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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4G(Scream 4 2011년) 11년만의 속편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06-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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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4G
원제 : Scream4
제작 : 2011년 미국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아퀘트, 엠마 로버츠
         헤이든 파네티어, 루시 헤일


언제부터인가 헐리웃에서는 '속편영화제작'이 유행이 되었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소재의 고갈도 문제였지만 성공한 영화의 속편은 돈이 된다는 보장이 있으니까요.  아예
3부작을 기획하여 만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속편제작보다 훨씬 진부한,   한편으로는 '추억'을 되살려주는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뭔가 하면 다 끝난 것 같은 시리즈의 '한참 지난 새로운 편'이
시작되는 것이죠.

오래전에 동료들과 영화이야기하면서 농담삼아서 '람보 4편'과 '록키 6편'이 만들어질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환갑이 다 된 배우 실베스타 스탤론이 '경로액션무대'를
만들리는 없다는 생각에서 했던 농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실제로 록키 6편과
람보 4편이 '설마'했었는데 만들어졌습니다.  환갑이 된 실베스타 스탤론은 여전히 액션을
선보였고.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다이하드 4편'과 '인디아나 존스 4편'도 등장하면서 우린
'노인네들의 추억액션'을 구경해야 했습니다.  이건 1983년에 만들어진 '007 네버세이 네버
어게인'에서의 숀 코네리의 '늙수그레한 복귀'를 훨씬 뛰어넘는 무리수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영화들이 은근히 반갑기도 했습니다.  옛것에 대한 그리움이야 인간의 본능이죠.

3부작으로 만들어져 크게 히트했던 '스크림 4편'이 11년만에 만들어졌습니다.  환갑노인네들도

오래지난 속편에 출연해서 뛰고 싸우는데 이제 30대에 불과한 시드니가 다시 등장하는 속편이
나오는 것은 특별한 것도 아니죠.


곧 죽게 될 아이들





고스트 페이스의 살인사건이후 11년뒤,  30대가 된 시드니는 고향인 우즈보로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끔찍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을 내서 유명해진 상황이었습니다.  마을의 보안관이
된 듀이는 게일과 결혼하여 살고 있습니다.   즉 4편에서도 여전히 '시드니-듀이-게일'
트리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드니는 어느덧 30대가 되었고,  게일은 40대가 되었습니다.
시드니와 게일은 외모가 그다지 많이 변하지는 않았더군요.  듀이만 혼자 늙은 것 같습니다.
시드니가 돌아오면서 우연인지 마을의 두 여고생이 칼로 난도된 시체로 발견됩니다.
이후 마을에 다시 고스트 페이스가 등장하면서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시드니에게는 예의
그 전화가 다시 걸려오고 살인마는 시드니의 목숨을 노리고 있고, 시드니 주변 인물들이
살해되거나 위험에 빠집니다.  조카의 집에 머물던 시드니는 이제 자신과 조카가족을
함께 지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스크림 4는 '짜증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영화입니다.  일단 '재미'측면부터 이야기하자면

꽤 많은 살인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인간살육'을 생각없이 즐기는 피범벅 슬래셔무비
팬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겠지요.  '짜증'이란 도대체 논리적인 요소는 제로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아무리 '판타지나 비현실'이 난무하는 '영화'라고 해도 기본적인 논리는
서야 영화보는 맛이 납니다.  스크림4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도무지 말이 안되요.

피해자들은 모두 살인자를 향해서 '나 여기있다 제발 빨리 죽이러 와라'라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멍청하게 행동하고 위험을 자초해요.   살인자는 정말 신출귀몰합니다.  스크림
시리즈의 살인은 검은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살인을 합니다. 좁은 마을에서 몰래 살인을
하기도 어려운데 가면과 옷을 들고 다니면서 살인을 할 때는 입었다가 살인 끝나면 벗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가면뿐이라면 몰라도 옷까지 숨기고 다니기는 쉽지
않습니다. 

피해자들보다 경찰은 더욱 짜증입니다.  뻔히 누구를 노리고 살인자가 배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왜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지.  시드니 주변에 철통같은 경찰병력을
배치하면 살인자가 어찌할 수 없음에도 여전히 살인마가 시드니 주변에서 활개치고 다니고
심지어는 시드리는 공격하는데도 경찰은 그때마다 어디 숨어버립니다.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도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   마지막엔 더욱 가관입니다.  시드니가 살인범에게
쫓기다가 경찰에 전화를 걸었는데 온 마을의 경찰차가 총출동해서 나타나는 시간은 정말
느립니다.  시드니 주변에서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는데 경찰들을 모두 야유회라도 갔던
것입니까? 
살인범은 그리고 슈퍼맨도 아닌데 어떻게 그렇게 신출귀몰하게 여기저기 출몰하면서
살인을 합니까? 칼 한자루 쥐었다고 천하무적이 되는 것도 아닌데 늘 정확히 급소를 찔러대서
경찰이든 어른이든 여자든 쉽게 죽이더군요.  사라졌다 나타나는 것도 맘대로고.





물론 이런 논리를 너무 앞세우면 모든 슬래셔무비가 재미없어집니다.  그런데 그것도 정도껏

이어야죠.  스크림 4에서는 그 정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런 빈약한을 무마하려고
관객에게 선사하는 것은 무지막지하게 난무하는 살인입니다.  처음부터 애꿎는 여자아이들이
죽어나가더니 살인사건은 심심하지 않게 빨리 발생합니다.  시드니와 살인범이 맞닥드리는
것도 일찌감치 나오고.   사람 죽이는데 뜸 들이지 않습니다.  '살인을 실컷 즐겨라'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어차피 예정에 없던 4편이니까 너무 기대하진 않았던 영화입니다.  그래도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주인공이나 감독은 바뀌기 쉽지만 스크림은 줄기차게 주인공 3명과
감독은 같습니다.   4편에서도 시드니는 조연으로 빠지지 않고 여전히 중앙부의 역할입니다.
스크림 4는 다소 안전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감독 웨스 크레이븐이 어쩌면 여린 인물일까요?
파격적으로 시드니나 게일, 듀이 중 한 명을 죽이는 파격을 시도해봄직 한데도 그렇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엑스맨이나 매트릭스보다 소심하네요.  하긴 빈약한 면이 많은
4편에서 이들 3명중 하나를 빼면 어찌하겠습니까? 스크림은 4편이 끝이 아니라 또 새로운
속편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4편이 1,2,3편에 비해서 흥행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불확실
한 상태일 것 같습니다.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아퀘트를 '시드니, 게일, 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스크림 4는 나름 의미가 있는 영화이고 반가운 영화입니다.  그리고 사실
예정에 없던 4편을 만드는데 큰 기대를 했던 관객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비록 논리적
으로는 왕짜증난 영화지만 나름 할만큼 했다고 할 수 이겠습니다.  지루하진 않았으니까요.

스크림4 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오프닝 타이틀 전에 등장하는 세가지 에피소드 살인

입니다.  70이 된 웨스 크레이븐 이지만 이 오프닝에서 보여준 '감각적인 연출'은 괜찮았습니다.
거기 등장하는 6명의 소녀배우들은 좀 아깝더군요.  물론 1편에서 단역출연한 '드류 배리모어'
같은 경우도 있었으니 나름 위안거리는 되겠죠.

평점 : ★★☆

ps1 : 나이트메어는 1편의 주인공을 3편에서 허무하게 죽여버려서 사실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드니는 오래 등장시키나 봅니다.

ps2 : 이제 할로윈,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스크림을 뛰어넘는 새로운 슬래셔무비가

        등장할 때도 되었는데요.  하긴 슬래셔 무비도 한물간 장르인 셈이니까요.  그래서
        쏘우 시리즈 처럼 변형된 창작물이 인기를 끄나 봅니다.

ps3 : 한국에도 여고괴담이라는 나름 수준있는 장기 시리즈 공포물이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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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Scream 96년) 슬래셔 무비 빅 흥행작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6-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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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림
원제 : Scream
제작 : 1996년 미국
감독 : 웨스 크레이븐
출연 :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아퀘트, 드류 배리모어
         스키트 울리치, 매튜 릴라드, 로즈 맥고완, 제미이 케네디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스크림'은 '할로윈' 이후에 많이 만들어진 '슬래셔 무비'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와 집대성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갖는 의미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B급 영화'라는 개념으로 인식되었던 슬래셔 무비영화임에도 '블록버스터'영화에 맞먹는

대흥행을 기록했습니다.  호러영화중에서도 슬래셔 무비장르는 적은 제작비와 비교적 인지도
낮은 배우들을 쓰는 편이며 5천만불 이상의 수익만 올려도 대단히 성공입니다.  최근 꽤
성공한 호러시리즈라고 할 수 있는 '쏘우'시리즈 같은 경우가 그 예입니다.

그러나 스크림은 놀랍게도 전미흥행에서만 1억불 이상을 달성하여 슬래셔 무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영화입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처녀의 샘'의 호러버전 리메이크작인
'왼편 마지막 집'이라는 저예산 B급 호러영화로 시작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도약이
나이트메어를 통해서 발전했고 스크림을 통해서 블록버스터급 호러흥행을 하게 된 것입니다.
1년뒤에 만들어진 속편도 1억불을 돌파했고 2000년에 발표된 3편도 9천만불에 가까운
수익을 올려 스크림 세 편이 거둔 전미 흥행수입만 3억불 정도에 이릅니다.  역사상 이렇게
성공한 공포영화 시리즈는 없을 것입니다. 




스크림에 대해서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얼마나 야심을 가지고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은 이 시리즈의 속편까지 계속 직접 감독을 했다는 점입니다.  보통 성공한 시리즈의
경우에 한 명의 감독이 계속 하는 경우보다 중간에 감독이 교체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웨스 크레이븐의 또 다른 히트작 나이트메어의 경우에도 2편부터 감독이 계속 바뀌었으며
대표적인 슬래셔무비인 13일의 금요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4편까지 등장한
스크림은 모두 웨스 크레이븐이 직접 연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크림 트리오라고
할 수 있는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비드 아퀘트도 모두 출연하고 있습니다.  즉 이들을
빼놓고 스크림을 논하기 어려울만큼 감독과 배우는 '스크림'이라는 공포영화의 한 몸이 되면서
영화의 아이콘 역할을 하게 된 셈입니다.

스크림의 오프닝 살인장면은 지금은 다들 아시듯이 드류 배리모어의 단연출연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나름 이름있는 주연급 배우인 드류 배리모어는 스크림의 오프닝에 등장하여
첫 희생자가 됩니다.  이렇게 적은 비중으로 출연했다는 자체가 화제가 되었지만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역할이라는 점도 의외였습니다.  스크림이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작하는
것 자체가 당시로서는 굉장히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고교생 시드니,  경찰관 듀이,  앵커우먼 게일 이렇게 3인의 캐릭터를 적절히 활용하여

스크림의 핵심 트리오로 만들고 있습니다.  고교생인 시드니(니브 캠벨)는 같은반 친구
캐시(드류 배리모어)가 잔혹하게 살해된 것을 보고 1년전에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당한
엄마의 죽음에 대한 비극을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캐시의 죽음을 취재하러
온 앵커는 시드니의 어머니 살해용의자로 검거된 카튼의 무죄를 주장하는 책을 써서
유명해진 게일(커트니 콕스)이었습니다.  첫 만남에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시드니,
하지만 점차 게일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후 연쇄살인이 발생하고 휴교령까지 내려지지만
학교의 교장까지 살해당합니다.  마을의 경찰 듀이(데이비드 아퀘트)는 시드니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는도중 역시 시드니를 밀착취재하려는 게일과 알게되고 서로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됩니다.  시드니의 동창들이 위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파티를 벌이는 와중에
죽음의 그림자는 점점 시드니를 향해서 다가옵니다.

스크림은 영화의 진행도중에 수시로 공포영화의 법칙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제시합니다.

스래셔무비의 특징들을 관객들에게 상기시키고 유사한 규칙을 적용하는 한 편 규칙을
깨는 파격도 연출하면서 적절한 조화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누구세요'라고 물으면
죽는다든지,  영화에서 섹스를 하는 커플은 살해당한다는 것, 그리고 '곧 돌아올께'라고
말하고 나가면 죽는다는 것, 경찰은 항상 늦게 온다는 것 등 이러한 장르의 영화들이
갖는 구조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영화 후반부에 시드니가 남자친구 빌리와 섹스를
하는 것도 '섹스를 여성도 살아남을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 같습니다.





영화속 대사중에서 많은 공포영화가 언급되는데 우선 스래셔 무비의 원조격이 할로윈에

대한 경의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등의 영화들도 당연히
언급되는데 재미있는 대사는 '나이트메어는 1편만 볼만하지 속편부터는 별로다'라는
부분입니다.  웨스 크레이븐 자신이 만든 영화가 나이트메어이지만 속편부터는 다른 감독이
연출했는데 1편만 괜찮았다라고 일종의 '자화자찬'을 하는 것입니다.

스크림은 일단 3편까지 등장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1편과 2편은 연계된 스토리라고 할 수

있지만 3편은 어찌 보면 시드니, 게일, 듀이 캐릭터를 활용한 번외영화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2011년에 뜬금없이 4편이 등장했습니다.  오래전의 인기 시리즈의
캐릭터를 다시금 활용하여 재미를 보자는 프로젝트겠지요.  4편에도 3명의 배우가 그대로
다시 등장하고 있고 웨스 크레이븐도 직접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잊혀졌던 시리즈를
다시 부활시킨 웨스 크레이븐,  사실 슬래셔 무비라는 장르는 '할로윈'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웨스 크레이븐의 왼편 마지막 집은 그보다 먼저 만들어진 B급 공포물이었으니
그는 꽤 오랜세월 공포영화라는 장르를 끌고온 인물입니다.   그래서 뻔히 다시 울거먹는
스크림 4편이지만 예전의 스크림팬들에게는 제법 반가운 프로젝트일 수 것입니다.

지금은 다시 식상한 장르가 되어버린 슬래셔무비,  B급 공포영화의 맥을 이어오는 이 장르는

최근 13일의 금요일, 나이트메어 등의 재 리메이크에 이어서 스크림까지 4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스크림 4의 흥행은 전미흥행 3800만불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미
시대가 지나갔던 것이죠.  그럼에도 다시금 스크림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상기시키고 그 때
그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의미있는 역할을 한 셈입니다.

ps1 : 공포영화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은 당연히 '엑소시스트'이며 완성도 역시 사이코와 함께

        최고수준입니다.  하지만 엑소시스트가 원가 무게감이 너무 큰 영화이다 보니 이러한
        '오컬트 무비 장르'는 슬래셔무비처럼 활성화되진 못한 편입니다.  오멘과 엑소시스트
         두 편이 너무 '큰 영화'였죠.

ps2 : 스크림의 등장배우들을 보면 로즈 맥고완도 등장하는데 '데쓰 프루프'나 '플래닛 테러'에

         비해서 훨씬 앳된 모습입니다.  이 배우도 무참히 살해당하지요.

ps3 : 스크림의 살인자가 쓰는 그 가면.  지금 보면 코믹해 보입니다.

ps4 : 여기서도 여전히 경찰은 큰 도움이 안되며 여주인공이 직접 살인범을 처단하고 있습니다.

ps5 : 최근 우리나라에서 여고생들의 짧은 치마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 미국의

         청소년들은 자동차도 운전하고 동창들간에 거리낌없이 섹스를 하고 술도 마시는 문화가
        일반화된 것처럼 보여집니다.  이게 실제 그나라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와
        섹스를 피하는 시드니를 마치 청교도인처럼 취급할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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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들(Les cousins 59년) 클로드 샤블로 초기작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6-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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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들
원제 : Les cousins
제작 : 1959년 프랑스
감독 : 클로드 샤브롤
수상 :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대상)
출연 : 제라르 블랑, 장 클로드 브리알리, 줄리엣 마이니엘
         즈느비에브 클루니, 스테판느 오드랑


"사촌들"은 프랑스의 거장 클로드 샤브롤의 초기작품인 1959년에 발표된 영화입니다.

클로드 샤블롤은 이 영화로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여 명성을 얻게 됩니다.
이후 프랑소와 트뤼포, 장 뤽 고다르와 함께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사촌들은 클로드 샤브롤의 60년대 후반이후의 영화들에서 묻어나오는 진지함과 무거움,

그리고 긴박감 같은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꽤 산만하고 자유분방
합니다.  마치 사람들이 모여서 멋대로 떠드는 가운데 아무렇게나 카메라는 들이대고
돌리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형식이나 관습의 틀에 얽애이지 않는 누벨바그 영화의
자유로움이 그대로 배어나고 있습니다.

'누벨바그의 히치콕'이라고 불릴만한 클로드 샤브롤의 여러 작품들, '암사슴' '더러운 손'

'붉은 결혼식' '도살자' 등에서 보여주었던 스릴러적 기법대신에 사촌형제와 한 여자를
둘러싼 일종의 삼각관계를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형적인 삼각관계
멜로물로 분류하기도 어려운 영화입니다.





'범생이' 시골청년인 샤를르는 법률공부를 하러 파리에 오게 되고 부유한 '날라리'인
사촌 폴의 집에 머물면서 함께 공부를 하게 됩니다.  책을 좋아하고 과묵한 성격인
샤를르와는 달리 폴은 파티를 즐기며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가는 한량입니다. 
샤를르는 폴을 통해서 알게된 20살 처녀 플로랑스를 사랑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와의 데이트 약속시간이 어긋나는 사이에 플로랑스는 폴을 만나게 되고 공교롭게도
폴에게 그녀를 빼앗기게 됩니다.  한 집에서 어색한 동거를 하게 된 세 사람,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샤를르는 공부에 전념하는데 플로랑스와 폴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존재가 됩니다.  드디어 시험일이 다가오고 하루 먼저 시험을 치루게 된 폴은 뜻밖에도
합격을 하게 되어 개선장군처럼 나타나고 다음날 시험을 치룰 샤를르에 대한 배려도
없이 성대한 파티를 얼게 됩니다.  시험에 낙방한 샤를르는 크게 좌절하며 거리를
방황하는데.....




마치 기존의 정형화된 영화에 대한 누벨바그의 도전을 샤를르와 폴과의 관계를 통하여
표현하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자유분방한 폴은 마치 누벨바그 영화인들이
기성세대에 대한 외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장 가방, 이브 몽땅 전성시절인 30년대
부터 50년대의 낭만적이고 진지한 프랑스 고전과는 달리 산만하면서도 무질서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너무나 상이한 폴과 샤를르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모범적이고
열심히 살아가려는 샤를르는 의외로 일이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샤브롤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그런 기대를 하고

보면 자칫 지루하고 실망할 수도 있는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관객이 예상하기 어려운
뜻밖의 결말처리는 꽤 충격적 여운을 남겨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유명감독의 작품이었지만 좀체로 국내팬들에겐
공개되지 않은 베일속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충무로 영화제를 통해서
모처럼 관객들과 만나게 되어 베일을 벗게 되었고 이번에 DVD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작품성과는 별개로 클로드 샤브롤의 초기 작품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프랑스 고전입니다.


ps1 : 주인공 샤를르를 연기한 제라르 블랑은 존 웨인 주연의 하타리에서 다부진

         프랑스 청년으로 등장한 키가 작은 배우입니다.


ps2 :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단골배우인 스테판느 오드랑이 단역으로 등장하는데

         그다지 존재감은 없는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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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애수(The Roman Spring of Mrs. Stone 61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6-19 00:53
http://blog.yes24.com/document/442789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로마의 애수
원제 : The Roman Spring of Mrs. Stone
제작 : 1961년 미국
원작 : 테네시 윌리암스
감독 ; 호세 퀸테로
출연 : 비비안 리, 워렌 비티, 로테 레냐, 질 세인트 존, 코랄 브라운


'로마의 애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명성을 떨친 헐리웃의 명배우 비비안 리가 나이가

들어서 출연한 작품입니다.  비비안 리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역으로
세계적인 대스타가 된 배우지만 병약한 신체와 행복하지 못한 사생활 등으로 영화출연 활동은
그다지 활발하게 하지 못하여 전성기를 누려야 할 40년대에 불과 5편의 영화에 출연하는데
그쳤고, 50년대에도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애정은 깊은 바다와 같이' 2편에만 출연
하였습니다.  로마의 애수는 48세가 된 1961년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10년전인 1951년에 출연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서 이미 나이가 들어서 추한 여성을

연기하였는데 그 영화로 생애 2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영화는
유명작가 테네시 윌리암스의 작품이었는데 10년뒤에 출연한 영화 로마의 애수 역시 테네시
윌리암스 원작입니다.  10년의 간극동안 비비안 리는 훨씬 더 늙어 버렸지만 고작 2편에
불과한 영화만 출연한 것입니다.





한물간 여배우인 카렌 스톤(비비안 리)은 20살 연상의 갑부와 결혼하여 살아왔는데 어느날

로마로 여행을 떠나던 중 남편이 비행기에서 급사하게 됩니다.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혼자 남은 외로운 처지가 된 카렌.  그녀는 로마의 고급 아파트에 정착하게 되는데 그녀에게
접근한 사람은 돈 많은 여성을 노리고 젊은 제비족을 접근시켜서 돈을 착취하는 소위 '포주'같은
인물인 콘테사 였습니다. 콘테사의 소개로 알게 된 젊은 백수 파올로(워렌 비티)와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 카렌,  하지만 무려 20여살의 나이차익 나는 두 사람,  특히 돈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접근한 파올로였던 만큼 두 사람의 애정은 결코 오래 갈 리도 없고 행복하게
마무리 될 수도 없었습니다.  과연 이들의 어긋난 사랑은 어떻게 이어질까요?

실제로 병약한 상태였던 한물간 나이의 외로운 삶을 살던 비비안 리와 헐리웃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바람둥이 워렌 비티의 스스로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겨진 영화라서 그런지 두
배우의 연기는 무척 좋습니다.   아카데미 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비비안 리야 당연하다고
해도 당시 24세의 신예 워렌 비티도 놀라울 정도로 바람기 있는 제비족을 연기합니다.  속칭
제대로 '간지'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능글맞고 느끼한 남자가 아닌 순수한 청년같은
모습속에 바람기를 감춘 워렌 비티는 근사한 외모와 늘씬한 키, 그리고 당돌함까지 갖추고
외로운 중년부인 비비안 리를 농락합니다.


 



보통 이런 스토리의 영화들이 갖는 상투적이고 뻔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후반부에 진실한

사랑을 찾게 되면서 후회하고 떠나거나 죽음을 통한 희생을 하는 내용이 일반적인데 이 영화의
결말은 대단히 예측하기 힘든 충격적 내용이라서 오히려 진부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치
영화의 '맥거핀'같은 역할로 느껴졌던 부분이 마지막 엔딩에서 진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로마나 베니스 등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헐리웃 영화들이 대체로 낭만적이거나 로맨틱

하게 흘러가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분위기가 아닌 무겁고 가슴아픈 내용입니다.  로마의 분위기
보다는 테네시 윌리암스 특유의 '여성의 비극'에 더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넬슨 제독과의 사랑을 다룬 '미녀 엠마'를 비롯하여 '안나 카레니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애수' 등 매번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등장한 비비안 리는 이 영화에서도 이루지 못할 사랑의
파멸을 맞는 비극적 주인공입니다.  여기에 50을 바라보는 세월의 무게까지 더해지지 더욱더
비참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비비안 리는 이후 '바보들의 배'라는 영화 한 편을 더 남기고
1967년 54세의 나이로 외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연상녀 연하남 커플의 영화들이 제법 있지만 배우의 실제 나이차이가 24세나 되는 보기 드문

연령차의 영화입니다.  세기의 바람둥이로 평생을 살아온 워렌 비티였는데 과연 24세 연상의
이 전설적 대 배우와 공연을 하면서 키스씬 등을 촬영할 때 설레임이나 바람기가 작동을
했을까요?

ps1 : 007 위기일발에서 사악한 첩보원으로 등장하여 007을 암살하려고 했던 악녀역의

        로테 레냐라는 배우가 여기서는 '포주'역으로 등장하여 사악하고 추한 모습을
        선보입니다.  무척 어울리더군요.

ps2 : 영화가 자칫 매우 진부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비비안 리, 워렌 비티 두 배우가

         살려주더군요.  지는 배우와 뜨는 배우의 절묘한 콤비였습니다.

ps3 : 한참 연상의 돈 많은 남자와 살던 여자가 반대로 한참 연하의 돈을 바라고 찾아온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  세상은 이렇게 '공평'하게 돌고 도나 봅니다.  여자는
        돈을 얻은 대신 젊음을 잃었고,  그 잃어버린 젊음을 돈으로 대체하여 젊은 남자를
        얻고... 사랑, 돈, 젊음, 이것은 인간의 삶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주는 필요악같은
         요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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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Angst Essen Seele Auf 74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6-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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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원제 : Angst Essen Seele Auf
제작 : 1974년 독일
감독, 각본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칸 영화제 비평가상 수상
출연 : 브리지테 미라, 엘 하디 벤 살렘, 바바라 발렌틴


독일감독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는 1982년 불과 37세의 나이로 요절한 아까운 감독입니다.
하지만 워낙 일찍부터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20여편이 넘는 장편 영화를 남겼습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작품으로 파스빈더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60대 할머니와 젊은 아랍청년간의 사랑을 다룬 색다른 로맨스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처럼 '보는 내내 불안한 영화'입니다.  영화속의 두 주인공 커플은 기존의

멜러드라마에서의 선남선녀와는 너무나 다른 어울리기 어려운 조합이었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계속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저항을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독스럽게 유색인종 편견이 심한 당시 독일의 분위기, 아들뻘되는 아랍인과 사랑에 빠지는
할머니,  이런 위태로운 커플의 이야기는 행복하고 낭만적인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지독한
편견과 멸시속에서 어렵사리 견뎌야 하는 불안불안한 사랑의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아랍인 전문 바에 비를 피하러 들어간 에미는 그곳에서 알리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고 알리는
에미를 바래다주다가 집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집이 먼 알리에게 자고 가라고 권하는 에미,
심한 인종차별을 겪으며 '외국인 노동자'로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알리와 남편과 사별후
청소부로 일하면서 역시 힘겹고 고독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에미,  외로움에 지친 두
사람은 나이차이와 인종을 넘어서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사랑이란 모두 달콤한 것이 아니다 라는 오프닝의 문구처럼 두 사람의 결합은 마치 정에

굶주리고 외로움에 시달리는 두 남녀가 본능적으로 이러한 불안을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
처럼 보입니다.  전형적인 남녀의 사랑이야기도 이렇게 불안하고 처절해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처음에는 '외부로부터의 문제'에 심하게 시달리고
그것이 해결되려고 할 즈음에는 '내부의 문제' 로 갈등이 벌어집니다.  주위의 문제, 자신들의
문제, 모두 그들에겐 넘기 어려운 심한 장벽이었고,  사랑의 행복에 대한 댓가는 이렇게
가혹했습니다.




여러가지 세상에 대한 편견을 불과 30살도 안된 젊은 감독이 묘사해 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은 매우 이른 나이에 세상에 대한 여러가지
고찰과 고민을 한 듯 합니다.  코카인 중독으로 40살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이 젊고
아까운 감독은 짧은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문제작들을 통해서 여러가지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 에미도 60대의 할머니로 설정되었지만 곱디 곱게 늙은 귀부인이 아닌

뚱뚱하고 볼품없는 외모의 전형적인 촌스러운 할머니이며 이런 여주인공의 상대역으로
젊은 아랍인 근육남이 등장하는 것 자체가 관객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혼란스러운 장면
이었을 것입니다.  편견에 대한 도전,  고정관념의 틀을 깨는 파격,  영화는 해피엔딩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극도 아닌 것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삶 자체가 굉장히 처절한
세상에 대한 몸부림이며 절규이기도 합니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고단한 세상에
대한 가장 외로운 사람들간의 한풀이 춤같은 영화입니다.





ps1 : 파스빈더 감독 자신이 에미의 사위역으로 단역출연합니다.

ps2 : 나이차가 많이 나는 연상남과의 조합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영화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황색의 롤스로이스에서 잉그리드 버그만과 오마 샤리프(18년차)
        이혼하지 않는 여자에서 고두심과 박상민(19년차), 이수에서 잉그리드 버그만과
        안소니 퍼킨스(17년차),  페드라에서 안소니 퍼킨스와 멜리나 메르쿠리(12년차)
        정사에서 이미숙과 이정재(13년차) 하지만 이런 영화들에서의 '연상녀'는 모두  
        기품있는 미모의 귀부인이었습니다.

ps3 : 영화의 제목은 알리가 에미에게 불안해하지 말라고 하면서 하는 '대사'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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