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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2011년) 공지영의 업적! | 한국영화 2011-12-3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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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2011년 한국영화

원작 : 공지영

감독 : 황동혁

출연 : 공유, 정유미, 김현수, 정인서, 백승환, 장광

         김민상, 김지영, 임현성, 김주령, 전국환, 최진호

 


저는 한 때 영화 '도가니'가 1천만관객을 동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개봉즉시
흥행에 성공한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큰 이슈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초반의 흥행기세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하고 467만명 동원에 그쳤습니다.  물론 이런 소재의 영화가 이 정도
흥행을 한 것만도 굉장한 성공입니다.

 

도가니가 사실 수백만명을 동원하기는 쉽지 않은 소재였습니다.  우선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이라서 관객층에 한계가 있었고,  굉장히 불편한 소재의 영화였기 때문에 결코 즐겁게
볼 수는 없는 영화니까요.  더구나 영화의 결말이 통쾌한 '해피엔딩'도 아니었으니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2005년에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청각장애아이들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피고인'  '돌이킬 수 없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처녀의 샘' '왼편 마지막 집' '네 무덤에 침을 밷어라' 같은 성폭행을 소재로 한 영화는 결코
편안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도가니는 더구나 거기에 '아동학대' '장애인 학대'라는 소재도
곁들여 있습니다.  영화를 만들고 개봉하기까지 꽤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런 소재의 영화중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한 보답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였다는 것은 '돈을 많이 벌었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 '사건의 진실'을 다시금 이슈화시킬 수 있었고,  결국 실제 가해자 장본인은
재수사를 통해서 구속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속칭 '도가니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강화되었습니다.  이 한 편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므로서 얻게 된 것이 참 많습니다.

 

긍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큰 틀에서는 실화를 근거로 했지만 어디까지나 세밀한
부분은 '허구'인 영화, 소설 때문에 본의아니게 큰 비난을 받게 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부분역시 '감수하고 가야 할 짐'입니다.  사회적으로 결정권이나 권한을 쥐고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회적 이슈가 터졌을 때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거든요.  세상이
완전히 정화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럴 때 '억울하다'라는 항변보다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라는 말 한마디가 굉장히 큰 역할을 합니다.  형식적으로나마 잘못된 부분을 인정한다는
것에서 얻게 되는 후련함과 개운함은 굉장히 많은 사람들에게 주는 선물이니까요.

꼭 도가니 사건을 담당한 형사나 판사, 변호사, 검사, 증인들에 대한 비난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사회적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헤쳐나갈 수 있는 제도적 보호가 아직
많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영화 도가니는 특정사건에 가담한 특정인들을 비난하는
작품이 아니라 이러한 약자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부르짖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제 영화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영화의 완성도적인 면에서 볼 때 도가니는 최고의 작품은 아닙니다.  이 영화의 현재
네이버 평점은 무려 9.32점으로 어지간한 걸작보다 높은 점수입니다.  물론 그러한 관객
평점이 문제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높은 점수는 영화의 '기술적인 완성도'를 의미하는
것보다 이 영화가 던져주는 주제에 대한 관객들의 분노와 응원입니다.

 

주인공을 연기한 공유는 과거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껄렁한 소년으로 등장했을 때
꽤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배우가 주연급 배우로 성장했고, 이러한 소위
'인권영화의 주인공역할'로 어울리는 이미지는 사실 아닙니다.  그렇지만 인권영화의
주인공이라고 해서 늘 무겁고 시니컬하고 정의로운 표정만 지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공유가 갖고 있는 다소 어리숙하고 긍정적인 외모는 영화를 좀 더 긍정적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정유미야 늘 보아왔던 당차고 거침없는 이미지가 이 영화와 잘 맞아떨어졌습니다.
가장 적절한 캐스팅으로 보여집니다.  그 외의 배우들의 역할은 사실 크게 영화의 향방을
좌우하지는 않습니다.  기성배우들은 주어진 스토리와 대본에 나름 충실하기만 해도
영화가 의도하는 목적에 도움이 되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여럿 아역배우들의 캐스팅
역시 꽤 잘 되었습니다.   일단 영화라는 대중적인 영상매체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렇게 예쁘장하고 천진난만해 보이는 외모의 아이들을 캐스팅하는 것이 무조건적인
도움이 되고 효과를 얻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역할도 잘 해냈습니다.  중간 중간
쉽지 않은 장면들도 있었음에도.

 

이 영화에서 가장 통쾌한 장면은 교장에게 줄 화분을 가져간 공유가 그 화분을 들고
돌아서서 아이를 데리고 가던 선생의 머리통을 후려치는 장면입니다.  만약 그냥 힘없이
화분을 팽개치고 돌아서기만 했다면 꽤 찜찜했을 것입니다.  반대로 '답답했던 장면'은?
당연히 꽤 많습니다.  영화가 허구이고 결말을 임의로 바꿀 수는 있지만 큰 틀을
벗어날 수는 없으니까요. 

 

영화의 결말은 나름대로 주어진 현실과 실제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역할은 다 했습니다.
소설과 영화가 나올때까지 상황은 아직 '비극'이더라도 최소한의 '해피엔딩처럼 보이는
그림'은 그려주어야 하는데 실제 그렇게 하였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대사는 정유미가
편지를 통해 말했던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우리는 바꾸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싸운다'라는 대사 입니다.  이 한마디로 영화에서 호소하고자 하는
주제는 충분히 담겼다고 보여집니다.  그외 지극히 상투적인 많은 장면들은 이 영화의
의미를 위해서 다 감수할 수 있습니다.

 

 

 

도가니는 이미 종영을 했지만 도가니가 개봉할 당시와 지금은 상당히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역할을 한 가장 큰 1등공신은 당연히 공지영이죠.  공지영이 좋은
작가인지 아닌지,  옳은 소리를 하는 사람인지 오바를 해서 빈축을 사는 사람인지 각자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지만 저는 이 도가니라는 소설을 쓰고 그걸 영화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공로를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공지영이란 사람을 처음
보게 된 것이 오래전에 그의 작품을 영화화 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영화
시사회때 무대인사를 통해서입니다.  그 이후 세월이 꽤 흘렀고, 공지영이란 작가는
2011년에 꽤 뉴스에 회자된 인물입니다.  지금은 전형적인 대표적 진보인사이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명인, 공인들은 욕도 먹고 칭찬도 듣고, 옳은 일도 하고
실수도 합니다.  얼마전 공지영이 인순이와 김연아의 종편채널 출연을 가지고 한소리
한 것 때문에 욕도 먹었고,  비판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런 행동 하나에 대한
꼬투리를 잡아서 옳다 그르다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경박한 구석이 있고,  말실수도 하게 되고,  더구나 그게 개인 트위터나 블로그를 통한
것이라면 그런 일은 더욱 자주 발생합니다.  오히려 그런 해프닝은 공지영이란 사람의
성향이 어느 쪽인가를 알게 해주는 역할이고,  그런 역할을 통해서 내는 공인들의
이미지와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는 것 또는 지켜내는 것에 작지 않은 역할을 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공지영이 말실수는 했느냐 혹은 오버를 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의 관점이나 철학, 성향이 어느쪽이냐를 명확히 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입니다.

공인이 정치적 발언을 하면 욕을 먹는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면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히려 일반 범인들보다 훨씬 영향력이 큰 공인들이 자기 성향을 분명히 해줄 때
사회에 더 영향을 미치고 변화에 도움이 됩니다.  공지영이 트위터에 '나는 종편채널
출범을 반대한다'라고 쓰는 것 보다 '인순이 개념없다, 김연아 안녕'이라고 쓰는 것이
훨씬 뉴스거리가 되고 주목을 받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2011년 내내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작가 공지영은 엄청난 업적을
남겼습니다.  '도가니'라는 소설을 통해서 이 작품의 영화화를 통해서 결국 이 '극악한 사건'을
다시금 세간의 관심속으로 끌어냈고 기어코 유죄판결을 받게 만들었으니까요.
이것만으로도 저는 공지영을 '공인'으로 인정하고 그의 삶에서 남길 업적을 만들어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뿐 아니라 도가니를 영화화 하는데 적극적이었던 배우 공유, 그리고
연출을 한 황동혁 감독과 스탭들 모두 중요한 일을 해냈습니다. 영화가 단지 두시간 보고
흘러 넘기는 오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사회의 한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바꾸어
나갈 수 있었다는 것은 '문화의 힘과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는 큰 원동력입니다.

 

'도가니'는 그것을 한 영화입니다. 

 

ps1 : 정유미라는 배우는 늘 시원시원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ps2 : 우리나라에도 인권과 관련된 영화들이 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으면 좋겠군요.

 

ps3 : 도가니의 배경이 된 무진시는 과거 김수용 감독의 60년대 영화 '안개'에서 배경이
         된 마을입니다.  안개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을 영화화한 것인데 그 당시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지요.  지금 실제로 '무진시'라는 지명은 존재하지 않고 옛날 지명
         이었는데 영화속에서는 그 옛날의 지명을 가상으로 설정한 것입니다.

 

ps4 : 예전 공지영의 '종편발언'이 이슈가 되었을 때 어느 언론에서 공지영을 비판하면서
        그의 '이혼경력'을 거론했습니다.  이건 최소한의 '공식 언론의 기사'에서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사건에 대한 잣대를 평가할 때 그것과 관련이 없는 개인의
        사적 영역까지 들먹이면서 비난하는 것은 절대 안되는 기본예의죠.  이런 수준의
        언론과 기자(혹은 논설위원)가 존재하고 그런 기사가 여과없이 게재된다는 것은
        21세기 대한민국의 '최고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 언론의 지나친 횡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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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 2011년)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12-3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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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4 - 고스트 프로토콜

원제 : Mission : Impossibe - Ghost Protocol

2011년 미국영화

감독 : 브래드 버드

제작 : 톰 크루즈

출연 :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폴라 패튼, 사이먼 페그

         미카엘 뉘키비스트, 빙 라임스, 조쉬 할로웨이, 레아 세이두

 

       
기다리던 미션 임파서블 네번째 영화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 시리즈를 꽤 좋아하는 편이고
톰 크루즈도 매우 좋아합니다. (1960년 이후에 출생한 배우들중 톰 크루즈의 영화를 극장에서
가장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경우 작품의 완성도 여부와 관계없이 '닥치고 관람'입니다.

 

1. 유래

원래 미션 임파서블은 1966년부터 1973년 사이에 만들어진 TV외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 5전선'이라는 제목으로 방영을 했습니다.  특수요원으로 이루어진 집단의 활약을 다룬
외화로 녹음테이프를 통해서 비밀 지령, 즉 '미션'이 주어지고 녹음기는 연기가 나면서
자동으로 파괴됩니다.   그리고 고유의 테마음악과 함께 도화선의 성냥불이 타들어가는

멋드러진 오프닝 타이틀이 등장하지요.

 

이 미션 임파서블을 통해서 스타가 된 인물이 '피터 그레이브즈'라는 배우이고 그는
펠프스 요원을 연기했습니다.   1988년부터 새로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다시 시작되었고
피터 그레이브즈가 다시금 펠프스로 출연했습니다.  시대는 바뀌었고, 투박한 녹음테이프는
동영상으로 변했죠.   그리고 1996년에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영화화하면서 존 보이트가
펠프스로 출연을 했으며 톰 크루즈가 일급요원인 이단 헌트로 출연했습니다.  그 이후
이단 헌트를 주인공으로 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가 만들어지면서 2011년 4번째 영화가
나온 것입니다.

 

 

 

 

2. 캐릭터

 

TV 외화 미션 임파서블의 중심인물은 피터 그레이브즈가 연기한 제임스 펠프스 였지만
영화에서는 이단 헌트라는 요원이 중심캐릭터입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1편에서는
일종의 반전이 발생하는데 바로 내부의 배신자가 있었고 그게 바로 놀랍게데 펠프스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단 헌트가 주인공 자리를 물려받았고, 톰 크루즈는 이단 헌트를
계속 연기하면서 자신의 시리즈를 만든 것이죠.

 

원래 이단 헌트는 처음부터 '싸움꾼'이 아니었습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이 액션영화이긴
하지만 톰 크루즈는 007이나 람보처럼 싸움을 즐기는 요원으로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우삼이 연출한 2편에서 이단 헌트의 캐릭터는 갑작스레 굉장한 싸움꾼으로
변신하여 호쾌한 주먹질을 하면서 맨주먹액션을 선사합니다.  이때부터 졸지에 톰 크루즈
라는 배우도 액션배우로 이미지를 갖추게 되고 결국 나잇 앤 데이 같은 영화에도 출연하게
된 것입니다.  톰 크루즈의 배우로서의 재능을 생각하면 썩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
되지만 어쩌겠습니까?

 

'액션배우' 톰 크루즈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2편은 펠프스가 빠진 상태에서 완전한 톰 크루즈의
독무대였는데 3편에서는 악역으로 개성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등장하였고, 이번에
개봉된 4편에서는 이제 제법 나이가 든 톰 크루즈를 보조하는 동료로 '허트 로커'에서 강력한
개성을 선보였던 제레미 레너가 등장합니다.  또한 미모의 여전사 캐릭터로 3편에서의
매기 큐에 이이서 이번에는 폴라 패튼이 등장하여 멋드러진 액션과 관능미를 보여주며
멤버로서 톡톡히 한 축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3편에 이어서 다시 등장한 '기술담당 요원'인
벤지(사이먼 페그)도 맹활약을 합니다.  특히 이단 헌트 못지않은 일급요원 브랜트를 연기한
제레미 레너는 만약 5편이 만들어진다면 좀 더 높은 비중을 받으면서 이단 헌트와 더블팀
활약을 할 것 같습니다.   동료 요원으로 등장했었던 스틱웰(빙 라임스)는 이번에는 끝부분에
잠깐 얼굴만 비칩니다.

 

 

 

3. 특징

 

미션 임파서블은 007과 같이 비밀 요원의 활약을 다룬 첩보 액션물입니다.  007이 고유의
테마음악이 있듯이 미션 임파서블 역시 독자적인 테마 음악이 있습니다.  그 음악은
TV 시리즈의 주제곡을 영화에서 그대로 따온 것인데 60년대에 만들어진 음악이 21세기에
쓰여도 유치하지 않을 정도로 박진감있는 테마입니다.  물론 멋드러지게 편곡을 해서
영화속에서 톡톡히 활용을 합니다.  오프닝 타이틀 배경에서 고유의 특징이 있다는 점도
007과 비슷한 점입니다.  007은 그래픽으로 처리한 수영복입은 여성의 실루엣을 활용하는
배경이 특징이고, 미션 임파서블은 도화선 불꽃이 타들어가는 타이틀 배경을 쓰는 것이

특징인데 TV에서 활용되었던 이것을 영화에서도 그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4편에서는

마치 폭탄의 도화선처럼 끝없이 길게 엮어진 줄이 계속 타들어가면서 멋진 백그라운드
배경을 처리한 오프닝 타이틀 장면이 아주 멋졌습니다.

 

007과 다른점이라면 007이 원맨쇼이면서 장식품으로 본드걸 한 명을 데리고 다니는 것에
비해서 미션 임파서블은 철저한 '팀플레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물론 2편에서는 지나치게
이단 헌트의 독무대였지만 3편부터 다시 팀플레이가 강화되고 4편은 완전히 4인조로
구성된 IMF 요원들의 팀플레이 활약입니다.  각자 뛰어난 역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07에서 최신 신무기가 등장하듯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빠져서는 안되는 '음성변조기술'과
'변장마스크'가 간판기술인데 아쉽게도 이번 4편에서는 이 두가지가 모두 등장하지 않습니다.
변장마스크는 시도를 하는 장면은 나오지만 활용을 되지 못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미션 전달후 전달도구가 파괴되는 장면은 4편에서는 약간 코믹하게 처리

했습니다. 약간 옛 TV 시리즈의 향수를 위해서 복고적으로 처리했다고 할까요? 최첨단

스마트폰이나 선그래스를 통한 동영상전달이 아니라 공중전화 박스에서의 동영상으로

등장하고, 미션 전달이 끝나고 제대로 폭파되지 않아서 톰 크루즈가 걸어가서 툭 치자 힘없이

연기가 나는 장면으로 처리합니다.  좀 쌩뚱맞아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4. 스토리, 볼거리

 

액션영화인 만큼 스토리는 별로 복잡하지 않습니다.   요원들이 소속된 곳은 국제통화기금과
이름이 같은 IMF라는 기구.  이단 헌트는 이 비밀기구 소속의 요원입니다.  요원 한명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치열한 총격전을 치루다가 사빈 모로라는 전문 여성킬러에게
살해당합니다.  사연인즉 그 요원은 핵무기를 폭파시킬 수 있는 암호문을 탈취하여
달아나다가 당한 것이고 요원을 죽이고 암호문을 빼앗은 사빈 모로는 러시아의 킬러에게
그것을 팔아넘기려고 합니다.  그러자 이단 헌트와 동료들이 부여받은 임무가 러시아
킬러인 헨드릭스를 없애고 암호문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즉 요약하면 '핵전쟁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라'라는 지령입니다.  단순하면서도 꽤 거창한 임무입니다.  그 임무완수를
위하여 러시아, 두바이, 인도 등을 순회하면서 죽음을 건 모험을 벌이는 것입니다.

 

러시아 감옥에서의 혼란스러운 액션과 크레믈린 궁에서의 모험, 두바이에서 가장 높은
130층이 넘는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의 아슬아슬한 고공액션,  그리고 중동
모래바람속에서의 카 체이싱 액션,  인도에서의 화려한 파티와 여성요원 제인(폴라 패튼)의
관능미,  이동식 주차장에서의 서커스 액션 등 많은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특히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에서 보여준 현기증나는 액션은 톰 크루즈가 직접 와이어에 의지하여
펼쳤다고 하니 촬영하면서 꽤 스릴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때문에 두바이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악당의 캐릭터도 제법 볼만한데 '어브덕션'에서 킬러로 등장했던 미카엘 뉘키비스트가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러시아 악당 헨드릭스로 등장합니다. 어브덕션에서 약간 기대치보다
싱거운 역할이었던데 비해서 여기서는 그럴싸한 악당으로 제법 역할을 합니다.

 

어느정도 숨고르기를 하면서 충분히 전개되는 액션은 꽤 재미와 긴박감을 줍니다.  정신없는
액션영화가 난무하는 요즘에 나름 짜임새있고,  특징이 있는 액션의 다양한 재료를 구성한
내용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락 액션 블록버스터로 어느 정도는 손색없는 액션과 충분한 재미 볼거리를 주고 있고,
등장인물의 선역, 악역, 감초 캐릭터들도 모두 괜찮은 편입니다.  역대 4편의 시리즈중에서
배역의 구성과 분담을 가장 잘 한 것 같습니다.


 

 

 

5. 흥행 그리고 향후

 

4편으로 미션 임파서블을 끝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마지막에 5편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잔뜩 조성해 놓았으니 아마도 전미 1억불 흥행이 넘을 경우 5편이 나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모처럼 호흡과 역할이 잘 맞는 4인조 팀이 잘
구성되었는데 이렇게 끝나버리면 아쉽지요.  5편에서는 스틱웰까지 함께 하여 5인조
팀으로 등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미션 임파서블에서 같은 여배우가
두 번 나오지는 않는 특징이 있으니 5편이 나온다면 멤버 교체가 일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고스트 프로토콜에 등장한 폴라 패튼은 꽤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다시 등장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레미 레너야 아마도 5편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캐스팅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다행히도, 첫주에 북미흥행 2천만불에 못 미치는 저조한 출발이었지만 2주째에 흥행역전을
하여 전주 1위를 셜록 홈즈를 2위로 끌어내리고 3천만불에 육발하는 주말성적을 올려서
1위에 올랐습니다.  액션 블록버스터가 2주차에 수익이 50%나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인데 재미를 인정받았는지 주말 흥행에 대폭 올랐고,  1억불은 무난히 돌파할 것
같습니다. 

 

북미 흥행은 그런 정도지만 톰 크루즈와 미션 임파서블의 인기는 우리나라에서 더 높아서
개봉 보름만에서 벌써 400만명을 훌쩍 넘기며 박스오피스 1위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새해 휴일을 넘기면 5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하여 2011년 개봉영화중 써니에 이은
4위에 오를 것이 확실하며 이런 분위기라면 트랜스포머가 세운 외화 역대관객 2위인
750만명에도 도전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세계흥행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감안하여
2014년쯤 5편이 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톰 크루즈의 나이가 곧 50대로 접어들게
되므로 5편을 만들거라면 오래 뜸을 들일 필요가 없겠지요.  단, 톰 크루즈가 과거 레인맨,
7월 4일생, 어퓨굿맨 등에서 보여주었던 '배우'로서의 재능을 감안하여 이제 나인 앤 데이
같은 황당한 액션영화는 찍지말고 미션 임파서블에 한정해서만 액션을 보여주고 '배우'의
가치를 더 많이 증명할 수 있는 영화를 골랐으면 합니다.

 

아무튼 올 겨울에 국내에서 가장 성공하는 승자는 미션 임파서블 4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럴 만한 재미도 충분히 있고요.

 

ps1 : 우리나라는 언제 이런 영화의 '촬영무대'가 될까요? 중동지역을 비롯해서 일본, 중국
         태국, 홍콩, 인도 등은 이미 이런 블록버스터들을 통해서 관광지 홍보가 자연스럽게
         되었는데,  우리나라도 제주도 같은 곳이 촬영지로 활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런 영화 한 편에 등장하게 되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많이 상승될텐데 말이죠.

 

ps2 : 오프닝 타이틀 시 배경이 가장 시원스럽고 박진감있었던 영화중 한 편입니다.

 

ps3 : G24가 열리는 대한민국에서 각국 정상의 목숨을 노리는 테러범이 잠입했다는
         첩보를 IMF에서 입수하여 이단 헌트에게 특명을 내리고 이단 헌트는 비밀리에
         서울에 잠입하여 남산 케이블카에서 악당과 아슬아슬한 곡예액션을 벌인다..... 뭐
         이런 스토리의 5편은 나올 수 없을까요? 그러면 우리나라가 드디어 블록버스터
         영화의 촬영지가 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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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브덕션(Abduction 2011년) 테일러 로트너를 위한 쇼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12-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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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브덕션

원제 : Abduction

2011년 미국영화

감독 : 존 싱글턴

출연 : 테일러 로트너, 릴리 콜린즈, 시고니 위버, 미카엘 뉘키비스트

         제이슨 아이삭스, 더못 멀로니

 


'어브덕션'이 우리나라에 개봉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연히 흡혈귀와 늑대인간을 소재로 한
'애들시리즈'인 트와일라잇 시리즈 때문입니다.  그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서 어필된
'수혜자'는 남녀주인공 커플인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아니라 '21세기형
아기 짐승남'인 테일러 로트너 였으니까요.

 

1992년생인 테일러 로트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늑대인간 소년'인 제이콥을 연기하여
인간 '벨라'와 흡혈귀 '에드워드' 사이에서 일종의 삼각관계 역할을 하는 '준 주인공'역으로
일찌감치 떴습니다.  과거 '꽃미남'배우의 대척점으로 존재해온 짐승남 배우들,  삼손과
데릴라의 '빅터 마츄어'를 비롯하여 이탈리아의 근육질배우 '스티브 리브스'  영국의 개성파
'올리버 리드'  70년대의 터프가이 '찰스 브론슨'  그리고 우리나라의 '이대근' '마흥식'
같은 배우들이 전형적인 투박하고 아저씨스런 이미지의 20세기형 짐승남이었다면 테일러
로트너는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통해서 혜성같이 나타난 '예쁘장하고 앳된 외모'의 21세기형
신 짐승남입니다.  아직 귀여움이 가시지 않은 외모이면서 꽃미남 백인이 아닌 째진 눈의 동양적
원주민형의 외모를 가진 그는 상체를 벗어제낀 근육질의 몸매로 앳된 짐승남의 캐릭터를
완성하여 인기를 모았습니다.

 

 

 

 

어브덕션은 이러한 테일러 로트너의 인기를 바탕으로 하여 그를 위한 그에 의한 그의 영화
입니다.  그는 불과 19세의 나이로 액션영화의 원톱 주인공이 되었으며 곁에는 예쁘장한
여자친구를 달고 다니며 모험을 하고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몰며 격투에 능합니다.  하지만
프로는 아닙니다.   전형적인 '액션영화를 보며 영웅을 꿈꾸는 청소년기'에 연기하고픈
배역일 것입니다.

 

영화의 초반부는 와일드한 성격의 터프한 고교생 네이산(테일러 로트너)의 전형적인
'학생드라마'입니다. 네이산은 터프한 아버지, 자상한 어머니와 함께 비교적 부유한 삶을
누리며 사랑과 열정을 가진 불타는 고교생입니다.  이런 평범한 '학생드라마'가 네이산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며서 갑자기 킬러들이 들이닥치고 한순간에 액션 첩보영화로
탈바꿈합니다.  네이산은 영문도 모른채 부모님들이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이후 여자친구 카렌과 함께 이름모를 킬러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주인공이 원인모르게 킬러에게 쫓기는 영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이 만들어져 온
소재이죠.  아마 원조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39계단'쯤 될 것이고 그 이후 역시 히치콕이
연출한 걸작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가 대표적인 이런 영화이고,  이후 '터미네이터'가
그런 부류의 영화중 대단한 히트를 한 작품이었고, 2008년에 만들어진 '이글아이'같은
영화도 비슷한 유형입니다.  이제 주인공이 난데없이 킬러들에게 쫓기는 영화는 진부하고
식상한 소재가 된 셈입니다.

 

 

 

어브덕션의 포인트는 당연히 주인공 테일러 로트너의 화끈한 액션과 폼 입니다.  설마
이 영화를 보면서 '과연 저 주인공은 왜 쫓기게 되었고,  이 첩보전의 비밀은 뭘까'라고
심각하게 궁금해하는 관객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후반부에 가서 비밀은
밝혀지고 네이산을 둘러싼 복잡한(사실 별로 복잡할 것도 없는) 음모도 풀리게 됩니다.
악당을 물리치고 무사히 여자친구와 해피엔딩을 이루는 것도 당연하고요.  영화의
결말은 단지 장황하게 일을 벌렸던 초반부의 사건의 발단을 어쨌든 수습해야 하는 구색에
불과합니다.  즉 억지로 만들어낸 결말일뿐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밀 첩보원의
아들이었던 네이산이 첩보활동에 치중해야 할 아버지를 대신해서 두 요원들에 의해서
양자로 키워진 것이고 네이산의 친아버지가 빼돌린 어떤 비밀암호를 되찾기 위해서
킬러가 네이산을 유괴하기 위해서 찾아온 것이고 거기에 CIA가 엮이면서 그럴싸한
쫓고 쫓기는 설정을 만드어 놓은 것입니다.  이런 스토리를 모험심 많은 초등학생이
한 반나절 머리싸매면 지어낼 수 있는 내용입니다.

 

결국 액션의 강도와 긴박한 스릴의 묘미,  그리고 통쾌한 반전과 악당의 역할과 비중
등이 이런 영화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마련인데,  어브덕션은 워낙 테일러 로트너에
비중을 맞추다보니 다른 배우들은 매우 약했습니다.  특히 악당역으로 등장한 배우는
꽤 밋밋한 느낌입니다.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인상깊은 악역을 그동안 얼마나 많이
보아왔습니까?  악당이 밋밋하고 인상깊지 못하고 주인공만 돋보이면 영화의 묘미는
절반정도 감소하죠.  그래도 역시 '명배우의 존재감'이 남다르다는 것은 네이산을 돕는
수호천사같은 역할이었던 '시고니 위버'의 등장입니다.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았던
시고니 위버는 환갑을 넘긴 나이였음에도 꽤 믿음직한 느낌을 주는 존재감을 보입니다.
그 외의 출연배우들은 테일러 로트너의 역할에 들러리가 되는 '꽃들'일 뿐입니다.
심지어 여주인공 카렌 역할을 했던 릴리 콜리즈까지 말이죠.(테일러 로트너보다 3살이나
실제 나이가 많습니다.)

 

 

 

 어브덕션에서의 테일러 로트너의 역할은 너무 노골적으로 '해리 포터'에서 빌려오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악당에게 죽음을 당하면서 어린 아이를 지켜냈다는 설정과 그 아이가
어느 집안에 양자로 입양되어 키워진다는 점, 그를 죽이려는 킬러와 보호하려는 수호자가
있다는 점, 그리고 결국 부모를 닮아 '요원기질'을 보여준다는 점 등 전형적인 해리 포터의
'액션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히치콕식 스릴러와 해리 포터의 설정에서 조금씩
따서 짜맞춘 영화이며 이런 다소 엉성한 스토리는 테일러 로트너라는 배우를 활용하여
폼나는 액션영화 한 편 만들기 위한 재료일 뿐입니다.

 

대략 결론이 느껴지죠? 어브덕션은 전형적인 테일러 로트너의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용
오락 액션물입니다.  적당한 액션, 적당한 재미,  당연히 수작이나 걸작과는 거리가 멀고
킬링타임용, '팬클럽용' 영화입니다.  영화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고 액션이 시작되는
시점도 초반부의 적당한 시간쯤입니다.  흥행인 북미흥행, 우리나라 모두 저조했습니다.
북미흥행 2800만불,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15만명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역시나 설익은
10대 배우를 주인공으로 한 '카피형 액션물'의 한계를 드러낸 셈입니다.  이 영화는
'속편'을 만들것 같은 분위기로 끝났는데 흥행이 저조하여 속편이 나올 수 있을지 지극히
의문스럽습니다.  속편에서는 제법 요원같은 모습을 갖춘 주인공의 맹활약이 본격적으로
보여지겠지만 워낙 흥행과 평가가 저조했기 때문에 투자와 기획이 이루어질디 확신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브레이킹 던 2부 이후에
테일러 로트너의 인기와 위상을 감안하여 결정되겠죠.  아무튼 너무 빨리 떠버린 테일러
토르너이지만 그의 잘 발달된 상체근육 만큼이나 배우로서의 가치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내년에 20세 성인이 되는데 과연 이 친구가 '배우'로 성장할지 아니면 반짝 아이돌 스타로
주저앉을지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이제 근육보다 연기력을 키워야 할텐데요.......

 

ps1 : 악당이 다소 싱겁게 처리되는 느낌이 있는데 오히려 당할만큼 당하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영화들이 워낙 많은지라 이렇게 싱거운 결말이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어차피 뻔히 선역이 이길걸 알면서 지겹게 얻어터지거나 당하는
         걸 구경할 이유도 없잖아요.  70년대 '김일레슬링'에서부터 이미 그런 스토리는 실컷
         울거먹었으니까요.

 

ps2 : 아무리 봐도 테일러 로트너의 양부모는 모두 전형적인 백인인데 이런 백인커플들에게서
         히스패닉 같은 외모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리가 없고, 따라서 누가 봐도 양부모인데
         그걸 뒤늦게 알고 놀라는 설정자체가 너무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뻔히 친아들이
         위험할 줄 알면서 암호명단을 빼돌린 아버지도 설득력이 없기는 마찬가지고. 더구나
         엄청 유능한 일급요원인데 그렇게 허무하게 양부모가 무고하게 죽도록 방관했다는
         것도 그렇고. 

 

ps3 : IMDB 4점대 평점은 너무 낮은 것 같습니다.  아이돌용 킬링타임 영화 역할은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보다가 수십번 짜증나는 트와이라잇 시리즈보다는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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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선(Black Narcissus 47년) 수녀를 소재로 한 영국고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12-1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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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선

원제 : Black Narcissus

1947년 영국영화

감독 : 마이클 파웰, 에메릭 프레스버거

출연 : 데보라 커, 데이비드 파라, 캐서린 바이런

         사부, 진 시몬즈, 플로라 롭슨, 주디스 퍼스

 


데보라 커가 주연한 '흑수선'을 꽤 오랜만에 다시 보았습니다.  이번에 볼 때는 예전에 볼 때와
꽤 다른 감흥으로 보았습니다.  삶의 나이가 훨씬 많이 든 것도 다르지만 무엇보다 가톨릭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게 된 후의 입장에서 평소에 보고 느꼈던 수녀들의 모습과 수녀원의 분위기
지인의 경험 등등 실제로 와닿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상황이었으니까요.(물론 흑수선에서의
수녀는 가톨릭의 수녀는 아닙니다)

 

'흑수선'은 오지에 파견되어 수도와 교육을 하는 수녀의 이야기를 다룬 종교영화입니다.
물론 제니퍼 존스 주연의 '성처녀'나 찰톤 헤스톤 주연의 '십계'같은 복음전파영화라기
보다는 오드리 헵번의 '파계'나 그레고리 펙 주연의 '천국의 열쇠'같은 좀 더 현실성과
인간적인 면모가 가미된 가톨릭 영화입니다.

 

수녀복이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 데보라 커

 

 

아슬아슬한 낭떠러지에 위치한 종탑

 

26세 풋풋하던 시절의 매혹적인 데보라 커의 두 얼굴

 

 히말라야에 위치한 어느 오지로 파견된 클로다 수녀(데보라 커),  아마 인도의 어느
지역으로 생각되는 마을 같습니다.  이곳에 책임자가 된 클로다 수녀는 경험많은
필리파 수녀,  사교성이 좋은 허니 수녀 그리고 문제가 있어 보이는 루스 수녀(캐서린
바이런)와 함께 그곳 왕궁에 수녀원을 꾸미고 아이들을 교육합니다.  워낙 오지이고 마을
사람들의 심리도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라서 그들은 그곳 상황에 밝은 영국인 딘(데이비드

파라)의 도움을 받습니다.  남성적인 딘의 매력에 빠진 루스 수녀는 클로다 수녀가 딘과 대화

하는 것을 엿보며 심하게 질투합니다.  이방인을 경계하는 마을사람들의 분위기를 잘 맞추어야
하는 오지의 어려움속에서 루스 수녀와 클로다 수녀의 갈등속에 그곳 분위기는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클로다 수녀는 딘의 모습을 보며 과거 첫사랑과의 설레였던 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딘은 어느날 칸치(진 시몬즈)라고 불리우는 고아 소녀를 데려와서 수녀원에 맡기고

칸치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젊은 장군의 후계자(사부)의 모습을 보고 흠모하게 됩니다. 

수녀들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이던 딘, 결국 루스

수녀가 일을 벌이게 되는데.........

 

예전에 이 영화를 보았을 때에 비해서 데보라 커를 비롯하여 수녀들의 엄격한 모습과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모습들이 훨씬 와닿게 느껴집니다.  물론 스스로 파계를 자행하는
루스 수녀의 모습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기는 하지만 모든 것을 신에게 의탁하고 엄격한
수도생활을 해야 하는 수녀들의 모습,  특히 책임자가 되어 오지에 마련된 분원을 이끌고
그곳의 규율을 지켜나가아 하는 책임수녀의 심리,  그런 와중에 잡념처럼 떠올리는
수녀가 되기전의 옛날의 기억 등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를 꽤 깊이있게 다룬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딘, 클로다 수녀, 루스 수녀, 이렇게 3인의 묘한 삼각관계 아닌

삼각관계가 영화의 긴장감을 더해준다. 

 

50년대 미모의 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진 시몬즈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매력이라고는 없는 모습으로 출연.

 

 

영화제목인 '흑수선'은 젊은 장군이 지니고 있던 손수건에서 따온 제목으로 그다지
큰 의미가 있는 제목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지의 수녀들' 뭐 그런 제목에 비해서는
제법 운치있는 편이죠.

 

데이비드 린, 캐롤 리드, 토니 리차드슨 등과 함께 영국 고전영화를 논할 때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거장 마이클 파웰, 에메릭 프레스버거 콤비가 만들어낸 종교영화입니다.
특히 영국시절의 26세의 젊은 데보라 커의 매력적인 연기가 볼만한데, 데보라 커는
1957년에 출연한 '백사의 결별(Heaven Knows, Mr. Allison)'에서도 수녀역으로 출연
하였는데 수녀복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보통 고전영화팬들에게 익숙한
데보라 커 주연 영화들이 '쿼바디스' '지상에서 영원으로' '차와 동정' '왕과 나'등
30대에 출연한 헐리웃 영화들이 많은데 20대 중반 영국시절에 출연한 '흑수선'에서의
풋풋한 매력은 원숙한 30대 시절의 헐리웃 영화들과 비교할 때 발견하지 못한 매력이
엿보이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흑수선을 데보라 커의 대표적인 영화로 꼽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된 흐름은 오지에서의 선교활동과 교육을 다루고 있지만 클로다 수녀와
루스 수녀, 그리고 딘의 이 절묘한 삼각관계(라고 딱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하지만)를 통하여 두 수녀의 갈등과 기싸움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특히 아슬아슬한
낭떠러지에 설치된 종탑에서의 두 수녀의 대결(?) 장면이 전개되는 종반부의 장면은
꽤 인상적으로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사악한 루스 수녀 역할을 잘 해낸 캐서린 번 

 

 

악마와 성녀의 대결?

 

민간인으로 변신한 루스가 클로다 수녀를 종탑아래로 밀치는 섬뜩한

장면이 영화의 종반부를 인상깊게 장식한다.

 

수녀들의 인간적인 내면과 극복, 갈등을 심도있게 다룬 보기드문 작품으로 종교적으로
쏠림없이 만든 진지한 종교영화입니다.  데이비드 파라가 연기한 딘 이라는 현실적인
인물의 설정도 두 수녀의 갈등전개에 핵심적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배역이었습니다.

핵심배역의 심리와 설정이 뛰어났던 볼만한 40년대 고전입니다.  미국의 영화평론가
레너드 말틴은 이 영화에 별 네개 만점을 주었지만 개인적으로 그 정도의 걸작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 다른 별점수록지인 '믹 마틴과 마샤 포터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에서의
별 세개 반(여긴 5개 만점)이 좀더 현실적인 평가라고 생각됩니다.(실제 1954년 개봉시
경향신문에서 혹평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데보라 커의 강한 연기도 썩 볼만한
영화입니다. 

 

ps1 : 위험하고 열악한 오지를 마다않고 선교를 위해서 떠나는 수많은 선교사, 수도자
         성직자들.  세계의 역사에서 종교의 복음전파는 큰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얼마전 세상을 떠난 톤즈의 수호천사 고 이태석 신부가 생각나네요.

 

ps2 : 마이클 파웰과 에메릭 프레스버거 콤비의 영화들은 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ps3 : 실제 수녀원에서의 수녀들의 신경전은 장난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이 영화를
         가톨릭 수녀들이 보면 썩 달갑지는 않을 것입니다.  경건해야 할 수녀원의
         분위기가 질시와 애욕, 살의로 점철되고 있으니까요.  아무리 가톨릭 수녀회를
         소재로 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만약 당시 우리나라 천주교회가 '한기총'처럼
         극보수적이었다면 이 영화를 '수녀원'에 대한 모독이라고 해서 상영반대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으니 무난히 상영했겠지요.

 

ps4 : 50년대의 미모의 여배우 진 시몬즈가 여기서는 꽤 매력없는 고아소녀 칸치로
        등장하는데 진 시몬즈가 이렇게 매력없이 출연한 영화는 없을 것입니다.
        대사 한마디 없는 비중이 적은 역인데 1년뒤에 햄릿에서 오필리아 역으로
        눈부신 미모를 자랑한 것과는 너무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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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오브 라이프(The Tree of Life 2011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12-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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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오브 라이트

원제 : The Tree of Life

2011년 미국영화

감독 : 테렌스 맬릭

출연 : 브래드 피트, 숀 펜, 제시카 차스테인

 

2011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테렌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는 올해인 2011년 칸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헐리웃 스타인 브래드 피트와 연기파 배우 숀 펜의
캐스팅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감독상을 받은 '드라이브'와 함께 미국영화가 2011년 칸
영화제에서 강세를 보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테렌스 맬릭 감독은 '영화제 수상'에는
상당한 노하우가 있는 다르덴 형제와의 대결에서 승리했을 만큼 자부심 높은 성과였습니다.
(다르덴 형제는 2등격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여 역시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탄생한 뒤 숱한 감독들이 등장했지만 이 테렌스 맬릭 같은 기인도 드문 편입니다.
1943년생인 그는 벌써 68세의 노익장 감독입니다.  하지만 1973년 황무지로 감독으로
정식 데뷔한지 3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가 만든 영화는 딸랑 5편,  특히 2번째 작품인
'천국의 나날들'이후 '씬 레드 라인'을 발표하기까지 무려 20년이나 걸렸습니다.

 

이렇게 일천해 보이는 경력뿐이지만 굉장히 화려한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작품 '천국의 나날들'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대뜸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20년만에 발표한 '씬 레드 라인'으로 베를린 영화제 대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3대 영화제 대상을
2차례나 수상하는 등 칸, 베를린을 오가며 3개의 상을 가져왔습니다.

 

 

2011년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트리 오브 라이프'는 굉장히 관념적인 영화입니다.
종교적 관념을 바탕으로 하여 신앙, 가족, 행복, 사랑, 고통, 삶, 인생 등을 담아내면서 우주
만물의 신비와 신과 인간의 관계 등을 단순하면서도 추상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엄격한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삼형제의 삶을 스치듯 보여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그 장면들은 성공한 건축가가 된
맡아들 잭(숀 펜)이 현재의 시점에서 기억의 파편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기존의 다른 영화들처럼 일종의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대사로 이루어지는 영화가 아니라
잭의 오랜 기억의 흐름이 흘러가듯이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특별하게 이어지는 스토리나
독립된 씬보다는 과거의 어느 시점의 기억을 희미하게 흩어내려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마치 100회 분량의 드라마의 마지막회에서 하일라이트를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 진행입니다.  그런 방식이다보니 대사가 거의 없고 주로 관념적인 영상이 많이
등장합니다.  많이 잡더라도 대화를 10번이상 주고 받는 장면이 없는 영화입니다.
대화내용도 아주 간단한 일상대화,  아마 번역하는 분이 이처럼 편했던 영화도 드물 것
같습니다.

 

영화속 장면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관념적인 영상들

 

 

엄격하고 강압적인 아버지 역할을 했던 오브라이언(브래드 피트)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분들이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전설적 거작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떠올렸을 것입니다.  관념적 영상처리가 매우 많은 것도 비슷하지만 우주
만물에 대한 추상적 영상을 다룬 것도 비슷합니다.   우주, 자연, 폭포, 태아 등의 등장과
난데없이 등장하는 공룡의 모습도 있습니다.  테렌스 맬릭 감독 자신도 분명 큐브릭의
영화에 영향을 크게 받은 느낌입니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칸 영화제 대상 수상과 브래드 피트라는 인기배우의 출연이라는
홍보거리가 많은 영화임에도 전국 5만관객 동원에 그친 영화입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굉장한 흥행참패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영화제 수상용' 예술영화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1만명도 동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오락성이 매우 떨어지는 예술영화는 물론이고 '시민과 나데르의 별거' 같은 작품성과 재미를
모두 완벽하게 갖춘 영화도 관객들의 심각한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부류
영화의 5만관객 동원은 그나마 나은 것입니다.  더구나 트리 오브 라이프는 상업성이라고는
정말 손톱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니까요.

 

군인 출신으로 능력은 뛰어나지만 결국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여 사업에 실패하고 마는
아버지, 그런 세상의 혹독함을 알기에 아이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서 엄하고 강압적인
아버지의 권위로 아이들을 대하고 그런 아버지 아래서 위축되는 아들들.  반면 매우 인자하고
자상한 어머니,  그렇지만 그런 어머니를 사랑하면서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는 듯한
큰 아들.  강한 신앙심으로 뭉친 가족이지만 1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막내아들에 대한
슬픔, 이렇듯 생명을 주기도 하고 생명을 거두어가기도 하는 신에 대한 순명, 그러므로
이런 슬픔을 극복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인간의 운명.  한 편의 긴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트리 오브 라이프를 인간과 신의 관계속에서 우리의 삶의 모습과 회상을 불현듯 해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와 너무 많이 흡사하게 닮은 둘째 아들역의 아역배우

 

 

 

 

 영화의 초반부에 아들의 사망통지를 받고 슬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찌감치
아들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겪는 가족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알려주고 있고,  그 이후에
전개되는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예고된 슬픔'을 이미 알고 그 전의
모습을 보는 아련함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자연과 농촌'의 경관을 지닌 가족들의 삶과
대조되는 높고 휘황찬란한 빌딩숲속에서 머리가 히끗히끗해준 중년의 모습의 큰 아들(숀 펜)의
모습을 일찌감치 보여주면서 그의 오랜 기억처럼 흘러가는 어린 시절의 부모, 형제들과의
삶은 무한한 우주 만물속에서의 삶의 덧없음을 느끼게 합니다.  영화의 엔딩부분, 마치 모세의
기적이 연상되는 듯한 넓은 갯벌에서의 모든 사람들의 만남은 육와 영, 시공간을 초월한
인간의 모습과 재회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에 개봉되는 영화중에서 보기 드물게 관념적, 추상적인 작품이며,  이런 영화가 개봉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칸 영화제 수상기록과 브래드 피트, 숀 펜
이라는 네임밸류가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런 예술영화 개봉여부고 결국은
수상이라는 외형과 헐리웃 스타라는 타이틀이 무시될 수 없는 것입니다.

 

테렌스 맬릭의 차기 작은 과연 또 언제 등장할까요? 트리 오브 라이프가 전작과 6년의
시작적 갭이 있었으므로 향후 그의 영화가 발표되는 시점은 그가 70대의 나이에 들어서는
시점이 될 것 같습니다.  그의 삶 자체가 매우 관념적인것 같습니다.

 

ps1 : 둘째 아들로 출연한 아역배우가 브래드 피트와 너무 많이 닮아서 마치 친아들을
         출연시킨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첫째 아들 잭은 숀 펜의 반항적 느낌이
         묻어나옵니다.  아역배우의 캐스팅을 썩 잘한 영화입니다.

 

ps2 : 연기파 배우 숀 펜의 연기를 기대하고 보신 분이라면 많이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그가 등장한 전체 시간의 10여분도 안될 것 같고,  그나마도 연기를 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으니까요.  브래드 피트와 숀 펜의 출연은 일종의 상징적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배우보다는 관념적 영상에 절대적으로 의존한 이 영화에서 그나마도
        연기가 약간은 필요했던 배우는 맡아들 잭의 아역시절 배우와 엄마역의 제시카
        차스테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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