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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 씽킹' 후기 | 기본 카테고리 2021-12-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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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톱 씽킹

리처드 칼슨 저/박산호 역
윌북(willbook)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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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들지 못할 정도로 생각이 많아질 때, 생각을 그만하기 위해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다. 책은 그것보다 더 나아가 평상시에도 생각하지 않기를 권하고 있다. 심지어 자아도 필요 없다고 말한다. 쓸데없는, 부정적인 생각을 자주 하는 자아라면 없는 게 현실에 집중하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말이다. 그렇지만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생각 멈추기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책에서는 쉽게 표현되었지만. 물론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책을 읽고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실천할 수 있을까. 습관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1년 동안 2-3개월마다 책을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이는 곳에 글을 쓰더라도 그런 글은 순식간에 안 보이는 척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매일 새해에 다짐을 적어서 붙인 후 그 글을 여러 번 본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쉬우면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책에서도 생각을 멈추라고 계속 쓴 게 아닌가 싶다. 쉬운 일인 만큼 잊기 쉬운 일이니까.

 

앞서나간 생각은 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독이 되기도 한다. 그걸 당장 판단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독이든 도움이든, 생각부터 하고 마는 게 아닐까. 하지만 현실에 집중하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움이 되는 생각도 버릴 각오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7할은 도움이 되지 않고, 독만 되는 생각일 터이고, 남은 1할은 도움이 되는 생각 그리고 도움이 되지만, 독이 되는 생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을 그만하라는 말은 살아가면서 꽤 큰 도움이 될 말이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이를 통해서 해낼 수 있는 게 많다. 현재를 재정비할 수도 있고, 감정을 바꿀 수도 있으며, 행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로 인해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타인을 보면서 비교를 하지도 않고, 문득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도 않게 막을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궁극적으로 모든 이가 원하는 삶은 이런 삶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많은 생각을 없앨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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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탐하다' 후기 | 기본 카테고리 2021-12-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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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공간을 탐하다

임형남,노은주 저
인물과사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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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기 전, 건축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고 그동안 건축과 공간에 관한 책을 읽은 적도 없기에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다. 그렇다고 서울이라는 도시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기에 옆에 사전을 끼고 봐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렇게 조금은 긴장하며 읽은 책은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친절히 설명하고 있었다. 마치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는 것 같았다.

 

 최근에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면서 영화 이야기보다는 사소한 것에 집중하며 보게 되었는데. (소품, 의상, 자세, 건물 등 처음에 볼 때는 보기 힘든 것들로) 그래서 이 책에서 영화 속 공간에 관해서도 설명해주어서 좋았다. 공간에도 중요한 설정이 있지만, 공간이 어떤 설정을 가졌는지는 주로 후기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명한 영화 중엔 본 영화도 있었고, 안 본 영화도 있었는데. 본 영화는 공감하기도 했고, 전혀 생각도 못 한 부분을 알게 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안 본 영화는 그 영화에 더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게다가 최근에 관심 가지게 된 공상과학, 디스토피아 영화 위주여서 그 설명을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하루빨리 보고 싶어졌다.

 

 지금과 다른 서울을 얘기할 때는 과거사를 보는 것처럼 흥미로웠다. 그동안 관심을 가지려 하지도 않았던 내용인데도 말이다. 여의도 공원이 공항이었다는 사실, 지금은 너무나도 익숙한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의 건축 과정 등 모든 내용이 낯설고 신기했다. 88올림픽 시절만 하여도 지금의 서울의 모습을 찾아볼 수도 없다는 데 그때의 서울을 보게 된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였다. 그때는 각자의 매력이 더 보였던 것 같아서. 물론 발전된 서울의 모습이 더 좋긴 하지만, 뭔가 특색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획일화 속의 개성을 가진 것 같다고 표현해야 할까? 물론 전부가 그렇지 않다는 건 알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곳 또한 다른 곳처럼 변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더 아쉬워졌다.

 

 최근 건축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공부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건축에 대해 알기 전에 공간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공부하고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축하기 전에 공간이 있기도 하고, 그 공간에 대해 제대로 알고 난 후 건축을 알게 되면 더 많은 것이 보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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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 주의보' 후기 | 기본 카테고리 2021-12-0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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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반지성 주의보

현병호 저
씽크스마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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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반지성주의가 얘기하는 여러 주제를 얘기하고 있다. 최근에 화두에 오른 백신부터 MSG 그리고 유사 과학 등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본 주제들이다. 그래서 모두 이것에 관해 뭐가 옳은지 그른지 생각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나 또한 그에 대해 의견을 내세웠었기에 공감을 하며 읽었다. 책은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흥미로웠다. (참고한 서적 중 몇 권은 재밌어 보여서 후에 읽으려고 따로 적어두었다.)

 

 

 이 책을 읽으면 반지성주의가 왜 위험한지 알 수 있다. 한쪽으로 치우쳐진 생각은 자신을 고립시키고, 제대로 된 생각을 할 수 없게 만든다. 나도 한때 반지성적인 선택을 했던 적이 있다. 건강한 삶을 목표로 살아갔지만. 실제로는 나아진 게 하나도 없었다.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집착하면서 더 피곤한 삶을 산 것이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는 내가 굉장히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몸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고 믿었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 이처럼 반지성주의는 착각을 동반하게 된다. 그래서 더 위험한 것이다. 착각과 동반된 집착은 해결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옆에서 계속 일깨워주면, 나아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럴 땐 견고하기까지 하여 답이 없다. 마치 사이비에 빠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나는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이 오면, 내가 합당한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반대편 입장에 서서 정보를 취득한다. 물론 내 의견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맞지만, 그렇게 되면 사이비처럼 내 의견이 전부 맞는 것처럼 보이기에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꽤 도움이 된다. 번거로워서 대충 생각만 하고 넘길 때가 많긴 하다... 하지만 한 번 정리하고 나면 내 의견이 왜 옳은지, 상대 의견이 왜 틀렸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의견에서 틀린 부분이 뭐가 있는지, 상대가 왜 그런 의견을 주장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게 좋다. 이렇게 하는 것도 반지성주의가 되지 않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상대 의견을 찾아보다 보면, 반대 입장에 서게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반지성주의자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가, 반지성주의 입장에서 설득력을 찾는 바람에 반지성주의가 되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모두 반지성주의가 되지 않도록 각자의 방법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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