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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후기 | 기본 카테고리 2021-08-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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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금 이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리의 정의다

이문현 저/박윤수 감수
포르체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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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버닝썬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사건을 처음으로 알린 기자가 썼는데. 기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사건 일지를 보는 것 같아 더 몰입되었다. 처음 알게 된 이후로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많은 관심을 쏟았던 만큼 잊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니었나보다 고작 몇 년이 지났다고 무뎌져 있는 걸 보면. 모두 이 책을 통해 그때를 다시 기억을 해줬으면 좋겠다. 다시 그만큼의 관심을 바라진 않는다. 그게 어렵다는 걸 안다. 대신 책 한 권 읽을 정도의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꾸준히 잊지 않음을 알리면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기 어려울 테니, 잊지 않음을 모두 표현해줬으면 좋겠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분노에 휩싸이기도 했고, 다시 슬퍼지기도 했다. 나에게 있어서 버닝썬 게이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사건이다. 그날을 기억하며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누군가가 또 기억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가해자는 평생 어떤 식으로든 항상 벌을 받고 있기를 바라고 있다.

 

 

 

 개인적으로 원동력이 된다는 말이 좋았다. 어디서든 '갑'과 '을'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때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을'은 힘이 없어서 무언가를 해 보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 명백히 결말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을'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은 타인의 관심이다. 그런 관심을 위해선 기자가 필요하다. 본인의 이야기를 글로 써서 사람에게 알려줄 그런 기자가. 그래서 그런 기자가 있다는 현실에 조금 위안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버닝썬 게이트도 누군가는 글을 썼기 때문에 사람들의 화두에 오르게 되었고, 결국엔 밝혀지지 않았나.

 경찰이 다수가 말을 한다고 신뢰성을 가진 게 의문이다. 다수, 소수가 아닌 정보를 바탕으로, 사실을 바탕으로 판단해야 하는 자리가 아닌가... 그래서 버닝썬 게이트가 생긴 거겠지만, 말이다. 다시 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 사실이다. 

 더는 피해자가 본인에게서 잘못을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해자가 피해당할 이유가 어디 있나. 도난당한 사실을 얘기하면, 물건 간수 못 하더니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성범죄를 당했다고 얘기하면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생각하며 어떤 옷을 입었는지 물어본다. 다른 범죄도 피해자에게서 피해자의 잘못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며 묻지는 않는다. 정말 이상한 상황이다. 잘못은 다른 사람이 했는데. 피해자에게 잘못을 찾고 있으니 말이다. 앞으로는 올바른 질문을 했으면 좋겠다. 피해자에게는 피해자가 된 이유를 찾으려는 질문은 안 했으면 좋겠다. 가해자가 가해 사실을 부정하면 쉽게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피해 사실을 입증하라고 추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똑바로 명시하고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 외에도 어이없고, 다시 모두 읽어 봤으면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전부 찍기에 많은 양이라 찍진 않았다.)

 

 

 버닝썬은 다들 어떤 사건인지 잘 알고 있겠지만, 책장에 이 책 한 권이 꽂혀있었으면 좋겠다. 책장을 구경하다 우연히 책을 보고 그때 그 분노가 기억났으면 좋겠다. 늘 잊지 않고 꾸준히 언급되길 바란다. 그래서 이런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또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버닝썬 게이트를 통해 밝혀진 모든 범죄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GHB는 유사한 그 무엇도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유사한 약물이, 사건이 또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법도 촘촘히 세워져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이 일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바라게 됐지만, 실행되기는 어렵다. 그저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는 것뿐이지만 말이다. 그러니 책 한 권을 읽으며 모두 잊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 그게 가장 쉬운 일이니 말이다. 그렇게 되면 살기 좋은, 안심할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런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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