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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솔로몬(King Solomon's Mines 50년) 탐험영화의 고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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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솔로몬
원제 : King Solomon's Mines
1950년 미국영화
감독 : 콤프톤 베네트
출연 : 스튜어트 그랜저, 데보라 커, 리처드 칼슨, 휴고 하스


H 라이더 해거드 원작의 '솔로몬왕의 보물'은 여러차례 영화화 되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나
미이라 같은 오락 탐험영화의 근간이 되기도 했고, 타잔원작에도 영향을 미친 오지의 탐험을
다룬 소설입니다.

1937년과 1950년에 각각 흑백과 칼라로 영화화 된 이 작품은 오지의 아프리카를 탐험하는

밀림영화입니다.  그런데 1980년대에 리처드 챔벌레인 주연으로 다시 리메이크 된 영화는
원작의 내용은 모두 사라지고 배경도 19세기말이 아닌 20세기 나치시대였고, 원작내용
대신 '인디아나 존스'의 짝퉁판 같은 오락액션물이었습니다.

만약 1980년대에 개봉된 킹 솔로몬을 기억하고 1950년 영화를 볼 경우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원작 자체는 그런 액션활극이라기 보다는 전형적인 탐험영화니까요.

영국배우 스튜어트 그랜저가 알란 쿼터매인으로 등장한 '킹 솔로몬'은 30년대 흑백영화를

칼라로 다시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30년대 작품이 원작에 충실했다면 50년 작품은
내용을 살짝 바꾸어서 실종된 동생을 찾는 헨리 커티스 경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종된 남편
커티스 경을 찾는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명배우 데보라 커가 커티스 경의 부인 엘리자베스로
등장합니다. 

 



아프리카에서 솔로몬왕의 보물을 찾으러 떠났다가 실종된 남편 커티스경을 찾기 위해서

아프리카에 온 엘리자베스는 유능한 사냥꾼 알란 쿼터메인에게 거액을 지불하기로 하고
수색책임을 맡깁니다.  쿼터메인은 탐험대를 꾸려서 엘리자베스와 함께 출발하지만
험난한 아프라카의 밀림은 야생동물과 거대한 사막, 그리고 원주민들의 위험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천신만고끝에 사막을 건너 목적지에 도착한 일행, 그들 앞에는 또
다른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리처드 챔벌레인의 영화가 시종일관 치고 받고 달리는 액션물이라면 이 영화는 '행군탐험'

영화입니다.  영화의 80%는 아프리카와 사막을 행군하는 탐험장면입니다.  그 와중에
여러가지 야생동물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볼거리가 많이 등장합니다.  물론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로 시작한 데보라 커와 스튜어트 그랜저가 결국 로맨스 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지요. 

실종된 남편을 찾아달라고 의뢰하여 남녀가 함께 험난한 모험의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

낯선 이야기는 아닙니다.  4년뒤에 만들어진 서부극 '악의 화원'은 마치 판박이같이
유사한 이야기입니다. 또한 남녀가 사막을 함께 여행하다가 사랑에 빠지는 존 웨인,
소피아 로렌 주연의 '잃어버린 전설'도 유사한 내용입니다.



1950년작품 킹 솔로몬은 꽤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의 야생동물을
생생히 다룬 점에서는 높이 평가할 만 합니다.  뱀, 악어, 개미핥기, 코뿔소, 표범, 사자
코끼리, 기린, 얼룩말, 타조 등 다양한 동물들이 실감나게 등장하고 특히 동물들이 대 이동을
하는 장면은 정말 장관입니다.  그렇지만 동물들은 꽤 볼만하게 다룬데 반하여 인간들의
이야기는 다소 부실하게 느껴집니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라인이 그냥 지극히 평범하고
스튜어트 그랜저와 데보라 커를 그다지 존재감있게 다루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스토리도 그냥
대충 간결하게 꾸려나간 느낌입니다.  물론 아프리카 탐험영화에서 동물을 실감나게 다룬 것은
높이 살만 하지만 이미 16년전에 만들어진 1934년판 타잔에서 훨씬 더 실감나게 표현한
점이 있고(합성이 많기는 했지만) 존 웨인 주연의 하타리 같이 더욱 실감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보여준 영화도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킹 솔로몬은 볼거리가 많은 탐험영화의 고전이지만 다소 과대평가된 점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프리카 오지의 실감나는 모습에 포인트를 두고 본다면 꽤 볼만한 작품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스튜어트 그랜저나 데보라 커 라는 배우의 존재감에 역점을 두고 본다면
스토리 전개상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당시에 많지 않았던 탐험영화
로서 고전적 보존가치는 높은 작품입니다.




ps1 : 우리나라 저가 DVD의 문제를 새삼 거론하기도 뭐하지만 이 DVD의 표지는 37년
         작품으로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속의 내용물은 50년 작품이지요.  37년 작품을
         원했던 저는 입맛만 다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DVD에서 추출한 자막파일과
         동영상이 인터넷에 그대로 '37년 작품'이라고 올려져 있으니 DVD 출시업자나
         인터넷에 파일 올리는 사람이나 참 할말 없게 만듭니다.


ps2 : 이 영화에서 스튜어트 그랜저는 왜 유독 늙어보일까요? 당시 37세밖에 안되었는데.


ps3 : 등가죽이 두꺼운 악어를 총으로 쏘아 잡는게 가능할까요?


ps4 : 움보파의 부족으로 나온 토인들,  2미터는 되는 장신들로 구성된 부족이 실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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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September Affair 50년) 짧은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10-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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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원제 : Septembe Affair
1950년 미국영화
국내개봉 : 1953년, 1965년
감독 : 윌리암 디텔레
출연 : 조안 폰테인, 조셉 코튼, 프랑소아즈 로제, 제시카 탠디
         로버트 아서, 지미 라이든

 
불륜영화는 대부분 불륜을 저지르는 주인공 또는 아내(남편)의 추악, 추잡한 내용이 전개되는
영화들이 많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주연의 '고백' 를 비롯하여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
'라이언의 딸' '전원 교향악'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애련' '더러운 손'  '황혼' 같은
작품들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불륜 영화지만 굉장히 인간적이고 쿨한 면을 보여준 작품이
바로 추억의 흑백고전명작 '여수'입니다.  여수는 '여정'이나 '밀회'와 함께 추악함이 느껴지지
않는 보기 드문 불륜 소재 영화입니다.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좌석에 나란히 앉게 된 중년신사 데이비드(조셉 코튼)와

젊은 피아니스트 마니나(조안 폰테인),  비행기 고장으로 나폴리에 비상착륙한 틈을 타
두 사람은 낭만적인 해변인 나폴리를 구경하러 짧은 여정을 떠납니다.  돌아와 보니
벌써 비행기는 떠나버렸고,  뜻하지 않게 나폴리에 머무르게 된 두 사람.  낯선 곳에
함께 발이 묶인 두 남녀는 아름다운 이탈리아 여행을 며칠동안 함께 하면서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던 중 그들이 탔던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두 사람은
졸지에 실종자가 됩니다.  애정없는 결혼생활에 지쳐서 이혼을 결심하고 여행중이었던
데이비드는 이런 상황을 이용하여 마니나와 아름다운 보금자리를 이탈리아에 꾸밉니다.
새롭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데이비드의 부인(제시카 탠디)이 아들과 함께
이탈리아에 오게 되고 그들을 본 마니나는 마음이 흔들립니다. 

 


아녜스 바르다의 '행복'이 나오기 전까지 불륜 영화에서 불륜의 당사자들이 잘 되고 끝나는
경우는 좀체로 없습니다.  이 영화 역시 '애틋한 이별'이 사실상 예고된 결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훔친 사랑'에 대한 죄책감이었습니다.
데이비드의 부인을 본 마니나는 그녀가 매우 좋은 사람이고 남편을 무척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한 데이비드가 헤어진 아들을 그리워한다는 것도 느끼게 되어 결국 모든걸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양심을 강하게 느낍니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룬 통속물들은 굉장히 많고 그중 꽤 인기를 끈 영화들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불멸의 고전으로 취급받고 있는 영화들은 '애수' '카사블랑카' '젊은이의 양지'
'닥터 지바고' 등에서와 같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사랑 매우 절박하고 모든 것을 걸어야
했던 배수의 진같은 사랑'과는 달리 반면 '여수'나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 '밀회'같은
불륜 소재의 영화들은 돌아갈 곳이 있는 '선택 가능한 사랑'을 다룬 영화들입니다.
아무래도 애틋함이나 안타까움을 조금 덜 할 수 밖에 없죠.  조셉 코튼의 영화중에서 '여수'
보다는 '제니의 초상'이 더 가슴에 깊이 남는 것이 그런 이유인 것입니다.

그런 점을 고려해보면 '여수'는 데이비드 린 감독의 '밀회'와 함께 등장인물들이 나름

꽤 현명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세련된 불륜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을 다보고 나면 애틋함과 아쉬움도 있지만 개운함과 깔끔함도
함께 느껴집니다. 만약 데이비드의 아내가 남편의 생존을 알게 된 후 마니나와 멱투잡이
라도 하거나 남편을 벌레보듯 쌀쌀맞고 신경질적으로 대했다면 그런 느낌이 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윌리암 와일러의 '황혼'에서의 로렌스 올리비에의 아내와 여수의
조셉 코튼의 아내였던 제시카 탠디가 보여준 행동은 너무나도 상반된 모습입니다.


 



물론 영화에서나 가능한 이야기고 그 시대에서 가능했던 내용들입니다.  도덕성이 중시

되고 가정과 아이가 중요하고 파격보다는 모범적 영화가 보편적이던 1950년 영화다운
내용입니다.  현실속에서 제시카 탠디 같은 아내는 아마도 거의 없을 것입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하기에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고 그의 행복을 위해서

기꺼이 이혼을 해주려는 아내,  남자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를 독차지 하는 대신에 아들과
아내가 있는 가정으로 돌려보내고 떠나려는 여자.  일종에 '불륜의 상황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지혜'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앞부분은 전형적인 이탈리아 관광영화이며 나폴리와 카프리섬의 아름다움을 실컷

보여주고 있고 중반부이후에는 두 남녀의 행복하고 유유자적한 삶,  후반부는 아내, 아들
남편, 연인 이렇게 서로 엮이며 풀어가는 내용이 전개됩니다.  멋스러운 영화이고 불륜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추하지 않고 신사적인 영화입니다.

조셉 코튼과 함께 9월의 노래를 듣는 조안 폰테인의 행복하고 순수한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참 아름답고 잊기 어려운 영상입니다.  적절한 절제미학과 잔잔함을 갖춘 영화로
사랑이라는 함수관계로 서로 엮인 네 사람(남편, 아내, 아들, 연인) 모두 밉지 않은 인물로
등장하는 점에서 참으로 깔끔한 영화입니다.  칼라화면으로 보았다면 더욱 아름다운
이탈리아 관광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 아쉬운 영화입니다.  영화의 분위기 때문에
이 영화는 불륜영화라는 느낌보다는 짧고 애틋한 사랑을 풍경처럼 잔잔하게 다룬 영화로
기억될 것입니다.  국내 개봉된 추억의 고전중에서 굉장히 초희귀 영화이기도 합니다.

ps1 : '제니의 초상' '백주의 결투' '제 3의 사나이' 등에서 호연한 조셉 코튼은 중년의

        멋스러움을 지닌 배우입니다.  그는 히치콕 감독의 '의혹의 그림자'나 스릴러영화
        '허쉬 허쉬 스위트 샬롯'에서 악역 주인공을 그럴싸하게 해내기도 했었습니다.
        상대역인 조안 폰테인은 눈부시게 빼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어느 여배우과 견주어도
        꿀리지 않을 기품과 지성을 느끼게 하는 외모입니다.

ps2 : 유유자적해 보이는 아름다운 관광지이면서 다소 황폐해보이는 이탈리아와 거대한

         빌딩숲을 이루던 뉴욕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여지던 영화입니다.

ps3 : 조셉 코튼의 아내로 출연한 제시카 탠디는 굉장히 동안 여배우입니다. 이 영화당시

         이미 41세였지만 굉장히 젊어 보입니다.  워낙 '드라이빙 미스데이지'에 대한
         기억이 우선시되어 상대적으로 더 젊어 보인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사랑의 결단'이라는 영화에서는 7살이나 아래인 그레고리 펙의 상대역으로 등장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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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상인(Der Handler Der Vier Jahreszeiten 71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10-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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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상인
원제 : Der Handler Der Vier Jahreszeiten
1971년 독일영화
감독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출연 : 한스 히르쉬뮬러, 임 헤르만, 한나 쉬굴라, 구스티 크라이슬


용병으로 전쟁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한스,  하지만 집에 있던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반기는
것이 아니라 쌀쌀맞게 대합니다.  밤늦은 시간에 왔다고 뭐라 하고 아들을 세상에 필요없는
한심한 존재처럼 취급합니다.  차라리 지옥같은 집보다 전쟁터가 더 낫다고 생각하고 떠났던
한스, 여전히 그의 삶은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독일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이 연출한 '사계절의 상인'은 감독의 초기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소외되어 가는 불행한 남자의 안쓰러운 삶을 적나라하게 다룬 영화입니다.
파스빈더 감독 특유의 비관적인 시선이 가득 담겨져 있는 영화입니다.


 

한스와 아내 임가드

한스의 여동생 안나역의 한나 쉬굴라.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 영화의 단골 출연자이다.


과일행상을 하고 있는 한스는 평범한 남자로 어머니에게 무시당하며 살아온 상처를 가지고

있는 불행한 남자입니다.  아내인 임가드 역시 한스를 별로 존중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가
괴로운 한스는 술을 많이 마시며 난폭해져갑니다.  한스에게 매를 맞고 시댁으로 피신한
임가드를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이 위로합니다.  모두들 한스를 경멸하는데 오로지 한스의
여동생 안나만이 한스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병으로 쓰러진 한스가 입원한 사이 임가드는
바람을 피웁니다.  병약해진 한스는 사람을 고용해서 대신 과일을 팔게 하고 임가드는 가게
하나를 더 운영하여 점점 안정적인 수입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역할이 점점 없어지는
한스는 지독한 소외감을 느끼며 더욱 고독해집니다.  아들에게 지독히 간섭하던 어머니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기계공이 되지 못했던 한스,  과일행상이라는 신분때문에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져야 했던 한스,  온통 상처투성이뿐인 이 고독한 남자는
결국 쓸쓸이 죽어갑니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유럽영화지만 영화속 현실은 현대의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자식의 진로를 마음대로 간섭하고 강요하는 부모,  직업에 대한 차별때문에
사랑에 실패한 남자,  가족에게서 소외받고 상처받은 마음속에 살아가는 남자,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이미 70년대 당시 선진국 대열에 있던 독일에서도 별반
다를바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한스를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스와 이루지 못한 첫 사랑의 여인




1969년데 감독데뷔한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는 불과 37세인 1982년에 요절했지만

꽤 빠른 속도로 영화를 만들어내어 20편이 넘는 장편영화를 연출했으며 간간이 TV
영화도 많이 만들었던 70년대의 보기드문 다작감독입니다.  사계절의 상인이 발표된
71년 당시 26세에 불과했던 파스빈더 감독은 젊은 청년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무거운
삶의 무게에 짓눌린듯한 소재의 영화를 연출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키가 매우 작은 한스와 출연자중에서 가장 커 보일 정도로 키가 큰 임가드를 대비시켜

한스의 열등적 삶과 고독을 더욱 깊게 느껴지도록 잡은 구도도 돋보이고 중간중간에
예고없이 찾아오는 과거의 장면을 통해서 한스의 불행을 더욱 공감하게 하는 편집도
인상적입니다.  가족들에게 소외된 남자가 갈곳은 없다라는 진리를 뼈저리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상인의 엔딩은 마치 몇년 앞서 만들어진 아녜스 바르다의 '행복'을 연상케

합니다.  죽은 한스의 자리를 자연스럽게 차지하게 되는 한스의 친구.  하지만 내용의
전개과 분위기를 행복과는 천차만별로 주인공의 처절한 '불행'을 다룬 영화입니다.
주인공 한스는 엄청난 고생을 하거나 혹독한 경우를 겪지는 않습니다.  영화속에서
다루어지는 온갖 파란만장한 삶과 비교할 때 한스의 삶은 너무나 조용하고 단순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한스는 어떤 영화속에 나오는 고생하는 주인공보다 훨씬
고독하고 불행한 남자로 각인됩니다.  소외감과 무시당함에서 오는 고독이 얼마나 사람을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85분간의 짧은 영화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며 죽어가는 한스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아내




파스빈더 감독 영화의 단골 출연배우인 한나 쉬굴라가 여기서는 한스를 유일하게 이해해
주는 여동생 안나로 출연하여 매우 지적이고 차분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매우
쓸쓸히 죽어가는 한스의 모습이 37세로 요절한 파스빈더의 짧은 삶과 대비되면서 영화가
더욱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세상에 죽지못해서 겨우겨우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보다는
차라리 '죽음'이라는 도피로 뛰어들 수 있었던 한스가 더 나은 것일까요? 비관주의적
영화의 결정판을 보여준 것이 '사계절의 상인'입니다. 

결론 : 가족끼리 힘이 되어주고 사랑하자. 

ps1 : 초반부에 한스가 과일을 팔며 외치는 모습을 보니 이사가기 전 우리 동네에 매일

        아침 과일수레를 끌고 과일을 팔던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아저씨 덕에 20년 이상 싱싱한 과일을
        싸게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ps2 : 한스의 딸로 나온 소녀가 아역 배우중에서 보기 드물게 정감이 가는 인상입니다.

         기존에 많이 등장한 깜찍하거나 앙증맞은 타입과는 다른 일찍 철이 들 것 같은
         분위기의 소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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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소녀백서(Ghost World 2001년) 삐딱이 소녀의 삶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10-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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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소녀백서
원제 : Ghost World
2001년 미국영화
감독 : 테리 즈위고프
출연 : 도라 버치, 스칼렛 요한슨, 스티브 부세미, 브래드 렌프로
         이리아나 더글러스, 밥 발라반, 스테이시 트래비스


'판타스틱 소녀백서'라는 제목을 보면 그럴싸한 하이틴 코믹영화 같지만 실제 이 영화의
분위기는 냉소적이고 우울합니다.  물론 일종의 블랙코미디적 요소가 있는 영화입니다.
절대 '진지한 영화'는 아니니까요.  원제인 Ghost World 도 다소 영화의 내용이 상상되는
제목은 아니지요.

주인공 이니드(도라 버치)는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 소녀입니다.  고교 졸업후 남들처럼

대학에 가지 않고 단짝인 레베카(스칼렛 요한슨)와 함께 빈둥거리며 세상에 대해서 조소를
보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삐딱한 소녀 2인방'인 셈이죠.  그들의 눈에 세상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고 동참하기도 꺼려지는 불만스런 존재입니다.

이 두 소녀의 악동같은 삶이 쭉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뜻밖에도 이니드는 어떤 소심한

중년남 시모어(스티브 부세미)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레베카와 조금씩 멀어지게 됩니다.
시모어는 외모도 볼품없고 나이도 지긋한 중년 소심남입니다.  그가 낸 구인광고를 보고
장난전화를 했다가 호기심에 그를 미행하여 집까지 알아낸 이니드는 그의 고물레코드를
사게 되고 점차 그의 '순수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틀에 박히고 이기적인 어른들의
세계에서 마치 소심한 은둔자같은 시모어는 이니드에게 일종의 '안티히어로'같은 느낌을
준 것 같습니다.  이니드는 여자와 데이트한번 못하는 시모어를 위해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데이트 주선을 해봅니다.  그런 와중에 이니드와 레베카의 관계는 점차 소원해지고
영화의 중심도 두 소녀에서 이니드와 시모어의 관계로 옮겨집니다.



고교를 졸업한 두 이니드와 레베카.  하지만 이제 사회에서 그 둘이
즐겁게 갈만한 곳은 마땅하지 않다.


삐딱한 한량생활을 시작한 두 소녀


순진한 중년 시모어는 두 불량소녀의 장난에 걸려들게 되는데....




이니드와 레베카의 관계가 멀어지는 것은 단지 시모어라는 존재때문만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일자리를 구한 레베카와 달리 이니드는 여전히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한량백수생활을 하면서 현실과 괴리를 갖고 살아갑니다.  결국 이니드와 레베카는
같은 부류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런 이니드에게 시모어는 유일하게 편안한 도피처인
셈입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결국 어떻게 될까요? 물론 '판타스틱'이라는 제목처럼 이니드가 나이

차이를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을 시모어와 이룬다고 기대하기는 애초에 힘듭니다.  이
영화는 절대 '판타스틱'한 내용이 아니라 삐딱하고 우울한 블랙코미디니까요.  다만
이니드에게 시모어가 하나의 '성장도구역할'은 합니다.  시모어가 운 좋게 금발여인을
사귀게 되고 이니드는 멀어져가는 시모어에게 질투도 하고 집착도 더 심하게 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원제목처럼 '딴 세상 이야기'일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니드와 레베카

그리고 시모어까지도 이 세상에 숱하게 존재하는 '실체들'입니다.  세상만사가 뜻대로
잘 풀리고 마음에 맞게 휙휙 돌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이들처럼
삐딱하게 세상을 보는 사람들 역시 굉장히 많습니다.  그걸 삐딱한 시선과 마음처럼
되는대로 살아가면 이니드가 되는 것이고,  어느정도 적당한 반항만 하고 현실을
결국 받아들이면 레베카처럼 되는 것이고,  자신없이 숨고 포기하고 살아가면 시모어
처럼 되는 것이지요. 




소심한 중년남 시모어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는 이니드




60년대 아메리칸 뉴시네마나 누벨바그 이후로 '삐딱이'들을 다룬 수많은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의 영화들은 '판타지'였지요.  네멋대로 해라나 델마와
루이스처럼 멋드러진 최후를 맞는(비굴하게 사느니) 삐딱이들도 있고, 극적으로 해피엔딩을
맞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판타지'가 아닌 이 '판타스틱 소녀백서'에서는
영화가 끝날때까지 그들은 결국 이 현실에서 벗어나는 극적전환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니드가 '오지않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떠나는 '초현실적인 엔딩'처럼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부류의 사람들의 삶은 결국 끝까지 이렇게 버둥거리면서 세상과
단절하지도 순응하지도 못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에는 '도피처'란 거의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수시로 '맞아 맞아~'라는 생각이 장면 장면에서 여러번

떠올랐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화의 가장 웃긴 장면이었던 분노에 차서 슈퍼의 물건을
부수려던 시모어가 첫 번째 진열대조차 쓰러뜨리지 못하고 끙끙대던 부분입니다.
그렇죠.  최소한 이 장면에서 통쾌하게 진열대를 박살내면서 슈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정도의 소박한 '판타지'조차 갖추고 있지 못했던
것입니다.  영화속에서 지독스런 '별종존재'처럼 보인 이니드, 레베카, 시모어 같은
존재들은 실제로는 세상에서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패자'들의 실체입니다.
근데 그들이 실제로 실패자들일까요? 글쎄요.  저는 세상에 순응하기 위해서 맞지 않는
옷을 입기 위해서 아둥바둥 살아가는 삶보다 이들의 삐딱한 행위가 더 끌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영화를 보면서 개운하거나 통쾌하다고 느끼는 관객들도
많이 있는 것이죠.  이들의 삶은 '구차'하거나 '궁상'스럽지는 않았으니까요.  우리영화
'태앙은 없다'나 '파이란'속의 주인공들과는 그래서 차원이 달랐던 것이죠.



분노에 찬 이니드가 슈퍼를 박살내려고 하는데 쌩뚱맞게도
그런 행동조차 쉽게 실행되지 못한다.

 




판타스틱 소녀백서는 그래서 '실패자'의 삶을 다룬 영화가 아니라 '삐딱이'의 삶을 다룬

영화인 것입니다.  실패자 또는 밑바닥인생과 삐딱이는 결코 같은 부류는 아니니까요.
이니드나 시모어를 보고 멋진 캐릭터라고 느낀 관객은 꽤 있엇을 것입니다.  소녀들의
성장영화지만 폭넓은 '현실을 살아가는 관객층'이 공감한 부분이 꽤 있을 영화입니다.

ps1 : 도라 버치, 스칼렛 요한슨 모두 일찌감치 잘 나가는 싹수있던 소녀였습니다.

         그런데 도라 버치는 아쉽게도 성인배우로 큰 성장은 하지 못했지요.  스칼렛
         요한슨은 지금까지 꽤 잘 나간 셈입니다.  하지만 제가 과거에 생각했던 '연기파
         개성파'가 아니라 요즘 자꾸 '미모의 배우'라는 맞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언맨 2'에서 멋진 외모를 보여주었지만 그건 이 배우의 진정한
         방향은 아니것 같았지요.  진짜 연기가 필요한 영화에 출연해야 하는 배우입니다.
         아이언맨 2 같은 부류의 역할에 자꾸 등장하면 일찌감치 보여주었던 싹수가
         낭비되는 느낌입니다.

ps2 : '판타스틱 소녀백서'는 기억하기 쉬운 제목이지만 그닥 썩 어울리는 제목같지는

         않습니다.  이 제목으로 소수의 예술극장에서 개봉하여 큰 흥행은 하지 못했는데
         대신 소수 매니아들에겐 제법 지지를 받은 영화입니다.

ps3 : 이니드와 시모어처럼 별로 잘나지 않은 나이든 남자에게 호감을 보이는 나이어린

         여자가 나타나는 경우 역시 현실에서 꽤 자주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 때 중요한
         것은 나이든 남자의 대처이죠.  그 대부분의 대처 역시 처음에는 선을 지키고
         적당히 '친구같은관계'만 유지하려는 '시모어식 대처'가 보편적입니다.  다만
         끝까지 그래야지 후반부의 시모어처럼 '찌질'하게 굴어서는 안되지요.  언제든지
         쿨 하게 보내주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인 '주의사항'입니다.  나이든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어린 여자의 접근을 너무 확대해석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ps4 : 시모어를 연기한 스티브 부세미처럼 독특한 개성의 배우도 드물 것입니다.

         참 재미있는 감초같은 배우입니다.  왠지 이 배우가 출연한다고 하면 꽤 삐띡한
         영화일거라는 느낌이 들지요.  실제로도 많이 그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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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성(蜘蛛巢城: 57년) 맥베드를 각색한 사무라이 영화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10-15 21:03
http://blog.yes24.com/document/527670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거미의 성
원제 : 蜘蛛巢城
영어제목 : Throne of Blood
제작 : 1957년 일본 동보영화사
감독 : 구로자와 아끼라
출연 : 미후네 토시로, 야마다 이스즈, 치아키 미노루
시무라 다케시, 쿠보 아키라



'거미의 성'은 구로자와 아끼라의 사무라이 영화 중에서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내용으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중 하나인 '멕베드'를 원작으로 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역시 구로자와 아끼라의 영화의 터줏대감인 미후네 토시로가 주연입니다.

중세 일본,  성을 뺏고 빼앗기는 군주시대,  거미줄을 연상케하는 미로같은 숲을 방패삼아서

위치한 거미숲의 성,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고 성으로 돌아오던 와시즈(미후네 토시로)와
미키(치아키 미노루) 두 장군은 거미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악령을 만나게 됩니다.
악령은 와시즈가 군주에 오를 것이며 미키의 아들도 군주에 오를 것이라고 예언을 하고
사라집니다.  군주로부터 승리에 대한 보상으로 큰 벼슬을 받게 된 두 사람.  와시즈의
아내인 아사지는 악령의 예언을 와시즈로부터 듣고 와시즈를 부추켜서 군주를 살해하도록
부추킵니다.   결국 군주를 살해하고 성을 빼앗을 와시즈, 자식이 없던 와시즈는 오랜 친구인
미키와 협력하기 위해서 악령의 예언대로 미키의 아들을 후계자로 삼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임신을 하게 된 아사지에 의해서 결국 미키까지 제거하게 되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추게
된 와시즈.  극적으로 탈출한 미키의 아들은 군대를 규합하여 거미숲의 성을 치게 됩니다.




와시즈와 미키


악령등장 장면은 굉장히 인상적으로 처리한 장면이다.


와시즈와 아내 아사지, 아사지는 와시즈를 꼬드겨 군주를 살해하고
남편이 군주에 오르게 한다.


악령의 예언을 듣게 된 장군이 거대한 권력욕에 휩싸이면서 반역에 성공하지만 결국 비참한

파멸을 한다는 내용을 다룬 사무라이 영화입니다.  멕베드의 내용을 중세 일본으로 옮겨서
각색하여 흥미진진한 활극으로 만들었습니다.   형식은 전쟁활극이지만 불필요한 전투나
스케일을 절제하고 인간의 심리를 주로 다루면서 와시즈와 그의 아내 두 사람간의 심리
전개를 통해서 영화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진행이 무척 빠르고 힘이 넘치는 연출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특히 미후네 토시로의 과잉연기는 이 영화의 힘있는 분위기와 잘
어울리면서 무대포적인 사무라이 모습과 군주자리를 탐하는 인물의 심리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인이 아닌 마치 '마녀할멈'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와시즈의 아내 아사지역의
야마다 이스즈의 기묘한 분위기는 영화를 더욱 신비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와시즈의
절친이지만 그와 비극적 운명을 나누는 장교 미키역으로는 '7인의 사무라이'나 '숨겨진
요새의 세 악인'에서 구로자와 아끼라, 미후네 토시로와 함께 콤비를 이루었던 중견배우
치아키 미노루가 연기합니다.


 


'라쇼몽'부터 '숨겨진 요새의 세 악인'이 만들어지던 1950년대에 부쩍 물이 오르고 상복도
많았던 구로자와 아끼라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 영화인데 베니스 영화제에
출품되어 비록 수상을 못했지만 굉장한 호평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적절한 판타지적
요소와 무사들의 거칠고 강한 분위기를 잘 조화시킨 영화로 전투장면은 절제한 것이
특징입니다.  성밖의 거친 모래바람으로 시작해서 같은 배경으로 끝나는 부분도 권력을
탐하기 위해서 죽고 죽이는 살생의 허무함과 비정함을 느끼게 합니다.

1957년 작품이지만 4:3의 비율로 만들어졌고 이 영화 이후작품인 숨겨진 요새의 세악인

에서 처음 시네마스코프 비율로 영화를 만든 구로자와 아끼라입니다.  숲속에서 악령이
등장하던 장면과 악령의 묘사는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미후네 토시로라는 배우에 대한
비중과 의존도가 굉장히 높았던 영화입니다.  일본 최고의 감독과 최고의 배우가 마치
거칠것 없이 달리는 느낌을 가득 보여주었던 수작입니다.

평점 : ★★★☆ (4개 만점)

ps1 : 무술장면 없는 쇼 브라더스 영화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미후네 토시로의 과잉

         연기가 인상적입니다.   그는 목청이 참 좋은 배우입니다.

ps2 : 와시즈가 군주에 오른뒤 장군들을 불러서 갖는 축하연장면을 보니 마치 임원이나

         사장이 주최한 회식에 마지못해 끌려나온 사원들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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