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 읽었습니다. 남자친구인 유을 앞에서도 솔직할 수 없는 해우의 감정묘사가 너무 좋았고요. 멈추어 서서 둘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남주가 말 없고 표정도 없고 차분한데 여주가 힘든 시간을 겪을때 묵묵히 옆에 있어주고 잘해줍니다. 저도 같이 위로받는 거 같았습니다. 남주가 불안해 하고 집작하게 될때 어긋나지 않고 여주가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유연하게 극복합니다. 어떻게 보면 큰 위기없이 진행되는데도 작가님 워낙 글을 잘 쓰셔서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외전으로 남주시점이 짧게 나오는데 이 부분이 정말 좋아요. 유을이 처음 해우를 보고 느꼈던 것,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나오는데 짧지만 가슴에 남네요. 그러니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유을이 인생에 처음으로 가져본 열정이 해우라서 아마 영원히 사랑할 수 밖에 없겠죠.