

슬픈 감정보다는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도 부는 바람은 어찌나 반갑던지. 

나는 재를 공중에 뿌렸다.

'아빠, 바람에 실려 멀리 멀리 가세요', 라고 말하기도 전에 재는 날아가지 못하고, 두 세 발자국 앞에 후두둑 떨어졌다. 원래는 재를 날리면...눈물이라도 나겠지 싶었는데, 드라마에서처럼 곱게 분골이 밀가루처럼 곱게 되지 않은 모양. 코 앞에 떨어지 재를 보고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헛 웃음이 나왔다. 

잠시 주변을 서성이다 고향집으로 내려가는데...괜히 흐믓했다. 

살아서 썩 평탄치 않았던 아빠의 인생이...재가 되고, 뿌려지고 나니...비로소 자유로워지는 것 같았다. 

 

너무 아등바등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자연으로 돌아갈테니.

 

안녕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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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 2021년 2021-03-0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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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새벽에 주문한 건조기는 토요일 오후에 배송이 되었다. 쿠팡에서 산 것도 아닌데, 너무 빠른 배송에 살짝 놀랍기도 했으나...뭐 어쨌든, 빨리와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배송기사들이 도착했을 때, '세탁기 뒤에 보일러가 있어서 얹어서 쓰는 건 어려울 것 같아요'라고 말을 했더니, 한 번 둘러봐 주지도 않고, 그냥 옷방에 건조기를 설치해 주고 갔다. 혹시라도 세탁기 위에 얹어주지 않을까 했던 내 기대와는 달리... 배송기사들은 냉큼 설치(박스 까고 놓아준 것 정도)하고 사용법을 급하게 설명하고는 돌아가버렸다.

 

막상, 놓여진 건조기를 보니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하였다.

빨래를 진절머리가 날 정도로 하고 있지만, 세탁기에서 막 꺼낸 빨래를 탁! 털어 건조대에 얹어 햇볕에 말리는 것만한 것이 있나 싶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어 말리는 셔츠의 뻣뻣함은 또 어떻고... 하지만, 그렇게 빨래를 널고 걷다보면, 베란다 바닥에 깔리는 먼지들. 세탁을 했음에도 떨어지는 잔여물은 뭐고, 세탁을 마친 옷에 개털이 붙어있냐구....--;;

 

어쨌든, 이불, 수건, 옷들을 차례로 세탁을 하여 각각 건조시켜봤더니...대만족이다.

옷은 뽀송 뽀송하고, 건조기에 쌓여있는 이런 저런 지꺼기를 보니, 탁! 털고 어쩌고 했던 시절 자체가 너무 무지했던 과거 같다.  이래서 경험은 중요한 것이 아니겠나. 

내친김에 옷장 정리도 한 번 더하고, 가구 배치도 바꾸었다. 

나는 간절히 행복하고 싶다.

봄이되고...건조기를 장만하여 행복하였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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